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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기적의 형제 2회-미스터리 한 스푼 더한 오만석 엔딩, 이제 시작이다

by 자이미 2023.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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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소재와 전개는 흥미롭기만 합니다. 한 남성이 갑작스럽게 동주의 차량에 뛰어들며 시작된 일들은 벗어나기 어렵게 깊숙하게 빨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벗어날 수 없는 유혹은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기적의 형제
‘윤동주’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빚 뿐인 작가 지망생 ‘육동주’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정체불명의 소년 ‘강산’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진실 찾기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시간
수, 목 오후 10:30 (2023-06-28~)
출연
정우, 배현성, 박유림, 오만석, 이기우, 강말금, 서재희, 소희정, 조복래, 이지현, 윤나무, 안내상, 최덕문, 서재규, 이성욱, 윤세웅, 송재룡, 이도형
채널
JTBC

동주가 자존심에 강산의 소설을 자기 것이라 속이지만 않았다면 상황은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었습니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동주는 주동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죠. 주인공이니 당연한 말이기도 하지만, 그가 갑작스럽게 벌어진 초월적 사건 속에서 새로운 변수를 만들며, 그 기괴한 상황을 직시하게 만들었습니다.

기적의 형제 2회-정체 드러낸 연쇄살인범 카이

갑작스럽게 스타 작가가 되어버린 동주에게 강산은 자신의 가방을 묻습니다. 동주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죠. 기억 상실이었던 아이가 가방을 찾는 것은 기억이 돌아왔다는 방증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강산은 기억이 돌아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혹시 가방에 자신이 누군지 알 수 있는 물건이 없었는지 묻는 것뿐이었죠. 제 발 저린 동주와 달리, 강산은 해맑기만 합니다. 당황한 동주에게 농담을 던질 정도로 말이죠. 순박하기만 한 강산은 자신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공간을 마음대로 이동하고, 상대의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능력과 눈빛이 바뀌며 상대를 제압하기까지 합니다. 말 그대로 초능력자이지만 자신이 어떻게 그렇게 하는지도 모릅니다. 여기에 강산은 시간을 멈추게 하는 능력까지 선보였습니다. 

 

강산의 가방을 확인하려 집으로 돌아온 동주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방이 사라진 것도 모자라, 자신의 책상에 전시하듯 올려진 '신이 죽었다' 원고에 '어느 쪽인가, 빛인가? 어둠인가?'라는 알 수 없는 자가 남긴 문구에 기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치부를 들킨 것도 두렵지만, 상대가 누군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 더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인인 강산은 가방 안에 뭐가 들었는지도 모르는데, 누군지 알지 못하는 자는 자신의 집까지 몰래 들어와 너는 누구 편이냐고 묻는 상황은 기겁할 노릇이었습니다.

 

형사인 현수는 다른 이들과 달리, 신영철 감독 살인 사건을 다른 각도로 구체화시키고 있었습니다. 신경철이 속해 있는 '포르투나' 모임은 강력한 힘을 가진 자들입니다. 이태만 태강그룹 회장의 고교 동창생들로 구성된 이곳의 멤버 중 하나가 신경철이었습니다.

 

부장검사인 최종만, 교수인 나상우와 영화감독 신경철 등이 같은 동창인 강혜경이 운영하는 고급 술집인 '포르투나'에서 모임을 가지고는 했죠. 동주에게 출판을 권한 이명석의 친형인 이태만은 마약 사용 등 논란이 컸던 인물이었습니다.

