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6984 그로테스크-영화 세븐 DNA 물려받은 기괴한 범죄 수사물 기괴함이 가득한 이야기는 흥미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호불호가 분명하다는 점에서 그런 주제라는 것만으로도 외면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영화 '세븐'은 등장과 함께 수많은 영화팬들을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데이빗 핀처가 그려낸 그 음습하고 기괴한 이야기가 디즈니+에서 재현되었습니다. 디즈니 산하의 FX에서 제작하고 국내에서는 디즈니+에서 방송되고 있는 '그로테스크'는 영화 '세븐'과 많은 부분이 유사합니다. 성경에 기반해 범죄를 저지르는 범인이라는 점은 두 작품의 공통점이자 주제를 관통하는 핵심이기도 합니다.형사 로이는 급하게 연락을 받고 현장을 찾습니다. 현장에 도착하자 많은 형사들이 구토를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현장이 얼마나 잔인하기에 이런 행동을 하는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죠. 그렇게 들어선 사건 .. 2024. 11. 12.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9회-그들의 뒷모습과 최유화를 이질적으로 만든 이유 충격적인 이야기의 연속입니다.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숨 막히게 흘러가는 전개는 거짓과 진실을 혼란스럽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누가 진범일 것이라 예측한 이들도 9회 전개되는 과정에 충격을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준태에게 진실을 밝혀내려는 순간 모든 것은 멈추고 말았습니다. 어진이 확보한 DNA와 두철이 보낸 사진으로 인해 모든 것은 하빈에게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모든 증거들이 하빈이 범인이라고 지목하고 있기 때문이죠.정교하게 짜여진 틀 속에서 서로가 연결된 관계들은 조금씩 틀어지며 벗어났다 다시 조여들며 진실이 무엇인지 드러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정교함들은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정체를 철저하게 숨기고 있었.. 2024. 11. 11. 열혈사제 2 2회-부산에 간 김남길은 몰랐던 최악 빌런 성준의 등장 상연을 그렇게 만든 자들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해일은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물론 그를 돕던 이들에게는 문자 하나만 남기고 혈혈단신 부산역에 도착했습니다. 성당에 자신이 '벨라또'로서 일을 수행한다고 밝혔다는 것은 중요했습니다. 벨라또를 선언했다는 것은 끝을 보겠다는 의미였습니다. 미국에서 뜬금없이 마약 카르텔을 잡은 경선을 통해 이 역할을 잘 드러났습니다. 교황청에서 인정한 전사인 벨라또는 살인만 아니라면 무력으로 악당을 처단하는 것을 용인하는 존재입니다.해일이 부산으로 가면서 벨라또를 언급한 것은 교황청에도 연락이 취해졌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는 이 사건을 중요하게 봤다는 의미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구담성당의 복사로 활동했던 상연은 억지로 먹인 마약으로 인해 혼사상태에 빠져있습니다. 이는 상연에 대한 복수.. 2024. 11. 10.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8회-진범이 명확해지자 사건에서 멀어진 한석규, 위기의 채원빈 처음으로 하빈의 감정선이 크게 흔들리는 장면이 등장했습니다. 그동안 그는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이는 소시오패스로 다가왔습니다. 그런 하빈이 심하게 흔들린 것은 어머니 지수였습니다. 지수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며 범인을 꼭 잡겠다는 하빈에 태수는 진실로 공격했습니다. 하빈의 이런 행동은 아내가 딸이 살해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 때문이라 했습니다. 이는 하빈이 찾는 영민이 아니라 바로 하빈 그 자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너 때문이겠지"라는 말은 하빈이 참고 참았던 둑이 무너지도록 만드는 발언이었습니다.태수가 이런 발언들을 한 것은 하빈의 분노를 바로잡기 위함이었습니다. 자칫 딸이 살인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고, 지독한 고통을 스스로 짊어지는 딸이 안쓰럽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태수는 자신이 하준이가 죽었.. 2024. 11. 9. 