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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열혈사제2 1회-김남길 복귀 이 한 장면으로 모두 정리되었다

by 자이미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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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돌아온 '열혈사제 2'는 무려 2시간이라는 시간을 들여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그리고 이 기다림은 시작과 함께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로 귀결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화려한 액션으로 정의를 실현하는 이들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산속에 있던 절에 한 무리의 양아치들이 등장하고, 그들이 타고 온 승합차에서 맞은 흔적들이 있는 동자승이 끌려내려 왔습니다. 이 자들은 절에 불을 질른 후 그곳에 건물을 짓기 위해 스님들을 협박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열혈사제2 1회-스님이 되어 목탁 액션 선보이며 등장한 해일

현직 의원을 뒷배로 두고 말도 안 되는 짓을 벌이는 자들에게는 매가 약입니다. 목탁을 두드리던 스님이 된 해일(김남일)은 양아치들을 상대로 목탁 액션을 펼쳐 보입니다. 이 와중에 승복이 벗겨지고, 사제복을 입은 그는 더욱 화려한 액션으로 이들을 정리해 버립니다.

 

사실 이 장면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는 이들이 많았을 듯합니다. '열혈사제'를 떠올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니 말입니다. 화려한 액션, 그리고 여전히 대단한 무술 실력을 가진 해일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화끈하게 자신이 돌아왔음을 알린 해일 에피소드에 이어 미국으로 연수를 간 검사 경선(이하늬)의 좌충우돌은 그들은 여전함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연수를 가서도 제멋대로 미국 라이프를 즐기던 경선은 자신에 접근한 외국 남자와 데이트를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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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쿤으로 여행을 가자는 이 남자의 도발적인 요구에 당황해하는 사이 미 경찰 특공대가 레스토랑을 찾았고, 그렇게 총격전이 시작됩니다. 문제의 남성은 마약상에 살인까지 저지른 1급 살인범이었습니다. 총격전 속에서 볼모 잡힌 경선이 그대로 범인에 끌려갈 인물은 아니죠.

 

그 살인범을 때려 잡기는 했지만, 미국 경찰은 둘이 한패라며 조사를 시작합니다. 미국에서는 검사 판사가 마약 카르텔 일원이라는 주장을 하면서 말이죠. 그렇게 미국에 갇힌 경선과 달리, 한국에서는 이영준 신부 5주기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구담 경찰서 강력 2팀 반장이 된 대영(김선균)은 강력 범죄가 벌어지지 않는 구담구가 만족스럽기만 합니다. 반장의 무게를 잘 짊어지고 있는 대영은 이런 평화가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과거 자신의 행동은 전설처럼 여겨지는 상황도 즐거웠을 듯합니다.

열혈사제2 1회-2시간 편성으로 그들을 추억했다

쏭삭(안창환)은 동네 라이더들의 리더가 되어 있었습니다. 크게 변한 것은 없지만, 더욱 우람해진 쏭삭은 명예 경찰로 누구보다 앞장서 구담구의 진짜 라이더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제는 매니저가 된 요한(고규필)은 여전히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음도 드러납니다. 구담 성당의 신부와 수녀 역시 여전히 함께 하는 그곳에서는 평화가 제대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이들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 후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부산 한 클럽에서 마약에 취해 잔인한 폭행을 하는 인성이 체포됩니다. 이 자는 현 국회의원이자 당대표인 김만천의 아들이었습니다. 강력한 정치권력을 가진 자의 아들이 부산까지 원정 와서 마약에 취해 폭력을 행사한 사건은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기 아버지를 앞세워 검사 앞에서도 기고만장한 인성을 제압한 것은 남두헌 부장(서현우)이었습니다. 그에게 이번 사건은 기회였습니다. 이미 김만천의 아들이 부산에 왔고, 마약 전과가 있던 그가 사고를 벌일 수밖에 없음을 알고 준비를 해왔던 것이죠.

 

그렇게 보석으로 유력 정치인의 아들을 풀어준 두헌은 어떤 존재일까요? 현재까지는 빌런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부산 클럽에서 유력 정치인 아들이 벌인 범죄의 핵심은 '마약'입니다. 그런 사건이 구담구에서도 벌어지게 됩니다.

