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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법쩐 3회-이선균 법보다 쩐의 힘으로, 강유석에 손 내밀었다

by 자이미 202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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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법은 모두에게 평등해야 하지만 그걸 믿는 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돈과 권력이 있으면 법은 친근하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에게 법은 멀기만 합니다.

 
법쩐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장사꾼’ 은용과 ‘법률기술자’ 준경의 통쾌한 복수극
시간
금, 토 오후 10:00 (2023-01-06~)
출연
이선균, 문채원, 강유석, 박훈, 김홍파, 김미숙, 서정연, 김혜화, 최덕문, 최정인, 이기영, 손은서, 최민철, 박정표, 권혁, 원현준, 이건명, 권태원, 조영진
채널
SBS

검사는 나쁜 자들을 벌주는 직업이어야 하지만 정치적인 존재로 각인되어, 정치적인 그리고 금전적인 이유로 움직인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은 분명 그런 경험들과 상황들이 반복해서 벌어졌기 때문에 그런 인식이 대중들에게 각인된 것일 겁니다.

 

복수에 모든 것을 건 준경 앞에 용이 나타났습니다. 10년이 넘어 만난 준경은 많이 변해있었습니다. 과거 밝은 표정의 준경의 모습은 존재하지 않고, 분노한 모습만 남겨져 있었기 때문이죠. 따뜻했던 그의 집은 어머니가 사망한 후에는 야전 침대에서 잠을 청하며 복수의 대상을 분석하고 정리하는데 모든 것을 집중했습니다.

법쩐 3회-이선균 복수 위해 문채원과 함께 한다

준경도 검사였습니다. 용이 해외로 떠나기로 한 시점 준경은 검사로 임용되었죠. 2010년 준경은 용이 해외로 나가는 것을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게 사랑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어느 순간 가족처럼 느껴진 그의 부재가 아쉬웠던 것만은 분명하니 말이죠.

 

용은 자신의 누나와 조카, 그리고 혜린과 준경을 위해 해외로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명 회장과 정리를 위해서는 그게 최선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준경은 그런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용이 해외로 가는 것 자체가 불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010년 검사가 된 준경은 밤새워 근무를 하고 정신없이 사건에만 집착하는 열혈 형사였습니다.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검찰청에 가야 한다는 엄마의 말도 심각하게 보지 않았습니다. 혜린이 범죄를 저지를 이유도 없음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간 혜린은 긴급구속되었습니다. 이유는 뇌물 수수 혐의였지만, 이는 명 회장 사위인 황기석에 의해 조작된 범죄였습니다. 윤혜린의 오랜 친구인 손승진 장관의 도지사 출마를 방해하기 위한 조작이었습니다.

그런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준경에게 압박을 가했습니다. 어머니를 구할 수 있는 이는 준경이 유일하다는 기석의 회유에 어렸던 그는 넘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거래를 통해 어머니를 구할 수 있다면 그까짓 조작 상관없다 생각했기 때문이죠.

 

기석은 그가 제안한 것처럼 조작을 통해 손 장관이 도지사 출마를 포기하자, 무죄로 풀려났으니 말이죠. 이후 혜린은 손 장관과 함께 조작 사건을 일으킨 자들을 처벌하겠다고 나서자, 이번에는 준경을 궁지로 내몰았습니다. 기석이 요구한 조작이었지만, 이를 실행한 이는 준경이라는 점에서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법쩐 3회-어머니 죽음, 복수 진행하는 준경

취조실에 앉은 딸의 모습을 보는 엄마 혜린으로서는 분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태연하게 자신들을 노리는 기석에게 혜린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딸 준경이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는 엄마가 딸을 구하기 위해 나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혜린은 오랜 친구이자 동지였던 손 장관에게 마지막으로 말을 남겼죠. 모든 것은 자신이 저지른 것이라며 책임지겠다는 말을 남긴 혜린은 절벽 밑으로 차를 몰고 추락하며 딸을 지켰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준경이 분노하고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받치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이 말을 듣는 용이 힘겹게 오열을 참아내며 분개한 것은 혜린은 준경의 어머니지만, 자신에게도 어머니나 다름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런 혜린의 죽음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사실이 용에게는 분노할 일이었습니다. 준경 못지않게 복수를 다짐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습니다.

 

준경은 명인주 회장과 황기석이 배후인 쏠라바이오 주가 조작 폭로 건이 검찰의 꼬리 자르기로 무마될 것을 걱정했습니다. 너무 당연한 걱정이었죠. 특수부 에이스인 기석이 온갖 조작으로 명 회장의 뒤를 봐줬고, 그렇게 자신의 직업을 팔아왔던 자가 이번 사건이라고 정의롭게 처리할 이유는 없으니 말입니다.

