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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왜 비상 계엄을 했나? 김용현의 중과부적이 중요한 이유 갑작스러운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렬 대통령의 행동에 국민들은 분노했습니다. 그리고 국회는 나서 이를 막아냈고, 그 과정에서 시민들이 나서 경찰과 군인들을 맨몸으로 막았습니다. 헌정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황당한 계엄 선포는 탄핵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윤석렬 현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장관, 그리고 소수의 권력자들이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계엄령 선포가 아니라, 친위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은 국회를 장악하기 위해 군대를 투입시켰습니다. 이는 반란죄라는 의미입니다.국회에 침입한 특전사, 수방사, 방첩사 대원들 200여 명은 헬기를 타고 국회로 침입해 창문을 깨고 들어가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을 체포하려 했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이는 실패했습니다. 출동한 군인들이 제대로 임무를 수행.. 2024. 12. 4.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4회-주지훈 정유미 동거 시작, 사랑 시작될까? 미움과 복수의 이면에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존재합니다. 물론 그게 과거이거나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다를 수는 있습니다. 두 지원이 느끼는 감정, 아니 윤지원이 느끼는 감정은 이런 복잡함이 가득합니다. 물론 그 중심에는 여전히 떼어낼 수 없는 사랑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윤지원과 달리, 석지원은 열여덟 그때 품었던 사랑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도 이번 회차에서 드러났습니다. 여전히 성장하지 못한 아이같은 성향들이 드러나기는 하지만 석지원의 일편단심을 의심할 수는 없습니다.물 새는 체육관도 직접 고쳐야 하는 상황을 보게 된 지원은 자신이 직접 나섭니다. 사다리에 올라서며 흔들리자, 윤지원이 잡아주자 혼자 쎈 척합니다. 그렇게 확인해 보지만, 이 상황을 구경하던 수아는 드라마와 같은 전개.. 2024. 12. 2.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3회-주지훈 정유미가 서로를 미워하는 이유 왜 그들은 헤어져야만 했을까? 모든 사람들은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합니다. 영원한 짝을 만났고 그 관계가 탄탄하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이들도 언제나는 따로 갈길을 갈 수밖에 없습니다. 죽음까지 동일할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우연이지만 필연일 수밖에 없는 그들의 재회는 그들이 다니던 고등학교였습니다. 이사장과 교사로 재회한 이들은 보는 순간 티격거렸고, 결국 우여곡절 끝에 하게 된 회식 자리에서 폭탄선언을 하고 맙니다. 과거에는 기말고사를 두고 내기를 하더니, 이번에는 몇 년 동안 꽃을 피우지 못하는 나무를 두고 선택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간밤에 있었던 일이 어느새 학교 전체에 퍼지며 아이들까지 관심을 두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두 사람이 사귀기 바라는 이들의 응원까지 더해지며, 이들의 두 번째 내기는 .. 2024. 12. 1.
가족계획-브레인 해킹의 대가 배두나, 새로운 가족으로 악당 잡는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가족계획'은 배두나와 류승범, 백윤식으로 이어지는 호화 라인업으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배두나가 출연하는 드라마라면 호감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첫 회를 보다 보면 '마녀'의 세계관과 어디선가 충돌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존 밀턴의 '실락원'의 일부 문구를 앞세운 '가족계획'은 1996년 특수교육대대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소진(진서연)이 일장 연설을 합니다. 그곳에서는 특수 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키워내는 곳입니다. 어디선가 데려온 아이들을 훈련시키는 그곳에는 영수(배두나)도 있었습니다.영수 가족들은 금수시로 이사를 왔습니다. 남편인 철희(류승범)와 철희의 아버지 강성(백윤식), 쌍둥이들인 지훈(로몬), 지우(이수현)이 한 가족입니다. 하지만 이들 .. 2024. 11. 30.
