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사랑 15회-독고진의 극적인 프러포즈, 해피엔딩을 예고했다

죽음의 위기에서도 애정에 대한 사랑에 흔들림이 없었던 독고진. 살아만 난다면 자신을 버리고 떠나도 상관없다는 구애정. 그들은 그렇게 새롭게 태어나 함께 하게 됩니다. 극적인 상황 가장 멋진 방법으로 자신의 사랑을 밝힌 독고진. 과연 그들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요?

최고의 사랑은 로맨틱 코미디이다




수술 과정과 직후의 이야기들을 버리고 훌쩍 2개월을 넘긴 상황 전개는 흥미로웠습니다. 독고진의 소속사 사장의 발언으로 독고진의 수술은 잘 되었다고 밝혀졌고, 실제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는 일반인들은 구애정의 생방송 도중 뛰쳐나간 상황을 '변 때문이야'라는 패러디로 바뀌며 희화화되기도 했습니다.

전 국민이 사랑하는 독고진을 상대로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하는 애정으로서는 힘겨운 시간들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문대표는 부활해서 돌아온 독고가 애정으로 인해 추락하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전성기 이상의 인기를 누릴 수 있는 상황에서 애정과의 열애설로 추락하는 것을 볼 수 없다는 것이 문대표의 바람이기도 하지요. 애정으로서도 사랑을 위해 독고를 잡고 싶지만 독고가 추락하는 것도 볼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독고가 자신을 차버리고 시원하게 자신을 갈 길을 찾아 가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공항에 들어선 독고는 다시 과거의 독고진으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독고진으로 돌아온 그는 매니저 재석을 만난 것도 즐거웠지만 애정이 수술 후 한 번도 자신을 찾아오지 않은 것에 심술이 잔뜩 나 있었습니다. 자신의 마음과 달리, 왜 찾아오지 않았는지 알 수 없었던 그는 재석을 통해 애정이 왜 독고를 보러 오지 않았는지를 알게 됩니다. 철저하게 자신이 아닌 독고를 위해 살아가는 애정의 마음은 죽었다고 생각했던 감자가 여전히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것을 보고 독고의 마음은 수술 전 애정 모드로 돌아섭니다.

목에 큰 리본을 달고 스스로 선물이 되어 서프라이즈를 하기 위해 준비하는 그의 모습은 초반 애정과의 낯선 만남을 기억나게 합니다. "똥꼬 힘 주고"라며 세리를 위해 만든 어쩔 수 없는 서프라이즈를 망쳤던 상황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자신을 숨기고 몰래 연애를 시작하려는 독고와 악감정만 가득했었던 애정의 상황은 수술후 새로운 생명을 살게 된 독고에게는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과거와 달리, 똥꼬에 힘주고 잘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독고는 자신을 유령이라 생각하며 확인해보는 띵똥과 행복한 재회를 합니다. 살아 돌아온 독고는 애정의 방에 들어와 애정의 향기에 심취한 그는 사라진 반지와 운동화를 찾기 시작합니다. 재활용 수거기를 뒤지던 그는 슈퍼스타임에도 불구하고 운동화 찾기에 나서는 용감함을 보이기까지 합니다.

찾을 수 없는 운동화와 반지를 뒤로 하고 구애정을 위한 서프라이즈를 준비하던 독고는 필주와 함께 오는 장면을 보고 당황스러워합니다. 오해만 하던 그가 갑자기 애정 앞에 등장해 과거의 독고처럼 쏟아지는 독설로 자신의 존재를 알립니다.

"우리의 전 장면은 분명 극적인 멜로였어, 그래서 당연히 이어지는 첫 장면은 같은 멜로든, 가볍게 분위기 전환하는 로맨틱 코미디든, 불 지르고 에로 등. 뭐 당연히 이런 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이런 불륜 치정극에 비명 소리 섞인 호러는 뭐야"

라며 끊임없이 이어지는 독고는 발언에 가슴에 귀를 대며 독고의 안전한 귀환에 즐거움을 표한 애정은 그의 끼니 걱정부터 합니다. 난장판이 되어버린 집안을 바라보며 사라진 운동화가 신발장에 있음을 알고 독고는 아쉬워합니다. 자신을 상징하는 운동화를 소중하게 간직하지 않고 신발장에 놔두었다며 아쉬워하지만, 애정은 독고를 만나러 가기 위해 일부러 꺼내 놓았음을 그는 알지 못합니다.

맛 집 소개를 하는 리포팅을 하는 애정은 자신의 일에 언제나 최선을 다합니다. 대장금 복장을 하고 시장 한복판에서 덤블링을 하는 그녀는 여전히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존재입니다. 자신을 비하하고 희화화한 동영상마저 이런 영상이 있었기에 방송국 출입금지를 당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는 그녀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신의 상황들을 이겨나가는 존재였습니다.

