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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14화-서현진 라미란 언더독의 교사를 자처했다 하늘에게 교사라는 직업은 무슨 의미일까? 그는 자신을 살려준 선생님의 뒤를 걷고 싶었다. 그리고 그가 오르지 못한 정교사가 되어 진짜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그게 자신을 구하고 먼저 하늘나라로 간 은사를 위한 보답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교감이 된 문수호는 적극적으로 변해갔다. 그가 성순에게 교감이 되고자 하는 이유에서 그 답이 있었다. 좋은 교사들이 나가는 일을 막고, 라인 파괴해 진짜 학교를 만드는 일을 하겠다는 다짐말이다. 수호와 성순이 틀어진 그 이유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권력을 가진 것이다. 평온해 보이던 대치고가 다시 한 번 거대한 파도가 일었다. 새로운 교무부장이 된 한 선생이 이카루스 인원을 대폭 늘리자 제안했고, 새로운 교장은 실적에 눈이 어두워 이를 승인했다. 문이과 각 50명씩 이카루.. 2020. 1. 29.
블랙독 13화-서현진 과거 안 라미란의 선택이 아름답다 정교사가 될 수도 있었던 하늘이었다. 하지만 믿었던 박성순이 자신이 아닌 해원을 추천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심각한 배신감을 느꼈다. 지난 1년 동안 함께 생활하며 충분히 하나가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자신이 아닌 해원을 정교사로 추천했다는 사실은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성순이라고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다. 점수가 가장 높았던 하늘이 정교사가 되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6년 동안 고생한 해원을 외면할 수도 없었다. 그것만이 아니라 다양하고 복잡한 사정들 속에서 하늘이 아닌 해원에 대한 선택은 당시에는 당연했다. 대치고를 떠난 해원은 다른 사립학교에 최종 합격되었다. 합격 소식을 알린 해원의 문자를 보고 행복한 눈물을 보이는 하늘은 자신의 일처럼 즐겁고 행복했다. 해원은 그렇게 정교사로서 삶.. 2020. 1. 28.
돈플릭스-정형돈X서프라이즈 제대로 뭉쳤다 유튜브 기반의 프로젝트가 추가되었다. 김태호 피디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가볍게 유튜브로 먼저 시작된 가 정규 편성되면서 이어지는 것과 유사하다. 이보다는 조금 가볍게 다가가며 소구층이 명확한 이 프로젝트는 분명 매력적이다. 유재석을 앞세운 자유로운 형식의 예능인 와 비슷하게 정형돈을 앞세운 예능인 는 분명한 차별성이다. 정형돈이 서프라이즈 배우들과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것이다. 유재석 하나를 앞세워 무한 자유도를 보이는 것과 달리, 정형돈과 서프라이즈라는 명확한 기준이 제시되었다는 것이 흥미롭다. 기준이 정해졌다는 것은 보여질 수 있는 틀이 무엇인지도 명확하다는 의미다. 한정된 출연진을 통해 이들의 다양한 도전을 지켜보게 된다는 점에서 기대치는 높아지기도 한다. 매주 일요일이면 만나는 배우들.. 2020. 1. 27.
머니게임 4화-심은경 압박하는 이성민, 고수의 해법은? 권력을 가진 자들이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큰 파장이 일 수밖에 없다. 국가의 금융 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장이 사적인 이익을 위해 그 권력을 행사했다. 조작을 통해 은행을 월가 사모펀드에 헐값에 팔아치우려던 허재 금융위원장은 궁지에 몰렸다. 기재부 소속 이혜준은 국장 컴퓨터에서 우연하게 정인은행 BIS 조사표를 확인했다. 그게 어떤 상황을 만들지 그때는 알지 못했다. 하지만 정인은행 관련해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헌을 만나며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정인은행 인사에 뛰어든 곳이 다른 곳도 아닌 바하마였기 때문이다.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바하마가 다시 은행을 헐값에 가져가려 한다. 이는 잘못된 것이라는 확신을 가진 혜준은 이헌에게 문제의 '정인은행 BIS 조사표'.. 2020. 1. 24.
