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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하게 10회-한지민과 이민기 충격에 빠트린 두 가지 진실 마지막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목적지가 정해져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10회는 그들이 나아가야 할 길이 어딘지가 명확하게 드러난 회차였습니다. 공동으로 제3의 초능력자를 찾던 그들은 각자가 궁금해했던 실체와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회 마지막 장면은 선우가 살인무기인 식칼을 들고 예분을 향해 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물론 이런 모습에 선우가 예분을 죽일 것이라 생각한 이는 없었을 겁니다. 한국 드라마는 그런 전개를 하지 않기 때문이죠. 예분이 선우 작업실에 갔을 것이라 확신한 장열은 급하게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선우는 예분이 목표가 아니라 사과를 깎기 위해 칼을 든 것이었죠. 이런 해프닝은 서로에게 긴장감을 더욱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장열은 선우가 계속 의심스러웠고, 이런 상황에서도 맹목적으로.. 2023. 9. 11.
힙하게 9회-판초우의 살인마 등장, 수호는 정말 연쇄살인마일까? 다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예분이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이는 사건에 보다 가깝게 접근했다는 의미이며, 곧 범인의 실체가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범인은 예분의 공격으로 상처를 입었습니다. 상처를 확인하면 범인을 확인할 수 있지만, 그 과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예분의 맹목적인 믿음은 모든 것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믿음이 결국 모든 것을 바로잡는 이유가 될 수 있지만, 그런 맹목적 믿음은 진실을 알아보지 못하게 만들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예분과 무진의 노력으로 납치 자작극은 마무리되었습니다. 하지만 선한 마음으로 한 예분의 행동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왔습니다. 애란이 구출되었고, 광식과 짜고 한 것이란 말은 지숙에게 알려줬습니다. .. 2023. 9. 10.
이 연애는 불가항력 6회-로운 조보아에 사랑 고백, 재앙소멸술의 부작용? 사랑이라는 감정과 과정은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폭발하듯 드러나고는 합니다. 평생 혼자라고 생각했지만, 그 사랑이라는 감정이 싹트기 시작하면 온 우주의 힘이 자신에게만 몰리듯 주변 여럿이 함께 사랑을 고백하는 경우들이 존재하죠. 홍조의 경우가 그런 상황일까요? 짝사랑하던 재경만이 아니라 모두가 한 번이라도 만나보고 싶어 하는 냉미남 신유마저 홍조를 사랑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주술을 이용해 신유의 사랑이 시작되었지만, 그것만으로 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도 없습니다. 둘의 사랑만으로도 충분히 복잡한데 홍조에게는 전혀 상상하지도 않은 의외의 인물까지 등장했습니다. 문제의 '애정수'는 재경이 마셔야 하는데, 그는 마시지도 않았고 신유가 들이키며 홍조에 대한 미칠듯한 사랑이 꿈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여기까지가 .. 2023. 9. 8.
무빙 15회-모두를 경악하게 한 양동근의 등장과 의미 다시 현재 시점으로 돌아온 '무빙'은 본격적인 반격을 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 자신들을 노린다는 확신과 함께 우연하게 찍힌 강훈의 능력이 드러나며 더는 침묵하고 숨어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는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14회까지 등장인물들의 서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했습니다. 단순한 캐릭터 이야기에 국한되지 않고, 이를 통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섬세하게 만들었다는 점은 '무빙'이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두 괴물들의 만남과 그들의 공통점이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드러난 14회에 이어 15회에는 이들이 분노하고 이제 반격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이 드러났습니다. 2003년 용준은 갑자기 사라진 주원을 찾기 시작합니다. 재만의 아들이 가진 힘을 본 .. 2023. 9. 7.