 

해일의 성당 복사인 상연(문우진)이 이영준 신부 5주기를 맞은 그날 행사를 하는 와중에 갑작스럽게 쓰러지고 맙니다. 성당에 왔던 상연의 모습부터 이상해 쉬라고 했지만, 특별한 의미가 있는 행사에 참석하고 싶었던 그는 힘겹게 버텼지만 쓰러졌습니다.

열혈사제2 1회-해일과 대영의 환장의 콤비가 즐겁다

평소 심장이 약했던 상연은 그렇게 응급실로 향했지만 혼수상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황당한 상황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상연의 몸에서 마약인 '해파닐'이 검출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이라면 모를까 상연이 마약을 할 이유가 없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해일과 주변 사람들은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사건은 바로 뉴스가 되면서 세상에 알려집니다. 이를 본 부산 남두헌 검사는 자신이 도와준 김 대표에게 연락해 대검 마약 수사본부에 줄을 댑니다. 그리고 그는 이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서에 들어선 대검 수사관들은 사건 인계를 요구하며 가져갔습니다.

 

해일과 대영이 앞장서 수사를 진행하던 사건을 빼앗긴 상황에서 이들이 그저 포기할 이들은 아니죠. 그렇게 해일은 직접 나서 범인을 찾습니다. 학교에서 상연과 친한 친구를 통해 '장시태'라는 이름으로 보이는 단어를 확인하게 됩니다.

 

실제 그건 이름이었고, 일진이었던 장시태는 마약을 판매하는 하부 단위의 마약상이었습니다.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걸려도 큰 처벌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 마약 조직들은 청소년들을 끌어들여 판매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었죠.

 

이들을 찾아 일망타진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장시태를 통해 그가 왜 이런 짓을 벌였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상연은 이들이 마약을 판매하는 장면을 보고 사진을 찍다 걸려 당한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폭행보다는 자신이 판매하던 마약을 억지로 먹였습니다.

열혈사제2 1회-여전한 등장인물들 그저 반갑다

중독되어 소비자가 되도록 하기 위함과 자신도 마약을 먹은 상태에서 고발도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심장병이 있던 상연이 혼수상태라는 것을 알면서도 반성도 하지 않은 악당들이었습니다. 이런 자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은 주먹의 매운맛이었습니다.

 

장시태를 통해 얻어낸 정보는 '제랄드'라는 이름의 마약상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일과 대영은 장시태를 앞세워 그들의 건물로 향했습니다. 쏭삭까지 가세한 이들의 힘은 마약상들을 일망타진하는데 어렵지 않았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어야 상선을 알 수 있는 마약 조직이라는 점에서 제랄드를 잡은 해일은 그의 입에서 '부산 불장어'라는 이름을 얻어냅니다.

 

부산 가톨릭 신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달라는 요청을 받고서도 거부해 왔던 해일은 이를 받아들입니다. 그 이유는 당연하게도 '부산 불장어'를 잡기 위함이죠. 다크웹을 통해 마약을 사고파는 현실 속에서 제랄드의 상선인 부산 불장어를 찾아 부산으로 향하는 해일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해일과 대영, 쏭삭이 일망타진한 마약 조직들은 검찰이 뒤늦게 이야기를 듣고 출동했을 때는 모두 체포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세하게 범죄 내역들이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보고 받은 두헌은 이들이 누군지 궁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약 조직들을 비호하고 있을 수도 있는 검찰을 믿지 못하는 해일은 기자들에게 알려 숨길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난망해진 검찰 수사관들로서는 피할 수도 없었습니다. 부산으로 해일이 내려가면서 시즌 2의 진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열혈사제2 1회 스틸컷

신학교 학생이기도 한 채도우(서범준)가 새로운 파트너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이종격투기를 해왔던 그가 사람을 때릴 수 없음을 알고 신부가 되려 했습니다. 그런 그가 자신의 롤모델이 될 수밖에 없는 해일을 만나 함께 악의 무리들과 맞서 싸우게 되는 이야기는 새로운 재미로 다가옵니다.

 

이영준 신부 5주기에 해일이 한 발언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처벌에 불평등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언급하는 해일의 일갈은 앞으로 벌어질 사건들을 충분히 예측하게 합니다. 권력을 앞세워 죄를 짓고도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 자들에게 시원한 정의를 실현하는 모습을 우리는 계속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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