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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재벌집 막내아들 7회-이성민 시한부는 송중기에게 위기or기회?

by 자이미 2022.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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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공격하던 미라클 대주주가 특별하게 아끼던 막내 손자인 도준이라는 사실에 진 회장은 경악했습니다. 감히 자신을 도발한 자가 아끼는 손자였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더욱 장자 상속이라는 원칙에 직접 대항하는 듯한 막내 손자의 행동이 불쾌하기도 했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시간
금, 토, 일 오후 10:30 (2022-11-18~2022-12-25)
출연
송중기,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 김현, 윤제문, 김정난, 김남희, 박지현, 조한철, 서재희, 조혜주, 김신록, 김도현, 김영재, 정혜영, 강기둥, 정희태, 허정도, 박혁권, 티파니 영, 박지훈
채널
JTBC

더 당황스러웠던 것은 그 막내 손자가 감히 순양을 자신이 사겠다고 합니다. 스물이 되어 백억이 넘는 돈을 만지니 세상 무서울 것 없어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진 회장으로서는 불쾌하면서도 한 면으로는 그가 정말 자신을 닮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당당하고 무모해 보이는 성격이 현재의 순양이 만들어진 이유였기 때문입니다.

 

도준은 진 회장에게 세현을 풀어달라며, 주거용지 10만평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진 회장에게 도준의 이 제안은 우습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검찰을 자신의 도구로 사용하는 진 회장은 '새서울 타운개발사업' 자체를 빼앗으면 그만인데, 도준의 제안을 받을 이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7회-위기의 송중기 방법은 있나?

이번 기회에 자신에게 도발한 사위와 손자에게 특별한 가르침을 주고, 눈엣가시처럼 굴던 세현도 교도소로 보내면 그만이라는 것이 진 회장의 생각이지만 도준이 그리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죠. 진 회장의 수를 어느정도 예상한 도준은 자신이 세상에 드러나면 어떻게 될지를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그것만이 아니라 계발지역에 부동산 투기를 하기 위해 뛰어든 것이 바로 진영기 부회장이라는 사실에 진 회장 역시 도준의 제안을 거부할 수 없었습니다. 상속을 위해 비자금을 만들기에 혈안이 된 영기는 아내 처가 이름을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시도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손인 사채업자 아버지를 둔 딸 정래는 남편과 아들을 위해 뭐든 하는 존재였습니다. 진 회장은 사채업자가 돈이 아쉬워 그런 짓을 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봤습니다. 큰아들이 벌인 짓임을 알면서도 진 회장이 장자상속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애증이었습니다.

 

사업을 위해 진 회장은 큰아들 영기를 대시 교도소에 보내야 했습니다. 그 일로 무릎을 다친 아들을 보면서 짠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진 회장이 장자 상속을 고집하는 이유는 그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이 사망하면 집안싸움이 일어날 수밖에 없음을 그는 알고 있었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누구를 선택해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면, 능력이 아닌 장자 상속이라는 원칙을 세우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죠. 그게 아니라면 진 회장은 막내 손자인 도준을 후계자로 삼고 싶을 겁니다. 자신을 가장 닮았고, 자신이 떠난 후 순양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존재는 도준이라는 것을 진 회장도 알고 있으니 말이죠.

 

진 회장은 어쩔 수 없이 도준이 요구한 세현을 풀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도준에게 자신이 벌인 행동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를 수 있도록 했죠. 도준이 준비한 개발사업의 핵심인 DMC에 입주할 업체들의 숨통을 조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7회-진 회장은 강하고 무섭다

순양은 생각보다 강력했습니다. 국가부도사태로 인해 돈줄이 끊긴 케이블 방송사와 영화사, 학술단체까지 입주 포기 선언을 했습니다. 순양이 광고를 끊겠다는 협박에 굴복한 것이죠. 도준은 서울시장이 된 고모부에게 벗어나기 힘든 욕망을 채웠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대선 주자로 나설 수 있다는 야망을 키워 고모부를 이용하려 한 도준은 진 회장의 정공법에 흔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DMC 사업을 막고, 장손인 성준에게 기회를 주자, 그는 고모부를 옥죄는데 성공했습니다.

 

평생 할아버지에게 눈도 마주치지 못했던 고모부 정도를 무릎 꿇리는 것은 성준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권력욕도 현실 앞의 거대한 산 앞에서는 무용지물임을 길들여진 최창제에게는 익숙함이었기 때문이죠. 이로인해 위기를 맞은 것은 도준과 미라클이었습니다.

 

진 회장은 막내아들인 윤재를 찾아가 선을 그었습니다. 큰 돈이 되지 않은 공익재단을 윤재에게 상속하는 것은 더는 순양그룹을 넘보지 말라는 선언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선언은 도준 덕에 서울시장 자리까지 오른 최창제마저 다시 순양에 고개 숙이는 이유가 되었죠.

