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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PD209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30회-내상과 진희의 진상 충돌이 즐거운 이유 김병욱 피디 시트콤의 특집은 등장인물들이 충돌을 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제 1/4를 지나는 시점 그들이 서로 충돌을 시작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본격적으로 김병욱 스타일의 시트콤이 시작했음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캐릭터들의 충돌은 김병욱 시트콤의 시작을 알린 다 시트콤이란 등장인물들이 자신들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구축한 이후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보면 됩니다. 그동안 김병욱 시트콤이 그래왔듯 조금은 늦게 시동이 걸리며 탄력을 받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하이킥3'는 이제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30회 방송에서는 객식구들인 내상씨와 진희의 충돌이 비중 있게 다뤄졌습니다. 사업이 망해 처남 집에 얹혀사는 내상씨와 취직도 .. 2011. 11. 8.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29회-곰에게 따귀 맞은 계상의 짝은 백진희가 적격이다 동물원에서 탈출한 곰을 내상씨로 착각한 계상이 귀싸대기를 맞고 저승사자와 조우하는 장면은 시트콤이 주는 극단적인 재미였지만 계상 스타일을 완성하는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29회가 하선에 대한 지석의 애절한 사랑을 보여주고는 있었지만 매력적이었던 것은 28회 쥐구멍에 숨은 백진희와 곰에게 귀싸대기 맞은 윤계상이었습니다. 다른 듯 닮은 윤계상과 백진희의 러브 스토리가 기대된 다 개연성 없는 일에는 놀라거나 반응하지 않는 계상이 자신의 그런 모습이 위기를 자초했다는 설정은 흥미로웠습니다. 짝사랑만 하다 고백도 하지 못한 채 영욱에게 하선을 빼앗긴 지석의 애절한 사랑은 그 자체는 흥미로웠지만 삼각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제작진들의 치기는 이런 흥미로움도 반감시키고 말았습니다. 직업도 없고 볼품없는 고시.. 2011. 11. 5.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28회-해바리기 꽂은 박하선과 뽕 태운 백진희, 그들이 있어 행복하다 수면제 교사 박하선이 더 이상 이렇게 무시당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해바라기를 머리에 꽂고 '미친소'로 변신하는 장면은 28회의 압권이었습니다. 자신을 어린 아이로 보는 계상에게 자신도 성숙한 여성임을 알리기 위해 무리한 행동을 하던 진희는 불판에 뽕을 태우는 불상사를 겪게 됩니다. 극단적으로 희화화된 두 여배우들의 살신성인이 유쾌하다 시트콤의 재미라면 기존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파괴하며 드러나는 웃음입니다. 물론 기존 가치의 전복이 주는 재미 역시 대단하지만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이미지 파괴는 그만큼 다양성을 내포한 것이기에 더욱 흥미롭기만 합니다. 자신을 파괴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 박하선과 백진희는 그래서 더욱 사랑스러운 듯합니다. 매사가 조용하고 적극적이지 않은 박하선은 그녀의 과거가 드.. 2011. 11. 4.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27회-가래요정 정재형의 웃음만으로도 충분했다 음악요정 정재형이 시트콤에 출연한다는 소식만으로도 기다렸던 27회였습니다. 그의 이미지를 그대로 투영하면서도 마지막 반전을 노린 이번 회는 철저하게 정재형을 위한 에피소드였습니다. 익숙한 전개가 연성 화를 부르며 한계를 지속적으로 노출하고 있는 '하이킥3'가 정재형을 기점으로 좀 더 발칙한 시트콤이 되어갈지도 기대됩니다. 노량진 어린왕자 정재형은 파리지엔이 아닌 해결사였다 경년기도 지나고 삶의 재미마저 빼앗겨버린 유선은 빚쟁이의 급습에 다시 한 번 현재의 삶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동생 집에 얹혀사는 것도 미안하지만 언제 붙잡힐지 모르는 상황에 노심초사하며 사는 것도 힘든 일이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남편이라는 사람은 시도 때도 없이 밥 타령이나 하고 유선의 마음이라고는 조금도.. 2011. 11. 3.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26회-고영욱의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범죄다 이상한 아집은 아니겠지만 고영욱의 애정공세가 도를 넘어서 집단 최면이라도 걸듯 행해지는 그 행위가 민망함을 넘어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물론 상황을 보면 과정 중의 하나일 뿐이니 단정적으로 이렇다라고 말 할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고영욱의 사랑은 범죄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경악스러운 사랑 강요, 집단 범죄의 현장을 목도하다 26회에서는 자칭 베프라는 줄리엔과 내상씨의 들 밀어주기와 하선을 둘러싼 두 남자의 달라진 운명을 다루었습니다. 어제 '운수 좋은 날'을 통해 누군가에게는 행운이 또 다른 누구에게는 불행으로 다가왔던 운명은 집요한 아집으로 운명의 상대처럼 포장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빚쟁이에 쫓겨도 때는 벗겨야 살겠다는 내상씨는 우연히 사우나에서 줄리엔을 만나게 됩니다. 영악.. 2011. 11. 2.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25회-인연이란 소재의 연성화 아쉽기만 하다 인연이란 억지로 끼워 맞춰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필연 같은 우연들이 겹쳐 비로소 운명이라는 이름으로 연결이 되는 것인 인연이겠지요. 25회에서 그들은 인연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갔지만 기존의 자기 복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쉬움만 남겼습니다. 역시 운수 좋은 날은 영원한 고전인가 보다 계상과 지원, 하선을 둘러 싼 지석과 영욱의 관계와 인연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 25회는 그들이 왜 운명처럼 서로에게 끌리고 새로운 인연으로 발전하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그 인연이라는 것이 어떤 식으로 다가오고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그들의 이야기는 익숙하기만 합니다. 현진건의 단편 소설인 은 고전 중의 고전입니다. 너무 운수가 좋아서 운수가 사납게 된 인력거꾼의 이.. 2011.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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