이 연애는 불가항력 5회-로운과 조보아, 미세한 운명의 틈이 드러났다 홍조가 어디를 가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함께 한 바닷가에서 신유는 그가 낸 문제의 답을 찾았습니다. 바다에 술을 뿌리고 울고 있는 홍조를 보는 순간 바로 답이 떠올랐습니다. "너희 둘은 끊어낼 수 없는 운명이니 받아들여라"는 그들의 운명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합니다. 이 운명론은 이들의 과거의 인연을 의미 있게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전생에 이들은 어떤 인연이었고, 왜 신유 집안은 대대로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었는지 이제 조금씩 드러날 겁니다. 그 과정을 통해 이들은 자신들이 왜 끊어낼 수 없는 운명인지 확인할 수 있겠죠. 왜 바닷가에 와서 술을 따르는지 몰랐던 신유는 조개구이집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자리는 아버지 자리라며 오늘이 홍조 아버지 기일이라는 말에 잠시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죠. 자신은.. 2023. 9. 7.
무빙 14회-류성룡과 김성균 괴물 본능 뒤 숨겨진 부성애, 모두를 울렸다 후반으로 접어든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은 다시 한번 충격적인 전개를 보여줬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뤄야 했던 김성균의 서사가 정리되며, 이젠 본격적인 결말을 향해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쓸모'와 '가족'이라는 가치를 꾸준하게 가져가는 '무빙'은 어떤 결말을 맺을지 기대됩니다. 14회 '바보'와 15회'NTDP 국가재능육성사업'에서 이 쓸모와 가족애는 흔들리지 않고 강화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재만은 '바보'라는 말로 정의되었습니다. 일반인보다 지능이 떨어지는 재만은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입니다. 엄청난 무게의 짐을 지고도 조금도 힘겨워하지 않는 재만이지만 아내 윤영은 그가 함부로 사람들 앞에 나서지 않기 바랍니다. 그건 과거 노점상인 자신을 폭행한 남성을 때려 징역을 살아야 했기 때문입.. 2023. 9. 6.
힙하게 8회-한지민 박노식 희대의 코믹 초능력 대결, 능력자 더 있다 해성이 떨어지던 날 광식 농장에 있었던 둘은 초능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소를 만지고 있던 시점 접촉한 부위를 만지면 그 사람의 기억을 읽을 수 있습니다. 예분은 엉덩이를 만지고 있었고, 광식은 소 다리를 만지고 있었습니다. 광식은 예분의 다리를 만져 보고는 또 다른 인물이 그날 농장에 있었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들을 바라보던 그 누군가가 과연 연쇄살인마일까요? 그리고 그 시간 그곳에 있을 만한 인물은 과연 누구일까요? 그리고 그는 과연 능력자일까요? 아니면 능력자를 알고 있는 자일까요? 무당 종배는 마을 사람들이 모인 앞에서 이 안에 범인이 있다고 외치고 쓰러졌습니다. 정말 알고 이런 말을 했을까요? 아니면 돈을 벌기 위해 거대한 사기극을 펼친 것일까요? 종배가 예분과 같은 능력자가 되었던 것일까요? 현.. 2023. 9. 4.
힙하게 7회-한지민 이민기 입덕 부정기, 연쇄살인범 후보가 갑작스럽게 늘어난 이유 강력 사건이 전무했던 무진에서 갑작스럽게 흉악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장열이 입원한 병원에서 승길은 잔인하게 살해당했습니다. 그리고 해변가에서 BJ 시아가 유기된 채 발견되었습니다. 두 사건의 공통점이라고는 전무가의 솜씨가 아니라는 겁니다. 승길 죽음은 장열의 분노 스위치를 당겼습니다. 칼에 찔려 입원한 상태에서도 복수에 대한 분노로 뛰쳐나가는 장열의 곁에 있어 준 것은 예분이었습니다. 백 사장이 범인이라 확신하고 폭행을 가하지만 그가 승길을 죽인 범인은 아니었습니다. 백 사장이 장열을 제거하려 시도한 것은 맞지만, 승길을 죽인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이 상황에서 백 사장 엉덩이를 만지고 범인이 아니라고 언급하는 예분의 모습은 이후 중요한 상황들을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백 사장이 예분의 능력을 알았기 .. 2023. 9. 3.
