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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8회-진범이 명확해지자 사건에서 멀어진 한석규, 위기의 채원빈

by 자이미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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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하빈의 감정선이 크게 흔들리는 장면이 등장했습니다. 그동안 그는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이는 소시오패스로 다가왔습니다. 그런 하빈이 심하게 흔들린 것은 어머니 지수였습니다. 지수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며 범인을 꼭 잡겠다는 하빈에 태수는 진실로 공격했습니다.

 

하빈의 이런 행동은 아내가 딸이 살해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 때문이라 했습니다. 이는 하빈이 찾는 영민이 아니라 바로 하빈 그 자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너 때문이겠지"라는 말은 하빈이 참고 참았던 둑이 무너지도록 만드는 발언이었습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8회-처음으로 인간다운 모습 보인 하빈

태수가 이런 발언들을 한 것은 하빈의 분노를 바로잡기 위함이었습니다. 자칫 딸이 살인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고, 지독한 고통을 스스로 짊어지는 딸이 안쓰럽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태수는 자신이 하준이가 죽었던 날 '의심'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자책이었습니다.

 

아버지의 말을 들은 하빈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견딜 수 없는 지독한 고통을 준 엄마에 대한 분노와 사랑이란 양가적 감정이 폭발했습니다. 그런 딸을 두고 집밖으로 나온 태수라고 행복할 수 없습니다. 아내를 잃고 딸까지 잃을 수 없는 태수는 사건을 바로잡고 진범을 잡아야만 합니다.

 

성희가 붙잡히자 준철은 영민 살해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칼을 들고 자수했습니다. 그리고 준철이 제출한 칼에 최영민 DNA가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흉기가 살인에 사용되었다는 분명한 증거였습니다. 어진이 준철을 취조하며 사건 현장에 누가 더 있었냐는 질문을 집요하게 하자 태수가 말을 끊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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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수가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은 하빈이 현장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준철은 태수에게 자신이 하빈을 현장에서 목격했다는 발언도 했습니다. 딸이 살인자가 아니라는 점에서도 하빈이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을 막아야 하는 것이 아버지 태수였습니다.

 

준태가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확신하는 어진과 대화를 하던 태수는 전화를 받습니다. 자신의 딸 휴대폰으로 온 사진은 하빈이 사망한 영민을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준태 아버지인 두철은 아들을 풀어주라며 그렇지 않으면 하빈도 무너질 것이라 협박했습니다.

 

수사 상황이 궁금했던 하빈은 아버지를 만나러 오는 것으로 포장해 책상 위 자료들을 보다 어진과 마주칩니다. "네가 하빈이구나"라는 말속에는 많은 것들이 담겨 있었죠. 커피숍으로 옮겨 대화를 하는 상황에서 긴장감은 컸습니다. 영민 언급에 서둘러 회피하던 하빈은 컵을 깨트리기까지 했습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8회-하빈과 마주한 어진

어진과 헤어진 후 하빈은 거리에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범인을 추적해 왔던 하빈은 태수에 의해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아무런 의미도 없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태수는 어진을 내보내고 직접 준태를 취조하기 시작합니다. 태수가 준태를 취조하는 목적은 그를 내보내기 위함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프로파일러로서 그가 진범인지 여부를 가려내는 것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태수는 진범이 누구라고 이미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준태가 지키려는 자가 성희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취조실에 성희를 불러 함께 앉히고 취조하며 압박해 나갔습니다. 이 상황에 서럽게 울기만 하는 성희를 본 준태는 자신이 송민아도 죽였다고 자백합니다.

 

성희를 보호하기 위해 준태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죠. 결정적으로 준태는 민아의 사체가 묻힌 곳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그 시체를 처리한 이가 바로 아버지 두철이기 때문이죠. 산으로 올라간 준태는 묻힌 장소를 어렵게 찾지만 그곳에 시체는 없었습니다. 

