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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쇼핑왕 루이 살리는 소년소녀가장 서인국과 남지현의 존재감

by 자이미 2016.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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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과 남지현이 아니었다면 <쇼핑왕 루이>가 이렇게 반등을 일으킬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평범한 이야기라는 점이다. 세상 어려운 것 모르고 살아왔던 루이가 기억을 잃어버리고 강원도 산골에서 살던 복실이와 만나며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녀가장 복실이;

루이와 복실이의 인생 성장기, 서글픈 현실 유쾌함으로 풀어가는 청춘기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있을 정도로 부자인 루이. 아들을 일찍 잃은 어머니는 손자는 지키고 싶었다. 그렇게 과보호되던 손자가 프랑스에서 국내로 돌아온 날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말았다. 세상의 모든 것이었던 손자 루이가 한국에 돌아온 날 사망했다는 이 지독한 현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프랑스 고성에서 철저하게 보호받으며 살아가던 루이는 오직 쇼핑만 하고 살 수밖에는 없었다. 그렇게 쇼핑만 하던 루이는 탁월한 감각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부족할 것 없이 살아가던 루이는 그렇게 쇼핑의 왕이 되어갔다. 그런 모든 것이 다 갖춰진 삶이지만 루이에게는 감옥이나 다름없었다.

 

세상에서 가장 잘 갖춰진 최고의 감옥에 갇힌 루이는 언제나 그곳을 탈출하고 싶었다. 그렇게 벗어나고 싶었던 감옥을 탈출할 기회가 생겼다. 한국에 있던 할머니가 갑작스럽게 입원해 급하게 비행기에 올라야 했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 할머니는 정상을 되찾았지만 루이는 제거 대상이 되어버렸다.

 

거대한 재벌가의 상속자가 되기 위한 음모는 그렇게 꾸준하게 이어져왔고, 루이가 혼자 된 상황에서 백선구는 교통사고를 위장한 살인을 저지른다. 그렇게 현장에 남겨진 시계 하나로 모든 것은 끝나고 말았다. 황금그룹의 후계자가 되기를 바랐던 할머니의 의지는 그렇게 끊기고, 루이를 죽인 백선구는 후계자가 된다.

루이가 죽었다고 생각되는 순간 그는 노숙자가 되어 거리에서 깨어났다.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루이는 혼란스럽기만 했다. 강원도 산골에서 할머니와 남동생과 함께 살던 복순이는 할머니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남동생 복남이를 찾기 위해 서울로 상경했다.

 

그 과정에서 가방을 분실하고 힘들게 보관하고 있던 삼산을 팔기 위해 사람을 찾던 복실은 골드라인닷컴의 본부장 차중원에게 팔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게 그들의 인연은 이어지고, 거리를 떠돌던 루이는 복실이가 사준 옷을 입고 있다는 이유로 함께 살게 된다.

 

자신이 직접 표시를 한 옷을 입고 있는 루이가 집나간 동생 복남이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하지만 기억을 잃어버린 루이에게서 동생을 찾기는 힘들었다. 동생을 찾기 위해 같이 있어야만 하는 운명이 된 루이와 복순이는 그렇게 동거를 시작했다.

 

장난처럼 다가왔던 복실이의 산삼이 진짜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중원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던 복실이 모두 사실이었음을 알고 나서 그는 그녀를 찾기 시작했다.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었던 그녀를 회사 로비에서 만나게 된 중원은 그녀에게 기회를 준다.

 

산삼 값만이 아니라 일할 수 있는 기회까지 준 중원은 복실의 잠재력을 조금씩 알아보기 시작한다. 첫 미션이 되었던 사업 안은 매력적이었지만 팀장인 백마리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자신을 잘 대해주는 듯했지만 그저 동정하고 철저하게 이용만 하는 백마리는 바로 루이를 죽이고 그 자리를 차지하려는 탐욕스러운 백선구의 딸이었다.

 

기억을 잃은 루이는 간헐적으로 돌아오는 기억에 혼란스럽기만 하다. 기억은 없어도 몸이 기억하는 루이의 존재감은 그렇게 많은 이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만 한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고 말썽만 부리는 한심한 존재로 복실이에게 부담만 주는 답답한 인물로 전락한 루이는 그런 자신이 한심하기만 하다.

 

루이와 복실이의 옥탑방 로맨스는 그렇게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이어졌지만 필연전인 관계로 확장되기 시작했다. 동생을 찾기 위해서는 루이가 필요하다. 그렇게 함께 했지만 같이 함께하면서 정이 들고, 그 정은 사랑으로 발전하게 된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지만 그 가능성을 보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품기 시작한 본부장 중원까지 가세하며 삼각관계도 시작되었다.

 

재벌가의 암투가 존재하고, 캔디 이야기까지 함께 하는 <쇼핑왕 루이>는 그리 매력적인 드라마는 아니다. 철저하게 단순화된 이분법 속에 수많은 클리세들만 존재하니 말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은 루이와 복실로 등장한 서인국과 남지현의 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존재만으로도 드라마를 볼 이유가 있다는 사실은 반가운 일이기도 하다. 

가수로 시작해 연기자로 더욱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서인국은 이번에도 대단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부터 연기자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서인국은 어떤 드라마에 등장해도 흥미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여기에 남지현까지 함께 하니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볼 이유는 존재하는 셈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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