국민사형투표 4회-특별사면 박성웅, 박해진과 개탈 잡는다 혼란의 연속이지만, 분명한 사실은 많은 대중들은 개탈의 행동에 공감을 표하고 있다는 겁니다. 법이 제대로 법의 역할을 하지 못하니, 사적 보복이 일상이 되어버린다는 점은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현실에서는 실제 개탈과 같은 인물이 나오기 어려운 조건이라는 것이 차이일 뿐입니다. 이야기는 다시 8년 전으로 돌아갔습니다. 조금씩 그 사건이 일어난 시점으로 돌아보는 것은 그 안에 모든 답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사건 현장에 도착한 무찬은 차마 볼 수가 없었습니다. 자신에게는 조카나 다름없던 석주의 딸이 처참하게 죽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딸의 죽음 앞에 오열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무찬도 힘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디오 속에 남겨져 있는 딸의 모습을 보며 멍해져 있는 석주와 그런 그를 바라보는 무찬은 법이.. 2023. 9. 1.
이 연애는 불가항력 3~4회-제대로 망가진 로운, 조보아와 운명적 사랑 시작했다 제목에서 모든 것을 다 드러냈기 때문에 이 드라마의 연애는 불가항력일 수밖에 없습니다. 불가항력이라는 단어에 모든 것이 잠식당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소위 말하는 운명적 사랑은 그 무엇으로도 거스를 수 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윤회의 삶을 살면서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는 인연이라면 그건 운명일 수밖에 없습니다. 신유 홀로 꿈을 통해 과거 자신과 만났던 홍조를 떠올리기는 하지만, 그게 분명한 기억이라고 인지하지는 못합니다. 조선시대로 보이는 시대 배경이 우선 낯설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목함을 받았지만 어떻게 여는지도 몰랐던 홍조는 그 안에 특별한 보물이라도 있는 줄 알았지만 그 안에는 '마력천자문'이라는 웃기는 고서가 존재했습니다. 이는 '앵초'라는 무녀가 쓴 주술서로 원하는 것을 다 이루게 해주는 것.. 2023. 9. 1.
무빙 12~13회-웃던 조인성과 오열한 류승룡, 이번 이야기가 중요한 이유 이야기의 완성도 못지않게 이 드라마가 가지는 강점은 바로 연기입니다. 그저 유명 배우가 나온다고 다 연기가 출중한 것은 아니죠. 연기의 완성도와 상관없이 인기는 높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모두 최고의 열연을 해준다는 점에서 몰입도는 더욱 배가 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회차에서 애절한 로맨스를 보여준 이들의 아픈 이별을 이번 회차에서는 다뤘습니다. 이렇게 애틋한 사랑도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던 두식과 미현, 주원과 지희의 사랑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12회 '파트너'와 13회 '장주원'이라는 소제목을 통해 이들의 사랑과 이별을 흥미롭게 잘 담아냈습니다. 파트너가 된 후 민 차장의 지적에도 서로 통성명을 한 두식과 주원은 한 조가 되어 특.. 2023. 8. 31.
힙하게 6회-이민기가 아낀 최지혁 죽인 이는 또 수호? 죽음이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해변가에 버려진 BJ 시체에 이어, 이번에는 마약 조직과 연루된 박승길이 병원에 입원 중인 장열 앞에서 숨지고 말았습니다. 그가 왜 죽어야 했고, 누가 죽였는지 중요하게 다가오는 것은 연쇄 살인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회차 사건은 '팬티 연쇄실종사건'이었습니다. 동네에서 반복해서 여성의 속옷을 훔쳐가는 도둑이 발생했습니다. 당황스러운 사건에 피해자는 속출하고 그렇게 경찰서까지 찾은 피해자들의 분노에 사건 접수를 하고 범인 잡기에 나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장열로서는 하루 빨리 서울로 돌아가 마약 조직을 이끄는 백사장을 잡고 싶습니다. 장열이 시골로 쫓겨난 후 백사장은 더욱 당당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성의 죽음 뒤에 마약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백사장이 .. 2023. 8. 28.