열혈사제2 1회-김남길 복귀 이 한 장면으로 모두 정리되었다 5년 만에 돌아온 '열혈사제 2'는 무려 2시간이라는 시간을 들여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그리고 이 기다림은 시작과 함께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로 귀결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화려한 액션으로 정의를 실현하는 이들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산속에 있던 절에 한 무리의 양아치들이 등장하고, 그들이 타고 온 승합차에서 맞은 흔적들이 있는 동자승이 끌려내려 왔습니다. 이 자들은 절에 불을 질른 후 그곳에 건물을 짓기 위해 스님들을 협박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현직 의원을 뒷배로 두고 말도 안 되는 짓을 벌이는 자들에게는 매가 약입니다. 목탁을 두드리던 스님이 된 해일(김남일)은 양아치들을 상대로 목탁 액션을 펼쳐 보입니다. 이 와중에 승복이 벗겨지고, 사제복을 입은 그는 더욱 화려한 액션으로.. 2024. 11. 9. 페이스 미 1~2회-성형외과 의사 이민기와 형사 한지현의 공조, 설마 범인은 그일까? 그동안 의사를 중심으로 하는 드라마는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 점에서 색다르게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의사는 성형외과입니다. 성형외과 의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면 그려지는 이미지가 있지만, 형사가 옆에 서며 이야기는 다른 장르로 전개됩니다. 첫 주 방송은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시청자들에게 강렬하게 각인시키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를 실패하면 시청자는 떠나고 그렇게 외면받는 작품이 될 수밖에 없죠. 그런 점에서 첫 주 방송에서 두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사건을 전개시키고 점점 가까워지는 과정은 나쁘지 않았습니다.국내 유명 성형외과의 대표 원장인 차정우(이민기)는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인물입니다. 너무 냉정하고 웃지도 않는 정우는 마치 기계와 같을 정도입니다. 수술실에서 조금의 오차도 없이 완.. 2024. 11. 8. 강남 비-사이드 1~2회-최악의 악과는 또 다른 매력, 조우진과 지창욱 손 잡았다 디즈니라는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는 작품이지만 매력적입니다. 여전히 많은 국내팬들이 좋아하는 '최악의 악'에 출연했던 지창욱이 다시 디즈니와 손잡고 새로운 범죄물에 등장했습니다. 열혈 형사로 등장한 조우진과 열혈 브로커 지창욱의 결합이라는 방식 자체도 흥미롭습니다. 마약과 형사 동우(조우진)는 단독으로 후배들과 함께 비밀 클럽에 들어섭니다. 이 상황에 동우의 선배인 주윤(김도현)이 어딘가로 전화를 하며 그를 막아서고 있습니다. 윗선에 보고도 하지 않고 단독 임무를 수행하는 일은 무모하고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윤의 생각은 달랐죠. 마약사범들이 대거 존재하는 비밀 클럽에서 체포가 이어지고, 비밀 공간으로 보이는 곳을 확인하려는 동우를 막아선 윤은 수고했다며 고기나 먹자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이 꼼.. 2024. 11. 7.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7회-명확해진 진범의 정체, 커지는 부정의 대립 충격적 이야기의 연속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연 범인이 누구인지 더욱 모호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전개되었습니다. 역으로 이런 상황은 보다 명확하게 진범이 누군지 드러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자신이 만든 덫을 다시 역이용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는 합니다. 피투성이로 쓰러진 영민 사망 현장에 우두커니 서 있는 하빈의 모습을 보고 태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빈은 그 상황에서도 아버지에게 "내가 다 뒤집어쓰라고"라는 말로 날카롭게 대응했습니다. 이 말은 의미심장할 수밖에 없습니다.앞선 회차에서 언급했듯, 이 장면은 어린 시절 동생 하준이 죽던 날 하빈도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말이죠. 이 데자뷔 상황에서 하빈이 아빠에게 이런 말을 던.. 2024. 11. 4. 