강남 비-사이드 7~8회 종영-모든 것이 끝나고 지창욱은 도시 전설이 되었다 딸을 찾기 위해 길거리를 헤매는 형사 동우와 복수를 위해 클럽을 찾아다니는 길호는 만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둘 사이의 간극은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동우를 믿었지만 재희는 죽었습니다. 그 죽음 뒤 동우의 딸 예서가 집을 나갔고, 그런 모습에 오히려 길호는 통쾌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딸이 그렇게 되니 이제야 좀 긴장하는 것이냐는 길호의 분노는 재희를 잃은 감정의 극한이었습니다. 예서가 집을 나와 재희의 길을 따른 것은 오직 하나의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원하는 것은 복수였기 때문입니다.예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재희를 그렇게 극한으로 몰아간 범인을 죽이는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복수가 될 수 없음은 다른 이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재희 어린 시절부터 함께 했던 수인은 그를 도운.. 2024. 11. 29.
페이스 미 7회-이민기 괴롭히는 진범이 이민기 자신? 7년 전 벌어진 예비신부 살인사건의 진범은 과연 누구일까? 살인사건 현장에서 체포되었던 진석은 가석방으로 출소한 상태입니다. 공교롭게도 진석이 출소한 이후 범죄들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진석은 정말 자신의 얼굴을 세상에 알린 정우에게 복수하려는 것일까요? 진석의 집에서 마주한 정우와 민형의 대립은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살인마 진석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정우와 자신의 오빠가 정말 살인자였는지, 그리고 왜 출소한 후 정우를 뒤쫓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다급한 연락이 왔습니다.남기택 사망 당시 수상한 남자를 봤던 옆집 여자 진경이 다급하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날 왔던 남자가 침입했다며, 효주가 위험하다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운동화 바닥에 청테이프를 감은 그 남자는 왜 효주를 죽이.. 2024. 11. 28.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4회-고수 통쾌한 사이다 행보 속 위기, 범인은 누구? 통쾌한 사이다 전개는 언제나 만족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정의구현을 위해 악의 무리와 맞서 싸워 이기는 과정은 그 자체로 통쾌할 수밖에 없죠. 최근 들어 이런 정의구현을 소재한 드라마가 자주 등장하고 인기를 얻는 것은 현실이 그렇지 못하기 때문일 겁니다. 지난 회차에서 거액을 탈취한 사기꾼의 가석방을 막기 위해 나선 한신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그리고 자금 관리책인 이동명 어머니 집에 뭔가가 있음을 감지합니다. 그렇게 형사 서윤과 집 창고를 찾아갔지만, 그곳에는 찾고자 했던 돈은 없고, 동명이 고래를 보는 장면만 목격하고 맙니다.서윤은 황당해했지만, 한신은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었죠. 불법 도박에서 뜨는 그 고래를 잡고 싶은 열망을 담은 다큐 시청이었습니다. 유력한 장소에 돈을 숨기지 않았다면 어디.. 2024. 11. 27.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3회-고수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 오정그룹 지동만 회장의 가석방을 막은 이한신의 활약은 통쾌함을 선사했습니다. 잡아들이기는 어려워도 빠져나오는 것이 쉬운 것이 권력을 가진 자들입니다. 그런 점에서 가석방 심사관이 되어 악질 범죄자에게 가석방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설정 자체는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이 신선함을 담당한 이한신 역할의 고수는 그저 얼굴만 완벽한 것이 아니라, 연기 역시 단단함을 증명해주고 있어 더욱 반가웠습니다. 2회까지 이야기가 이한신이 가석방 심사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과 절대악인 지동만 회장의 가석방을 막는데 집중했습니다.3회에 등장한 사건은 사기꾼입니다. 우리 사회를 멍들게 하는 사기꾼들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기꾼들은 넘쳐나고 그들은 처벌도 피해 가며, 사기 친 돈으로 평생을 호화롭게.. 2024. 