 

두철은 준태가 자수했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트럭을 빌렸습니다. 두철은 그렇게 민아 사체를 옮겼던 것이죠. 가방에 담긴 시체를 강으로 옮긴 두철은 그 안에 돌멩이들을 담아 유기하려 했지만, 낚시꾼의 목격으로 다른 곳으로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8회-아들 위해 범죄를 저지른 두철

땅을 파서 그 안에 가방을 넣고 흙을 덮고 있는 상황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비는 두철을 회상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두철은 아들이 죽였다는 말에 사망한 민아를 문제의 장소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유기하기 위해 도끼를 든 두철은 울었습니다.

 

만취해 사람을 죽인 범죄자이기는 하지만, 살인마는 아니었던 두철은 사망한 민아를 해체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습니다. 여러번 망설이다 결국 아들을 위해 실행한 두철은 하빈이 수현을 죽였다고 생각해 묻었던 엄마 지수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경찰서에 하빈이 있는 부분이 찢긴 영민의 사망 현장 사진이 배달됩니다. 그건 분명한 요구입니다. 태수에게 빨리 준태를 풀어주라는 두철의 강력한 경고였습니다. 이 상황에서 태수는 준태가 그렇게 지키고 싶어 하는 성희를 무너트려야만 했습니다.

 

성희는 구속 상태가 끝나며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명확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계속 붙잡아 둘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이죠. 이 상황에서 태수는 딸 하빈을 지키기 위해 준철을 몰아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성희 주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음을 상기시켰습니다.

 

성희 남편이 죽고 그 집이 그의 몫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집에 거주했던 수현, 민아, 영민까지 모두 4명이 사망했습니다. 이게 단순히 우연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 태수였고, 이를 통해 준태를 무너트리려 하지만 그 역시 완고했습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8회-준태 거짓말 밝혀내는 태수

태수의 압박에 준태는 마지막 카드를 꺼냈습니다. 자신이 민아를 죽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추행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성폭행을 하려도 살해했다는 말을 할 수 없어서 그랬다며, 이제 속이 시원하냐는 준태의 발언은 강렬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거리에서 쓰러졌던 하빈은 눈을 뜨자 자신이 응급실에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커튼 뒤에서는 가족의 다정한 목소리들이 들리고, 그런 상황이 하빈을 더욱 짜증나게 만들었습니다. 퇴원 수속을 하려는데 간호사는 아버지가 계좌이체를 했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하빈이 나가자 간호사들은 어떻게 딸이 입원했는데 아버지가 돈만 보내냐며 이해할 수 없다고 합니다. 태수는 다시 한번 가족과 일 사이에서 일을 먼저 선택했습니다. 준태가 민아를 죽였다며 시체를 확인하는 과정에 참석했기 때문이었죠.

 

2시간이나 늦게 병원을 찾았던 태수는 죽을 사들고 집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주친 딸에게 죽을 먹이기 위해 엄마 죽인 범인 안다고 언급합니다. 하빈이 자신의 말을 들어줄 유일한 방법은 그가 원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임을 태수는 알고 있습니다.

 

태수가 하빈에게 건넨 USB에는 엄마 지수가 상담을 받으며 했던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태수도 들었던 그 내용을 하빈은 들으며 오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울먹이며 하빈이가 개를 죽였다며 힘겨워하던 엄마는 그 애가 또 그럴까 봐 두렵다는 말도 더했습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8회-엄마 육성을 듣고 오열하는 하빈

엄마가 얼마나 지독한 상황에 처해 있었는지 알 수 있게 하는 상황들이었습니다. 엄마 목소리를 들으며 엄마가 사용했던 침대에 누워 잠이 든 하빈. 그리고 그런 딸을 바라보는 아버지 태수는 만감이 교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리고 어린 딸의 민낯과 마주하는 것은 반가우면서도 그래서 서글픈 일이었습니다.

