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의 대주주가 누구냐며 검찰까지 앞세워 협박한 진 회장 앞에 등장한 것은 막내 손자인 도준이었습니다. 상상도 하지 못한 진 회장은 놀랄 수밖에 없었지만, 언젠가는 드러날 수밖에 없는 진실 앞에서 도준은 당당하게 순양 그룹을 살 거라는 예고까지 했습니다.
오직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달려왔던 도준이 된 현우는 방향을 잃고 말았습니다. 아버지가 다니던 회사를 살리면 어머니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전생과 달리 이번에는 어머니가 자살을 택했다고 합니다. 심장병이 아닌 자살에는 그만한 이유가 존재해야 합니다.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찾아야 했습니다. 과거 자신이 대학에 가려던 것 때문인지도 궁금했습니다. 전교 1등이지만 집안 사정으로 대학을 포기해야 했지만 현우는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대학 입학 이야기를 했을때 멈칫하는 엄마의 몸짓과 표정에도 현우는 욕심이 났었습니다.
이런 자책까지 하던 도준이 된 현우는 엄마가 주식 투자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순양생활과학'이라는 사라진 계열사에 빚까지 지면서 전재산을 투자한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어머니가 그런 일을 할 인물이 아님에도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은 가난을 탈출하고 싶은 욕망 때문이었습니다.
언론을 통해 순양의 미래라고 추겨세워진 '순양생활과학'은 사실 사라지기 전 서민들의 돈을 갈취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들의 비자금 조성을 위해 수많은 서민들의 고혈을 짜낸 것이죠. 그리고 현우의 어머니 역시 그들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이런 짓을 벌인 자들은 '아이누스'라는 사모펀드였습니다. 국가부도 직후 언론의 부채질로 연일 상종가를 달리던 '순양생활과학'은 진 회장이 청와대에서 빅딜을 한 직후 급락하고 말았습니다. 순양물산은 순양의 모기업입니다. 이곳을 지배하는 자가 순양의 주인이 되는 구조죠.
진 회장은 후계 작업을 위해 비자금을 만들어 순양물산 지분 매집에 집중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비자금 저수지 역할을 한 것이 바로 '네이누스'였습니다. 순양 퇴직자들이 만든 이곳은 경영권 승계를 위해 소액주주들의 돈을 갈취해왔습니다.
이미 유명무실한 계열사인 '순양생활과학'을 언론을 통해 띄워 소액주주들이 몰리게 만들어 주가 급등을 시킨 후 고점에서 팔아 비자금을 조성한 후 청와대 빅딜 후 내던져 막대한 손해를 끼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송은 국민 과소비가 국가부도사태를 몰고 왔다는 식의 어불성설 주장을 했습니다.
이런 방송을 보며 현우 어머니는 낡은 옷과 신발을 보며 허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과소비가 아닌 허리띠를 아무리 졸라매어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한 자신들이 국가부도의 주범처럼 언급되는 현실에 자괴감이 들 수밖에 없었죠. 그들을 믿은 죄로 모든 것이 무너진 현실에서 그의 선택은 죽음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현우는 도준의 모습으로 할아버지를 찾아가지만 진 회장에게는 일상의 모습일 뿐입니다. 서민들과는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살아간다는 진 회장의 그 모습에 도준은 확실한 길을 선택했을 겁니다. 순양 그룹을 집어삼키겠다는 다짐 말이죠.
순양의 장손인 상준은 그룹내 한직이라 불리는 순양건설 상무로 그룹 일을 시작합니다. 둘째는 형의 잘못을 아들이 그대로 받고 있다고 하지만, 진 회장은 달랐습니다. 순양 그룹을 이끌 장손을 위해 준비한 사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진 회장이 정치를 극도로 싫어하는 것은 그들의 갑질 때문이죠. 그런 점에서 정치 이야기만 나와도 분노하지만 그만큼 정치권력을 두려워한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그저 돈으로 그들을 지배하면 그만이라 생각하는 진 회장의 태도는 도준에 의해 흔들릴 수밖에 없게 됩니다.
