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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Netflix Wavve Tiving N OTT

가족계획-브레인 해킹의 대가 배두나, 새로운 가족으로 악당 잡는다

by 자이미 2024.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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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가족계획'은 배두나와 류승범, 백윤식으로 이어지는 호화 라인업으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배두나가 출연하는 드라마라면 호감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첫 회를 보다 보면 '마녀'의 세계관과 어디선가 충돌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존 밀턴의 '실락원'의 일부 문구를 앞세운 '가족계획'은 1996년 특수교육대대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소진(진서연)이 일장 연설을 합니다. 그곳에서는 특수 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키워내는 곳입니다. 어디선가 데려온 아이들을 훈련시키는 그곳에는 영수(배두나)도 있었습니다.

가족계획-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영수 가족들은 금수시로 이사를 왔습니다. 남편인 철희(류승범)와 철희의 아버지 강성(백윤식), 쌍둥이들인 지훈(로몬), 지우(이수현)이 한 가족입니다. 하지만 이들 가족은 일반적이지는 않습니다. 영수와 철희가 결혼을 했는지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지훈과 지우에게 영수와 철희는 친부모가 아닙니다. 2회에서 드러나지만, 영수와 철희는 모두 문제의 특수교육대에서 훈련을 받던 아이들이었습니다. 그 아이들이 탈출을 감행했고, 당시 어떤 연유인지 알 수는 없지만 갓난아이인 쌍둥이들을 데리고 탈출했습니다. 철희의 아버지 또한 함께 했습니다.

 

훈련을 받던 곳에서 영수와 철희의 이름은 우리에게는 너무 익숙한 영희와 철수였습니다. 막 가져다 이름을 지은 듯한 모습이죠. 탈출 후 그들은 이름 뒷자리 하나를 바꿔서 부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훈련소에서 영수는 어린 나이에도 영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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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을 담당했던 소진이 특별하게 생각한 아이이기도 했습니다. 누구도 탈출할 수 없다며, 죽어서야 나갈 수 있다는 그곳에서 추격대를 따돌리는 영특함을 보이는 어린 영희는 항상 철조망 앞에서 잡힙니다. 하지만 그건 연습일 뿐이었죠.

 

어린 영희의 베낭배낭 속에는 거대한 돌덩이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 배낭을 메고 산을 뛰어오른 영희라면 마음만 먹으면 도주는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그런 그들이 함께 탈출했고, 그렇게 가족이 되어 그들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은밀하게 살아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2년마다 이사를 하는 이들 가족은 그런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의 할아버지인 강성은 아들 철희와 이야기를 하며 영수가 왜 이 동네로 다시 돌아왔을까?라는 의문을 표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은 그 지역에 뭔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가족계획 1회-영수 가족의 비밀은 뭘까?

재개발이 준비되는 그곳에는 다양한 존재들이 꽈리를 틀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열망교회'는 그 지역의 중심축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영수의 동물병원 '댕냥꿍'이 들어선 건물도 교회 소유이기도 합니다. 열망교회 목사 윤명환(남윤호)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의문입니다.

 

여기에 금수시 조폭 두목인 해팔(유승목)과 금수부동산 소장인 길자(김국희)는 분명한 목적을 가진 인물들입니다. 여기에 해팔과 길자는 과거 관계가 있었음을 암시하는 장면들도 등장하죠. 해팔의 아들인 규태(배재영) 이야기에 발끈하는 길자의 모습을 보면, 그가 친모라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쌍둥이들은 전학간 학교에서 첫날부터 많은 일들을 당합니다. 그 학교의 일진이었던 규태는 지훈을 지목해서 괴롭히기 시작했죠. 이 과정에서 한놈만 노린다는 지훈의 전략은 일진 똘마니의 손이 피투성이가 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히죽거리며 웃는 지훈의 모습은 기괴했습니다. 지훈을 괴롭히는 것을 몰래 지켜봤던 민정(김시은)은 혼란스러웠습니다. 지훈과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지우는 잠자는 자신의 얼굴을 찍은 규태에게 분노합니다. 지우가 어떤 존재인지 모르는 규태와 일당에게 이런 상황은 그저 우습기만 했습니다.

