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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법쩐 6회-살인 누명 쓴 이선균, 만주 벌판의 이방인으로 돌아갔다

by 자이미 2023.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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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에 반전을 이어가는 이야기는 흥미롭기는 하지만, 조금은 진부하고 낡은 듯한 연출과 이야기는 아쉽기는 합니다. 물론 보는 사람에 따라 이 평가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최근 나온 드라마들이 복고풍을 취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낡은 문법으로 영상을 담는 경우들이 많아지는 것은 아쉽습니다.

 
법쩐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장사꾼’ 은용과 ‘법률기술자’ 준경의 통쾌한 복수극
시간
금, 토 오후 10:00 (2023-01-06~)
출연
이선균, 문채원, 강유석, 박훈, 김홍파, 김미숙, 서정연, 김혜화, 최덕문, 최정인, 이기영, 손은서, 최민철, 박정표, 권혁, 원현준, 이건명, 권태원, 조영진
채널
SBS

용의 누나는 가장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 무전취식했다는 이유로 경찰서에 잡혀 온 용을 찾은 누나는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만날 수 없다는 경찰의 제지에 경찰 취조실 유리창까지 깨며 동생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졌던 누나에 대하 애정과 안쓰러움은 조카인 태춘이에게 쏟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남편도 없이 아이를 낳은 누나는 다방과 술집을 전전하며 아이를 키웠습니다. 그리고 40대에 치매로 과거의 기억 속에서만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법쩐 6회-최악의 상황에서 용의 반격 시작된다

용이 도주하지 않고 바로 검찰을 찾은 이유는 조카를 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자신으로 인해 태춘이 위험해질 수도 있음을 알고 있는 용은 빠르게 자수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도주하며 답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그럴수록 태춘의 벼랑 끝으로 밀릴 수밖에 없음을 용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용을 변호하기 위해 돈으로 살 수 있는 가장 비싼 변호사를 구했습니다.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전관을 내세웠지만, 기석은 한 발 앞서 움직였습니다. 돈 많은 용이 어떤 식으로 대처할지 대충 알고 있었던 기석은 꼼수를 먼저 부려 구치소로 보냈죠.

 

용은 오창현의 죽음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인물로 지목되었습니다. 기석이 작성한 유서에 의도적으로 용을 언급해 궁지로 내몰았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에 용은 취재를 나온 기자들 앞에서 오 대표는 그저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였을 뿐이라 주장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용은 자신과 오 대표의 관계를 입증해 줄 믿을 만한 친구 분들이 있다는 말로 기자들의 호기심을 극대화했습니다. 용의 이 말은 오 대표와 함께 했던 검찰 수뇌부들을 긴장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용이 이들을 폭로하면 옷을 벗어야 하는 신세가 되기 때문입니다.

 

기석은 기민하게 움직이며, 감찰부장을 회유로 자신의 편에 서도록 합니다. 어차피 돈과 권력만 탐하는 검찰 조직에서 의리란 존재할 이유도 없습니다. 누가 더 많은 돈을 주고 권력을 누릴 수 있게 만드느냐에 따라 쉽게 변할 수 있는 조직들이기 때문입니다.

 

용만이 아니라 태춘도 기석에 의해 긴급 체포되기까지 합니다. 용에게 몰래 압수 수색 문건을 보낸 것을 들어 공무상 기밀 누설 혐의로 처벌하려 몰아붙이고 있었습니다. 이는 철저하게 용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하지만 이제 태춘도 호락호락한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뇌물 받아먹은 자들 리스트라도 불라는 거냐는 말에 오히려 다급한 것은 검찰 수뇌부들이었으니 말입니다.

법쩐 6회-용과 기석의 첫 대면

용과 기석의 첫 만남에서 이들의 대립 관계는 더욱 강렬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가 적으로만 만나지 않았으면 좋은 사이가 됐을 것이라며 웃는 기석에게 용은 비웃으며 한 마디했습니다. "당신 하고 내가 적? 내 상대는 명 회장이지. 넌 장인 밑 닦아주면서 꿀 빠는 기생충이고"라는 말은 기석 자존심을 자극했습니다. 

 

교도소에서 마주한 용과 명 회장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모두가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돈으로 교도관까지 매수한 명 회장에게 그곳은 집이나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작업장으로 용을 데려가 가둔 후 명 회장이 매수한 조폭들로 인해 위기에 처하고 맙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반격하는 용은 위기 속에서도 상대를 압박하는 힘이 있었습니다. 싸우다 화재경보기를 울려 교도관들이 출동하는 상황에서 명 회장 일당은 악랄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용이 아닌 자신들이 산 조폭 중 하나를 살인하고, 그 죄를 용에게 뒤집어 씌우게 됩니다.

 

갑작스럽게 살인자가 되어버린 용은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태춘을 부른 세희는 준경이 가지고 있는 원본 서류를 요구합니다. 그것만 가져오면 용의 죄는 사라지게 될 거라는 것이 세희의 제안이었죠.

 

문제의 그 서류는 백 의원을 통해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할 예정이었습니다. 그게 공개되면 당연히 명 회장 일당에게는 위기가 찾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 상황 준경과 태춘 사이에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이걸 명 회장 측에 넘길 수 없다는 준경과 그래도 삼촌은 살려야 한다는 태춘이 의견 충돌을 일으키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준경은 이미 그들에게 당해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그들은 절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철저하게 이용만 하고 버리는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의미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10년 형을 살 수도 있는 삼촌을 구해야 하는 태춘으로서는 준경의 그 말이 들어올 리가 없었습니다.

법쩐 6회-용 구하기 위해 준경에 사정하는 태춘

술에 취해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준경 집앞에서 그를 만나 애원해 보지만 달라질 수는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자회견이 열리는 날 문제가 발생합니다. 기자회견이 열리는 장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명 회장 측이 보낸 일당이 준경을 습격했습니다.

 

잘 막던 준경이지만 많은 숫자를 감당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준경의 어깨를 칼로 찌른 자는 용의 친구인 이진호였습니다. 이는 악연으로 깊어지며, 둘 중 하나는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준경은 사경을 헤매는 신세가 되고, 용은 살인범이 된 상황입니다.

 

태춘은 정직 3개월로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명 회장 일당은 더욱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죠. 악랄하고 탐욕스러운 기석은 여론전을 통해 정치적인 야망을 위한 인지도 높이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정치 검찰들이 잘하는 그 수법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도 흥미로웠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용은 모든 것을 비워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만주 벌판에서 체득하고 체험했던 그 경험치들은 용에게 새로운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복잡할수록 단순해지는 방법입니다. 그건 복잡하지 않고 복수에만 집중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주에서 보내던 시절처럼 수염까지 기른 용은 명 회장 무리들처럼 자신을 보호할 조폭들을 거느리고, 자신을 공격하려는 명 회장 오른팔인 김성태를 제압합니다. 완전히 변한 용의 이 변신은 이제 더는 흔들리지 않고 명 회장 일당을 제거하기 위해 집중하게 된다는 점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용과 준경이 최악의 상황에 몰리게 된 것과 달리, 기석은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었고 명 회장은 증권사 사장까지 협박해 펀드 운영을 시작합니다. 이런 극단적 상황은 결국 반전을 위한 포석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악랄하기만 한 검찰 조직에 맞서는 이들은 과연 어떤 식의 통쾌한 복수를 시작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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