이런 그녀를 바라보며 여전히 애정에 대한 사랑을 버리지 못하는 필주의 마음은 당연해 보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애정을 잡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애정의 마음도 독고의 마음도 여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안타깝기만 합니다.

독고와 애정의 관계가 새롭게 정리되기를 바라는 문대표는 애정에게 두 달 동안 세계 여행을 하면서 요리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독고에게는 칸에 갈 수 있는 보증 수표 시나리오를 가져다줍니다. 완벽한 감독과 시나리오 칸이 자신을 부르고 있는 상황에서도 애정을 위해 포기하려는 독고의 마음은 확고합니다.

애정의 방문에 누구보다 기쁜 독고는 비밀번호를 누르지 않고 초인종을 누르고 들어오는 애정을 보며 낯설어 하는 독고의 마음속에 애정은 이미 가족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의도적으로 어색한 상황을 만드는 애정은 독고가 '쌩'하니 달려갈 수 있는 기회를 주려 합니다. 많은 걱정을 하며 독고의 마음을 전해 들었으면서도 마지막까지 독고가 추락하는 삶을 살지 않기를 바라는 애정은 여전히 독고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극단적인 독고의 팬들로 인해 애정과 좋은 관계를 가져간다고 해도 시어머니가 된 팬들로 인해 정상적으로 살기 힘들다고 걱정하는 제니와 세리 역시 만나는 동안 극성스러운 팬들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합니다. 자신만을 생각하던 독고는 조금씩 애정의 입장에서 현재의 자신의 앞날을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7살 띵똥이가 두빈이와 사랑하는 사이라는 사실을 화장실에서 발견했다는 형규의 이야기는 독고의 이야기와 다름없었습니다. 두빈이를 놀리는 친구들에게 가만히 있었더니 울며 집으로 갔다는 말을 듣고 독고는 제 3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일을 정리합니다. 7살과 37살이 같은 고민과 같은 해결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독고는 자신이 어떤 일을 해야만 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토크쇼에 출연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털어놨다는 독고에게 애정은 독고가 행복하기만을 바랍니다. 자신으로 인해 불행한 상황에 처해 자신을 원망하게 될까 걱정이라는 애정은 자신을 사랑해준 것은 진심이었기에 자신을 떠나가도 원망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 진심은 독고를 더욱 강하게 만들 수밖에 없지요. 자신이 가진 부와 인기를 등에 업고 한 몫 챙기려는 이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애정에게 사랑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음식점 취재를 나와 예쁘게 핀 감자 꽃을 보며 감자도 꽃을 피우는 구나라며 즐거워하던 애정은 독고의 감자에도 꽃이 피기를 애타게 바랍니다. 독고의 토크쇼도 보지 못하고 녹화를 하던 그녀는 결정적인 순간 독고의 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상형 월드컵을 통해 수많은 여자 스타들을 제치고 승자가 되는 과정은 많은 이들을 놀라 게 만들었습니다. 단순한 취향의 차이라고 볼 수 없는 그의 선택의 핵심은 토크쇼를 통해 전 국민에게 독고는 구애정을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형규에게 이야기를 했듯 누군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놀려도 당당하게 그녀의 편에서 그녀를 지켜줘야만 한다는 그의 생각은 반전을 일으키며 당당하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게 만들었습니다.

월드 스타 독고진이 사랑하는 국민 비호감 구애정. 이는 대단한 반전을 만들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너무 당당했던 독고의 고백은 자연스럽게 화제가 되지만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것처럼 그는 추락을 맛볼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런 상황들 속에서 그들의 사랑은 해피 엔딩이 도리 수 있을까요?

당연히 해피 엔딩일 수밖에 없음을 홍자매는 시작부터 마지막 회를 남긴 순간까지 꾸준하게 담아왔습니다. 많은 이들은 구애정이 독고의 사랑 고백으로 동시 추락할 것이라 추측을 했지만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대중적인 인기가 아닌 진정한 사랑이었습니다.

독고의 추락이 환상으로 만들어진 성에서 구출해 현실 세계에서 가장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기회로 다가왔다는 것은 거품 같은 인기를 걷어내고 진정한 독고진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위기가 아닌 기회일 뿐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수많은 억측도 오해들이 그들을 따라다니고 있지만 대중을 상대로 살아가야만 하는 그들에게 이런 상황들은 숙명일 수밖에는 없을 겁니다.

죽음도 갈라놓을 수 없었던 그들의 사랑이 현실 속 인기가 흔들 수는 없겠지요. 아쉬울 수는 있지만 후회는 없는 그들의 사랑은 그래서 해피엔딩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어떤 흥겨운 마무리로 <최고의 사랑>을 가치 있게 만들어낼지 마지막 회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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