머니게임 3화-고수와 심은경 손잡고 거악과 맞서다 허재 금융위원장이 꼼수까지 써가며 정인은행은 월가 사모펀드에 넘기려고 한다. 이를 막으려는 채이헌은 금융위에서 절대적인 자리에 있는 허재와 맞서 싸워야 한다. 하지만 과장인 그가 위원장에 맞서 이기기 어려운 구조다. 허재가 이렇게 강력하게 이헌을 옥죄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헌이 단순한게 정인은행 해외 매각에 반대해서가 아니다. 허재가 이헌의 아버지를 죽였기 때문이다. 사고사로 위장되기는 했지만, 당사자인 허재는 잊을 수가 없다. 아들인 이헌을 보면 볼수록 허재가 생각날 수밖에 없는 것도 당연하다. 그가 사이코패스는 아니니 말이다. 금융위는 정인은행 BIS 비율을 조작해 해외 업체들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를 기자들에게 공표하고, 이를 막으려 직접 정인은행장을 찾은 이헌은 답답하기만 하.. 2020. 1. 23.
블랙독 12화-서현진 정 교사 탈락 후 진정한 교사가 되었다 기간제와 정 교사사 사이 간극은 크다. 1년마다 재계약을 해야만 하는 기간제 교사의 삶은 힘들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그렇게 치열한 경쟁을 할 수밖에 없었던 하늘과 해원은 대치고 국어교사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필 왜 그들은 경쟁자가 되어야만 했을까? 수능 시험 감독관이 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민감할대로 민감한 아이들의 시험을 감독하는 것은 피 말리는 행위이니 말이다. 빠진 교사들이 많아 1년 차인 하늘까지 감독관이 되어 긴장한 채 시험을 나선 이들과 시험 당사자인 재현과 유라는 동지애까지 생겼다. 극한 몸싸움까지 했던 그들이지만 이제는 누구보다 돈독한 친구가 되었다. 같은 학교에서 시험을 본 이들은 함께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할 정도로 친한 친구로 발전했다. 시험도 끝나.. 2020. 1. 22.
블랙독 11화-서현진 변화 더 커진 정 교사의 꿈 교사가 되어가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단순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만으로 교사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은 흥미롭다. 기간제 교사인 하늘이 우여곡절을 겪으며 진정한 교사란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은 많은 이들에게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하늘은 대치고 교사가 되고 싶다. 불확실한 기간제가 아닌 정 교사로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확신이 생겼다. 재현이 보인 행동이 하늘에게는 특별하게 다가왔다. 전교 1, 2위를 다투고 있지만, 교사들에게도 외면하고 싶은 존재다. 의사 아버지는 교권에 신호등도 없이 들어오고는 한다. 재현 역시 교사를 아버지처럼 하찮게 본다는 편견 아닌 편견도 있었다. 그렇게 살아왔던 재현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이가 있었다. 그게 바로 하늘이었다. 우연하게 자.. 2020. 1. 21.
스토브리그 11회-남궁민 빛나는 카리스마 속 조한선의 재등장 머슴이 주인 아들을 때렸다는 소문이 들린 재송그룹. 회장실 앞에서 두 시간 넘게 무릎 꿇고 있는 권 실장은 그런 존재일 뿐이다. 회사를 벗어나지 못하면 평생 그렇게 머슴처럼 살 수밖에 없음을 그도 알고 있다. 권 회장은 자신과 경민 아버지 일을 언급하며 웃으며 비난했다. 내가 어릴 때는 동생을 위해 대신 맞기도 했다. 무능한 동생을 위해 회사 직원들까지 교체했다는 식의 발언들은 질타 대신 경민이 다시는 자신의 아들을 손대지 못하게 하는 질책이었다. 감히 내 아들을 건드려하는 새로운 방식의 압박이었다. 그리고 충성심을 더욱 고취시키고 야구단 해체에 대한 요구까지 더했다. 회장이 자기 아들 때린 것과 관련해 아무런 조처도 없이 언급한 야구단 해체. 이는 야구단 해체를 해야 이 문제를 더는 언급하지 않겠다는 .. 2020. 1. 19.
