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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모범형사2 3화-드러난 연쇄살인범 정체와 티제이 흔든 존재의 등장

by 자이미 202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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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부경찰서 강력 2팀의 활약을 그린 '모범형사2'는 전편에 이은 흥미로운 전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전작의 완성도를 생각해보면, 시즌 2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인천 서부서와 서울 광수대의 대립 관계를 배치하고, 전작과 달리 연쇄살인마와 티제이라는 거대 재벌가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흥미롭게 풀어갔습니다. 전편과 유사성을 두면서도 새로운 방식으로 전개시키며 관계성 속에 색다른 이야기 형식을 취했다는 것은 시즌제를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흰 가운 연쇄살인사건' 속에 티제이 법무팀의 정희주 사망 사건은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 이는 티제이와 직접 연결되는 사건이라는 점에서 전편과 유사하게 흘러가는 듯 보였으니 말이죠. 티제이 천상우 부회장이 막장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사건이 단순해질 수 있었습니다.

 

광수대 장기진 팀장은 자신의 팀이 추적하던 연쇄살인사건이라는 점에서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번 사건을 모방범이라고 확신하듯 언론에 언급한 장 팀장으로서는 무조건 범인을 잡아야 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 장 팀장이 티제이 최용근 법무팀 과장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도 중요합니다.

 

서울 광수대 시절 오지혁의 상사였던 최용근은 당시 벌어진 티제이 천 부회장 폭행 사건을 무마하고, 재벌가로 넘어간 존재입니다. 경찰 쪽 움직임을 감시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최용근이라는 인물이 점점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인천 서부서 문 서장이 다시 빌런이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었지만, 아니었습니다. 강력 2팀이 자유롭게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휴가를 내고, 그들이 진범을 잡을 수 있도록 통로를 열어줬습니다. 시즌1에서 그들의 능력을 누구보다 확실하게 확인한 인물이니 말이죠.

 

문 서장에게는 대기업에 취직한 딸 보경이 있었죠. 회사 업무로 인해 2팀과 만나게 되며, 보경이 어떤 역할을 해줄지도 궁금해지네요. 최 과장이 보경을 티제이 법무팀으로 데려간 것은 우연일 수 없습니다. 티제이 사건을 파고드는 인천 서부서 서장 딸을 데리고 있는 것은 이유가 분명하니 말이죠.

 

'흰 가운 연쇄 살인사건' 진범이 검은 가방을 메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확인한 도창과 지혁은 범인을 찾아나섰고, 버스에 탑승했던 마지막 희생자인 박선미의 행적을 추적하다 버스회사에 붙여 놓은 가방 사진은 중요한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광수대는 그 가장 주인이 범인이라 확신하고 추적했고, 버스회사에 붙여진 사진을 보고 진범인 버스 기사는 증거물 중 하나를 박선미를 짝사랑하던 남자 가방에 몰래 넣어두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SNS를 통해 충분히 인적 사항들을 확인할 수 있었던 범인에게 이런 행동이 어려운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사망자를 짝사랑한 남자는 당연히 주목받을 수밖에 없었고, 그의 가방에서 사망자의 휴대전화까지 나오며 범인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억울한 희생자를 만든 버스기사는 강력 2팀에 전화해 사망자와 함께 있었던 남자를 언급합니다.

 

문제의 가방을 가진 이 남자에 대해 범인처럼 묘사하고는 오히려 자신으로 인해 억울한 피해를 당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듯한 진범의 행위는 가증스럽기만 했습니다. 819번 버스 기사는 술에 취한 여성으로 인해 분노가 폭발 직전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술취해 막말을 쏟아낸 여성은 자신을 죽이려는 자가 버스기사라는 사실은 상상도 못 했을 겁니다. 자신에게 모욕을 준 존재라고는 하지만 상대를 죽여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모든 여성이 술 취해 그런 행패를 부린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버스 기사의 범행에 동정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2팀 막내인 동욱의 눈썰미로 사건의 행방을 추적할 수 있었습니다. 피해자가 거주하는 곳이 하나의 버스 노선으로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이었죠. 물론 정희주만 예외였지만, 분명한 사실은 범인의 윤곽을 잡게 되었다는 겁니다.

 

버스 CCTV까지 확인했지만 범인을 찾지 못한 것은 버스 기사가 범인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정희주를 '흰 가운 연쇄살인사건'으로 위장해 살인을 한 것은 티제이에서 나온 것으로 확신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희주를 좋아했던 우태호의 아내이자 욕망의 화신으로 다가오는 천나나가 가장 유력합니다.

 

티제이를 집어삼키기 위해 아버지를 교도소로 보내고, 오빠를 노리는 나나가 과연 남편이 사랑한 여인을 죽인 것일까요? 전편과 유사하면서도 다른 방식으로 극의 완성도를 이끌고 있는 '모범형사2'는 그렇게 인천 서부경찰서 강력 2팀을 통해 형사물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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