11. 26.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2회-주지훈 정유미, 라일락 피면 사랑은 다시 시작될까? 잘 만든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는 오랜만인 듯합니다. 정통 로코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정석적인 단계를 밟으면서도 식상하지 않은 전개를 통해 몰입도를 높이는 영리한 전략은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18년 만에 재회한 두 지원의 태도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석지원은 윤지원이 보고 싶어 일부러 체육시간이 없음을 알고 교무실로 향했지만, 잠에서 깬 윤지원에게 석지원은 그리 반가운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악몽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석지원이 나오는 꿈들에 민감했던 윤지원은 경기를 일으킬 정도였습니다.교무실에서 벌어진 이 에피소드는 전 학생과 교사들에게 전파되며 소문은 더욱 커지게 되었죠. 볼을 꼬집은 것이 폭행까지 확대되는 소문의 힘에도 불구하고 윤지원은 석지원이 자.. 2024. 11. 25.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1회-주지훈 정유미 18년 만의 재회, 제대로 터졌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는 고전 중의 고전입니다. 이는 이후 많은 작품들에게 영향을 끼쳤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의 경우는 이 고전의 변주로 흥미를 더했습니다.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성을 살리기 위한 변주는 첫 회부터 효과적으로 작동했습니다. 석씨와 윤씨 일가는 오래전부터 원수지간이었습니다. 윤지원(정유미)의 할아버지 재호(김갑수)와 석지원(주지훈)의 할아버지는 여자 하나를 두고 싸웠습니다. 그리고 승자는 석지원 할아버지의 승리였습니다. 그때부터 이어진 악연은 현재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재호는 자신의 고향에서 학교 재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손녀 지원도 그곳에서 교사로 생활하고 있죠. 그와 달리, 석지원의 아버지 석경태(이병준)는 석반건설을 운영하며 재벌로서 떵떵거리고 .. 2024. 11. 24.
지금 거신 전화는 1회-유연석 채수빈, 납치된 아내가 납치범이 되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남자의 비밀은 아내는 존재하지만 아내라고 생각하지 않는단 겁니다. 자신의 결혼과 아내의 정체도 숨기는 이 남자는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요? '함묵증'이라는 병으로 말을 하지 못하는 아내는 남편에 대한 사랑을 갈구해 왔습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을 알면서도 결혼을 받아들였고, 그렇게 살아가지만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건 이후 그는 말문이 트였고, 이제는 가해자로 변신해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이들은 무엇을 얻을 수 있는 것일까요?멋진 슈트를 입고 파티장에 입장하는 한 남자와 그런 그를 바라보며 감탄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첫 장면이 너무 과한 느낌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선망의 대상을 바라보는 수많은 사람들과 당연하게 이를 .. 2024. 11. 23.
페이스 미 5~6회-점점 좁혀지는 범인의 정체, 이이경일까? 의도적 몰아가기 일까? 시청률은 아쉽지만 성형외과를 통해 범죄를 풀어가는 과정을 담았다는 점에서 반갑게 다가옵니다. 새로운 시도는 아쉬움을 남기기는 하지만, 이를 통해 보다 발전된 혹은 더욱 확장된 다양성이 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시도는 무척 반갑습니다. 5~6회에 등장한 에피소드 사건은 정우가 사는 곳에서 벌어진 사건이었습니다. 한 남성이 얼굴을 다쳤고, 마침 정우를 찾아온 민형이 현장에서 도주하던 배달원을 잡으며 사건은 정리되는 듯했습니다. 얼굴에 유리 파편들이 가득했다는 점에서 정우는 직접 수술을 집도하게 되었습니다.현장에 있었던 조수경은 배달부가 자신의 집으로 들어왔고, 민재가 막다가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과 민재의 관계는 사촌이라고 밝힌 이 여성은 불안해하고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2024. 11. 22.