스토브리그 10회-남궁민 묘수와 오정세 분노 폭발 권경민의 서사가 그려진 10회는 그가 왜 그렇게 성공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지 잘 드러났다. 큰 아버지는 야구단까지 가진 재벌 회장이지만 그의 아버지는 그렇지 못하다. 항상 궁색한 상황들만 만드는 부모들에 대한 경민의 불만은 커질 수밖에 없다. 마치 머슴처럼 큰 아버지 밑에서 일하고 있으니 말이다. 승수는 전 부인을 만나 자신이 이제는 웃으며 살아도 되느냐는 허락을 요구한다. 승수가 그런 것은 지난 회에서 드러난 그의 과거 때문이다. 아이를 잃고 이혼까지 하면서 승수의 삶은 지독했다. 동생에 이어 자신의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까지 자기 잘못으로 잃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과거의 아픔들을 밀어내고 이제는 일상적 삶에 만족하고 행복하게 살아도 좋으냐는 승수의 이야기는 그래서 아프게 다가왔다. 집으로 돌아와 동.. 2020. 1. 18.
머니게임 2회-고수 이성민 BIS 조작 정면 충돌 시작되었다 기시감이 느껴진다. 마치 과거 외환위기 시절과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과거에도 존재했던 허재가 있다. 과거에는 사무관이었던 그가 이제는 금융위원장이 되어 다시 문제의 바하마의 섀넌과 조우했다. 그리고 다시 은행을 팔려고 한다. 채 교수는 사망했다. 허재는 자신이 한 행동이 우발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벼랑에서 떨어진 채 교수를 살리려는 그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그 순간 우발은 사라지고 은폐가 도사리게 되었다. 원수 같다고 생각했던 채 교수의 사망 후 보인 허재의 모습은 섬뜩할 정도다.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국밥집에서 허겁지겁 배를 채우는 허재의 모습은 그가 어떤 존재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상징성이 가득한 그 장면을 뒤로하고 허재는 잔인한.. 2020. 1. 17.
뭉쳐야 찬다vs핸섬 타이거즈vs씨름의 희열-스포츠 예능 전성시대 예능에 스포츠 바람이 불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예능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최근 등장한 스포츠 예능이 보여주는 재미가 흥미롭다. 축구와 농구, 그리고 씨름을 앞세운 색다른 예능에 대한 반응은 전반적으로 좋다. 기본적으로 스포츠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는 점도 좋은 의미로 다가온다. 본격적인 스포츠 예능의 포문을 연 JTBC 는 전설적인 스포츠 스타들이 모여 조기축구팀들과 대결을 벌이는 구도다. 실제 감독 자격증을 가진 안정환이 이들의 감독으로 나섰다. 여기에 각 분야 전설적인 스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플러스 요인이다. 이만기, 허재, 양준혁, 이봉주, 여홍철 등 전설적인 한국 스포츠 스타들이 한곳에 모여 축구를 한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스포츠 스타.. 2020. 1. 17.
머니게임 1회-고수 이성민 심은경 첫 회부터 긴장감 높였다 폭넓은 관심과 인기를 받기 어려운 작품이다. 그런 점에서 대중적인 사랑을 받기는 어려울지 모르지만 골수팬들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은 것 역시 이다. 어려운 경제 논리가 대두된다는 점에서 시청 장벽을 높게 잡고 포기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연기가 되는 배우들이 전면에 나선다는 것부터 기대감을 키운다. 믿고 봐도 좋을 세 배우를 첫 회 충분하게 살렸다는 점도 반갑다. 각자의 캐릭터를 극대화하면서 과하지 않게 이들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는 방식 역시 흥미롭게 다가왔다. 고수가 연기하는 채이헌은 금융위 금융정책국 과장이다. 말 그래도 엘리트 코스를 밟은 최고의 인재이기도 하다. 그의 아버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학자라 불리는 채병학 교수다. 대한민국에 신자유주의를 뿌리내린 존재인 채 교수의 아들이지.. 2020. 1. 16.
