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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세51

스토브리그 10회-남궁민 묘수와 오정세 분노 폭발 권경민의 서사가 그려진 10회는 그가 왜 그렇게 성공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지 잘 드러났다. 큰 아버지는 야구단까지 가진 재벌 회장이지만 그의 아버지는 그렇지 못하다. 항상 궁색한 상황들만 만드는 부모들에 대한 경민의 불만은 커질 수밖에 없다. 마치 머슴처럼 큰 아버지 밑에서 일하고 있으니 말이다. 승수는 전 부인을 만나 자신이 이제는 웃으며 살아도 되느냐는 허락을 요구한다. 승수가 그런 것은 지난 회에서 드러난 그의 과거 때문이다. 아이를 잃고 이혼까지 하면서 승수의 삶은 지독했다. 동생에 이어 자신의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까지 자기 잘못으로 잃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과거의 아픔들을 밀어내고 이제는 일상적 삶에 만족하고 행복하게 살아도 좋으냐는 승수의 이야기는 그래서 아프게 다가왔다. 집으로 돌아와 동.. 2020. 1. 18.
스토브리그 9회-돌아온 남궁민은 왜 그 계약을 했을까? 권 상무는 일을 너무 잘하는 백 단장을 해고했다. 물론 형식적으로는 자진 사퇴 방식을 사용했지만, 자신의 지시를 무시하고 팀을 재건하려는 백 단장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었다. 극단적 대립 상황에서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내치는 것까지는 성공했다. 드림즈가 몰락해서 망하고 자연스럽게 해체하도록 만드는 것이 권 상무의 일이다. 매년 많은 적자를 보는 야구단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지 않은 회장의 지시를 충실하게 따르는 것이 권 상무에게는 최선이다. 일은 잘 하지만 권 상무는 언제나 불안하다. 작은 아버지가 회장인 회사에서 그의 능력은 분명한 한계로 다가온다. 사촌동생이자 회장 아들이 결국은 회사를 물려받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권 상무는 자신의 능력으로 차기 회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 2020. 1. 12.
스토브리그 8회-계약 완료한 남궁민 계약 해지한 오정세 말 그대로 전쟁이다. 가난한 구단이자 매년 꼴찌만 하는 드림즈는 모든 곳이 지뢰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그 최하위 팀 연봉이 지급되는 드림즈의 총액 30%를 삭감하라는 권 상무의 황당한 요구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그 고민의 폭과 무게는 커질 수밖에 없다. 계약은 상방된 주장 속에서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의 연속이다. 그런 점에서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내는 것은 쉽지 않다. 연봉 인상이라면 그 폭에 상관없이 만족할 가능성이 높지만, 반대의 경우 쉽게 좁혀질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무려 30%의 연봉 삭감이라는 상황 속에서 백 단장의 묘수는 빛을 발했다. 권 상무는 그렇게 무너지기를 원했다. 무려 30% 팀 연봉 삭감은 도저히 맞추기 어려운 .. 2020. 1. 11.
스토브리그 6회-남궁민 압박하는 오정세, 돌아온 이준혁이란 갈등 냉정하기만 해 보이던 백승수 단장의 개인사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하반신 마비인 동생 백영수의 이야기는 그래서 특별하게 다가왔다. 영수가 야구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은 이전에도 조금씩 힌트처럼 주어졌다. 하지만 야구선수 출신이라는 것은 6회가 되어서 드러났다. 승수는 미국에서 로버트 길을 50만 불에 계약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오는 즉시 기자들과 설전 아닌 설전을 벌이며 길창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지만, 쉽지 않다. 언제든 다시 물고 뜯을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가진 길창주는 하나의 시한폭탄 같은 존재로 보이니 말이다. 기자들 앞에서 길창주의 투구 능력을 보인 후 조금 사그라들기는 했다. 실력은 모두가 인정했던 최고의 투수였다는 점에서 부상 이후 열심히 노력한 흔적은 남겨져 있었으니 말이다. 여전한 불안.. 2020. 1. 4.
스토브리그 5회-남궁민은 왜 문제의 외국인 선수를 뽑았나? 외국인 선수는 한 시즌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존재다. 야구선수 층이 얇은 대한민국 현실에서 능력을 갖춘 외국인 선수의 가치는 점점 늘어가는 중이다. 그리고 활용도에 대한 가치 판단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외국인 보유 한도가 늘어나는 것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한다. 백승수 단장도 외국인 선수를 구하기 위해 미국으로 날아갔지만 쉽지 않다. 금전적인 측면에서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 경쟁은 처음부터 어려웠기 때문이다. 더욱 드림즈를 해체하기 위해 노력 중인 권경민 이사와 고강선 사장은 백 단장과 대립각을 세울 수밖에 없었다. 꼭두각시처럼 사용하려 다른 야구 선수 출신 단장들보다 승수를 단장으로 뽑은 권 이사는 불만이 크다. 구단을 해체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봤던 백 단장이 우승이 먼저라는 말로 .. 2019. 12. 28.
스토브리그 4회-남궁민 적폐 이준혁까지 솎아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저항이 많으니 말이다. 과거에 해왔던 방식 그대로 하는 것이 전통이라며 당연시하는 경우들도 많다. 따져 묻지도 않고 잘못된 방식마저 전통이라 우기는 상황은 결코 좋은 일은 아닐 것이다. 전통과 적폐를 구분하지 못하면 망할 수밖에 없다. 전통이라는 거대한 뿌리는 그렇게 적폐들까지 품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는 한다. 백승수에게도 프로야구팀 드림즈는 그런 고민이 가득한 곳이다. 그곳은 나름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만년 꼴찌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곳에서 일하는 이들의 모든 것이 폄하 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선수단 사이에서 왕으로 군림하고 있던 임동규는 팀 발전에 저해 되는 존재일 뿐이다. 하지만 유일하게 골든글러브를 받는 등 개인 성적은.. 2019.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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