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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Netflix Wavve Tiving N OTT

조명가게 종영-폭풍 오열하게 한 감동이야기와 결말 의미

by 자이미 2024.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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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져 보였던 이야기들이 완벽하게 모여서 완결되었습니다. 이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었다는 의미입니다. 시청자들을 한없이 오열하게 만든 이야기와 강풀 세계관을 투영한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정원의 정체와 그의 역할도 드러났고, '무빙 2'의 전반적인 그림도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8회라는 분량이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이야기는 탄탄했습니다. 강풀 작가 특유의 감성들이 잘 묻어났고, 의외로 첫 연출작이었음에도 연기자인 김희원의 감독 연출도 좋았습니다.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이 모든 것을 하나로 모아서 결말로 이어가는 과정이 매끄러웠습니다.

조명가게 7회-정원 딸 구하기 위해 전구를 가져왔다

고양이 눈을 한 정원에게도 과거는 존재했습니다. 붕괴된 건물에 갇힌 정원은 딸이 더욱 걱정이었습니다. 어린 딸은 바닥에 떨어진 사탕을 까서 아빠에게 건네줬습니다. 정원이 조명가게를 찾아온 현주에게 사탕을 까준 것은 그런 딸에 대한 추억 때문이었습니다.

 

정원은 붕괴된 곳을 나와 그렇게 골몰을 지나 조명가게를 찾았습니다. 그곳에는 한 여성이 정원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을 하고 있었죠. 정원은 오열하며 딸을 구해야 한다고 하지만, 조명가게 전임자는 선글라스를 벗어 고양이 눈을 보여줬습니다.

 

이는 상대를 꿰뚫어 보는 힘이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정원은 죽은 상태였습니다. 무너진 건물에서 나올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의지가 중요한 상황과 직접 조명가게를 찾아와 자신의 전구를 찾지 않으면 불가한 상황이었지만, 정원은 전임자와 거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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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정원의 다짐을 받고 전임자는 딸의 전구를 건넸습니다. 무너진 건물로 돌아온 정원은 쓰러져 있는 딸에게 전구를 건넸습니다. 그 전구는 곧 생명이라는 사실이 보다 명확하게 드러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정원은 조명가게 주인이 되었습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이들이 있는 곳 바로 이곳은 사후세계라고 했습니다. 지금껏 봤던 이들은 모두 죽거나 죽어가는 이들이었다는 의미입니다. 그곳에는 현재 버스 추락사건 이외에도 다른 사건으로 온 이도 있었습니다. 그건 개소리가 시끄럽다며 극심한 추위를 느끼는 강병진이었습니다.

 

시끄럽게 짖는 개에 분노한 병진은 때려주겠다며 추격합니다. 이미 조명가게에 들렀던 적도 있지만, 그곳이 무엇인지 모르고 그저 개만 찾고 있었습니다. 병진의 서사는 간호사 영지를 통해 알려지게 됩니다. 중환자실에 새로온 간호사에게 업무를 알려주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전달되었습니다.

조명가게 7회-병진이 찾던 개는 자신을 살린 구조견이었다

병진은 등산을 갔다 조난을 당했습니다.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그의 곁을 지켜준 것은 그가 그토록 증오했던 개였습니다. 구조견은 병진을 구하기 위해 옆에 붙어 체온을 나눴고, 구조를 할 수 있도록 계속 짖었습니다. 그렇게 짖어야만 위치를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조견은 자신을 희생해 조난당한 병진을 살리고 죽었습니다. 개가 그렇게 지독하게 울면서 병진의 잠을 깨우고 자신을 찾도록 한 것은 조명가게로 데려가기 위함이었습니다. 뒤늦게 기억을 찾은 병진은 구조견이 자신을 구하려 했음을 깨닫고 오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주도 중환자실에 존재했습니다. 현주는 외상성 경막하 출혈로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큰 사고를 당했음에도 외상이 없었던 것은 엄마인 유희가 사고 당시 꼭 껴안고 있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유희는 갑작스런 사고에서 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습니다. 

