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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낭만닥터 김사부 3, 13회-유연석이 등장한 이유가 드러났다

by 자이미 2023.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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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인 강동주가 돌담 병원에 돌아온 이유는 뭘까요? 잘 나가던 그가 굳이 돌담 병원으로 올 이유는 없습니다. 김사부의 호출이 있었고, 이를 위해 열일마다 하고 그곳으로 돌아올 수는 있습니다. 그만큼 강동주 역시 돌담 병원과 김사부에게 특별함을 느끼는 존재이니 말이죠.

 
낭만닥터 김사부 3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
시간
금 오후 10:00 (2023-04-28~)
출연
한석규, 안효섭, 이성경, 김민재, 진경, 임원희, 변우민, 김주헌, 윤나무, 신동욱, 소주연, 고상호, 보라, 정지안, 이신영, 이홍내, 이경영
채널
SBS

김사부의 애제자인 강동주의 등장은 다양한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당장 김사부의 애제자라 자부하던 서우진이 경계하는 모습도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스승을 두고 벌이는 귀여운 질투 같은 모습이었기 때문이죠. 더욱 손을 다친 후 회복 중인 우진에게 동주는 중요한 존재로 다가옵니다.

낭만닥터 김사부 3, 13회-강동주가 돌담에 돌아온 이유

전설의 강동주가 돌담에 돌아오며 임시로 돌담 외상센터를 맡게 되었습니다. 차진만 교수가 딸을 위해 과감하게 사표를 내고 떠난 후 그 자리를 빠르게 채워 넣은 인물이 강동주라는 사실은 김사부에게는 다행이었습니다. 더 쎈 놈이라는 표현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강동주는 강력한 인물이기 때문이죠.

 

강동주는 외상센터를 맡기 시작하며 많은 변화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돌담과 외상센터에서 다양한 수술과 치료를 하던 것과 달리, 외상센터에 맡지 않는 환자들은 모두 돌담으로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외상센터에서 치료한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더욱 돌담에 김사부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능숙한 의사가 많지 않아 과부하가 올 수도 있기에 외상센터에서 적절하게 흡수해줘야 하는 상황임에도, 강동주의 판단은 냉정했습니다. 동주가 온 이후 삼일 동안 외상센터에서 단 한 건의 수술도 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간단하게 치료하거나 외상 환자가 아니라면 무조건 돌담으로 보내다 보니, 김사부가 과부하가 걸리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몰려드는 환자에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도 김사부는 무조건 받아들이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건 동주와 약속을 했기 때문이죠.

 

동주의 선택을 존중하고 그가 손을 내밀기 전에는 개입하지 않는 조건이었습니다. 동주가 그저 객기를 부리거나 외상센터를 지배하기 위한 행동은 아닙니다. 동주가 생각하는 것은 완벽한 독립을 통해 의사들이 보다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물론 그게 쉽지는 않지만 말이죠.

 

동주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사부는 그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존중했습니다. 행간의 의미까지 파악하는 김사부는 그만큼 동주를 믿고 있습니다. 그가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든, 제자에 대한 강력한 믿음이 김사부에게는 존재했으니 말이죠.

 

중증외상과 출현환자만 외상센터에서 받는단 동주의 선언은 많은 이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기존에 하던 방식과 다른, 이 단호함으로 인해 동주가 온 후로 3일 동안 한가함에 모두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으니 말입니다.

낭만닥터 김사부 3, 13회-동주의 원칙이 갈등 불러왔다

외상센터와 달리, 돌담은 밀려드는 환자들로 정신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런 상황에 사달이 났습니다. CS 수술이 필요한 응급환자가 생겼지만, 김사부는 수술 중이었습니다. 이선웅이 감당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형제간에 싸우며 티격태격하다 갑작스럽게 다리에 마비가 오고 눈으로도 문제가 보이는 상황에서 아직 이선웅은 수술을 집도할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이 사안은 차은재는 강동주에 보고했지만 그는 단호했습니다. 김사부에게 연락하세요가 전부였습니다.

 

당장 환자가 위급한 상황에서도 김사부에게 연락하라는 것이 전부는 동주의 행동에 은재는 분노했죠. 그런 은재에게 외상센터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라는 원칙적인 이야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은재가 그런 말을 들을리가 없죠.

 

긴급환자를 위해 은재는 바로 돌담으로 건너갔고, 긴급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김사부에게 연락도 하지 않고 시작된 수술은 결국 환자를 살리기 위함이라는 점에서 은재를 나무랄 수도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환자를 살리는 것이니 말이죠.

 

은재의 독단으로 수술이 시작되자 공교롭게도 외상센터에는 3중 추돌사고로 인한 TA환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마치 이 순간을 기다리기라도 한 듯 쏟아진 환자에 동주는 은재를 호출하지만, 그는 이미 수술 중이었습니다. 수술 중인 은재에게 전화를 걸어 "외상전담 전문의는 비외상 환자를 치료하면 안 된다"고 화를 냈습니다.

 

그런 동주의 화를 막아낸 것은 우진이었습니다. 우진은 은재에게 "지금 네 환자에 집중해"라고 응원했습니다. 우진으로서도 당연한 행동이었습니다. 지금 수술 중인 의사에게 외상 전문의로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한다고 나무라는 상황은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개념탑재도 안되고 본분도 잊고 룰을 깨고 외상센터 환자를 위기에 빠뜨렸어. 이게 사람을 살리고 있는 걸로 보여?"

