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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MBC 전용기 배제, 언론 탄압에 언론인들 부끄러운 줄 알라

by 자이미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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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해외순방을 가면서 자신에게 부정적인 기사들을 냈다는 이유로 특정 언론사에게 전용기 탑승을 불허했습니다. 이게 무슨 짓인가요? 분명하게 자신이 독재자가 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기본도 갖추지 못한 정권은 그렇게 무모한 길을 걸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150명이 넘는 국민들이 갑작스럽게 서울 시내에서 사망했습니다. 놀러 갔든 아니면 일을 하든 그건 아무런 문제가 아닙니다. 국민들은 국가가 자신들을 보호해준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이런 말도 안 되는 참사는 벌어져서는 안 됩니다.

MBC 탄압하겠다

그럼에도 언론 프레임은 슬슬 놀러 갔다 사망한 사람들까지 왜 우리가 추모해야 하냐는 식으로 군불을 때기 시작했습니다. 놀러 갔다 사망하면 추모도 해서는 안 되는 건가요? 그렇다면 일상을 살면서 국가가 제대로 국민을 보호하지 못해 사망해도 이제 당연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일까요?

 

대통령실 국정조사 과정에서 낄낄거리고, 끼득거리는 그들의 모습에 국민들은 경악했습니다. 그리고 서로 필담으로 '웃기고 있네'라는 자들이 대통령실에 있습니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짓을 해도 대통령이라는 자가 오히려 그런 자들을 감싸는 상황은 잘 생각해 봐야 할 겁니다. 

 

이들에게 국민은 존재하지 않고, 자신들을 위한 권력만 존재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독선과 오만이 가득한 자들이 국민을 팔아먹는 상황에서 국민들 분노가 점점 커지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국민들은 독재를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용기 탑승은 외교·안보 이슈와 관련해 취재 편의를 제공해오던 것으로,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편파 보도가 반복된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탑승 불허 조치는 이와 같은 왜곡, 편파 방송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동남아 순방에서 MBC 출입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것과 관련해 어불성설을 늘어놓았습니다. 외교 관련 왜곡 편파 보도가 반복되었다고 주장하지만 자신의 입에서 나온 욕설에 대해 사과 한마디 하지 않은 자는 국민의 세금으로 마련한 전용기도, 해외 순방 비용도 사용하지 말아야 할 겁니다.

 

MBC만이 아니라 모든 방송이 대통령이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국가 정상을 향해 욕설하는 장면을 그대로 방송했지만, MBC만 물고 늘어지며 비난하고 탄압하는 행태는 언론탄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다른 언론사들 역시 자신들도 보도했다고 주장했지만, 그들의 눈에는 오직 MBC 죽이기만 존재할 뿐입니다.

웃기고 있네, 윤 정권이 바라보는 국민

이 정권이 이렇게 언론탄압을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하는 것은 이미 독재로 들어섰다는 의미입니다. 니들이 뭐라 하든 우린 우리 하고 싶은 것만 할 것이라는 행동이니 말이죠. 이런 독선은 결국 쉽게 붕괴될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들은 절대 이런 독재를 가만두지 않는 DNA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곡 편파 방송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했다는 것은 전용기 탑승하는 언론들은 오직 자신들의 입맛대로 보도할 것이라는 확신일 겁니다. 이미 MBC를 제외한 언론사들은 권력의 앵무새가 되어, 윤비어천가를 읊을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니 말입니다.

 

이런 작태를 두고 야당들이 분노하는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이런 논리대로라면 언론 취재 내용을 검열받으라는 지시입니다. "이XX"라는 말은 언론사가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만들어낸 것이 아닙니다. 직접 현장에서 욕설을 내뱉은 자는 사과조차 하지 않고, 보도한 언론들이 잘못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정상인가요?

 

“대통령실이 권력 비판을 이유로 특정 언론사에 대해 취재 제한 및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는 것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언론탄압이자 폭력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반헌법적이고, 반역사적인 취재 제한 조치를 즉시 취소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대통령 전용기는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며, 취재비용은 각 언론사가 자비로 부담한다.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사유재산 이용에 혜택을 주는 것처럼 인식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윤석열 정부가 납득할 만한 조처를 하지 않는다면, 이번 사태를 언론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윤석열 정부와의 전면전도 불사할 것이다"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계 5개 단체는 이날 긴급공동성명을 내고 현 정권의 언론탄압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권력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특정 언론사에 대한 취재 제한과 전용기 탑승 배제는 대한민국 헌정사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언론탄압이자 폭력이라 했습니다.

기분 나쁘니 전용기 타지 마!

대통령 전용기는 국민 세금으로 운영됩니다. 이는 대통령 것이 아니라는 의미죠. 국민 세금으로 빌려 쓰는 이가 특정 언론은 내가 욕하는 것 먼저 보도했으니 타지 말라고 행패를 부리는 꼴이 얼마나 우습게 보일지 그들은 생각도 못하는 것인지 의아합니다.

 

취재비용은 당연하게도 각 언론사 자비로 부담합니다. 이들은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사유재산 이용에 혜택을 주는 것처럼 인식하는 것을 시대착오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뭐가 뭔지 모르는 이 감도 안 잡히는 정부의 막가파식 행태는 오직 하나로 귀결됩니다. 독재 말이죠.

 

기분 나쁘게 내가 욕한거 가장 먼저 내보냈으니, 너는 내 비행기 타지 말고 걸어서 오든 말든 마음대로 하라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번 기회에 MBC를 시작으로 일부 극우매체처럼 자신들을 찬양하지 않는 언론은 씨를 말리겠다는 의도로 보일 뿐입니다.

 

언론들은 더는 기레기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얼마나 기레기 짓들만 했으면, 언론을 이렇게 우습게 볼까요? 스스로 부끄러워해야만 합니다. 언론인으로서 존재감은 누가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스스로 만들어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레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언론이 과연 이번 사태에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해집니다.

 

그저 성명서 하나 툭 던지고, 아무렇지도 않게 동남아 순방에 함께 가 '윤비어천가'를 늘어놓을 것인지, 아니면 취재를 거부하며 권력 집단의 언론 탄압에 맞설 것인지 말입니다. 지금까지 보인 언론의 행태를 보면 투쟁이 아닌, 민망한 찬양으로 일관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스스로 이미 독재 찬양 준비를 마친 모습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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