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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악귀 5회-진선규 이용한 악귀, 김태리가 찾았다고 한 물건 의미

by 자이미 2023.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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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귀들이 가득한 백자골은 기가 세한 노인들이 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시골이 싫어 가출한 후 사망한 딸을 불러들이기 위해 할머니는 허제비 인형까지 모두 태워버렸습니다. 그렇게 백자골에는 수많은 객귀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죠.

 
악귀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시간
금, 토 오후 10:00 (2023-06-23~)
출연
김태리, 오정세, 홍경, 진선규, 김해숙, 박지영, 김원해, 양혜지, 이규회
채널
SBS

공포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산영에게는 천운이었습니다. 객귀가 되어버린 강무도 백자골을 찾았고, 그렇게 딸과 재회했습니다. 창을 통해 반사되어 객귀로 돌아온 강무를 모자 산영은 "아빠"라며 애절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악귀 5회-악귀는 왜 산영과 해상을 선택했을까?

애처롭게 딸을 바라보던 강무는 "내가 아니야"라고 합니다.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강무의 발언은 계속 이어졌죠. "어쩔 수 없었다. 미안하다"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산영은 알 수 없었습니다. 알아듣기도 어려운 아버지의 사과는 그가 사라지며 끝이 났습니다.

 

객귀가 된 강무가 사라진 것은 해상의 노력 덕이죠. 그대로 방치하면 마을 사람들이 모두 죽을 수도 있는 위험 속에서 재사 지내는 영상에서 음성을 스피커로 내보내 객귀들을 붙잡아 두고, 장승을 찾아 나섭니다. 전국 각지의 객귀들이 이 마을로 들어선 이유가 있었을 것이고, 그건 장승을 이용한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박 씨 할머니는 귀신이 된 딸이라도 보고 싶어 그런 짓을 벌였지만, 해상은 알고도 방치할 수는 없었습니다. 박 씨 할머니 공격에도 피를 흘리며 장승을 베어버린 해상으로 인해 마을에 있던 객귀들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사건은 일단락되었지만, 아무것도 끝난 것이 없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산영은 엄마 경문을 통해 아빠 강무를 조금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백차골에서 자란 경문은 마을 면사무소를 찾아온 강무를 만나며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하죠. 민속학 교수였던 강무를 돕다 사랑하게 되어 결혼까지 했습니다.

 

딸 산영을 낳고 행복하게 살던 그들은 둘째까지 가지게 되었죠. 하지만 모든 불행은 그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친근하고 착했던 남편 강무가 갑작스럽게 표변해 "둘째는 죽어. 내가 죽일거야"라는 상상도 하지 못한 발언을 하기까지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남편의 행동에 경문은 겁이 나 친정어머니가 있는 집으로 도망쳐왔죠. 아이를 안전하게 낳기 위한 피신이었지만, 악귀가 든 강무가 찾아와 다시 저주를 퍼붓고, 그건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것만이 아니라, 산영을 데리러 갔던 친정어머니는 집에 있던 우물에 뛰어들어 죽고 말았습니다.

 

죽기 전 산영을 데리고 그 집을 나와야 한다는 말은 경문에게는 주술과 같았습니다. 그렇게 철저하게 강무를 멀리해왔지만, 다시 죽음들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경문이 확인한 남편 강모만이 아니라, 사건을 추적해 가는 문춘을 통해서도 강모 주변 사람들의 의문스러운 죽음들이 밝혀졌습니다.

악귀 5회-모든 것의 시작인 이목단

강모 주변 사람들이 자살하는 행위가 반복되는 것은 우연일 수 없습니다. 문춘이 가져온 사건 자료들을 보던 해상은 의문이 풀렸습니다. 자신과 친분이 있지 않았던 강모가 왜 하필 자신에게 편지를 남겼을까요? 강모는 악귀에게 잠식당해 해상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악귀가 산영에게 자신이 옮겨갈 수 있도록 반쯤 불에 탄 붉은 댕기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해상에게는 산영을 도와달라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는 악귀가 산영과 해상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둘째를 못 낳게 한 것은 이목단의 죽음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의 죽음은 그저 악랄한 무당의 탐욕만이 아닌, 목단의 가족과 동네 사람들이 합심해 만든 결과물이었습니다. 둘째를 희생양 삼아 태자귀를 만든 58년 사건이 결국 현재까지 이어졌다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확인이 되어야 하는 것은 붉은 댕기가 어디에서 왔느냐입니다.

 

붉은 댕기의 첫 시작은 목단입니다. 그가 죽은 후 이 붉은 댕기는 누가 가지고 있었고, 어떻게 해상 어머니의 손에까지 전달이 되었을까요? 결국 모든 것의 시작점은 이목단이지만, 현재 시점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상 어머니가 어떻게 붉은 댕기를 가지고 있었냐는 겁니다.

 

해상 아버지 죽음 뒤 어머니는 다급하게 아들을 데리고 동쪽을 향해 도주하듯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해상 어머니는 새끼줄로 조각 하나를 묶어 땅에 묻었습니다. 그 행위는 강무 장모의 집에서 찾은 금줄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것입니다. 그리고 악귀가 "찾았다"라는 표현으로 이 물건을 찾아 헤매고 있었음을 잘 보여줍니다.