 

중환자실에 집단 코마 상태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대형 사고가 벌어져 이런 일이 벌어진 상황이었습니다. 영지는 후배에게 중환자실은 경계라고 했습니다.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돌아오거나 그곳에 남거나라고 언급하는 부분은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

 

골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울고 있던 지웅을 찾아나선 이는 버스기사 승원이었습니다. 흠뻑 젖은 몸으로 골목에 앉아 있는 지웅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며, 그를 업고 골목을 벗어나려 합니다. 지웅은 자신이 왜 이 골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의아해했습니다.

조명가게 7회-자신의 잘못을 용서받기 위해 사력을 다한 운전기사 승원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승원은 지웅을 업고 조명가게로 향했습니다. 승원은 지웅에게 조명가게에 들어가서 '너의 빛'을 찾아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미안하다.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라는 승원은 자신의 잘못으로 많은 이들이 희생당했다며 자책하고 있었습니다.  

 

조명가게에서 자신의 조명을 찾는 것은 단순합니다. 수많은 조명들 중 깜빡거리는 것을 찾으면 자신의 것이죠. 사후세계에서 그 깜빡임은 생과 사를 가르는 중요한 순간이라는 점에서 중요했습니다. 정원은 사후세계도 "이곳도 사람사는 세상입니다"라는 말을 건넵니다. 

 

사후세계를 언급하는 정원을 통해 화면은 컬러에서 흑백으로 변합니다. 그렇게 사후세계를 설명하는 과정이 이어졌죠. 그렇게 힘들지만 의지를 가지고 살려는 이를 떠나보내며 정원은 "앞으로 보지말자"라고 합니다. 사후세계를 지키는 정원으로서는 너무 당연한 덕담입니다.

 

스스로 경계에 선 이들에게 어시스트를 해준다는 영지도 5년 전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들처럼 사경을 헤맸습니다. 파트장의 노력으로 빛을 보게 된 영지는 그렇게 간호사가 되었습니다. 다들 힘들다는 나이트만 담당하는 것도 그렇게 사후세계에서 길을 잃은 이들에게 빛을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파트장이 전해준 음악은 죽음의 경계에 섰던 원철을 깨어나게 했습니다. 그 빛은 영지를 통해 전달되었죠. 승원은 아무것도 모르고 헤매던 지웅을 깨우고, 다시 돌아갔습니다. 지웅이 자신이 있던 그 집에도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죠.

조명가게 8회-유희가 갑자기 말을 못한 것은 염을 했기 때문

염을 하기 직전인 승원도 시간이 없었습니다. 자신으로 인해 사고를 당한 이들을 찾아다니며 사과하는 그는 담을 넘을 힘조차 없었습니다. 그런 승원을 발견한 것은 창안의 혜원이었습니다. 용서할 수 없지만 사과해 줘 고맙다는 혜원은 아파트로 가라고 합니다.

 

자신에게 우산을 씌워준 착하기만 했던 현주를 구하라는 의미였습니다. 승원은 그렇게 힘겨운 몸을 이끌고 아파트로 향하고 있었죠.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데 엄마는 전구를 사오라고 요구만 할 뿐 말도 하지 않습니다.

 

이런 모든 상황이 무섭고 싫어 방안에서 우는 현주와 그런 현주를 구하려는 유희는 어떻게든 방문을 열려하지만 불가했습니다. 그렇게 직접 조명가게를 향하던 유희는 아파트 앞에서 승원을 만났습니다. 승원은 다시 한번 사과를 하고, 말을 하지 못하는 유희는 아파트를 가리킵니다. 딸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준 것이죠.

 

다리를 저는 유희는 열심히 조명가게로 향하고, 승원은 무너져가는 몸을 이끌며 아파트로 향합니다. 한참을 울던 현주는 밖으로 나와 엄마를 찾지만 집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와중에 같은 아파트에 사는 아줌마의 행동은 현주가 보이지 않음을 보여주는 과정이었습니다.

 

계단에 쓰러진 물에 젖은 아저씨를 보고 놀라기는 했지만 도우려는 현주와 그런 아이에게 사과를 하며 엄마를 만났다는 승원은 다시 이상한 이야기를 합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처럼 쓰레기를 버리고 들어가는 아줌마를 불러보지만, 우리가 보이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만 듣게 되죠.