지옥에서 온 판사 최종회-박신혜와 김재영 완벽한 엔딩은 시즌 2에서 시작? 13회 바엘의 처벌을 받고 죽었던 빛나가 정말 죽었을까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현장으로 뛰어갔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사도 빛나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빛나를 떠나보내며 새드엔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명숙이 상주로 있는 장례식을 찾은 다온의 모습은 어딘가 이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다온이 빛나와 결혼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이 많은 명숙이 상주를 할 수는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어색한 상황일 수밖에 없죠.그 장례식장에 올려진 사진은 빛나가 아니었습니다. 미자의 장례식인데 이게 어떻게 벌어진 일일까요? 바엘의 호언처럼 빛나는 사망 했고 그렇게 지옥에서 영원한 죽음 앞에 서야만 했습니다. 이 순간 등장한 것이 바로 천사 가브리엘이었습.. 2024. 11. 3. 지옥에서 온 판사 13회-사망한 박신혜, 화려한 복귀 가능한 이유 자신의 형이 저지른 만행을 증언하기 위해 일어서던 정선호는 같은 교도소에 있던 이의 공격에 쓰러지고 맙니다. 태규가 지시한 자가 증언을 막기 위해 선호를 죽이려고 시도한 것이었습니다. 이 일로 증언은 무산되고, 선호는 두려움에 숨기에 급급합니다. 재판에 나서기 전 빛나는 바엘에게 명령을 받았습니다. 바엘은 정태규를 풀어주고 죽여 지옥으로 보내라고 지시했습니다. 그게 빛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임무였습니다. 하지만 바엘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면 빛나는 영원히 죽게 될 것이라는 섬뜩한 경고를 들었습니다.잔인한 살인을 즐겼던 태규지만, 결정적 증거는 없습니다. 더욱 연쇄살인마 J가 저지른 범죄는 공소시효도 지나 처벌도 불가한 상황입니다. 이번 사건은 현직 경찰인 소영을 살해한 죄를 묻기 위함입니다. 현행법으로서는.. 2024. 11. 2.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6회-한석규 앞 데자뷔, 유오성 등장이 중요한 이유 다시 충격적인 전개가 이어졌습니다. 이친자가 아닌 미친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첫 작품에서 뛰어난 완성도를 뿜어내는 한아영 작가의 필력은 경악할 수준입니다. 오토바이 헬멧남의 정체가 드러나며, 이야기는 부정에 대한 이야기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엄마가 죽던 날 아빠가 집에 왔다는 사실을 알고 추궁하는 딸 앞에서 태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경찰서로 돌아가 태수는 사건에 보다 집착하게 됩니다. 현재 상황에서 최영민보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이미 여러차례 최영민을 잡아들여 조사를 했지만, 명확한 증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보다 근원적인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임을 태수는 알고 있었습니다. 가출팸 숙소를 압수수색하고 아이들의 휴대전화까지 회수한.. 2024. 11. 2.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5회-오연수 채원빈 모녀의 서사와 충격 안긴 한석규 엔딩 이제 절반을 지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매 회 한 편의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는 느낌입니다. 그만큼 소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공들여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은 감탄이 나올 정도입니다. 글은 문장의 힘이지만, 영상으로 전달되는 상황에서는 편집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의 문장을 완성하듯 다양한 카메라 워크와 편집으로 만들어낸 풍성함은 시청자들을 충분히 만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5회에서는 지수가 왜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그리고 하빈과 엄마 사이의 서사가 중요하게 다뤘습니다.죽음의 위기에 처한 하빈을 구한 오토바이 맨은 담임인 준태입니다. 그가 하빈을 따라다니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을 보면 준태가 영민에게서 하빈을 구하기 위함임을 짐작하게 합니다. 하빈이 숨기고 있던 엄마 .. 2024. 10. 28. 지옥에서 온 판사 12회-사탄이 가니 진짜 이야기가 남겨졌다, 박신혜 죽나? 