힙하게 5회-수호가 연쇄살인범으로 의심되는 이유 예분 할아버지인 의환은 왜 친아들처럼 생각하는 주만의 약점을 확보하려 했을까요? 이는 분명한 이유가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조용한 동네를 공포의 소용돌이로 몰아갈 살인범은 왜 선우가 유력해 보이는지 궁금해집니다. 아직 무엇이라 정의할 수 없는 수준의 초기 단계라는 점에서 이 모든 것은 추측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행동이 결국 무엇을 향해 나아가는지 쫓아가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의환은 왜 주만의 약점이 될 수밖에 없는 기부명단을 훔쳤을까요? 이는 분명 범죄임에도 의환이 이런 일을 벌인 것은 그만한 이유가 존재해야만 합니다. 예분은 왜 그런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친아들처럼 챙겨 왔던 주만을 배신하는 행위를 할아버지는 하면서도 침묵하고 있기 때문.. 2023. 8. 27.
국민사형투표 3회-무죄의 악마 개탈은 박해진일까? 학교 운동장에서 차량이 폭발하며, 개탈이 예고했던 것처럼 악랄한 범죄자는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그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무찬은 사망한 것일까요? 당연하게도 그렇지 않았죠. 탑승자를 구하려 노력했지만 능력 밖이었습니다. 지난 회차에서 차량 폭파로 인해 주인공인 무찬이 사망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낚시였습니다. 폭파 과정에서 탈출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고, 무찬은 범죄자를 마지막까지 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위험에 처한 무찬을 차에서 뜯어낸 현으로 인해 인명 사고는 면할 수 있었죠. 하지만 이 모든 과정들은 무찬이 철저하게 계산했던 결과물이었습니다. 사법체계와 사법기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상황에서 '국민사형투표'는 많은 이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큰 벌을 받.. 2023. 8. 25.
무빙 10~11회-류승룡 로맨티스트 헐크, 전설의 시작 절대 죽지 않는 존재도 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기를 벗어난 죽지 않는 인간의 복수는 처참함을 넘어 지독할 수밖에 없죠. 지난 회차가 봉석의 부모인 미현과 두식의 러브 스토리가 마법과 같이 펼쳐졌는데 이번에는 희수 부모 이야기입니다. 어떤 상처를 입어도 곧바로 재생되는 유전자를 가진 주원과 희수의 이야기는 이미 전반부 전개 과정에서 상당부문 잘 드러나 있었습니다. 사람 좋아 보이는 주원이지만, 양아치들을 제대로 굴복시키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의 과거가 궁금하기도 했죠. 주원의 삶은 불행했습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고 배운 것도 없는 그에게는 남들과 달리, 아무리 상처를 입어도 바로 재생되는 신기한 재주가 있었습니다. 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던 주원은 먹고살기 위해 깡패가 되었습니.. 2023. 8. 25.
이 연애는 불가항력 1회-조보아 로운 기묘한 불가항력 운명 시작된다 JTBC의 새로운 수목 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 첫 방송되었습니다. 조보아와 로운을 앞세운 로코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죠. 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는 배우보다는 작가의 전작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백일의 낭군님' 노지설 작가의 신작이기 때문입니다. 도경수 남지현 주연의 '백일의 낭군님'은 코믹 사극으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 드라마였습니다. 그 작가의 신작이라면 반가울 수밖에 없죠. 기본적으로 시청자를 웃기는 능력을 갖춘 작가라는 점에서 기대가 컸습니다. 음습한 분위기 속에 폐가가 되어버린 무당집에 우비를 입고 누워 있는 이홍조(조보아)의 모습으로 시작한 '이 연앤느 불가항력'은 첫 회 수많은 떡밥들을 흩뿌렸습니다. 이는 곧 모두 회수해 이야기를 완성한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왔습니.. 2023. 8. 24.