진 회장인 장손에게 줄 선물은 바로 난지도에 세워질 '새서울 타운개발사업'이었습니다. 월드컵 경기장까지 포함된 5조에 달하는 거대한 토목 사업으로 순양그룹은 국가부도사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당시 닷컴 붐이 불기 시작하자, 세현은 IT 기업들에 투 자하자고 하지만 도준은 '새서울 타운개발사업'을 제안합니다.
건설사가 없던 그들은 정치를 하고 싶은 최창제를 이용합니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후원회장으로 거액을 후원하는 상황이 창제나 순양가 고명딸인 화영도 싫지 않았습니다. 비밀스럽게 아버지에게 알리지 않고 서울시장이 되면, 미라클이 원하는 '새서울 타운개발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면 됩니다.
강직한 검사 이미지를 만들면서, 미라클이 원한 제아건설을 인수하게 됩니다. 시대정신을 앞세워 부패 투성이 제아건설 사주들을 잡아들이고, 헐값으로 이를 인수합니다. 다만 사위의 정치 입문을 반대한 진 회장에 의해 서울시장 후보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하자 분개해 집을 찾은 화영과 창제 앞에 등장한 도준은 중요한 조언을 합니다.
사위가 아닌 서울시장 후보자로서 당당히 맞서라는 말처럼 항상 주눅들어 있던 창제는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순양생활과학' 비리까지 언급하며 굽히지 않는 창제의 서울시장 도전을 더는 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창제는 원하던 서울시장이 되었습니다.
서울시장이 된 창제는 달라졌습니다. 미라클과 약속대로 진 회장이 장손을 위해 준비한 사업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이런 행태에 사위를 집으로 불러들이지만, 과거의 사위가 아닌 서울시장의 모습으로 맞섰습니다. 뒤에 미라클이 있냐는 말에 창제는 천만 서울 시민이 있다는 말로 장인과 맞섰죠. 다음에 자신을 보려면 시장실로 오라는 말까지 남기면서 말입니다.
진 회장은 확신했었습니다. 사위 뒤에 그를 조정하는 존재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그리고 새로운 시장이 들어선 후 미라클이 인수한 제아건설이 '새서울타운개발사업'권을 따내자 확신했습니다. 검찰을 움직여 미라클을 압수수색으로 압박해 세현에게 진짜 주인이 누구냐고 묻고 만나자 합니다.
자신의 앞을 막는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부서버리는 진 회장으로서는 미라클 실소유주가 누군지 궁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도제철부터 시작해 자신을 위협하는 자를 만나고 싶었습니다. 조급하게 기다리던 진 회장 앞에 등장한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이 아끼는 막내 손자 도준이었습니다.
순양 승계에 관심도 없다고 했던 도준이 자신의 일을 사사건건 막아세운 미라클 실소유주라는 사실에 놀랄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그 손자는 진 회장에게 대담하게도 순양그룹을 사겠다고 합니다. 후계 경쟁이 아니라 순양 자체를 사버리겠다는 도발에 천하의 진 회장도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도준을 보자마자 맘에 들었던 현성일보 사주 외동딸인 모현민은 의외로 영특했습니다. 미라클을 조사하다 도준이 그곳의 실소유주라는 확신을 했으니 말이죠. 궁지에 몰린 도준은 더는 숨지 않고 자신의 민낯을 드러냈습니다.
누군지 모르는 이와 대결을 벌이던 진 회장은 그 상대가 자신이 아끼던 막내 손주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순양그룹의 피를 이어받았지만 결이 다른 도준의 도발을 진 회장은 어떻게 받아낼까요? 자신들의 그룹 승계를 위해 비자금을 모으던 진영기와 진성준 부자는 어떤 방식으로 도준과 맞설까요?
어머니를 죽음으로 내몬 순양그룹은 자신이 사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도준이 된 현우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요? 굵직한 역사적 사실이 바뀌지는 않지만 이외의 상황들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무수한 변수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무너질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에서 과연 도준이 된 현우가 이끄는 미라클은 거대한 순양과 맞서 승리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가장 큰 적에게 자신의 정체와 방향을 공개했다는 것은 전면전을 치르겠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에 도준의 아버지 역시 아들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용의가 있다는 점에서도 순양가의 치열한 대결은 7회부터 분격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잠잠했던 서민영 역시 검사가 되면서 더욱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도 '재벌집 막내아들'은 이제 본격적인 2막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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