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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재벌집 막내아들 13회-이성민은 왜 송중기에게 아무것도 상속하지 않았나?

by 자이미 202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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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회장이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공개된 유언장은 모두를 당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생존에 막내 손자인 도준을 순양 그룹을 이어받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던 진 회장이 죽기 전 수정한 유언장에는 도준에게 그 무엇도 물려주지 않았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시간
금, 토, 일 오후 10:30 (2022-11-18~2022-12-25)
출연
송중기,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 김현, 윤제문, 김정난, 김남희, 박지현, 조한철, 서재희, 조혜주, 김신록, 김도현, 김영재, 정혜영, 강기둥, 정희태, 허정도, 박혁권, 티파니 영, 박지훈
채널
JTBC

순양 자동차에 대한 공격에 진 회장은 낙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순양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진 회장에게 자동차는 특별할 수밖에 없었고, 도준에게 마음을 연 계기도 바로 자동차였습니다. 그런 순양 자동차가 승계 구도에서 밀린 성준이 장인 회사인 현성일보와 손잡고 진 회장을 공격했습니다.

 

실질적인 적자 상태인 순양 자동차를 살리기 위한 묘책으로 도준은 이미 알고 있는 월드컵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2002년 월드컵 신화를 이용해 순양 자동차의 신차인 경차 아폴로를 각인시킬 프로모션을 계획합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13회-순양 자동차 월드컵 신화로 살렸다

진 회장은 회의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도준이 할아버지가 불쌍해서 하는 소리 정도로 생각했죠. 이런 프로모션은 친형도 그리고 순양 자동차 직원들도 말도 안 된다고 외면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결과를 아는 도준에게는 이 방법 외에는 현재 위기를 벗어날 방도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진 회장이 언급했던 자동차는 그저 타고 다니는 도구가 아닌 전자제품이라는 거시적 안목이 사실임을 현우였던 도준은 분명하게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자동차 기업을 파는 것은 아니라고 도준은 판단했습니다. 더욱 진 회장의 상징인 자동차라는 점에서 더욱 팔 수 없었죠.

 

상대적으로 비싼 경차를 팔기 위해서는 카드사와 손을 잡고 장기 할부를 해야 하는데, 순양전자의 반대로 이 마저 무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자, 미라클을 통해 카드사 지분을 인수합니다. 이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카드사가 필요하고 시간도 없었기 때문이죠.

 

월드컵에서 1승도 해보지 않은 대한민국의 4강을 이야기하며 단계별로 아폴로를 선물하는 프로모션은 모두가 실패할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대한민국은 신화를 만들기 시작하며, 도준의 이 전략은 소위 대박을 치게 됩니다.

 

승승장구하는 도준을 보면서 진 회장은 이 비서실장에게 유언장을 다시 쓰자고 합니다. 진 회장은 도준의 어떤 부분을 보고 그런 선택을 했는지 궁금해집니다. 더욱 월드컵 4강전에서 한국이 승리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진 회장은 사망했습니다. 도준이 제안한 내기에서 진 회장이 지자 사망했다는 것은 우연이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누구 못지않게 승부욕이 강했던 진 회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진 회장이 도준에게 그 어떤 재산도 물려주지 않은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다시 한번 황금비를 만들어 순양가의 경쟁을 부추기기 위함일까요? 이 비서실장이 예고편에서 잠깐 등장하듯, 진 회장이 도준에게 남긴 것은 무엇일까요?

재벌집 막내아들 13회-진 회장은 왜 도준에게 유산을 남기지 않았나?

진 회장의 비밀은 도준과 필옥의 몫만은 아니었습니다. 할아버지 물 심부름을 하던 현민이 섬망 증세가 심해진 진 회장 모습을 보고 말았습니다. 자신을 성준 어머니로 착각하는 진 회장의 모습은 분명 이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할머니의 행동도 이상한 상황에서 성준의 한 마디는 현민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할머니가 왜 할아버지 시중을 아무도 들지 못하게 하는지, 그건 약을 보면 알 수 있다는 말에 약을 찾던 현민은 집에 돌아온 필옥과 마주하게 됩니다.