 

금수시에서 개발 이익을 챙기려는 해팔과 길자는 '개발이'로 인해 피곤하기만 합니다. 개발지역에서만 살인을 저지르는 연쇄살인마의 별명이 바로 '개발이'입니다. 이곳도 개발이 되려 하는데 열망교회에 다니는 신자인 20대 여자가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가족계획 2회-영수 가족에게는 섬뜩한 비밀이 있다

실종된 여성의 어머니는 경찰에 신고해 불안함을 드러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금수경찰서 형사인 정환(김정현)은 연쇄살인마인 '개발이'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미 아홉명의 희생자가 나온 상황에서, 실종신고는 정환에게는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종된 것으로 보이는 둘레길로 간 정환은 '개발이'의 시그니처와 근처에서 피를 발견합니다. 케이블 타이로 묶고 끝부분을 잘라내는 연쇄살인마의 특징이 실종된 것으로 추측되는 현장에서도 발견되었지만, 서장은 이를 무시하려 합니다.

 

괜히 언론에 노출되면 불똥이 자신에게 튈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개발이를 잡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 영수 가족에게 문제가 발생합니다. 함께 집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갑작스럽게 등장한 차로 인해 추돌사고가 일어납니다.

 

차에서 내린 남성과 시비가 발생한 상황에서 주머니에 남자의 손이 들어가자마자 철희의 당수 한방으로 제압했습니다. 그리고 그 의문의 남성은 동물병원 케이지에 갇힌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 자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는 사이 새로운 손님까지 방문하게 됩니다.

 

지우의 사진을 찍고 지우지 않자 규태는 한방에 쓰러지고 맙니다. 그들이 해왔던 대로 여학생을 괴롭히고 이상한 영상을 찍고, 이를 빌미로 벗방을 시키려는 의도는 한순간이 무너졌습니다. 지우가 어떤 존재인지 파악하지 못한 그들의 실수였습니다. 

가족계획 1회-영수와 철희 가족은 왜 이 곳으로 돌아왔나?

이 정도 양아치들은 감히 상대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파워를 가진 것이 지우였으니 말이죠. 어설프게 규태가 당한 후 지우에게 달려들었다 손가락을 부러지는 참사를 겪기도 합니다. 오전에는 지훈에게 물어뜯기고, 오후에는 지우에게 손가락을 부러지게 된 일진들의 하루는 처참할 뿐이었습니다.

 

쓰러진 규태를 어떻게 할까 하다, 무슨 일이 생기면 엄마에게 부탁하란 말을 기억한 지우는 집으로 데려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끔찍한 상황과 마주합니다. 영수가 숨기고 있었던 진짜 힘이 무엇인지 쌍둥이들은 직접 목격하게 되었으니 말이죠.

 

목사가 데려온 개를 치료하던 곳에 규태를 묶은 영수는 그가 저지른 죄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허벅지 살을 뜯어냅니다. 이 상황은 당하는 이들이나 목격하는 이들 모두 끔찍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지독한 고통에서 자신이 딥 페이크를 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은 학생회장 재곤(권지우)이가 시킨 것이라 토로합니다.

 

이 말을 듣자 영수는 난감해합니다. 살을 도려내는 것은 잘하지만 꾀매는 일은 잘 못한다는 영수는 규태의 허벅지를 다시 돌려놓았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보고 기절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지훈은 이를 보며 황홀해했고, 지우는 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영수는 아들 지훈이 어린시절 우연하게 이 능력을 목격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문을 두드리던 매 맞는 아줌마를 위해 영수는 그 아저씨의 가슴을 칼로 찔러버립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브레인 해킹이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엄마의 이 행동이 무슨 의미인지 몰랐다고 합니다.

가족계획 2회-이들 가족은 왜 탈을 썼을까?