마스크걸-염혜란과 안재홍의 미친 연기, 지독한 집착이 불러온 파장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인 '마스크걸'은 7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드라마치고는 짧다는 점에서 몰입도는 더욱 높아집니다. 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서 외모가 문제인 여성의 파란만장한 삶을 하드보일드하게 다룬 이 드라마는 분명 흥미로웠습니다.(이하 스포일러 포함) 이 드라마는 집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게 어떤 유형인지 여부와 상관은 없습니다. 이야기는 전반적으로 집착에 집중하고 있으니 말이죠. 외모에 대한 집착이 강한 김모미(이한별/나나/고현정)를 중심으로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의 서사들이 정교하게 엮여 흥미롭게 흘러갑니다. 일곱 개의 에피소드를 모두 출연진의 이름을 서브타이틀로 걸었다는 것은 쉽게 볼 수 있는 방식은 아닙니다. 자칫 서사가 뭉개지며 이야기를 따라가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2023. 8. 23.
힙하게 4회-연쇄살인범 수호, 한지민 어머니 죽인 자는 누구? 그저 웃기기에만 집착했던 이야기가 이제 본격적으로 사건들이 전개되기 시작했습니다. 조용하던 마을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범인의 실체가 밝혀지는 과정 속에서 다양한 변수들이 충돌할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실체를 감춘 인간의 이중성은 강렬하게 다가올 듯합니다. 4회에서는 두 개의 이슈가 등장했습니다. 가족이나 다름없던 국회의원 차주만과 잘생긴 편의점 알바생인 김선우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들에게 숨겨진 뭔가가 있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점은 반갑게 다가옵니다. 착하게 보였던 이들의 이면이 드러나는 것은 정형적이기는 하지만, 그래서 흥미롭죠. 후반까지 이야기는 예분과 장열의 코믹 콤비극과 옥희의 맹활약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여기에 여동생이 무서워 옥희 부름에 나서던 용명이 실은 교사라는 사실도.. 2023. 8. 21.
뉴진스 롤라팔루자에 이은 일 서머소닉도 떼창, 뉴진스가 K팝의 현재이자 미래이다 미국에서 개최된 롤라팔루자 시카고 행사에 올라 뉴진스의 존재감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세계 최대 음악 축제에서 보여준 뉴진스의 가치는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미국 현지팬들이 뉴진스 노래를 떼창 하며 함께 하는 모습은 경이롭게 다가올 정도였습니다. 그런 뉴진스가 이번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음악 축제인 서머소닉에 출격했습니다. 첫날 무대에 오른 뉴진스를 보기 위해 마린 스타디움이 가득찼습니다. 그리고 뉴진스 음악을 함께 부르는 일본팬들의 모습은 시카고와 조금 차이는 있기는 했지만, 후끈한 열기는 동일했습니다. 미니 2집으로 미국 활동을 본격화한 뉴진스이지만, 아직 일본에서는 정식 활동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앨범 발매와 활동이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미 일본 음반 협회에서 플래티넘 상을 받는 등 뉴진스 인기는.. 2023. 8. 21.
힙하게 3회-병 맛 나는 코믹 극대화 이끄는 한지민과 조연들의 열연 대놓고 코믹함을 표방한 드라마는 즐겁습니다. 어설프게 웃기기보다는 웃기기 위해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한지민과 이민기가 망가져서 재미를 얻은 '힙하게'는 단순히 그들만의 이야기만으로는 만족할 수는 없었습니다. '힙하게'를 더욱 재미있게 만드는 것은 주변인물들입니다. 그들의 맹활약이 곧 이 드라마를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이니 말입니다. 이들이 존재하지 않으면 이 드라마는 밋밋해질 수밖에 없죠. 더욱 사이코메트리 드라마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죠. 운석이 떨어지며 예분과 광식은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문제의 소는 집을 나갔고, 두 사람은 소를 만지고 있던 부위에 손이 닿으면 능력이 발휘되죠. 다리를 만지면 사이코메트리 능력이 나오는 광식은 여자를.. 2023. 8. 20.