조명가게 7회-정원은 딸을 살리기 위해 조명가게 관리인이 되었다

힘겹게 조명가게로 들어선 유희는 나오지 않는 말을 애써 뺏어가며 전구를 찾습니다. 하지만 정원은 일상적인 이야기만 할 뿐이죠. 기본적으로 본인이 와서 전구를 찾아야만 살 수 있는데, 다른 이가 이를 대신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원이 무너지는 순간은 바로 찾아왔습니다. 유희가 카운터 안까지 들어와 사탕을 까서 정원에게 건네자 뒤늦게 정원도 유희가 누군지 알 수 있었습니다. 무너진 건물에 깔려있던 딸이 바로 지금 눈앞에 있는 유희였습니다.

 

유희는 조명가게에 들어오는 순간 아버지임을 알았을 겁니다. 아니 어쩌면 이전에도 아버지가 조명가게에 있음을 알면서도 들어가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도무지 제대로 전달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엄마 유희는 아빠에게 자신이 누군지를 알린 것이었습니다.

 

정원은 사탕을 건네는 순간까지도 유희가 현주의 엄마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해준 행동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사탕을 까서 자신에게 주는 순간 딸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성장했는지 알지 못했던 아빠는 그렇게 죽어 염까지 해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딸을 보고 하염없이 오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유희가 다리를 절고 있었던 것은 당시 사고로 다쳤기 때문입니다. 정원이 딸을 구하기 위해 했던 것처럼, 이젠 엄마가 된 딸 유희도 현주를 살리기 위해 전구를 품에 안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소파에 앉아 자신이 죽었음을 뒤늦게 깨닫고 서럽게 우는 현주에게 전구를 주려는 유희와 엄마와 함께 있고 싶다며 거절하는 딸의 모습은 안쓰럽기만 했습니다.

조명가게 8회-사탕을 까주는 유희를 보며 자기 딸임을 알게 된 정원의 오열
조명가게 8회-아빠처럼 유희도 딸을 살리기 위해 전구를 가져왔다

정원과 유희, 그리고 현주로 연결되는 이들의 사연은 모두를 오열하게 만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혜원의 요구로 조명가게로 간 선해는 자신의 전구를 쉽게 찾았습니다. 전구를 만지며 살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선해는 다른 선택을 합니다.

 

전구를 깨트리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이곳도 사람사는 세상입니다"라는 말은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그대로 전구를 깨버린 선해는 혜원이 있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중환자실에서는 깨어난 선해가 바로 사망한 사실에 안타까워했지만, 선해는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삶보다 그와 함께 할 수 있는 사후세계를 선택했습니다.

 

지영은 도무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현민은 더는 기다릴 수 없었습니다. 이미 사망한 지영은 염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더는 기다릴 수 없었던 지영은 버스에 올라 현민에게 자신을 정말 모르냐고 다그칩니다. 

 

현민은 그렇게 귀신 상태로 자신이 하던 일을 반복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현민을 끌고 조명가게 앞까지 향합니다. 그리고 자세하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죠. 다만 자신의 의지가 아니면 안 되기 때문에 스스로 알고 왔다고 이야기를 해줍니다.

 

지영이 누군지도 모르겠고, 자신이 왜 조명가게에 왔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현민은 지영이 알려준대로 깜빡이는 전구를 찾습니다. 하지만 그런 현민의 행동을 본 정원은 그가 자기 의지가 없이 이곳에 왔음을 확인합니다. 그렇게 깨어진 전구는 어떤 의미였을까요?

조명가게 8회-끝까지 지영을 기억하지 못한 한심했던 현민
조명가게 8회-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삶보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기 위해 사후세계 선택한 선해

병원에서 퇴원한 현주는 아빠차로 학교에 갑니다. 비록 수능은 치르지 못했지만 학교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끔찍한 사고를 당하고 어렵게 돌아온 현주를 교사나 아이들은 불쌍하게 바라봤습니다. 최대한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이었지만, 현주로서는 힘든 자리일 수밖에 없었죠.