기적의 형제 2회-사건의 실체를 찾아가는 형사 현수

이 모임에 속한 신경철이 사망한 것과 그가 도촬한 영상 등을 의도적으로 범인이 시체에 남긴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현수는 생각했습니다. 더욱 같은 멤버인 나상우가 실종된 지 제법 되었다는 점에서 이는 범인이 포르투나 멤버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2년 전 전두현 사망사건 역시 동일범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악덕 사채업자였던 전두현의 입에서 나무조각이 나온 것과 신경철 입에서 나온 나무조각이 우연일 수는 없다고 현수는 확신했죠. 이런 현수의 주장은 결국 국가 조직을 대신해 사적인 정의를 실현하는 존재가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상류층 비밀 클럽 멤버를 상대로 한 범인 카이는 과연 어떤 존재일까요? 더욱 흥미로운 것은 강산의 원고를 뒷부분을 각색해 출간한 동주는 카이의 협박 아닌 협박을 받고 있습니다. 초고 원고에 글을 적어 놓았던 카이는 공중전화를 이용해 동주에게 결말은 바뀌어야 할 거라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다음 원고는 고치라고 요구합니다. 물론 이 책은 세상에 나와서는 안 되었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강산은 어디에서 온 존재일까요? 그의 소지품에 과거에나 사용할 법한 물건들이 가득했습니다. 그건 그가 살고 있는 시대를 보여주는 장치들이었습니다. 어플이 뭔지도 모르는 강산은 과거에서 시간여행을 온 셈입니다. 점퍼의 수준을 넘어 시공간과 시간을 해체해 버린 강산은 정말 어떤 존재인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강산이 의사 수연의 감정을 읽은 후 그의 불안하고 불길한 감정을 그대로 전달 받고 있는 중입니다. 공간을 순식간에 이동해 수연의 사무실에 있는 가족사진을 통해 그 불안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수연은 아버지와 함께 마트에 갔었습니다.

 

행복한 수연은 아버지와 웃으며 차로 향하고 있었는데, 주차장 한쪽에서 노상방뇨하는 남자를 보고 아버지에게 못하도록 하라고 요청하죠. 그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아버지는 노상방뇨하는 남자에게 이런 곳에서 그러면 안 된다고 지적하고 차로 돌아가다 습격을 받았습니다.

기적의 형제 2회-초능력으로 의사 수연을 구한 강산

잔인하게 살해당한 아버지를 바로 앞에서 봐야만 했던 수연은 지독한 트라우마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죠. 그렇게 잔인하게 아버지를 살해한 살인범이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으로 이송되어 왔습니다. 그 범인을 보는 순간 분노와 좌절을 느낀 수연은 그를 죽이기로 결심했습니다.

 

경찰들을 화장실에 갈 수밖에 없도록 만들고 병실로 들어가 약물로 살해하려는 순간 강산이 순간이동해 들어와 시간을 멈춰버렸습니다. 범죄자의 몸에 들어가려는 순간 모든 것이 멈춘 사이 수연의 범죄를 막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수연의 범죄를 막은 강산은 범인에게 죄책감을 주입했습니다. 수연이 느낀 고통을 그대로 느끼게 만든 강산의 힘은 그동안 아무런 죄책감없이 살아왔던 범인에게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고통을 맛보게 했습니다. 다급하게 경찰들이 들어오고, 의사라는 직책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병실을 나온 수연은 강산이 고마웠습니다.

 

평생 지독한 고통으로 버텨왔던 수연은 강산으로 인해 그 지독한 기억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나한테 너는 괴물이 아닌 구세주야"라는 말은 앞으로 강산이 듣게 될 이야기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기적을 만들어내는 강산은 악당에 맞서 피해자를 돕는 존재라는 점에서 그럴 수밖에 없죠.

 

모든 것을 초월해내는 초능력자 소년 강산은 과연 어떤 존재일까요? 그리고 동주에게 결말을 변경하라고 요구하는 연쇄살인마 카이는 왜 그런 짓을 하는 것일까요? 동주에 이어 의사인 수연까지 든든한 조력자로 만든 강산은 과연 왜 이곳으로 온 것일까요?

기적의 형제 2회 스틸컷

강산을 추적하는 자들은 어떤 존재들일까요? 그리고 그가 시공간을 뛰어넘어 왜 하필 이 시점 동주의 차량 앞이어야 했을까요? 그저 우연이라기 보다는 카이와 만나기 위한 하나의 연결고리일 수밖에 없습니다. 강산과 카이는 어떤 존재일까요? 동일 인물은 아니겠죠. 강산은 어떻게 카이가 벌일 범죄를 상세하게 알고 글을 썼을까요? 이제 이 모든 의문들이 조금씩 정체를 드러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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