 

문양이 그려진 기와의 깨진 부분 같은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목단이 죽은 58년 이 물건은 그에게는 중요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높죠. 그리고 이는 악귀가 된 목단이 더 이상 커지지 않게 막는 그 어떤 작용을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역으로 악귀로서는 이 물건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일 수도 있죠.

 

해상 어머니가 악귀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과정에서 불길에 붉은 댕기를 던졌습니다. 그 물건이 악귀를 연결시키는 매개체라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 붉은 댕기를 가지게 되었을까요? 엄마가 은밀하게 기와 같은 물건을 묻는 상황에서 차 뒷자리에 있던 붉은 댕기를 해상도 봤습니다.

악귀 5회-해상이 귀신을 보게 된 것도 붉은 댕기 탓

해상이 귀신을 보게 된 계기 역시 붉은 댕기를 보고 만졌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귀신을 보는 능력이 생긴 것이 아니라면, 어떤 계기가 필요했고 그건 문제의 붉은 댕기일 가능성이 가장 높죠. 목단이 하고 있던 붉은 댕기는 어떻게 해상 어머니에게까지 전달되었을까요?

 

해상 아버지 역시 악귀에 씌어 죽은 것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아직 본격적으로 등장하지 않은 해상의 할머니 나병희는 이 악귀와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의 삶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면 의문들은 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며느리 죽음에 냉정하기만 했던 병희는 왜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요? 단호할 정도로 차가웠던 병희는 많은 것들을 알고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목단의 죽음으로 파생된 악귀는 그렇게 해상의 어머니에 이어 강무를 잠식하고 산영까지 찾아왔습니다. 

 

악귀는 분명한 산영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파트너로 해상을 택했습니다. 이는 악귀는 분명한 목적을 드러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악귀는 이들을 통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었을까요? 무차별적인 복수심인지, 아니면 자신 역시 악귀에 잠식당했기에 이를 풀어주기 원하는 것인지 아직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악귀가 산영과 해상을 원했다는 겁니다.

 

해상을 원한 것은 어린 시절 만남만이 아니라, 그의 집안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산영의 몸을 원한 것 역시 강무를 통해 얻은 그 뭔가가 있었을 가능성도 큽니다. 단순히 사람의 몸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목적과 목표를 위해 인간의 몸에 기생한다는 점에서 이는 중요하고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눈치 빠른 이들은 이미 알고 있었을 해상의 집에 거주하는 남자는 귀신이었죠. 탐욕이 가득한 아귀가 등장하며, 산영의 절친인 세미가 아귀와 같은 존재가 되어 간다는 설정은 아귀를 부각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세미를 희생시켜 산영의 서사를 더욱 키우려는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명품을 두르고 고가의 음식을 먹으며 사진을 찍어 올리는 인플루언서와 호텔에서 스친 세미. 그리고 화장실에서 기묘한 현상에 기겁하는 그 여성의 명품 가방이 의외의 곳에서 발견된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아귀가 세미에게 깃든 것일까요?

악귀 5회-엄마를 통해 드러난 산영의 가족사

악귀에게 잠식되는 시간들이 늘어가는 산영은 가고 싶지도 않은 동창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했습니다. 세미의 연락으로 어쩔 수 없이 참석했지만, 산영의 행동이 기묘합니다. 평소와 너무 다르게 명품으로 치장하고 당당하게 등장한 산영의 기에 모두가 짓눌릴 정도였습니다.

 

그 자리에 참석한 홍새에게 귓속말로 "내가 그 사람들 다 죽였어"라고 말하고 깔깔거리고 웃는 산영의 모습은 이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욱 홍새를 짝사랑하는 세미로서는 그 행동이 불안하고 기괴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달라진 산영의 행동에 놀라 와인을 흘린 세미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이번 파티의 주인공인 윤정은 잔인한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그런 윤정을 향해 와인을 뿌리며 "결혼사진 찍어줄 친구 하나 없어 빌빌거리던 게"라는 말로 팩트 폭행까지 했습니다.

 

넋이 나간 절친 세미에게도 공무원 시험 필기 합격과 관련해 시니컬하게 말하는 산영의 말에 더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파티는 엉망이 되었고, 갑작스럽게 산영으로 돌아와 뛰쳐나온 그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악귀 5회 스틸컷

그런 산영에게 "다 네가 원한 거야"라고 속삭였습니다. 산영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악귀를 통해 표출되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차마 입 밖으로 말하지 못하는 말들을 쏟아낸 것이 문제였지만 말이죠. 대교 위에서 절망한 산영은 다시 악귀가 잠식하며 해상이 문제의 물건을 발견하게 되자 "찾았다"라며 반가워합니다.

 

귀신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여름. '악귀'는 그렇게 다양한 귀신들을 등장시키며, 이야기의 중심으로 향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산영 가족 이야기가 끝나고, 이제 해상 가족의 비밀스러운 과거가 드러날 시점입니다. 과연 해상 가족에게는 어떤 비밀이 존재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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