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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삼시세끼 정선2 기쁘다 박신혜 오셨네, 시즌3를 기대하게 했다

by 자이미 2015.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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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가 <삼시세끼 정선2>의 마지막손님으로 옥순봉을 찾았다. 모두가 기다리고 기대했던 그녀의 등장은 역시 안정감과 함께 매력을 잔뜩 안고 찾아왔다. 왜 수많은 이들이 박신혜가 다시 오기를 고대했는지 오늘 방송에서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라도 된 듯 그를 찬양하며 맞이하는 옥순봉은 행복이 가득했다. 

 

옥순봉에 박신혜가 떴다;

삼시세끼 정선2 처음과 마지막을 함께 한 박신혜의 존재감, 시즌3가 기대된 다

 

 

 

3개월 동안 달려왔던 <삼시세끼 정선 시즌2>가 다음 주면 끝이다. 더는 옥순봉에서 그들이 삼시세끼를 챙겨먹는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즌제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은데 다음 지역이 옥순봉일 가능성은 낮아 보이기 때문이다. 4계절을 보낸 옥순봉에서 다시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은 여러모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박신혜로 시작해 박신혜로 끝나는 <삼시세끼 정선 시즌2>는 그래서 행복하다. 다른 이가 아닌 박신혜가 시작과 끝을 함께 한다는 사실은 시청자로서는 즐거움이니 말이다. 박신혜 전과 후로 명확하게 변하는 옥순봉은 여러 이야기들을 많이 담아냈다.

 

남자 셋이 풀어낼 수 없는 흥겨움을 선사하고 요리부터 일까지 뭐하나 부족하지 않은 박신혜는 옥순봉에서 가장 절실하게 필요했던 인물이었다. 그런 점에서 언젠가 박신혜와 최시우가 함께 하는 '여성판 삼시세끼'도 분명하게 등장할 것이란 기대도 품게 된다.

 

박신혜와 최지우는 까칠한 이서진이 인정한 옥순봉 식구라는 점에서 나영석 사단 역시 사랑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이런 그들이 모여서 여성들이 귀농해서 벌이는 삼시세끼 혹은 도시에서 함께 사는 여성들의 삼시세끼를 해도 충분히 재미있을 것이라는 확신까지 주게 된다. 그 모든 것은 최지우와 박신혜가 보인 명확한 능력 때문일 것이다.

 

첫 등장과 달리 아무것도 없이 얻어먹기 위해 왔다는 박신혜는 세 남자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서진은 "신혜가 왔는데 무슨 헬리캠을 날리냐"라고 투박스럽게 반겼지만, 손님이 아닌 식구가 왔는데 왜 그러냐는 의미였다. 두 남의 박수와 함께 행복하게 들어선 박신혜로 인해 택연이 점점 변해가는 과정은 마치 '인간극장' 한 편을 보는 듯한 재미였다.

 

 

절대 일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신혜였지만 점심인 카레라이스를 먹으며 모든 것은 무너졌다. 그저 잠시 도시에 나가 살던 여동생이 간만에 시골집을 찾은 것처럼 편안하기만 한 서진은 곧바로 저녁 준비를 하라고 당당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그렇게 시작된 박신혜의 요리는 그저 저녁으로 끝나지 않았다.

 

뜨거운 여름 시원하게 해주는 소나기는 그들에게 행복한 여유를 안겨주기도 했다. 어린 시절 오빠와 싸워야 할 정도였다는 설탕에 섞은 토마토를 먹는 그들의 모습에는 말 그대로 가족의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세 오빠와 여동생이 시골집에서 비를 피해 망중한을 보내는 모습으로 다가올 정도로 그들은 편안해 보였다.

 

신혜 효과는 이미 첫 등장부터 확실하게 드러났던 택연에게서 폭발하듯 일었다. 신혜가 왔다는 사실에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조증에 걸린 사람처럼 정신이 없는 옥택연은 더는 짐승남 2PM 멤버는 아니었다. 가끔씩 등장하는 옥빙구 증세는 일상적으로 받아들여질 정도였지만 박신혜 등장과 함께 보인 그의 조증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이서진과 김광규가 나서서 마취 총이라도 쏴야 되는 거 아니냐는 말을 할 정도였다. 여기에 나영석 피디까지 거들며 옥빙구 증세가 현재 어떠냐고 박신혜에 묻는 촌극을 벌일 정도였습니다. 이 상황들을 보면 마치 잘 만들어진 시트콤 한 편을 보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할 정도였다.

 

 

옥택연의 심각한 조증 옥빙구 빙의는 단순하게 그만의 몫은 아니었다. 많은 '삼시세끼 애청자'들이 박신혜가 다시 등장하기를 간절하게 바란 것 역시 이런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의 등장에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 역시 옥빙구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을 정도다.