강남 비-사이드 5~6회-비비 김형서 퇴장으로 2막이 시작되었다 8부작으로 짧은 이야기는 속도 있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인 재희가 유일한 친구인 예서를 위해 선택을 합니다. 그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도 던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애틋하지만, 그만큼 재희의 삶은 언제나 위태롭기만 했었습니다.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더 독한 것들이 튀어나오고는 합니다. 동우는 노준서를 잡으며 강남 일대를 엉망으로 만든 마약 사건을 정리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노준서가 병실에서 자살한 채 발견되며 모든 것은 뒤틀리기 시작했습니다.동우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고, 딸 예서가 납치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그들은 재희와 그가 가지고 있는 동영상을 요구했습니다. 딸을 구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보호하고 있는 재희를 그들에게 넘겨줄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 2024. 11. 21.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고수가 보여줄 지키는 정의 구현 기대된다 기존에 정의를 구현하는 이들은 범인을 잡거나 형을 살도록 하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물론 사적 복수를 하는 정의의 사자가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릅니다. 체포가 되어도 쉽게 풀려나는 자들을 교도소에서 받은 형을 그대로 받게 한다는 설정 자체가 흥미롭습니다. 타락한 재벌가와 맞서 정의를 구현하려는 변호사와 형사의 활약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질 수 있습니다. 변호사 이한신(고수)과 광수대 경위 안서윤(유리)은 모두 복수를 품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켜야 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를 위해 그들은 정의를 통해 복수를 하려 합니다.첫 주 방송의 핵심은 오정그룹 회장 지동만(송영창)을 가석방시키지 못하도록 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의 가장 악랄한 악은 오정그룹이라는 점에서 지동만 회장과 그의 .. 2024. 11. 20.
단다단-외계인에 납치된 여자와 요괴에 당한 남자, 기괴한 모험의 시작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애니메이션 '단다단'은 그 매력이 끝이 없습니다. 물론 원작 만화가 보여준 방대함이 애니메이션으로 옮겨지며 축소된 것은 아쉽게 다가오지만, 매편 그들이 보여주는 매력적인 모험은 그 자체로 행복입니다. 아는 사람은 이미 다 알고 있었던 '단다단'이라는 점에서 전혀 모르는 이들에게 소개하는 방식을 택할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이 작품은 타츠 유키노부 Yukinobu Tatsu라는 작가의 작품입니다. 아직은 낯선 이름이지만 그가 보여준 작품을 떠올리면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파이어 펀치', '체인소맨', '지옥락'의 메인 어시스턴트로 활동했던 인물입니다. 국내에서도 워낙 유명한 만화들이라는 점에서 그림체가 유사함을 느낄 수 있을 듯합니다. '파이어 펀치' 등 타.. 2024. 11. 19.
열혈사제 2, 4회-김남길의 조커 변신, 웃음 위해 뭐든 한다 과할 정도의 코믹에 정점을 찍은 김남길의 조커 변신과 비비의 할리퀸 분장은 끝판왕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이 드라마가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 분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악랄한 악당 앞에서 온갖 치장을 하고 등장한 이들 과연 무찌를 수 있을까요? 불장어를 이동시키다 저격을 받은 자영은 위기에 처했습니다. 일촉즉발 상황에서 자영을 구하기 위해 나선 것은 해일과 대영이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등장한 그들을 보고 자영은 오히려 걱정이었습니다. 자영은 그들의 정체를 정확하게 몰랐기 때문입니다.그들에게 이 정도 무리는 우습게 물리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자영은 직접 두 눈으로 목격하고는 오히려 정체가 더 궁금해졌습니다. 신부가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것도 당황스러웠지만, 그 실력이 만만치 않음을 깨.. 2024. 11. 18.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10회-한석규가 딸에게 건넨 시계와 제목 의미 마지막 순간까지 촘촘하게 잘 짜인 이야기는 매력적이었습니다. 장르적 집착이 아니라 메시지도 명확하게 담아낸 이 작품은 올해 가장 큰 발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잘 만들어졌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은 결말에 대해 아쉬움이나 의문을 품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통상의 드라마라면 범인이 처벌을 받고 그 내용을 알려주며 행복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정상일 겁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범인은 체포되었지만 그 이후를 궁금해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작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판사의 선고가 아닌 남겨진 이의 삶이었습니다.그날의 진실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수현이 갇힌 곳을 여는 이는 성희였습니다. 성희는 상처 투성이로 묶여 있는 수현에게 영민의 말을 들으라고 합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것처럼 영민이 무서.. 2024. 11. 17.