 

필옥은 호되게 나무라지만 그는 약자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민은 심화랑이 어떤 존재인지 알고 있었고, 할머니가 그곳과 연관되어 있음도 짐작하고 있었죠. 그런 사실만으로도 필옥은 위축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의 치부가 드러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 말이죠.

 

진 회장의 죽음 뒤 예준이 돌아왔습니다. 동기의 외동딸로 아버지를 닮아 누구보다 셈이 빠른 예준은 남은 회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우 시절에도 예준이 성준을 압박하는 모습이 등장했으니 말이죠. 당시 예준의 편으로 돌아선 김주련이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이번 회차에서 어느 정도 드러났죠.

 

도준의 도발적인 프로모션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 확신했지만, 기적은 벌어졌고 영기는 그 화풀이를 김주련에게 쏟아냈죠. 태어나보니 재벌 아들이었을 뿐인 영기 역시 아랫사람들에게 하대하는 일들이 많았죠. 아버지를 평생 보필한 이 비서실장에게 유언장과 관련해 윽박지르며 '마름'이라 표현하며 비하하는 것은 그의 심성일뿐입니다.

 

그런 대접을 받고 살아왔던 김주련이 배신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배신이라기보다 그들처럼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한 것이니 말이죠. 유언장이 발표되며 모두가 놀란 것은 진 회장이 가장 아꼈던 도준에게 아무런 재산도 물려주지 않았다는 겁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13회-진 회장의 갑작스러운 죽음

영기는 다시 한번 기회를 줬다고 확신했습니다. 황금비는 결국 순양 후계자가 누가 될지 알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 필옥이 가족 모임을 주최했고, 그 자리에서 폭탄선언을 합니다. 순양 생명 지분 17%를 자신이 가지고 있다며, 가족을 화목하게 해 줄 자식에게 모두 넘기겠다고 선언합니다.

 

미라클에서도 이 문제로 논란이 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세현은 이면계약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도 했습니다. 2조가 넘는 돈에 대한 이야기는 아무리 함께 일을 하는 이라고 해도 민감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런 세현에게 화를 내며 지옥에까지 따라가 왜 자신에게 그랬는지 할아버지에게 묻고 싶다는 말을 하는 도준의 모습은 진심처럼 다가왔습니다.

 

도준의 아버지인 윤기 역시 의외의 발언을 합니다. 할아버지 병실 CCTV 영상을 공개해 유료분이라도 받자고 제안합니다. 화영이 찾아와 어머니가 17%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말과 함께 도준이 가지고 있는 백화점 지분과 자신이 가진 순양 생명 지분을 바꾸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억눌린 감정이 도준을 통해 드러나기 시작했던 윤기는 누구보다 이 승계 싸움에 앞장서는 존재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아버지의 제안을 도준은 거절합니다. 진 회장이 섬망으로 힘들어한 모습을 공개하길 거부한 것은 도준이 할아버지를 정말 존경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현우 시절 윤기는 아내와 떨어져 살며, 순양가 사람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등장했습니다. 해인이 등장해 자기 아들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장면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순양가 일가에서 도준이 완전히 지워진 이유 역시 그 안에 존재하며, 현우가 도준으로 살아가지만 그 역시 변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올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윤기의 변화는 그 시작으로 보이니 말이죠.

 

필옥이 순양 생명 지분 17%를 가지고 있음을 안 도준은 자신이 알고 있는 비밀을 이용해 상속받게 됩니다. 자신이 남편과 손자를 죽이려 사주했다는 사실만은 숨기고 싶었습니다. 그런 결심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검찰 조사가 목전까지 다가왔기 때문이었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13회 스틸컷

심화랑을 압수수색한 민영은 차명계좌를 운영하며 심화랑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자가 필옥이란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런 결정적 제보를 한 것은 도준입니다. 심화랑 대표에게 돈을 건네고, 문제의 자료를 민영에게 보내도록 했으니 말이죠.