누군지 궁금했던 사탄의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남겨진 인간은 악마보다 더 악마 같은 존재였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간이 그 무엇보다 잔인하고 악랄한 존재임을 이 사례로 언급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불에 탄 차량 안에 정선호가 존재했고, 그 주변에서 유언이 나왔습니다. "나를 죽인건 아버지와 형입니다"란 정선호가 직접 쓴 유언은 중요한 증거로 작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 씨 일가 둘은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지만 그들을 범인이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은 없어 보였습니다.명확한 증거는 보이지 않았지만, 이들이 선호가 죽기를 바랐다는 사실만은 명확해 보였습니다. DNA 분석을 통해 정말 본인이 맞는지 여부를 확인하기보다 장례가 더 급했으니 말입니다. 이런 지적에도 아무렇지 않게 .. 2024. 10. 27. 지옥에서 온 판사 11회-악마력 되찾은 박신혜, 그래서 사탄은 누구라고? 마지막을 향해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정리될지 궁금해집니다. 악마가 악마이기를 포기하는 것이 해피엔딩일까요? 아니면 인간이 지옥으로 가서 악마와 사랑을 이어가는 것이 해피엔딩일까요? 악마와 인간의 시각에 따라 전혀 다른 엔딩이 될 수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파이몬과 대결을 벌인 빛나는 결국 승자가 됩니다. 빛나를 돕기 위해 지하까지 찾아온 다온과 달달한 모습을 보이던 순간 질긴 생명력을 보이며 마지막 한방을 빛나에게 가하려는 순간 이 싸움을 마무리한 것은 의외로 아롱이었습니다.아롱이가 바엘을 소환해 벌어진 소란을 결국 그가 해결한 셈입니다. 파이몬을 다시 지옥으로 보내버린 후 빛나는 아롱의 뺨을 때립니다. 그가 베나토라는 사실과 자신이 인간화되어 가는 것을 알게 된 것도 상관없지만, 다온을 위험에 빠트.. 2024. 10. 26. 로제 APT.-세계를 홀린 채영이 좋아하는 랜덤 게임과 한강의 노벨 문학상 대한민국 최초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소위 보수라고 자청하는 극우들의 민낯은 이번에도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할 존재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중이니 말입니다. 대한민국의 문화는 이제 전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 있습니다. 한류 바람은 쿠바를 점령했고, 아프리카도 남미도 경계없이 모든 곳에서 찾아볼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저 일순간 꺼질 수밖에 없는 미풍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한류는 시간이 흐르며 더욱 강력해지고 있습니다.미국이 압도하고 장악했던 대중문화 시장과 비견되는 유일한 국가가 이제 한국이라는 말은 국뽕에 차올라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미 해외 수많은 기사들과 학문적인 발표들로 이어지는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찻잔 속의 미풍.. 2024. 10. 23.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4회-충격 엔딩, 오연수 친밀한 배신 뒤에 숨겨진 진실 사망한 민아는 홀로 산을 올랐습니다. 그리고 그가 도착한 곳에는 빨간 끈이 묶여 있었습니다. 그 나무 아래에 큰 가방이 있었고, 호기심에 열어본 가방 안에는 현금이 가득했습니다. 이는 영민이 시킨 심부름이었고, 그 대가로 큰돈을 받았습니다. 반복적으로 그 장소로 가면 누군가는 가방을 두고 갔고, 민아는 그렇게 영민에게 전달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눈이 오고 그 눈이 녹아가던 어느 날 그곳에 더는 가방이 없었습니다. 영민은 민아가 돈 욕심에 따로 숨겼다며 분노해 폭행을 이어갔습니다.민아가 영민이 이끄는 가출팸을 탈출한 것은 그것이 계기였습니다. 주기적인 폭행만이 아니라 몸을 팔아야 하는 그 생활을 끝내기 위해서는 그가 가지고 있는 가방 속 현금이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가방을 가지고 도망친 민아가 탄 지하철.. 2024. 10. 21. 지옥에서 온 판사 10회-김재영 박신혜 구하고 사망? 드러나는 사탄의 정체 아롱은 지옥의 이인자인 바엘을 소환했습니다. 그가 감히 바엘을 소환한 것은 유스티티아를 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악마인 아롱에게는 자신이 존경하던 유스티티아가 인간화되어 가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었습니다. 유스티티아를 흔드는 다온을 제거하면 된다는 생각에 바엘을 소환한 것이었습니다. 바엘로서는 지옥에서 하급 악마가 감히 자신을 소환했다는 사실에 불쾌해했지만 이내 그의 요구를 받아들입니다. 바엘이 부른 자는 파이몬이었습니다. 