열혈사제 2, 3회-김남길 복귀는 반갑지만 과도한 코믹 보여주기는 아쉽다 서울의 중심지로 펼쳐진 속편에 이어 이번에는 지역을 부산으로 옮겼습니다. 상연이 사건으로 불거진 분노는 결국 부산으로 오게 만들었고, 문제의 불장어를 잡는 것까지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마약 전담반의 급습으로 오히려 경찰서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불장어를 잡자마자 오히려 한패로 묶여 마약팀의 은신처로 끌려간 해일과 대영은 그냥 바보는 아니죠. 그들은 의도적으로 이들이 이끄는 대로 움직였습니다. 귀신이라 불리는 무명의 마약 전담반은 폐업한 찜질방을 은신처 삼아 은밀하게 수사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이 팀장과 구자영이 이끄는 무명팀은 오랜 시간 준비해 불장어를 잡으러 갔는데 이상한 사람들이 있어 황당했습니다. 그들이 형사이고, 신부라는 주장을 믿지 않았지만 맞았습니다. 자신들이 은밀하게 준비해서 추적하.. 2024. 11. 16.
페이스 미 4회-이민기가 피해자 전문의사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이유 성형외과와 형사 이야기로 어떤 전개를 해나갈지 궁금했는데 의외로 잘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압도적 재미는 부족하지만, 새로운 상황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롭습니다. 성형외과에 올 수밖에 없는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을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잔재미이기도 합니다. 가정부 정숙은 의뢰인을 찾았습니다. 민형은 어떻게 알고 있었을까요? 그건 정숙에게 보여준 사진이 피해자 희영이 아닌, 2년 전 염산테러 피해자였기 때문입니다. 사건을 벌인 정숙은 피해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누군가의 지시에 따랐다는 의미였습니다.그래서 슬며시 함정을 팠고, 돈이 궁한 정숙은 빨리 돈을 받기 위해 무리해서 피해자가 입원한 병실까지 찾은 것이었습니다. 정숙이 향한 곳에는 서윤하라는 인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준.. 2024. 11. 15.
페이스 미 3회-이민기 아픈 기억 자극하는 범인은 누구? 정우를 향해 돌진하던 차량을 막아 세운 것은 형사 민형이었습니다. 갑작스럽게 그곳에 등장할 수는 없는 일이죠. 민형은 지하 주차장에서 정우를 보고, 그를 뒤쫓는 의문의 차량을 보자마자 형사의 촉이 발동해 추적했던 것이었습니다. 편의점에서 나오자 준비하던 차량은 정우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민형은 차로 막아서며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 상황은 정우를 과거로 돌아가게 했습니다. 가장 행복해야만 했던 그 순간 불행은 그의 모든 것을 집어삼켰습니다.긴급환자를 호송한 정우에게 결혼을 앞둔 연인인 혜진에게 전화가 옵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미안하다는 울먹이는 소리 뒤에 누군가에게 공격당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아직 그날의 진실이 뭔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정우는 그 사건 .. 2024. 11. 14.
강남 비-사이드 3~4회-지창욱의 일당백 복수극, 조우진에게 닥친 위기 길호를 구하기 위해 나선 동우는 강수대장에 의해 위기에 처했습니다. 길호는 겨우 도주에 성공했지만, 현장에 도착한 검사 서진까지 한 패라는 사실을 알고 동우는 분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잘 짜인 판에서 바보가 되어버린 동우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인물도 아니었습니다. 3~4회를 관통하는 이야기는 하나였습니다. 사라진 재희를 찾아라였습니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길호는 살기 위해 다리 위에서 뛰어내려야 했습니다. 그렇게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길호는 위기입니다.길호에게 재희는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연인의 감정은 아니지만 마치 친동생을 보는 듯한 감정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길호가 재희를 처음 본 것은 길거리였습니다. 남자들과 티격태격거리는 와중에 술취한 남자들을 상대로 대차게 싸우는 .. 2024. 11. 13.
