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변요한35 미스터 션샤인 10회-붉은 바람개비와 미스터 션샤인, 새드엔딩의 시작 높고 견고한 신분의 벽. 반상의 법도를 어기면 강상죄로 처벌을 받을 수밖에 없는 사회에서 양반과 노비가 사랑을 할 수는 없다. 나라를 살리겠다고 분연히 일어서 '불꽃처럼 살다가겠다'는 애신에게도 이 반상의 법도를 단숨에 뛰어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미스터 션샤인; 붉은 바람개비와 스트레인저, 수많은 기대감들 속에서 이들의 운명은? 그 말을 꺼내기 전까지 두 사람의 운명은 화려함으로 가득해 보였다. 혼사 이야기는 접어두더라도 함께 의병 활동을 하면서 사랑도 가꿀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뜨기도 했다. 하지만 꽁꽁 언 강바닥에서 유진은 자신의 과거와 신분을 이야기했다. 노비의 아들로 태어나 미국인이 되었던 유진의 삶. 처참하고 아프고 위대해 보이기까지 하지만 거기 까지다. 조선 최고 명문가 애기씨가 노비의.. 2018. 8. 6. 미스터 션샤인 9회-당신이 구하고자 하는 조선은 무엇이오? 무엇에 놀란 것이오? 당신이 구하고자 하는 조선은 누가 사는 것이오? 노비의 아들로 태어나 9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인이 되어 다시 조선으로 돌아온 유진이 내뱉은 이 발언은 의 핵심이다. 위태로운 조선을 구하겠다고 나섰지만 그렇게 구한 나라는 어떤 모습일지 정체성을 알기 어려운 애신에 대한 근본적 질문이니 말이다. 가베 같은 헛된 희망; 뮤직박스와 총, 그리고 애신을 둘러싼 세 남자의 변화 불꽃이 되어간다 불꽃처럼 살아가고 싶다는 애신. 위태로운 조선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던진 애신은 그렇게 '불꽃'이 되고 싶었다. 조선 사대부 여성들이 꽃을 수놓으며 살던 것처럼 자신은 '불꽃'이라 말하는 애신은 단호했다. 양복을 입고 얼굴을 가리면 우린 모두 의병이라는 애신의 말은 수많은 얼굴 없는 투사들을 .. 2018. 8. 5. 미스터 션샤인 7화-애신과 세 남자의 서글픈 LOVE학개론 바람앞 촛불 같은 시대. 열강들의 다툼의 장이 되어버린 조선 땅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운명이었던 이들의 삶은 제각각이었다. 조국을 버리고 자신의 탐욕에 빠진 사람들과 열강과 맞서 싸우려는 민초들 그리고 수수방관하거나 자포자기한 사람들까지 그때 조선은 그랬다. 적 혹은 동지; 애신 둘러싼 세 남자와 의병들, 그들의 조선 구하기는 이제 시작이다 좁고 작은 다리 위에서 유진은 애신에게 '러브'를 함께 하겠냐고 물었다. 애신은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몰랐다. 혁명가가 되고 싶었던 애신에게 '러브'는 그 혁명과 유사한 무엇이란 추측만 하고 있었다. 그렇게 미군이 된 조선인 유진이 같은 편이 된다는 사실이 반가웠다. 그 '러브'라는 것의 시작은 통성명과 악수로 이어졌다. 서로를 알고 자신.. 2018. 7. 29. 미스터 션샤인 5회-김태리 둘러싼 세 남자, 조선은 왜 구하려는 것이요? 24부작이라는 긴 이야기 속에 아직 본격적인 시작도 하기 전이다. 각각의 캐릭터들을 구체화 시키고 관계들을 구축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은 등장인물들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이 등장하는 시기는 열강의 독무대가 된 위태로운 조선 말이다. 그 격변의 시대를 사는 청춘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기도 하다. 애신과 남자들;실체를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한 의병 조직과 각기 다른 세 남자 이야기 애신 주변에는 남자들이 있다. 얼굴도 모르지만 집안끼리 정혼을 한 정혼자가 일본에서 들어왔다. 조선에서 가장 돈이 많은 김씨 집안의 후대를 이을 희성이 그 자다. 조선을 돈으로 지배한 할아버지. 그리고 그런 할아버지의 행동에 반감을 가지고 있던 그는 반항을 일본 유학과 룸펜 생활로 대신해왔다.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인간 .. 2018. 7. 22. 미스터 션샤인 첫 방송-진구 김지원 강렬했던 첫 회 김은숙 서사는 다시 시작되었다 김은숙 작가의 시대극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달달한 사랑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쓰는 작가가 시대의 아픔을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했다. 첫 방송으로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기대를 해도 좋았다. 이응복 피디의 섬세한 연출과 몰입도를 높인 영상미 등 현재 방송되는 드라마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미국인이 된 유진;진구와 김지원 특별출연으로 강렬한 인상 남긴 김은숙 서사의 시작 흥선대원군의 쇄국 정책은 결국 열강들에 의해 조선이 무너지는 이유로 작동했다. 세상은 변하는데 홀로 그 변화에 반대하며 자기 안에 갇혀버렸던 조선은 몰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고 상대를 제대로 알지 못해 벌어진 몰락은 왕조보다 백성들을 죽음으로 내몰게 했다. 은 그 시기를 다루고 있다. 서양 열.. 2018. 7. 8. 육룡이 나르샤 50회-나눔의 정치와 소통을 이야기 한 마지막 회의 강렬한 메시지함 잔인했던 피의 결말은 섬뜩하기도 했다. 권력투쟁에서 어쩔 수 없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결과물이라 치부한다고 해도 그 죽음의 정치가 익숙해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다섯 죄인을 벌하려 했던 척사광. 어린 세종 이도가 정치란 나누는 것이라는 말과 정도전이 꿈꾸었던 모두가 소통하는 나라를 위해 한글이 등장하는 모습은 강렬했다. 정치란 나누는 것이고 소통하는 것이다;잔인했던 권력 투쟁 이끈 이방원이 만들고자 했던 백성들이 웃는 세상, 우린 고려 말인가 조선 초인가? 이방원을 제거하기 위한 무명의 계획은 완벽하게 틀어지고 말았다. 이방원을 향해 날아든 이들로 인해 그는 보호되었고, 그렇게 새로운 세상은 완성되었다. 독이 든 술을 마시려던 이방원을 구한 분이. 뒤늦게 이방원을 구하기 위해 나선 무휼. 다섯 명의 죄인을.. 2016. 3. 23. 이전 1 2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