기생충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와 부재의 기억 봉준호 감독의 영화 이 깐 영화제를 시작으로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도착하게 되었다. 어떤 결과를 얻을지 알 수는 없지만 작품상 후보에도 들었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영화제 본상 후보에 오른 첫 영화이고 감독이니 말이다. 가장 민감하고 만연되어 있는 계층 갈등을 유머와 미스터리와 서스펜스까지 더한 은 세계인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한국 영화 역대 최고의 수익을 올린 영화로 기억될 의 가치는 단순히 상과 돈으로 평가될 수 있는 것 그 이상이다. 이 걸어가는 길은 말 그대로 모두가 최초다.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탄 첫 영화가 되었다. 예술 영화의 최고 가치로 불리는 칸 영화제 최고 상을 받았다. 가장 위대한 영화라는 칭호를 받았다는 의미다. 한국영화로서는 전인미답이었다. 유.. 2020. 1. 15.
블랙독 9, 10회-여기 있어야겠다 서현진을 움직인 힘 이번주 은 하늘의 성장이 한뼘 더 이뤄지는 과정을 그렸다. 단순화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의 모습만이 아닌 다양한 일들을 할 수밖에 없는 교사들의 모습은 흥미롭게 다가왔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는 수많은 변수들이 발생하고 이를 합리적으로 풀어가는 힘이 절실하다. 고3 수험생들을 위한 입시설명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국대 입사관이 다시 문제가 되었다. 오기로 했던 교수는 태풍으로 제주에 묶였고, 대신 오겠다는 입사관은 진학반이 모두 당황해하는 송찬희였다. 대치고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했던 그는 복수를 했다. 그 송찬희가 입사관으로 온다. 교장도 기억하지 못하는 입사관. 송찬희가 불쾌해 한 것은 3년 반 동안 학교에 있었지만 자신을 기억하지 못했던 것이 컸다. 정교사가 되지 못한 것에 대한 분노도 있었지만.. 2020. 1. 15.
스트레이트-나경원 아들 황금스펙 만들기와 검찰의 침묵 재정비를 마친 가 2020년 첫 방송을 했다. 지난해 한 차례 방송되었던 나경원 자한당 의원 아들과 관련한 심층 취재가 다뤄졌다. 미국 현지 취재를 통해 이 사건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의 범죄인지 철저하게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도 검찰은 절대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나경원 자녀와 관련해 기괴한 사건들은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를 하면 된다. 아들과 관련한 문제에만 벌써 9번의 고소가 있었지만,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제대로 된 수사 하나 하지 않고 있다. 특수부가 아닌 일반 형사부에 배당하면서 이미 예고된 결과였다. 검찰이 나 의원 문제를 이렇게 비호하는 이유는 너무 명확하다. 검찰 개혁에 반대하는 나 의원은 자신들의 편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물론 표면적으로 그렇다고 말할 수 없지.. 2020. 1. 14.
스토브리그 9회-돌아온 남궁민은 왜 그 계약을 했을까? 권 상무는 일을 너무 잘하는 백 단장을 해고했다. 물론 형식적으로는 자진 사퇴 방식을 사용했지만, 자신의 지시를 무시하고 팀을 재건하려는 백 단장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었다. 극단적 대립 상황에서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내치는 것까지는 성공했다. 드림즈가 몰락해서 망하고 자연스럽게 해체하도록 만드는 것이 권 상무의 일이다. 매년 많은 적자를 보는 야구단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지 않은 회장의 지시를 충실하게 따르는 것이 권 상무에게는 최선이다. 일은 잘 하지만 권 상무는 언제나 불안하다. 작은 아버지가 회장인 회사에서 그의 능력은 분명한 한계로 다가온다. 사촌동생이자 회장 아들이 결국은 회사를 물려받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권 상무는 자신의 능력으로 차기 회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 2020. 1. 12.