 

우진은 지금 사람을 살리고 있는 중이라며 은재를 감싸자 동주는 분노했습니다. 동주가 세운 원칙은 중요했습니다. 외상센터 전문의는 외상센터에 집중해야만 합니다. 그렇기에 동주는 김사부에게 먼저 연락을 하라고 지시를 한 것이죠. 돌담을 이끄는 김사부가 그에 합당한 오더를 내리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낭만닥터 김사부 3, 13회-동주 지시 어긴 은재 갈등의 시작

동주의 지시를 어긴 은재로 인해 외상센터는 위기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아이를 포함한 세명의 위중한 환자를 동주 홀로 수술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치료하지 않는 동주였지만, 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김사부는 그런 제자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고 있었죠. 

 

문제가 없었다면 은재가 수술을 하고 동주는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게 무너졌습니다. 연인을 위해 아직 정상적이지 않은 왼손 두 손가락을 묶고 동주 수술을 돕는 선우는 라이벌처럼 여기는 이의 뛰어난 수술 솜씨를 볼 수 있었습니다.

 

김사부를 보는 것 같은 동주의 빠르고 정확한 수술 실력은 선우도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갑작스럽게 위중해진 환자를 위해 직접 심장 마사지까지 했지만 살릴 수 없었습니다. 워낙 위중한 상태에서 병원으로 실려온 환자는 그렇게 테이블 데스가 되고 말았죠.

 

혼자 남은 환자를 돌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에 동주는 어쩔 수 없이 본인이 맡고 싶었던 소아외상환자를 돌담으로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동주는 김사부에게 센터장 대행을 맡으며 끝까지 저를 믿어달라며, 도움이 필요하면 직접 연락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김사부의 그늘이 아닌 온전한 자신의 힘으로 센터를 이끌고 싶은 것이 동주의 마음이었습니다.

 

"뱁새가 황새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는 뱁새가 방향을 잃기 때문이야. 방향을 잃는 순간 모든 게 끝이야. 세상에서 사부님처럼 될 수 있는 사람은 사부님 혼자 뿐이야. 사부님 따라가지 마!"

 

"그거 아십니까? 사부님은 우리 정신은 될 지언정 우리 목표가 돼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는 아무것도 성공시킬 수 없을 겁니다."

 

동주가 환자를 떠나보내고, 기본을 지키지 않는 이들에게 분노하는 장면은 그가 돌아온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발언은 핵심이 될 수밖에 없죠.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다리가 찢어지기 때문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낭만닥터 김사부 3, 13회-동주와 우진의 갈등, 누구도 김사부가 될 수는 없다

방향성을 언급하는 이유는 김사부를 은사로 모시고 있는 이들에게는 중요한 화두입니다. 방향을 잃는 순간 모든 것이 끝이라 했습니다. 세상에 사부님처럼 될 수 있는 사람은 사부님 혼자 뿐이라 합니다. 김사부의 모든 것을 따라 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수술방 앞에 있던 김사부를 발견한 동주는 사부는 우리 정신은 될 수 있지만,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고 분명하게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아무것도 성공시킬 수 없을 것이란 애제자의 발언에 김사부도 멍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의사란 무엇인지를 직접 보여주는 김사부에게 가장 아끼는 애제자가 반기를 들었습니다. 모두가 김사부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나뉜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 바랐습니다. 그래서 동주는 외상센터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국한시키고 집중하도록 요구한 것이죠.

 

돌담에서 이뤄지고 있는 일들은 가장 이상적이지만, 세상과는 너무 동떨어진 네버랜드와 같은 공간입니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이 돌담에서는 가능해지는 마법이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그 모든 것을 김사부가 해내고 있지만, 만약 그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그 고민이 바로 동주가 하는 근본적인 일이었습니다.

 

합리적인 사고보다는 낭만이라고 이야기 되는 김사부의 방식을 제자들은 따릅니다. 그걸 나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세상에 찌들어 돈을 합리적이고 이성적 가치의 기준이라고 보는 일반 의사들과는 결 자체가 다른 김사부의 환자를 향한 의사로서 순수한 열정은 모두가 닮기 바라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김사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런 생각만으로 김사부가 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실력과 능력이 존재해야만 김사부처럼 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이는 김사부가 유일하다는 것이 동주의 생각입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싸워 현재의 위치까지 올라왔지만, 동주에게도 넘어서지 못하는 존재는 바로 김사부입니다. 

낭만닥터 김사부 3, 13회 스틸컷

김사부 도움없이도 무리 없이 운영이 가능한 돌담외상센터를 동주는 꿈꿉니다. 그렇다고 김사부를 내치거나 하는 쿠데타를 꿈꾸는 것이 아닙니다. 후배들에게 현실을 자각하게 하고, 그들이 김사부가 아닌, 각자의 의사로서 자신에게 주워진 일에 최선을 다하기 바라는 것이 동주입니다.

 

강동주가 이렇게 등장한 것은 김사부없는 김사부 병원을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그 역할을 우진과 은재 등 젊은 의사들이 담당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테이블데스까지 온 상황에서 동주는 과연 어떤 방식으로 이들에게 김사부가 아닌 각자의 역할에 충실한 의사가 될 수 있게 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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