 

위기에 처한 영옥은 민영을 겁주는 행동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런 민영을 구한 것은 도준이었죠. 위기를 감지한 도준은 인석에게 감시하게 했습니다. 민영에게 더는 이 사건을 수사하지 말라고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의지를 꺾지 않았습니다.

 

민영이 대단한 검사라서가 아니라, 그가 이 사건을 지속하려고 한 이유는 바로 도준 때문이었습니다. 도준이 다시는 그런 죽음의 위기를 겪지 않기 바라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민영의 선택은 도준에게는 변수들만 만들 수밖에 없지만 더는 막을 수도 없었습니다.

 

더는 피할 수 없는 벼랑 끝으로 필옥을 몰아붙인 도준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었습니다. 이 사실은 큰아들인 영기에게까지 전해졌습니다. 어머니가 다른 사람도 아닌 도준에게 자기 지분을 넘긴 것을 이해하지 못한 영기는 아들 성준이 알려준 내용은 분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큰아들을 위해 아버지를 죽이려 했던 어머니. 그런 모정이 결말까지 아름다웠다면 특별할 수밖에 없었겠지만, 그 일로 인해 도준에게 순양을 넘겨주게 된 영기는 어머니를 원망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어머니 탓이라고 하는 영기는 아들 성준이 순양을 차지하게 만들겠다 다짐합니다.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영기가 독기를 품으며 승계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영기는 민영을 따로 만나 자신의 어머니가 범인이고, 결정적 증거를 도준이 가지고 있다고 밝힙니다. 영기가 이런 선택을 한 것은 선한 마음이 아니라 도준을 위기로 몰아넣기 위함이었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이성민 포스터

도준과 민영의 관계를 알고 있고, 필옥을 협박해 지분을 넘겨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영기로서는 어머니를 넘기는 것이 곧 도준을 위기에 몰아넣는 방법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현민이 성준에게 할머니처럼 살아보겠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요?

 

성준은 그저 지고지순한 할머니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지만, 현민은 달랐습니다. 현민이 바라본 할머니는 실질적인 지배자였기 때문입니다. 결혼에 사랑은 없고 거래만 있던 현민에게 성준은 그저 장식일 뿐입니다. 안주인이 되어 순양의 지배자가 되겠다는 현민의 계획에 걸림돌은 도준입니다.

 

모두가 도준을 적으로 생각하는 상황에서 이 비서실장이 예고편에서 진 회장이 남긴 것이라며 전달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진 회장은 필옥이 자신과 도준을 죽이려 계획한 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는 필옥이 심화랑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순양생명 지분까지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을 가능성은 높습니다.

 

진 회장이 도준에게 남긴 유산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도준을 완벽하게 믿지 않았고, 오직 순양만 사랑했던 진 회장이 도준에게만 증여를 하지 않은 것은 그가 순양의 주인이 되면 망칠 수 있다고 판단했을지도 모릅니다. 악랄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생태계에서 영특하지만 독하지 못한 도준에 대한 염려는 결국 이 비서실장이 내민 진 회장의 유산에서 증명될 수 있을 듯합니다. 

 

진 회장이 도준에게 아무런 재산도 증여하지 않은 것은 영기와 형제들이 생각한 것처럼 기회일 수도 있지만, 그건 도준에게 준 기회이기도 합니다. 모든 것을 알고 있던 진 회장은 순양의 미래를 위해 어떤 선택을 했을지 궁금해집니다. 

 

도준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그리고 가족도 필요 없이 오직 목적을 위해서는 뭐든 할 수 있는 순양가 사람을 제압하기 위해 그들보다 독한 존재로 변해갈지 이제 남은 이야기에 담길 수밖에 없습니다. 여전히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는 이제 세 번의 이야기 속에 남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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