그로테스크-영화 세븐 DNA 물려받은 기괴한 범죄 수사물 기괴함이 가득한 이야기는 흥미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호불호가 분명하다는 점에서 그런 주제라는 것만으로도 외면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영화 '세븐'은 등장과 함께 수많은 영화팬들을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데이빗 핀처가 그려낸 그 음습하고 기괴한 이야기가 디즈니+에서 재현되었습니다. 디즈니 산하의 FX에서 제작하고 국내에서는 디즈니+에서 방송되고 있는 '그로테스크'는 영화 '세븐'과 많은 부분이 유사합니다. 성경에 기반해 범죄를 저지르는 범인이라는 점은 두 작품의 공통점이자 주제를 관통하는 핵심이기도 합니다.형사 로이는 급하게 연락을 받고 현장을 찾습니다. 현장에 도착하자 많은 형사들이 구토를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현장이 얼마나 잔인하기에 이런 행동을 하는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죠. 그렇게 들어선 사건 .. 2024. 11. 12.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9회-그들의 뒷모습과 최유화를 이질적으로 만든 이유 충격적인 이야기의 연속입니다.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숨 막히게 흘러가는 전개는 거짓과 진실을 혼란스럽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누가 진범일 것이라 예측한 이들도 9회 전개되는 과정에 충격을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준태에게 진실을 밝혀내려는 순간 모든 것은 멈추고 말았습니다. 어진이 확보한 DNA와 두철이 보낸 사진으로 인해 모든 것은 하빈에게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모든 증거들이 하빈이 범인이라고 지목하고 있기 때문이죠.정교하게 짜여진 틀 속에서 서로가 연결된 관계들은 조금씩 틀어지며 벗어났다 다시 조여들며 진실이 무엇인지 드러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정교함들은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정체를 철저하게 숨기고 있었.. 2024. 11. 11.
열혈사제 2 2회-부산에 간 김남길은 몰랐던 최악 빌런 성준의 등장 상연을 그렇게 만든 자들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해일은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물론 그를 돕던 이들에게는 문자 하나만 남기고 혈혈단신 부산역에 도착했습니다. 성당에 자신이 '벨라또'로서 일을 수행한다고 밝혔다는 것은 중요했습니다. 벨라또를 선언했다는 것은 끝을 보겠다는 의미였습니다. 미국에서 뜬금없이 마약 카르텔을 잡은 경선을 통해 이 역할을 잘 드러났습니다. 교황청에서 인정한 전사인 벨라또는 살인만 아니라면 무력으로 악당을 처단하는 것을 용인하는 존재입니다.해일이 부산으로 가면서 벨라또를 언급한 것은 교황청에도 연락이 취해졌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는 이 사건을 중요하게 봤다는 의미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구담성당의 복사로 활동했던 상연은 억지로 먹인 마약으로 인해 혼사상태에 빠져있습니다. 이는 상연에 대한 복수.. 2024. 11. 10.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8회-진범이 명확해지자 사건에서 멀어진 한석규, 위기의 채원빈 처음으로 하빈의 감정선이 크게 흔들리는 장면이 등장했습니다. 그동안 그는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이는 소시오패스로 다가왔습니다. 그런 하빈이 심하게 흔들린 것은 어머니 지수였습니다. 지수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며 범인을 꼭 잡겠다는 하빈에 태수는 진실로 공격했습니다. 하빈의 이런 행동은 아내가 딸이 살해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 때문이라 했습니다. 이는 하빈이 찾는 영민이 아니라 바로 하빈 그 자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너 때문이겠지"라는 말은 하빈이 참고 참았던 둑이 무너지도록 만드는 발언이었습니다.태수가 이런 발언들을 한 것은 하빈의 분노를 바로잡기 위함이었습니다. 자칫 딸이 살인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고, 지독한 고통을 스스로 짊어지는 딸이 안쓰럽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태수는 자신이 하준이가 죽었..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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