 

다음날 하빈은 교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딸을 학교까지 바래다주며 태수는 "너 때문 아니야. 내가 그때 의심만 하지 않았다면, 엄마도 끝까지 믿었어"라며 딸은 아무런 잘못도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그 의심이 모든 것을 망쳤다고 태수는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태수는 아내를 잃고 하빈과 관계를 더는 망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게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을 하빈도 이제는 이해하는 듯 합니다. 학교에 들어서 친구였던 수현이 운동장을 뛰는 장면을 추억합니다. 하빈에게는 가장 정겹고 그리운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하빈도 등교하며 아버지에게 "그만할래. 엄마 때문에 내 인생 망치기 싫어"라는 그의 말은 사실일까요? 흐름을 보면 정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버지에게 맡길 듯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결정은 오히려 위기를 맞이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합니다. 

 

치열하게 집착하던 상황에서는 빈틈이 보이지 않았지만, 무너지기 시작한 하빈은 많은 것들을 남겼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목걸이 구매자가 윤지수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그리고 지수가 바로 태수 아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정환은 어진에게 언제부터 하빈을 의심했냐고 묻습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8회-태수는 이미 진범이 누군지 알고 있었다

어진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하빈이 깨트린 머그컵을 국과수에 맡겼었습니다. 그리고 목걸이에서 나온 DNA가 머그컵에서 나온 것과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오토바이에 탔던 여성이 바로 하빈이라는 것이 드러난 순간이었습니다. 

 

하빈이 위험에 처한 상황에도 태수는 준태를 압박하며 진실에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준태가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확인한 것은 민아가 교살을 당할 때 설골이 부러지는 것이 당연한데 온전했다고 합니다. 이는 목을 졸라 살해했다는 준태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이런 증거를 바탕으로 준태를 압박해가기 시작했습니다. 태수가 죽인 방식에 대해 압박이 반복해 가해지자 준태는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기억하는 것 맞아요"라는 태수의 질문에 준태의 동공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주장과 실제 기억의 간극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준태가 사건 당일 술을 마신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성희가 아들과 병원에 갔던 것과 민아가 짐을 찾기 위해 찾은 것도 사실입니다. 문제는 술에서 깨어 일어난 준태는 침대 옆에 누은 민아를 보고 놀랐습니다.

 

그 순간 방에 들어온 것은 성희였습니다. 성희는 이 장면을 보고 민아를 죽였다고 몰아갔습니다. 자신에게는 솔직해도 된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성희는 준태를 가스라이팅해왔습니다. 그는 준태에게 가장 약한 고리인 아버지를 언급했습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8회-진범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준태 아버지가 술에 취해 사람 죽였다는 말은 그를 궁지로 몰아넣는 발언이었습니다. 준철이 두철에게 아버지 닮았다는 말을 한 것도 성희의 이 발언 때문이었습니다. 신고하려던 준태를 막으며 성희는 술 취해 한 실수라고 했습니다.

 

그날의 상황을 다시 상기한 준태는 황당한 표정으로 태수에게 "그럼 내가 어떻게 죽은 건가요?"라고 되묻습니다. 준태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에 취조는 중단됩니다. 경찰서에 배달된 사진 속에는 이전에 찢긴 사진과 다른 하빈이 죽은 영민을 바라보는 장면이 다 담긴 것이었습니다.

 

두철은 자신이 추격당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준태가 여전히 풀려나지 않자 사진을 보낸 것이었죠. 태수는 준태가 범인이 아님을 거의 밝혀낸 상황 모든 것이 멈추게 되었습니다. 태수가 그토록 두려워했던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8회-태수와 하빈 친밀해질 수 있을까?

하빈은 중요 용의자가 되었고, 태수는 수사에서 배제되었습니다. 진범을 확정할 수 있는 순간 사건에서 배제된 태수. 그리고 모든 것을 내려놓은 하빈은 영민 살인사건의 중요 용의자가 되어 취조실에 앉게 됩니다. 태수가 확신하고 있던 성희가 진범임은 명확한 상황에서 과연 어떤 결말을 맺어갈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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