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김민하10

파친코 시즌 2 7(15)회-이민호는 왜 그런 선택을 해야 했을까? 노아가 와세다 대학 입학한 사실은 조선인들이 모여사는 그곳에서는 큰일이었습니다. 핍박받으며 겨우 연명하는 상황에서 조선인이 일본 최고 대학에 입학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경사였기 때문입니다. 당연하게도 선자 가족들은 동네잔치를 벌였죠. 동네잔치가 열리는 그곳에 한수도 찾았습니다. 그리고 한수는 노아에게 시계를 선물합니다. 이를 보던 선자는 당황했습니다. 한수가 선자에게 선물했던 그 시계는 가장 힘든 시기에 팔았던 물건이기도 합니다. 그 시계가 다시 노아에게 전달된 것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한수는 선자와 아들 노아 곁에서 한시도 떠나지 않고 지켜보던 인물입니다. 당연히 선자가 자신이 선물한 시계를 전당포에 판 것도 알고 있었고, 회수한 것도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와세다 대학에 입.. 2024. 10. 8.
파친코 시즌 2 6(14)회-갈등의 시작, 이민호는 살아있는 것일까? 한국전이 발발한 상황에서도 일본에 남아 돌아가지 못한 이들은 제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남과 북으로 나뉘어 누군가를 위한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창호는 이런 주장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낮은 신분으로 태어난 창호는 이곳에서 높은 신분의 경희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원자폭탄 피해자로 돌아온 후 모든 것은 엉망이 되고 말았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창호와 경희의 관계는 그렇게 모호함에서 그 무엇도 결정지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 창호가 이런 이야기들에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했습니다.한군전이 발발한 그 시점 선자는 노점에서 음식을 팔고 있고, 현재의 선자는 친해진 가토와 멕시코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누릴 수 있는 호사에 선자는 행.. 2024. 10. 1.
파친코 시즌 2, 4(12)회-이민호의 폭력, 내가 누군지 잊지 마라 의미 노아는 친구가 생겼습니다. 학교에서 자신을 괴롭히던 일본 아이는 달걀을 훔치다 걸린 후 변했습니다. 처벌이 가능한 상황에서 노아는 용서했습니다. 조센징이라며 괴롭히고 달걀 도둑질까지 했음에도 노아는 용서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노아에게는 일본인 친구가 생겼습니다. 노아의 용기 있는 배려에 그 친구도 마음이 열렸죠. 그렇게 친구가 된 이들이 어떻게 확장되어 현재를 살아가고 있을지도 궁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노아라는 인물 뒤에는 친부인 한수가 있기 때문입니다.피신해 온 그곳에서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일을 하고 있던 선자는 다급하게 한수를 향합니다. 한수가 좋아서가 아니라, 그가 모시고 온 인물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 연락이 되지 않았던 엄마 양진이 한수 옆에 있었습니다. 그렇게 찾고 싶어도 찾을 수 없.. 2024. 9. 13.
파친코 시즌 2, 1(9)회-김민하 곁으로 돌아온 이민호, 왜 이 드라마는 특별한가? 애플TV+가 2년 만에 속편을 내놨습니다. 김민진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파친코 시즌2'는 새로운 1회가 아닌 시즌 1에 이은 회차로 연속성을 이어갔습니다. 그래서 시즌 2이지만 1회가 아닌 9회로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시즌 2의 이야기 시점은 전편에서 7년이 흐른 후입니다. 선자의 남편 이삭이 노동자를 위해 싸우다 잡혀간 지 7년이 지났습니다. 그 시점 한수는 한국에서 다시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1945년 패망의 해에 일본에 모인 이들이라는 점에서 더 흥미로울 수밖에 없습니다.노아와 모자수 형제는 이제 성장해 모두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노아는 책을 좋아하고 공부도 잘하는 아이로 성장했죠. 모리수는 형과 달리, 보다 활달하고 당당한 어린 소년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놀림감이 될 수 있는.. 2024. 8. 23.
파친코 8회-그들은 견뎌냈다, 생존한 선자들의 인터뷰로 시즌 마무리한 이유 마지막 회는 1938년에 시작해, 2021년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노아가 일곱살이던 시절, 모자수는 돌잡이를 했고, 아버지 이삭은 군국주의에 맞서다 체포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 지독한 세상에 남겨진 것은 엄마 선자였고, 그는 가족을 위해 견뎌냈습니다. 첫 시즌 마지막 이야기라는 점에서, 긴박한 변화들이 이어졌습니다. 요셉이 이름을 지어준 노아는 초등학생이 되었고, 모자수는 이제 막 돌잡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들 가족은 비록 가난하기는 했지만, 행복했습니다. 전쟁이 벌어지고 잔인한 일상을 보내는 와중에도, 평온했던 이들 가족의 모습은, 한순간 무너지기 시작했죠. 목사가 된 이삭은 초등학생인 이삭과 함께, 학교에 오가는 그 순간들을 즐겼습니다. 다정한 부자의 모습은 행복 그 자체였죠. 조센징이라는 이유.. 2022. 4. 30.
파친코 7회-이민호 서사 통해 보는 관동대학살의 역사 여덟 편의 에피소드 중 하나를 할애해 한 사건만 다뤘습니다. 그동안 20년대부터 80년대 후반까지 이야기를 교차해서 보여주던 방식을 생각해보면 의외의 흐름이었습니다. 한수의 서사를 보여주기 위한 선택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방점을 찍은 부분은 역사적 사실입니다. 관동대지진은 참사입니다. 인간이 함부로 개입할 수 없는 재앙이라는 점에서 이를 누구의 탓으로 돌릴 수도 없는 일이죠. 하지만 당시 일본은 조선인들을 분노의 타깃으로 삼았고, 그렇게 혼란한 틈을 타 수많은 조선인들이 희생양이 되어야 했습니다. 한수는 아버지와 함께 일본으로 이주했습니다. 나를 빼앗긴 조선인들은 조국이나 일본이나 사는 것이 쉽지 않았죠. 아버지는 자존심까지 포기하며 야쿠자 밑에서 돈 관리를 해주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 2022. 4. 3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