스토브리그 8회-계약 완료한 남궁민 계약 해지한 오정세 말 그대로 전쟁이다. 가난한 구단이자 매년 꼴찌만 하는 드림즈는 모든 곳이 지뢰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그 최하위 팀 연봉이 지급되는 드림즈의 총액 30%를 삭감하라는 권 상무의 황당한 요구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그 고민의 폭과 무게는 커질 수밖에 없다. 계약은 상방된 주장 속에서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의 연속이다. 그런 점에서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내는 것은 쉽지 않다. 연봉 인상이라면 그 폭에 상관없이 만족할 가능성이 높지만, 반대의 경우 쉽게 좁혀질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무려 30%의 연봉 삭감이라는 상황 속에서 백 단장의 묘수는 빛을 발했다. 권 상무는 그렇게 무너지기를 원했다. 무려 30% 팀 연봉 삭감은 도저히 맞추기 어려운 .. 2020. 1. 11.
맛남의 광장-토마토 돼지 스튜와 마늘빵으로 전한 메시지가 반갑다 지역 농가를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는 흥미롭고 반가울 수밖에 없다. 자발적인 변화로 이어지지 않는 한 국가가 책임질 수도 없다. 국가가 할 수 있는 일과 국민들이 해야 할 일이 따로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그런 점에서 이 보여주는 가치는 특별하다. 농업은 어느 나라에서나 중요할 수밖에 없다. 식량 전쟁은 그 어떤 전쟁보다 무서운 것이다. 자국에서 안정적인 식량이 공급될 수 있느냐 여부는 생존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도시화되며 농촌이 황폐화되고, 농업 자체가 폄하되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귀촌을 통해 다시 농업에 대한 관심들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천대받는 직업군이 농업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내수와 수출의 어려움 속에서도 농업은 국가가 지탱하고 국민들이 지지해야만 한다.. 2020. 1. 10.
백종원의 골목식당-겨울 특집으로 완성된 돈가스집과 동행 포방터시장에서 시작해 제주로 이전한 돈가스 집 '연돈'과 백종원의 동행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 관계나 다른 뭔가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그들은 이미 한 몸과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면 기회는 찾아온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는 그래서 비현실적이며 감동적이다. 능력이 있고 열심히 일을 한다고 꼭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결과는 전혀 다른 현실 속에서 자괴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운'이라고 할 수도 있는 뭔가가 개입하게 되면 모든 것은 달라질 수도 있다. 어쩌면 은 그런 '행운'의 요소가 되어주기도 한다. 평생 한 번일 수도 있는 행운이 찾아와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망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에 나온 식당들은 기본적으로 행운이라고.. 2020. 1. 9.
블랙독 8회-선생님이 틀렸다 서현진 사과가 반갑다 두고두고 논란이 된 '국어과 바나나 사건'은 교사와 학생들 간의 대립을 키웠다. 그 과정에서 하늘은 다시 한 뼘 더 성장하는 기회를 가졌다. 선생이라는 이유로 학생들을 깔아 누르는 방식은 더는 통하지 않는 세상이다. 물론 여전히 '꼰대'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말이다. 대치고 전교 20등 안에 드는 아이들만 모여있는 '이카루스'에서 문제제기를 했다. 국어 문제 중 '바나나'를 사람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 아이들이 '이카루스'에서만 6명이 나왔다. 바나나를 사람으로 볼 수 있느냐 아니냐를 두고 벌이는 다툼은 모두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문제에서 어떻게 바나나가 사람이 될 수 있는가? 기본적으로 바나나를 사람으로 보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착각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 2020. 1. 8.
블랙독 7회-서현진 유민규 돕고 바나나와 직면하다 수없이 이어지는 사건들이 일어나는 곳은 경찰서나 법원만은 아니다. 학교에서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넘쳐나고 대립과 갈등이 쉼 없이 이어지기도 한다. 학생들에게 수업만 하면 그만인 교사는 없다. 시험 출제를 해야 하고 학종 관리도 철저해야 한다. 학생들을 위한 관리만이 아니라 교사들 간의 미묘한 갈등들도 챙겨야 한다. 학교 역시 또 다른 사회라는 점에서 수없이 복잡한 상황들이 펼쳐질 수밖에 없는 공간이다. 기간제 첫 해를 시작한 하늘에게 이 모든 것은 쉽게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의 연속이다. 중간고사 시험 문제 출제와 관련해 하늘은 누구도 하지 않은 일을 했다. 상대 교사의 출제 문제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는 상대에 대한 배려라는 점에서 큰 결례가 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하늘이 그럴 수밖에 .. 2020. 1. 7.