지옥에서 나름 명성을 날리고 있는 악마에게 다온을 제거하는 명령을 내립니다.지옥에서 온 악마가 인간세계에서 지내기 위해서는 인간의 몸을 사용해야 합니다. 아무나 붙잡고 그 몸에 들어갈 수도 없고, 막 죽은 인간을 택해야만 합니다. 그렇게 당첨된 자가 장문재 형사였습니다. 범인을 추적하.. 2024. 10. 20.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3회-한석규 경악하게 한 채원빈, 그가 범인이 아닌 이유 느리게 흘러가며 감정선을 극대화하는 방식은 스릴러에서는 유용합니다. 보다 밀도 높게 출연자들의 연기에 몰입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심리 묘사를 하기 위해서는 빠른 컷이 아닌 느리게 흐르며 연기자의 내면 연기까지 모두 잡아낼 수 있는 방식이 최고인데, 이 작품이 그렇습니다. 자신의 딸 하빈에게 프로파일러인 아빠 태수는 "송민아 네가 죽였어"라는 직접적인 질문을 건넵니다. 그런 아버지에게 딸 하빈은 어린 나이에 사망한 남동생 호준은 과연 사고였을까? 얼마 전 자살한 어머니에 대해서는 정말 자살이라 생각하냐는 충격적인 질문을 던집니다.섬뜩할 정도의 부녀간의 기싸움을 멈추게 하고 긴장하게 만든 것은 외부인이었습니다. 사건을 수사하던 오 형사가 하빈을 찾기 위해 집을 방문했습니다. 이미 사건 속에서 하빈의 이.. 2024. 10. 19. 지옥에서 온 판사 9회-최대훈의 등장, 김재영 흔들어 박신혜 제거한다 악마란 어떤 존재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인물이 등장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등장에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장 형사의 등장은 이 드라마의 대미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더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악마의 제안을 받은 다온은 다시 또 다른 악마와 손을 잡을 수밖에 없는 혼란스러운 상황은 그래서 더 기대됩니다. 잔인하게 살해당한 소영의 죽음은 충격이었습니다. 소영을 떠나보내는 날 추모사를 낭독하던 다온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마침 비까지 내리는 상황에서 더는 참지 못하고 폭발한 다온과 이런 모습을 보면서 우는 악마 빛나의 모습은 이들의 운명 또한 쉽지 않을 것임을 보여줬습니다.비로 가려지기는 했지만, 아롱은 바로 옆에서 빛나의 행동을 보며 이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눈물인지 아닌지 알 수는 없지.. 2024. 10. 19. 파친코 시즌2 8(16)회 결말-노아의 선택, 그렇게 삶은 시작되었다 1951년 노아는 신학기 미국 타도를 외치던 나카노조와 연인이 되었습니다. 톨스토이 작품에 대한 노아와 나카노조의 전혀 다른 해석은 이들의 삶이 잘 증명합니다. 뜨겁게 사랑하고 자기 멋대로이지만 매력적인 나카노조에 푹 빠진 노아는 행복했습니다. 미국으로 가서 살고 싶다던 모자수는 파친코에서 자석을 이용해 부당하게 이득을 얻다 주인에게 걸려 호되게 혼나게 됩니다. 선자의 국밥을 너무 사랑하는 파친코 사장은 모자수에게 자신의 가게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 합니다.형처럼 공부로 자신의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적은 모자수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만들어주는 것도 엄마의 몫이었습니다. 작은 범죄가 큰 범죄로 발전하기 전에 일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물론 경희는 왜 하필 파친코에서 일을 하.. 2024. 10. 16. 전, 란-무능한 왕과 현명한 백성, 충격 선사한 상자에 담긴 의미 박찬욱이 제작에 나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전,란'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먼저 소개되었습니다. BIFF 첫 OTT 작품이라는 점에서 논쟁에 서기도 했지만, 이미 과거 칸느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옥자' 상영으로 그 논란은 어느 정도 정리되었습니다. (이하 스포일러) 이 영화는 선조가 왕좌에 있던 시절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란이 많았던 시점이라는 점에서 잘 골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의 흐름은 단순합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 속에 존재했을 수도 있는 미지의 존재를 내세워 이야기를 이끌고 있습니다.시작은 정여립의 죽음이었습니다. 모반죄로 몰린 정여립은 스스로 자결하며 "임금이나 노비나 대동하다"는 말을 남깁니다. 정여립 아들을 문초하는 광기의 선조(차승.. 2024. 10. 14.