그것이 알고 싶다-피프티 피프티 사태 편향성으로 드러난 위기 참 기괴한 방송이 되었습니다. 현재 법정에서 다툼이 있는 사건이라는 점에서 어느 한쪽의 편을 드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기계적 중립을 선택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방송을 보신분들이라면 많이 당황했을 듯합니다. 제작진들의 편향성이 너무 도드라졌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제작진은 처음부터 멤버들이 약자라고 단정하고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시작되니, 편을 들어줘야 하는 자들이 누구이고 악마화시켜야 하는 이들이 누군지가 명확해져 버렸습니다. 고전적인 강약 분류부터 실패로 끝난 '그알'의 검증에는 검증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그들이 피해자라 단정지은 멤버들의 이야기를 감성적인 측면으로 끌어가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들은 약자고 피해자이니 그들을 보호하라고 시.. 2023. 8. 20.
국민사형투표 2회-박해진 2회 만에 사망한다고? 일주일에 한편만 방송되는 형식은 국내에서는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막극의 경우 짧은 소설처럼 한편으로 마무리되기 때문에 전혀 다른 개념이고, 연속극임에도 1주일에 한 번만 방송되는 것은 이례적이죠. 그런 점에서 이 실험 결과가 어떻게 날지도 궁금해집니다. '국민사형투표'는 사법부에 반기를 든 이들의 사적 복수를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를 막으려는 자와 실행하려는 자의 싸움이라는 점에서 선악구도는 단순하고 명료합니다. 물론 이를 틀어버리면 무척이나 복잡한 이야기로 접어들 수밖에 없지만 말이죠. 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이들이 임계점을 넘어서면 스스로 법집행을 하려 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이란 도발적 설정은 이 드라마가 처음은 아닙니다. 최근에도 다양한 드라마에서 직접 법집행을 하는 자들이 .. 2023. 8. 18.
무빙 8~9회-시청자 사로잡은 조인성 한효주 죽음마저 거스른 사랑 디즈니 플러스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고조되었습니다. 예고되었던 수요일 오후 4시 시청이 불가했기 때문이죠. 이것도 모자라 9회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하며 불만은 극대화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면 그 분노가 사라지게 됩니다. 그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이죠. 지난 7회까지 초능력을 가진 국정원 전 요원들의 자녀들 이야기가 주를 이뤘습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이야기를 암살자 프랭크를 앞세워 투트랙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무빙'은 과거로 돌아와 부모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서사 전개 방식이 흥미롭게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후 이야기들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8회 '블랙'과 9회 '휴머니스트'는 미현과 두식의 사랑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이들이 핵심이라는 점에서 당연.. 2023. 8. 17.
소용없어 거짓말 5회-황민현 마스크 벗긴 김소현의 진심, 달달 로맨스 시작 얼굴을 가리고 살 수밖에 없는 유명 작곡가 김도하와 거짓말이 들려 사랑도 힘겨운 여자 목솔희의 사랑을 담는 이야기가 이제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풀리지 못한 진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들에게 불안 요소는 행복과 함께 시작됩니다. 도하의 과거가 살짝 공개되었습니다. 그를 절망에 빠트리고 현재까지도 지옥과 같은 삶을 살도록 만들고 있는 인물인 엄지와 관계가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같은 반 친구이자 연인이기도 했던 이들의 관계는 풋풋함으로 대변될 수 있을 겁니다. 반장에 공부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소위 최고 인기남이었던 도하를 좋아했던 엄지와 그런 엄지가 좋았던 두 사람은 수업시간 도하의 배려로 공개 연애를 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도하가 서울로 학교를 가며 그들 관계는 삐걱.. 2023. 8. 15.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꼭 손호준을 죽여야만 했냐 손호준 팬이라면 분개할 전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굳이 그를 희생해 얻으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직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상황에 따라 주인공을 제거해 보다 큰 반전을 꾀하는 경우는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의아하게 다가옵니다. '소방서 옆 경찰서'는 김래원과 손호준이 핵심일 수밖에 없습니다. 제목마저 소방서와 경찰서가 전면에 나선다는 점에서 당연한 일이기도 하죠. 여기에 공승연이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존재로 등장하며 긴장감과 러브라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방식이었습니다. 시즌 2가 되면서 제목에 국과수가 붙었습니다. 이야기를 더 확장하겠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지고, 이들의 활약이 더 커질 것이란 기대도 컸죠. 그만큼 김래원 손호준이 가져오는 긴장감과 공..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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