낭만닥터 김사부 2-다시 돌아온 한석규 신드롬 일으킬까? 한석규가 다시 돌아온다. 로 돌아오는 한석규에 대한 믿음은 여전히 높다. 전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낭만닥터가 후속 편에서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어쩔 수 없이 전편과 반복적으로 비교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깐깐해진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대형 병원이 아닌 존재감도 희미한 병원에서 벌어지는 의사와 환자들의 이야기는 화제였다. 의사란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던 김사부에 대한 신드롬도 거셌다. 그렇게 3년이 지나 후속 편이 1월 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강은경 작가와 유인식 피디는 전편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췄다. 시즌 2에서 큰 변화는 전편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세 명의 의사들이 전부 빠졌다. 강동주, 윤서정, 우연화로 출연했던 유연석, 서현진, 서은수가 빠졌.. 2020. 1. 6.
스토브리그 7회-위기의 남궁민, 분노한 박은빈이 기대된다 전체 연봉 30% 삭감이라는 말도 안 되는 요구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백 단장의 고민은 시작되었다. 더 싸울 수도 없는 상황에서 구단을 해체하려는 권 상무와 고 사장의 덫에 빠진 백 단장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절대 쉽지는 않은 일은 분명하다. 내부 회의에서 선수들 방출 의견을 내놨지만 쉽게 보낼 선수는 없었다. 이미 겨울 방출이 한 차례 있었던 상황에서 추가 방출이 이어지면 시즌 운영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니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논의 끝 백 단장은 선수 방출 없이 금액을 줄여서 함께 가기로 결정했다. 권 상무는 백 단장이 선수들을 방출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 자신들이 지목한 10명의 선수들을 살리려는 백 단장을 신념만 있어 보이려는 존재 정도로 권 상무는 생각했다. 아니 어쩌면 .. 2020. 1. 5.
스토브리그 6회-남궁민 압박하는 오정세, 돌아온 이준혁이란 갈등 냉정하기만 해 보이던 백승수 단장의 개인사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하반신 마비인 동생 백영수의 이야기는 그래서 특별하게 다가왔다. 영수가 야구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은 이전에도 조금씩 힌트처럼 주어졌다. 하지만 야구선수 출신이라는 것은 6회가 되어서 드러났다. 승수는 미국에서 로버트 길을 50만 불에 계약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오는 즉시 기자들과 설전 아닌 설전을 벌이며 길창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지만, 쉽지 않다. 언제든 다시 물고 뜯을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가진 길창주는 하나의 시한폭탄 같은 존재로 보이니 말이다. 기자들 앞에서 길창주의 투구 능력을 보인 후 조금 사그라들기는 했다. 실력은 모두가 인정했던 최고의 투수였다는 점에서 부상 이후 열심히 노력한 흔적은 남겨져 있었으니 말이다. 여전한 불안.. 2020. 1. 4.
맛남의 광장-백종원 영특하게 활용하는 방법 백종원이 SBS 예능을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조금 과장되기는 했지만, 수목 예능 시간대를 SBS에서 담당하고 있으니 이런 표현을 해도 이상하지는 않다. 골목상권을 살리고, 지역 농가를 살리는 두 프로그램은 다르면서 비슷하다. 는 단순한 구조다. 형식이 단순해지는 이유는 그 중심에 백종원이 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백종원이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가치가 부여된다. 말 그대로 백종원이 두 프로그램을 만들고 키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 프로그램이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진 것은 못난이 감자 사연이었다. 강원도 농가에서 폐기 처분을 앞둔 못난이 감자를 모두 팔아치웠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게 직접 전화해 판매를 요청했고, 이마트에서 완판을 했다. 이제는 브랜.. 2020.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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