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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어쩌다 마주친, 그대 14회-김동욱 아버지가 진범? 드러난 정체 지독한 운명

by 자이미 2023.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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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한 마지막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지막 한 주를 남긴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4회 말미에 진범의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해준의 친부가 사실은 연쇄살인범이었다는 상황은 충격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가 왜 그런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었는지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그린 드라마
시간
월, 화 오후 9:45 (2023-05-01~)
출연
김동욱, 진기주, 서지혜, 이원정, 김종수, 박수영, 김정영, 이지현, 이규회, 최영우, 홍승안, 홍나현, 정재광, 정신혜, 지혜원, 김연우, 주연우, 김예지, 권소현, 강지운, 정가희, 송승환, 김혜은
채널
KBS2

해준의 집에 여성은 없습니다. 할머니가 어떻게 되었는지, 언제 돌아가셨는지 여부도 드러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런 점에서 해준의 아버지인 연우가 책 읽는 여자를 혐오하는 글을 남기고 연쇄 살인을 한 것은 어머니 부재가 만든 결과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14회-도주하던 진범을 잡아라

순애가 입원하고 있는 병실에 살인자가 방문했다는 사실이 가족들은 분개하지만, 경찰들은 달랐습니다. 이번 사건을 해결하겠다고, 민수를 체포한 상태에서 범룡의 사망사건과 순애를 찾아온 범인 이야기가 달가울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타락한 경찰에게는 진범이 중요하지는 않았습니다. 진급이 중요한 상황에 미숙으로 인해 잡혀온 민수가 진범으로 형을 살면 그만입니다. 진범보다 지금 당장 성과에 급급한 그들의 행태는 악랄하기까지 했습니다. 앞선 두 사건은 이미 붙잡은 민수의 짓으로 정리하고, 이후 벌어진 사건은 별개로 만들려고까지 했죠.

 

증거물인 성냥갑 속의 문구마저 빼돌린 상황에서 해준과 함께 수사를 이어가는 동식은 한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순애 병실에 놓고 간 증거물을 가져와 해준에게 건네줄 정도로 경찰 조직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방법이 절실해졌습니다.

 

민수가 나쁜 자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번 연쇄 살인 사건과는 관계 없음은 분명합니다. 사건이 벌어지기 전 손목을 다친 민수가 하루에 두 건의 살인을 하고 붉은 끈으로 몸을 묶는 행위를 할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진범을 잡기 위해 한심한 자의 무죄를 증명해야 하는 것이 해준과 동식의 역할이었습니다.

 

살인범이 생존자를 찾아와 협박을 한 상황에서도 경찰이 제대로 수사조차 하지 않고, 동네 사람들도 이 사실을 모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봤습니다. 진범이 활개치고 다닐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고 있다는 의미이니 말이죠.

 

이런 문제를 해결할 가장 좋은 방법은 결국 여론 형성이죠. 앵커였던 해준은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선배 기자들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이미 희섭과 유섭 형제를 살린 방식을 이번에는 악랄한 연쇄 살인마를 체포하는 것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순애가 방송에 나와야 한다는 사실에 아버지는 불편했습니다. 자기 딸이 다시 살인자의 타깃이 되는 것은 아니가 하는 두려움이죠. 하지만 엄마는 강했습니다. 그리고 부모보다 더 강했던 것은 순애였죠. 자신이 잘못한 것도 없는데 숨어 있을 수 없다며, 해준의 제안한 방송 촬영에 응하게 됩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14회-제대로 공조하는 해준과 동식

방송사가 취재를 나와 마을을 돌아다니는 모습은 분명 범인에게도 전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동식은 살인마가 순애를 다시 찾은 것은 두려움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해준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자신이 붙잡힐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만든 결과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언론을 통해 보다 강력하게 범인을 몰아붙일 필요가 있었습니다.

 

고민수가 풀려나자 미숙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폭행을 막기 위해 오빠를 살인마로 만들려 했던 미숙은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연하게 이 남매가 집으로 가는 것을 본 윤영은 미숙을 밖으로 불러낼 수 있었습니다.

 

타인의 고통과 죽음에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던 미숙은 자신이 앞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고통에 오열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빠에게 당해야만 했던 세월은 이제 더 잔인하게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에 미숙은 진범이 누군지 윤영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을까요?

 

해준은 윤영과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87년으로 해준은 자신의 의지로 왔지만, 윤영은 운명이기는 하지만 한번도 생각하지 못한 목적지였습니다. 정신없이 진범 찾기에 여념이 없는 사이 두 사람의 감정도 커질 수밖에 없었죠.