 

위기 상황에 돌파구는 세현이 언급한 실물경제지수였습니다. 도시의 간판을 보면 뭐가 유행하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하고 확실한 답이기도 합니다. 당시 PC방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게임 붐이 일었던 시절이었고, 이는 필연적인 게임방송 시작 시점이기도 했습니다.

 

도준은 게임 방송을 통해 DMC 입주를 활성화시키려 했지만, 게임 회사들은 방송에는 관심이 없었죠. 다만 만화 방송에서 입질이 왔고, 직접 대주주를 만나야만 한다는 조건에 나선 그 자리에는 모현민이 있었습니다. 외삼촌이 운영하는 회사를 입주시키는 것만이 아니라, 아버지의 언론사까지 DMC에 입주시킬 수 있다는 현민의 제안은 강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7회-도준에게 외면하기 힘든 제안 한 현민

한순간에 모든 것을 차지할 수 있는 프리패스나 다름없는 제안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도준은 현민의 제안을 거부하죠.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전생인 현우 시절 이미 깨달았기 때문이죠. 현민이 보인 선민의식을 알면서도 그와 이번 생에 결혼할 마음은 없었습니다.

 

완벽한 제안을 거부하고 도준이 찾은 곳은 민영이 아르바이트하던 커피숍이었습니다. 하지만 고시 준비를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는 민영의 이야기를 듣고 나선 도준은 전화번호를 알고 있으면서도 연락조차하지 않고 떠났습니다. 커피숍에 열쇠를 가져다주러 간 민영은 도준이 왔었다는 말에 뛰어나가 보지만 이들은 만날 수 없었습니다. 학창 시절 첫사랑의 아련함만 남기고 이들의 인연은 멈춰 서게 되었죠.

 

한량 같은 도준의 형 형준의 행동은 의외의 변수들과 혜안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쇼핑몰이 처음 시작되자 그곳에 빠져있던 형준이 한 "쇼핑은 필요한 게 아닌 갖고 싶은 걸 사는 것"이라는 말에 번뜩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이 순양그룹을 사는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도준은 뜻밖의 우군도 확보하게 됩니다. 반대할 거라 생각했던 아버지가 진 회장이 준 공익재단 상속을 거부하고 막내를 돕기로 합니다. 케이블 방송사 하나를 만들어 DMC에 입주하고, 본격적으로 아들을 도와주기로 한 윤재는 분명한 변수로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상속 전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삶을 살던 윤재는 아들 도준의 행동에 스스로 다짐도 버렸습니다. 아내인 해인이 우려하고 걱정하는 부분은 눈썰미 좋은 분들은 초반 방송에서 사라진 아들 도준을 찾는 모습을 떠올렸을 겁니다.

 

윤재와 사이도 나빠진 해인이 사라진 아들 도준을 찾는 것은 그저 나오는 장면이 아닙니다. 현우가 사망하고 도준이 된 상황에서도 그 기록들은 사라질 수는 없기 때문이죠. 도준을 어딘가에 가둔 순양일가의 행동을 도준이 된 현우가 막을 수 있을지는 엔딩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7회 스틸컷

존재하지 않는다 생각했던 윤재의 욕망이 도준을 돕겠다는 이유로 발현되며, 스스로도 제어할 수 없는 상황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후 이야기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분명해집니다. 이런 흐름을 완벽하게 만들어준 것이 진 회장입니다.

 

진 회장이 뇌동맥 문제로 죽음이 목전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머리에 폭탄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진 회장은 승계 작업을 빨리 끝내야만 합니다. 자신을 닮은 이에게 회사를 물려주고 싶은 진 회장은 큰아들 곁에 나름 똑 부러진 큰손자가 있다는 사실에 만족했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것이 채워지지 않을 겁니다.

 

진 회장이 정말 좋아하는 것은 막내 손자인 도준이기 때문입니다. 부정하고 싶어도 자신을 빼닮은 도준이라면 믿고 회사를 맡길 수 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순양을 차지하기 위한 가족들의 다툼은 걷잡을 수밖에 없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자상속을 원칙으로 세웠지만, 죽음을 앞둔 진 회장에 과연 그 원칙을 고수할 수 있을까요?

 

죽음이 가까워진 진 회장을 알고 있는 도준의 방식도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어쩌면 도준은 진 회장을 더욱 자극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죽음이 가까워지면 승계 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고, 기회는 주어질 수 있음을 도준도 알고 있었을 겁니다.

 

그런 그가 욕망에 찌든 순양가 일가들의 싸움을 부추기며, 스스로 붕괴의 길로 가도록 몰아갈 가능성도 높습니다. 생전의 순양은 진 회장에 의해 완벽하게 관리되었지만, 사후 순양은 풍전등화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곧 정말 도준이 자신의 돈으로 순양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이제 초반 등장했던 비밀과 현우를 죽음으로 이끈 자가 순양 일가 중 누구인지도 조금씩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등장하지 않은 성장한 예준까지 등장하면, 본격적인 순양 상속 전쟁은 시작됩니다. 그 과정에서 과연 도준은 어머니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처럼 자신의 죽음(현우)과 실종(도준)을 어떻게 막아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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