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한석규 채원빈이 만든 밀도 높은 긴장감, 완성도 높은 스릴러가 나왔다 촘촘한 이야기와 이를 풀어내는 영상을 정밀하게 채워내는 과정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방식을 알고 있다고 하는 것이 맞을 정도로 이야기의 탄탄함만이 아니라, 이를 영상으로 풀어내는 방식에서도 공을 무척이나 들였다는 점은 반갑습니다. 유명한 프로파일러와 그의 딸의 대결을 벌이는 이야기는 섬뜩할 정도입니다. 아버지를 싫어하는 딸과 그 딸을 믿지 못하는 아버지 사이의 간극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요? 2회 이들 부녀가 멀어질 수밖에 없는 사건이 등장합니다.산에서 백골사체가 발견되고 장태수(한석규)도 찾습니다. 으슥한 숲 속에서 최초 발견자에게는 물통이 있었고, 이를 보며 사체로 향하는 태수는 무뚝뚝합니다. 그렇게 옆으로 몸을 모은채 사망한 사체를 본 태수는 과수팀의 공식적인 결론이 나오기 전 사.. 2024. 10. 13. 지옥에서 온 판사 8회-김혜화 죽음, 악마 박신혜 손 잡은 형사 김재영 강렬한 변수가 나오며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 속으로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다온에게는 부모이고 누나이기도 한 소영이 자신의 원수를 붙잡기 위해 다가섰다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절대 죽어서는 안 되는 이의 죽음에 분노한 다온은 악마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소영 홀로 25년 전 범인이라고 생각하는 이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총성이 울렸습니다. 마침 집이 근처인 빛나와 다온까지 그곳에 있어 총성이 울린 곳으로 달려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흥건한 피만 존재할 뿐 범인도 소영도 없었습니다.현직 형사의 실종사건은 중대하게 여겨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소영이 속한 팀원들은 이 사건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사건 배제 후 그들은 원창선 노조위원장 사망사건에 집중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판.. 2024. 10. 13. 지옥에서 온 판사 7회-박신혜 김재영, 분노유발자 살인마 공조 수사 하나? 황천빌라 세입자인 정임이 습격을 당했습니다. 다행스럽게 그 현장에 황천빌라 주인과 만도가 지나가다 발견하며 겨우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자가 사용한 무기였습니다. 펜촉 같은 모양의 이 무기는 다름 아닌 다온의 가족이 살해당한 흉기와 같았기 때문입니다. 노봉서 강력2팀 팀장인 소영은 진술을 들은 후 그놈이 다시 돌아왔다 확신했습니다. 소영은 어린 다온을 거둬들여 키운 어머니나 다름없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다온 못지않게 소영 역시 그들의 가족을 죽인 살인자를 잡고 싶었습니다.빛나는 직장인 서울중부지법에서 지법원장에게 지적을 받습니다. 빛나가 풀어진 악랄한 살인마가 사망한 사건보다는, 그런 흉악한 범죄자를 무죄로 풀어준 판사 행위에 대한 언급이었습니다. 나 지법원장은 5선의 정재걸 의원의 수족.. 2024. 10. 12.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이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한국 예능이 글로벌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이어 예능까지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즐기는 현상은 흥미롭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 정도면 미국이 누리고 있는 압도적 지배력을 한국도 가지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피지컬100'은 넷플릭스에서 제작 방송되며 전 세계적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몸 하나만으로 미션을 수행하며 대립 그리고 화합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청자들은 감동하기도 했습니다. 대단할 것 없는 이 예능은 그래서 대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누구나 할 수 있는 기획이지만 누구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콜럼버스 달걀'과 비슷할 겁니다. 몸으로 대립하고 경쟁하는 프로그램 자체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피지컬 100'과 같은 작.. 2024. 10. 10. 이전 1 ··· 3 4 5 6 7 8 9 ··· 28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