 

해준이 윤영과 바닷가를 찾은 것은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87년의 바다를 보고, 함께 떡볶이를 먹는 등 일상의 평범한 데이트를 하고 윤영은 하고 싶은 말이 뭔지 말하라 하죠. 진범을 잡지도 못한 상황에서 해준이 한가하게 데이트를 할 인물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해준이 데이트를 한 이유는 자신을 진범의 덫으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뉴스를 통해 우정리 연쇄살인사건이 특집으로 다뤄졌고, 모자이크 처리가 된 순애도 등장했습니다. 방송이 되자 우정리 사람들도 여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은 그렇게 전개되었습니다. 해준이 직접 모자이크도 없이 출연해 진범을 추격하는 과정과 얼굴도 알고 있다며, 범인을 보면 알아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는 해준이 덫이 되어 진범이 찾아오도록 만들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14회-해준과 윤영의 첫 데이트

해준은 청아가 버리려고 했던 물건이 아이 물건이라는 것을 우연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차마 버리지 못하고 다시 가져간 청아는 그렇게 우정리를 떠나려 합니다. 마침 다방 앞에서 해준을 만난 청아는 정류장까지 함께 가달라 부탁합니다.

 

마지못해 함께 걷던 중 해준은 자신의 친모의 마음을 조금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에 몸을 던지는 모습에 엄마라면 좋아하지 않을 거라 합니다. 내 아들이 그런 일을 한다면 말릴 것이라는 청아의 말에 해준은 뭉클해질 수밖에 없었죠. 태어나 처음 본 엄마이고, 그가 자신을 떠난 것은 싫어서가 아닌 다른 이유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련함을 애써 숨기며 엄마가 떠나는 것을 보는 해준의 마음도 복잡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소한 엄마는 자신이 세상에 나오는 것을 누구보다 반겼던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아직 해준에게는 해결해야만 하는 일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순애를 보호하기 위해 할아버지에 부탁해 그들 가족과 윤영을 서울에 있는 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양쪽 집이 모두 빈 상태에서 해준은 동식과 이 모든 것을 계획했습니다. 자신이 덫이 되어 진범을 유인해 잡는 방식이었죠. 그리고 해준의 집에 누군가 접근해 왔습니다.

 

진범이라 생각했지만, 해준의 집에 들어선 인물은 우정리를 떠났던 청아였습니다. 청아는 해준을 보자마자 왜 거짓말을 하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진범을 보지 못했다는 것을 정확하게 아는 청아가 해준은 이상했습니다. 누구도 의문을 품지 않았는데, 청아는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일까요?

 

청아가 우정리를 떠나려 했던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진범은 다른 누구도 아닌 해준의 아버지인 연우였습니다. 살인사건에 등장한 모든 것이 자신에게서 나왔다고 했습니다. 빨간 실과 성냥갑까지 모두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것들이었습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14회-친모 청아의 진심을 알게 된 해준

임신하고 해준의 이름까지 지었던 엄마 청아였습니다. 태어날 아들을 위해 예쁜 옷들과 신발들을 사 모았고, 직접 만들기도 했습니다. 빨간 실은 겨울에 태어날 자신의 아들을 위해 옷을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소중한 것이 살인사건에 사용되었다는 사실에 청아는 경악했습니다.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이자 자신의 아들의 아버지가 연쇄살인마라는 사실이 끔찍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욱 연우와 안면이 있는 해준이 진짜 진범의 정체를 안다면 그런 방송을 할 이유도 없었습니다. 자신이 뒤쫓았던 연쇄 살인마가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에 해준도 경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창고에 있던 타임머신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그 순간 해준의 집에 접근하는 연우를 확인한 동식은 실수로 소리를 내며, 그가 도주하는 이유가 되어버렸습니다. 차가 사라진 것을 확인한 해준은 연우가 어디로 갈지 알고 있었습니다.

 

터널을 통해 시간여행을 하려던 연우를 해준은 몸으로 막아냈습니다. 그리고 타임머신에서 나온 연우의 모습은 안경 쓴 순진한 공대생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15회 예고편에서 많은 것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아들의 범행 사실을 할아버지인 병구는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병구가 자신의 손자인 해준과 대면대면했던 이유는 살인자의 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민수로 인해 체포는 피했지만, 그렇게 미국으로 떠난 연우는 아버지와 아들과의 관계에서도 서먹했습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긴 아버지, 그런 아버지의 실체를 알면서 마음고생만 해왔던 할아버지는 결국 어떤 결정을 할까요?

 

진범의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설마 아버지를 범인으로 만들까 하는 의심도 했지만, 윤영 아버지인 희섭이 유력한 용의자 중 하나였다는 설정을 생각해 보면, 작가는 처음부터 딜레마를 설치하고 싶었던 듯합니다. 아들까지 죽인 아버지라는 설정과 어머니의 부재라는 공통점을 남은 이야기 속에서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합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14회 스틸컷

아버지를 붙잡고 어머니를 찾은 해준의 삶은 어떻게 변할 수 있을까요? 까칠하기만 했던 해준의 삶도 많은 부분이 변하겠죠. 그리고 아들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할아버지는 손자와 어떤 관계로 이어질지도 궁금해집니다.

 

자신의 딸을 죽인 남자의 아들을 순애 가족은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이제 단 2번의 이야기만 남긴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진범의 정체를 넘어서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해준과 윤영은 현재로 돌아와 연인으로서 행복해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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