지훈은 사이코패스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이 성향을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중이죠. 지훈은 멋진 범죄자를 꿈꾸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 지훈에게 엄마의 이 거침없는 범죄에 빠져들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영수는 아들 지훈을 걱정하죠. 

 

어린 시절과 달리, 이번에는 자신을 보면 해맑게 웃었기 때문입니다. 다음날 아이들은 철희가 녹화한 영상을 보고 당황했습니다. 영수의 능력은 실제 행위를 하지 않고 상대의 뇌를 자유자재로 지배한다는 겁니다. 이는 단순히 당하는 한 명만이 아니라 보는 이들 모두를 지배한다는 점에서 강력합니다.

 

규태는 아버지 앞에서 바지까지 벗으며 자신의 상처를 보여주지만 해팔에게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건 존재하지 않는 규태의 머리 속에만 존재하는 망상이기 때문입니다. 영수의 능력은 그저 자신의 행위를 심는 것을 떠나 상대의 마음까지 읽는 능력도 있습니다. 절대 강자의 면모이기도 하죠.

 

영수의 동물병원 케이지에 갇혀 있던 자는 연쇄살인마 '개발이'였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그가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지훈이 범인이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2회 말미에 열쇠를 던져주며 탈출하도록 도운 것은 할아버지 강성이었습니다.

 

연쇄살인마는 탈출 후 복수를 꿈꿨습니다. 직접 동물병원에 전화해 자신이 바로 그 유명한 '개발이'라고 자랑스럽게 말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상대의 대응이 기대와는 너무 달랐습니다. 그래서 그는 선물이라며 자신의 차 트렁크를 열어보라고 합니다.

가족계획-무시무시한 브레인 해킹 능력을 가진 영수

그 안에는 열번째 희생자가 살해된 채 있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부담스러운 선물을 받은 영수와 가족들은 이를 해결해야만 했습니다. 그들이 선택한 것은 우선 차에 있는 모든 것을 지우는 것이었습니다. 추돌 사고가 있었고, 이 차를 집으로 가져오는 동안 가족들의 지문이나 흔적들이 존재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죠.

 

깨끗하게 세차를 한 가족들에게 강성은 길거리에서 봤던 탈로 위장하기로 합니다. 강성은 이사를 오자마자 동네를 돌아다니며 CCTV 위치를 파악했습니다. 강성이 항상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가족들에게는 각자 역할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그렇게 CCTV가 없는 장소들을 이용해 거대한 탈을 쓰고 차를 끌고 가는 이들의 모습은 기괴하기만 합니다. 그 차의 트렁크에는 연쇄살인마의 희생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목표한 곳에 가기 전 강성은 희생자의 손목에 묶인 케이블 타이를 끊어내고, 고인을 위한 추모를 합니다. 이 가족이 할 수 있는 최선이었습니다.

 

다음날 파출소 앞에서 문제의 차량이 발견되고, 트렁크 안에서 열 번째 희생자가 발견됩니다. 세상은 다시 시끄러워졌죠. 이런 유기 방식을 제안했던 강성은 무슨 의도가 있었을까요? 영수는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연쇄살인마 호철을 풀어준 이가 강성이란 사실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의도적으로 파출소에 희생자를 놔둔 것은 언론이 주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성은 왜 이런 행동을 한 것일까요? 의도적으로 연쇄살인마를 풀어주고, 여론을 들끓게 한 이유는 다음 회차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성은 연쇄살인마를 풀어주며 "얼빠진 놈, 무슨 일을 그렇게 하냐"라고 혼내기까지 했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극한의 훈련을 하던 곳에 있었던 인물입니다. 그가 어떤 존재인지도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전개가 무엇을 의도하는지 궁금하게 합니다. 

 

그동안 나왔던 초능력자들과는 차원이 다른, 브레인 해킹이란 소재는 흥미로웠습니다. 잔인하지만 그건 모두 상상 속의 상황일 뿐이란 사실도 반갑게 다가옵니다. 장은숙 가수의 '함께 춤을 추어요'를 틀어놓고 '브레인 해킹'을 하는 영수의 활약이 이후 어떤 식으로 확장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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