 

답답한 교실에서 나온 현주는 수돗가에서 짜릿할 정도로 차가운 물로 정신을 깨웁니다. 현주는 엄마를 잊지 않기 위해 섬망 치료도 거부했습니다. 현주는 마지막 순간 엄마와 함께 했던 모든 것을 기억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자신 앞에 나타난 아이가 있습니다. 그 아이는 선우였습니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았던 아이는 선우였고, 사고가 난 후 현주는 선우를 알아봤었죠. 물론 선우를 보고 놀란 아이는 있지만 그건 귀신을 봤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조명가게에는 사람을 살리고 죽은 구조견이 정원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함박눈이 내리는 그 날 조명가게에 들어온 이는 유희였습니다. 유희는 그렇게 아빠와 함께 그곳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카메라는 줌아웃해 사후세계를 비춥니다.

 

정원과 유희가 있는 조명가게만이 아니라, 구역별로 사후세계를 관리하는 조명가게들이 있음은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그 숫자만큼의 많은 이야기들이 양산될 수 있는 구조라는 의미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이후 이야기는 미결 사건을 다뤘습니다.

조명가게가 던진 의미
조명가게-정원과 영지는 두 세계를 지키는 존재들이다

상훈을 찾아온 형사는 자신의 이름이 양성식임을 밝힙니다. 상훈은 갑작스런 사고에서 형사를 구하고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선글라스를 받고 상훈이 해왔던 일을 대신합니다. 길을 잃은 이들에게 제대로 길을 찾게 해주는 일은 어쩌면 형사 성식에게는 천직일 수 있습니다.

 

현민은 정신과의사와 상담하면서도 도무지 이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워합니다. 자신이 그렇게 사랑했다는데 그 사람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현민이 휠체어를 타고 있는 것은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지영이 열심히 꿰맸던 상처가 그대로 남겨져 있었습니다.

 

좀처럼 그 안개가득한 머릿속에서 다리를 건너던 현민은 하필 사고 지점에서 전동휠체어가 멈춥니다. 그리고 그는 지영과 소통을 해왔던 휴대전화는 강으로 던져버립니다. 현민은 그렇게 편안해질 수 있을까요? 지영의 생각처럼 현민은 그를 정말 사랑했던 것일까요? 그렇다면 왜 그는 왜 지영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 것일까요? 그건 사랑이 아니었을지 모릅니다.

 

사후세계에서 살아가는 선해와 혜원은 행복합니다. 글을 쓰는 선해와 청소를 하는 혜원의 일상은 그들에게는 천국이었습니다. 많은 나이차를 극복한 동성연애자에 대한 편견과 그런 시선들을 느끼지 않고 행복할 수 있다면 그곳이 가장 좋은 선택지였을지도 모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흥미로운 내용들이 등장했습니다. 경찰서를 찾은 여학생은 정원고 붕괴사건으로 왔다고 합니다. 그 학생에게 안 다쳤냐는 말에 "네. 저 안다치는데요"라고 해맑게 이야기한 이는 '무빙'의 희수였습니다. 이들의 세계관이 연결되는 의미였습니다. 

조명가게 8회-무빙 희수와 타이밍 영탁 등장시켜 무빙 2 예고했다

모든 사건을 쉽게 놓지 않는 형사 성식은 귀신이 나온다고 소문난 아파트를 향합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학생과 마주치게 되죠. 조금은 거칠어 보이는 이 학생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영탁이었습니다.

 

무빙에서는 감독인 희원이 교사로 출연한 장면에서 손가락을 튕겨서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선보인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영탁이 모습을 드러내며, 강풀 유니버스의 세계관이 만나는 장면은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강풀 작가의 페르소나와 같은 형사 강성식이 '아파트'에서 저승사자와 같은 능력을 갖게 되는데 바로 그 장소에서 '타이밍'의 주인공인 영탁과 마주치는 장면은 교묘하면서도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결국 디즈니 플러스에서 대중들에게 공개한 '무빙 2'를 슬쩍 엿보게 했다는 점에서 중요했습니다.

'브릿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능력을 가진 인물들이 '조명가게' 마지막 장면에서 연결되었다는 것은 '무빙 2'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알게 해 준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타이밍'과 '무빙' 출연진들이 등장하는 '브릿지'가 '무빙 2'의 중요한 내용이 될 것으로 추측되는 대목이었습니다. 그 과정을 효과적으로 담아내며 '조명가게'는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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