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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스페셜18

작은 드라마의 무한한 가능성 보인 '런닝, 구' 4부작 가 오늘 3, 4 부가 연속 방송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음 주에 방송될 의 방송 시기 조절을 위해 마련된 특집 4부작 두 편은 단막극의 부활을 점칠 수 있는 좋은 실험대가 되었습니다. 단막극이여 부활하라! 단막극의 선두주자이자 가장 커다란 족적을 남겼던 MBC의 베스트극장이 여러 가지 이유로 폐지된 이후 KBS는 올 해부터 다시 단막극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이라는 이름으로 24편의 단막극을 선보인 그들은 현재까지 선보인 4편만으로도 찬사를 듣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기존의 드라마와는 달리 단막극이 주는 빠른 전개와 명확한 주제는 함축적인 메시지를 통해 잘 표현해주며 단편 드라마의 힘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전하고자 하는 주제를 모두 담아내야 하는 단막극의 특성상 군더더기 없는 진.. 2010. 6. 18.
단막극4-이기적인 현대인들에게 사랑의 본질을 이야기 하는 '조금 야한 우리 연애' 사랑이라는 단어의 뜻은 너무나 단순하고 명확하지만 그런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너무 어렵고 복잡하기만 합니다. 이성 동성 간의 사랑만이 아니라 인류애적인 사랑, 자연에 대한 사랑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모든 가치들에 부여된 사랑은 그 무엇 하나 쉬운 게 없지요. 그렇기에 많은 이들은 그렇게 사랑을 이야기하나 봅니다. 헤픈 사랑을 하지 못하는 우리는 유죄 1. 지독한 악연이 만들어준 진실한 사랑 방송국 피디인 기동찬(이선균)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에게 솔직하게 사랑한다는 말도 하지 못하는 남자입니다. 어설프게 강한 척 하는 이 남자는 마지막까지 그 여자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못하고 그 여자의 결혼 사회까지 봐주는 바보 같은 오지랖을 선보입니다. 무감각한 그 남자도 남의 여자가 되는 순간 잠깐 혼란스럽기는 하지.. 2010. 6. 6.
단막극3-끝내주는 커피, 단막극의 기준을 제시하다 단막극 세 번째 이야기는 였습니다. 30대 중반의 아줌마를 통해 인생을 새로운 각도로 바라보는 이번 이야기는 각자의 취향을 인정하고 존중해준다는 것. 그리고 타인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방식은 단막극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끝내주는 커피, 끝내주는 웃음 딸아이만 셋을 키우고 있는 오종은 마트에서 계산을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는 안 좋은 소문이 많아요. 남자를 밝혀서 남편만 셋이었고 애들도 모두 아빠가 다른 그녀는 남자만 보면 꼬리를 친다는 소문이 마트에 파다합니다. 오늘도 오종을 좋아하는 매니저가 커피를 건네고 이를 거부하는 오종과는 달리 동료들은 그녀가 꼬리를 치는 여우로만 보입니다. 아이가 셋이다 보니 가려야 하는 것도 많아요. 큰 아이는 시험을 앞두고 공부를 해야 하고 막.. 2010. 5. 30.
삶의 마지막을 색다른 관점으로 담아 낸 단막극 '무서운 놈과 귀신과 나' 지난주부터 시작한 단막극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노희경의 섬세한 감정 묘사가 뛰어났던 '빨강사탕'에 이어 오늘 방송되었던 '무서운 놈과 귀신과 나' 역시 단막극이 보여줄 수 있는 함축적 재미가 넘쳐났습니다. 유쾌함 속에 묵직한 죽음을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자신에게 찾아온 천사는 천사가 맞았다 1. 두섭을 깨우는 고양이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악독했던 조폭 강두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그 세계에서도 전설로 통하는 인물로서 그를 모르고 있었다면 행복하다고 말할 정도로 악랄한 존재였습니다. 그런 그가 싸움 중 뒤에서 내려친 둔기에 의한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부지불식간에 당한 강두섭은 퇴원 후 주변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재개발 지역을 관리하는 그.. 2010. 5. 24.
노희경의 감각이 돋보인 '빨강사탕'-사랑의 본질은 무엇일까? 단막극 시대가 드디어 열렸습니다. 많은 이들이 바랐던 바로 그 실험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작가, 제작자, 배우들 모두 선호하고 필요함을 역설했던 단막극은 앞으로 24편의 새롭고 신비로운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작을 알린 노희경 작가의 작품은 역시 담백하면서도 따뜻했습니다. 인간이라는 그 한없이 나약한 존재에게 사랑은 사치다 1. 빨강사탕이 그 남자의 가슴에 들어서다 특별할 것 없는 40대 출판사 영업부장인 재박은 지겨운 일상의 탈출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출근하며 지하철에서 보게 되는 빨강사탕을 물고 있는 여자 유희 입니다. 그날 아침은 자신 몰래 아들을 유학 보내는 아내로 인해 한바탕 싸움을 하고 갓난아이를 엄마에게 맡기고 서둘러 지하철에 탔습니다. 여전히 그 자리에서 빨강사탕을 물고 .. 2010. 5. 16.
부활한 단막극 '빨강사탕'이 기대되는 이유 과거 MBC에서는 이라는 단막극이 많은 사랑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신예 작가와 피디가 함께 모여 기존 드라마에서 할 수 없었던 다양한 방법들을 실험하며 새로운 가치들을 만들어가던 이 멋진 장이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KBS 역시 드라마시티라는 비슷한 형식의 프로그램이 방송되다 유사한 이유로 폐지되었었죠. 그런 단막극이 새롭게 부활을 시작했습니다. 단막극의 부활은 새로움의 시작이다 1.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단막극은 절실하다 우선 MBC가 아닌 KBS가 먼저 부활을 알렸다는 소식에 놀랍기는 합니다. 한편 다시 생각해보면 그들의 영악할 정도로 탁월한 기획력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됩니다. 그들이 보이는 드라마 기획력은 이미 일주일 내내 시청률 1위를 휩쓸 정도의 파괴력을 보여주기도 했었.. 2010.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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