 

신혜를 위해 우중 옥수수 따기에 정신이 없고, 그녀가 시키는 것이라면 뭐든지 척척해내는 택연은 세상 모든 것을 가진 남자처럼 행동한다. 작은 손길 하나에 얼굴이 빨개지고 이런 자신을 들키지 않으려 다른 말로 주위를 환기시키는 택연은 진짜 박신혜를 좋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서진이 최지우에게 각별함을 보이듯 옥택연 역시 박신혜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이러다 옥순봉 커플이 둘이나 등장하는 것은 아니냐는 행복한 고민도 하게 할 정도였다. 많은 이들이 박신혜의 재등장을 간절하게 원했던 것은 그녀가 내뿜은 행복한 에너지를 다시 받기 위해서였다.

 

이서진이 점심을 먹으며 신혜로 인해 이후 손님들이 무척이나 힘들어했다고 하는 말 속에 그녀의 존재감은 명확하게 드러나 있다. 그저 아이스박스 가득 먹을 것을 준비해왔기 때문은 아니다. 남자들도 주춤하던 화덕을 앞장서서 하고, 텃밭에 수많은 작물들을 심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물론 그런 그녀의 행동은 이후 등장한 많은 손님들에게 강도 높은 노동력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말이다.

 

 

꽁치와 고등어, 임연수를 굽고 양배추를 삶아 간장소스에 쌈 싸먹는 박신혜표 생선구이 한 상은 옥순봉 저녁을 화려하고 행복하게 만들었다. 그들의 조촐한 밥상을 가득 채워 놓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풍성했던 박신혜표 밥상은 특별한 것 없어도 행복함을 전해주었다. 그녀가 읍네까지 가서 준비한 것이라고는 생선 세 마리가 전부였으니 말이다.

 

드라마 촬영 중인 택연을 위해 대변 연습을 도와주고 함께 어울려 옥순봉의 밤을 즐기는 신혜에게 낯선 두려움이나 불편함 같은 것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박신혜와 택연이 열심히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아침 기상을 알리는 잭슨네 가족의 입을 막기 위한 이서진의 작업 역시 웃기게 만들었다.

 

새벽에 자는 그들에게 아침 일찍 기상을 알리는 잭슨네 가족의 울음소리는 두려웠다. 건초를 던져주면 조용해지는 잭슨네를 기억한 서진은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알람시계를 멈추는 방법을 시도했다. 열심히 준비했지만 아침부터 쏟아진 비로 인해 무용지물이 된 것이 아쉬웠지만 이서진의 엉뚱한 상상력은 시청자들에게는 큰 재미였다.

 

 

구름에 가려 별똥별을 보지 못하고 잠자리에 들었던 옥순봉 가족들은 하나 둘 잠에서 깨며 비로 인해 깨끗해진 자연을 만끽했다. 푹 잠을 자고 일어나도 피곤한 신혜의 힘겨운 아침은 밍키와의 산책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그리고 준비한 감자 고로케는 박신혜의 매력을 다시 느끼게 하는 대목이었다. 음식과는 동떨어진 모습처럼 보였던 박신혜는 <삼시세끼 정선 시즌2> 첫 손님으로 등장해 모든 편견을 깨트렸다.

 

대창 집 딸답게 능숙하게 고기를 준비하고 맛있는 볶음밥까지 척척해내는 박신혜의 모습은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생선구이와 파전에 이어, 감자 고로케까지 못하는 것이 없는 박신혜는 예고편에 잠시 등장했지만 택연이 망쳐놓은 찌개까지 살려내는 장금이로 맹활약을 해주었다.

 

막 튀긴 감자 고로케에 흠뻑 빠진 옥순봉 남자들의 미소 속에 "기쁘다 신혜 오셨네"가 절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이 드러나는 택연이 조증 옥빙구로 변신하기는 했지만, 이서진과 김광규 역시 행복함을 숨길 수 없을 정도였다.

 

박신혜로 시작해 박신혜로 마무리를 하게 된 <삼시세끼 정선2>는 완벽한 완성작이 되었다. 박신혜로 인해 새로운 규칙 아닌 규칙이 만들어지고, 그런 풍성하고 행복했던 옥순봉의 마무리 역시 박신혜와 함께 한 정선에서의 4계절은 많은 것들을 담고 있었다.

 

<삼시세끼 정선2>는 다음 주로 마무리가 된다. 그리고 9월 중에는 <삼시세끼 만재도2>가 촬영을 앞두고 있다. 정선과는 또 다른 만재도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여기에 <삼시세끼 여성판>까지 만들어지게 된다면 <삼시세끼> 하나만으로도 1년을 꽉꽉 채울 수 있을 듯하다. 박신혜의 등장은 행복한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만들었고, 시즌3에 대한 간절함까지 선사해주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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