 

그런 준경에게 용은 자신에게 맡기라 했습니다. 이 자들은 어차피 법으로 상대할 놈들이 아님을 누구보다 잘 아록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일 수밖에 없는 용과 준경은 법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복수를 이룰 수밖에 없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준경은 황기석 편에 선 자는 모두 적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게 용의 조카라고 해도 예외가 아니라는 말을 할 정도로 준경의 복수심은 극에 달해 있었습니다. 준경이 용의 조카인 태춘을 지목해서 언급한 이유는 기석에게 농락당하거나, 그의 편에 설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법쩐 3회-용 조카인 검사 태춘에게 손 내밀었다

특수부에 들어가고 싶은 태춘에게 기석은 중요한 존재입니다. 그가 움직이면 태춘은 특수부에 들어설 수 있고, 승승장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석이 태춘에게 그런 기회를 줄 인물은 아닙니다. 그는 태춘을 이용하고 버릴 용도였는데, 명 회장을 통해 태춘이 용의 조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게 되겠죠.

 

용과 준경이 복수에 대한 다짐을 하는 사이 명 회장은 검사 출신인 전관 이수동을 변호사로 선임해 쏠라바이오 사건을 정리하고, GMI뱅크를 상장 폐지해 증거 인멸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죠. 과거 용의 돈에 명 회장 반대에 섰던 이수동은 변호사가 되어 명 회장의 더러운 것들을 치워주고 있었습니다.

 

과거 혜린을 이용해 손 장관을 낙마시킨 것처럼, 이번에는 쏠라바이오에 솔리 여론을 돌리기 위해 백인수 의원 아들의 불법채용 사건을 앞세웠습니다. 그리고 이를 처음 수사한 태춘을 기자들 앞에 내세워 보복 수사가 아닌, 청년 검사의 사명감이라는 말로 여론을 무기력하게 만들었습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기석은 여론을 이용하고 잠재우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기술자였습니다. 검사라는 직업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채우는 그들에게 법은 유용한 도구였습니다. 법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더 큰 악을 행하는 자들을 법으로 처단하고 맞서는 것은 힘겨운 일입니다.

 

그리고 여론을 호도하고 참과 거짓을 흐릿하게 하는 전략은 검찰 조직의 특화된 작업 중 하나라는 점에서 결코 쉬운 일도 아니죠. 그런 검찰들을 상대로 이기는 방법은 법일 수는 없습니다. 법이 아닌 쩐을 앞세운 싸움만이 가증스러운 검찰 조직에 맞서 이기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용의 활약이 기대될 수밖에 없죠.

 

명 회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용은 혜린의 회사를 강탈해 세운 GMI뱅크 오창현이 10억 원의 전환 사채를 '현금 깡'한 정황을 포착합니다. 검찰 라인을 관리하는 전관인 오창현의 비리를 파악한 용은 자신의 돈으로 동대문 일수 시장을 독점하게 해 주겠다는 조건을 내세워 증거인 계약서를 과거 함께 일했던 사채업자에게 얻어내는 데 성공합니다. 

법쩐 3회-용과 준경의 복수는 법이 아닌 쩐으로 시작되었다

법으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을 용은 돈의 힘으로 처리해가기 시작했다는 의미입니다. 명 회장에게 중요한 오창현을 무너트릴 수 있는 중요한 증거 하나를 확보했다는 것은 본격적인 복수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어떤 식으로 복수를 할지 기대되니 말이죠.

 

명 회장의 돌아가는 상황들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사위인 기석에게 출입국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용이 돌아왔다면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음을 누구보다 명 회장과 기석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자신들이 상대하던 자들과는 차원이 다른 용은 버거운 존재였습니다.

 

용과 준경이 함께 한 자리에 태춘도 찾지만, 여전히 준경은 그를 믿지 못합니다. 법을 언급하고 법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어린아이 같은 태춘의 행동이 준경에게는 답답하고 한심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죠. 그런 식의 인식을 가지고 기석과 같은 법꾸라지 법 기술자를 상대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펜트하우스 옥상 난간에 선 용은 태춘을 향해 손을 내밀며, 자신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검사 만들어주겠다고 합니다. 기석과 달리, 자신은 끝까지 수사한다는 말에 용은 준경과 달리 확신했습니다. 누구보다 조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본격적인 시작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습니다. 아직 태춘이 어떤 태도를 유지할지 알 수는 없지만 용이 내민 손길은 확신으로 다가왔습니다. 악랄한 사채업자와 법기술자인 검찰 조직들을 향한 분노의 복수전은 이제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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