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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MBC에서는 새로운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이 방송됩니다. 누구나 들어서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저주받은 시간대가 된 MBC의 수목드라마를 김혜수는 수렁에서 건져낼 수 있을까요? 상대가 <대물>의 고현정이기에 그 도전은 더욱 힘겨워 보입니다.
즐거운 나의 집은 MBC에게 즐거운 수목드라마가 될까?
수목드라마 전쟁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기대했던 <도망자>와 <대물>은 너무 싱겁게 한 쪽으로 기울어 버렸습니다. 뚝심 있는 <도망자>팀이 그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에 이번 주 어떤 반전 카드를 꺼내들지가 기대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40대 여배우들의 대결이 흥미로운 <즐거운 나의 집>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번 주가 <즐거운 나의 집>이나 <도망자>에게 중요한 이유는 <대물>이 정치적인 외압(?)으로 피디가 교체되며 혼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 주 방송분 중 여러 곳에서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한 <대물>에게는 위기가 될 수밖에 없고, 다른 상대 작들로서는 반전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바로 이번 주입니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이 김혜수의 <즐거운 나의 집>은 좋은 타이밍으로 다가옵니다. 고현정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보이는 김혜수라는 존재는 남성 팬뿐 아니라 여성 팬들도 충분히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즐거운 나의 집>은 재미있는 착상에서 시작합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동명의 노래를 만든 존 하워드가 사실은 평생 자신의 집을 가져보지도 못한 떠돌이였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내용입니다. 그에게는 노래가 자신이 평생을 꿈꾸었던 이상이었지 경험에서 체험한 행복은 아니었습니다.
현실과 다른 추상적인 가족과 집이라는 공간은, 가족간의 욕망이 부딪치고 무수한 갈등과 이견들이 충돌하는 불안정한 곳이라는 명제에서 드라마는 출발합니다. 남편과의 불화로 인해 남편을 죽였을지도 모르는 여인을 통해 <즐거운 나의 집>이라는 주제에 다가간다는 설정은 무척이나 흥미롭습니다.
신성우를 중심에 두고 부인인 김혜수와 첫사랑 황신혜가 벌이는 다툼은 식상한 삼각관계가 될지, 미스터리를 표방한 드라마에 걸 맞는 긴장감을 배가 시키는 관계가 될지는 아직 알 수는 없습니다. 여기에 황신혜의 시누로 등장하는 윤여정과 신성우의 고용인이자 황신혜의 남편인 김갑수의 연기대결은 시작도 하기 전에 기대를 불러일으킵니다.
윤여정과 김갑수라는 절대 연기 지존들이 출연한다는 것은 <즐거운 나의 집>이 탄탄한 연기 대결을 선보일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연기력에서는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그들이 단순한 조연이 아닌 주연급 조연으로 극의 흐름을 끌어간다면 이 작품은 의외의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겁니다.
탄탄한 조연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은 김혜수와 황신혜의 카리스마 대결입니다. 신성우를 둘러싸고 벌이는 그들의 대결 구도는 드라마의 중심축이고 모든 것이기 때문이지요. 자신의 라이벌이자 첫사랑인 남자의 부인인 김혜수에 대한 황신혜의 도발이 얼마나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지는 중요합니다.
조금만 잘못하면 막장에서 벗어날 수 없는 구조에서 미스터리라는 흥미로움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막연한 불륜이 아닌 숨겨진 의미를 담은 도발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정신과 의사와 대학 강사의 행복한 삶에 끼어든 황신혜는 무모한 공격자입니다. 행복한 삶을 파괴하려 드는 황신혜를 방어하는 김혜수의 반격이 어떤 식으로 다가오는지도 <즐거운 나의 집>를 재미있게 보는 관전 포인트가 되겠지요.
김혜수와 황신혜라는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여장부 카리스마와 달리, 약해 보이는 신성우가 얼마나 많은 여성 팬들에게 채널 선택권을 가지게 만드느냐 도 중요합니다. 젊은이들에게는 다소 불리할 수 있지만 중년들에게는 여전히 그는 매력적인 스타이기 때문이지요.
철저하게 3, 40대를 위한 드라마가 정치를 전면에 내세운 <대물>이나 탐정이라는 낯선 존재를 내세운 <도망자>를 이길 수 있을지는 회의적입니다. 하지만 <자이언트>나 <제빵왕 김탁구>가 공전의 히트를 하고 있음을 상기해 봤을 때 <즐거운 나의 집>도 의외의 성과를 낼 수 있을 듯합니다.
고현정에 맞선 김혜수 혹은 황신혜와의 연대는 개인적 카리스마에서 조금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입니다. 다만,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매력적인 배역에 맞선 그녀들의 전쟁이 얼마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는 성공을 위한 최대 변수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첫 회 기획의도에서 밝혔듯이 <즐거운 나의 집>의 반전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는지가 중요합니다. 피디 교체로 인해 논란이 많은 <대물>에 맞서거나 넘어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그들이 첫 회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가 기대됩니다. 시작과 함께 주어진 절호의 기회를 그들은 자연스럽게 받아 쥘 수 있을지에 따라 이 드라마의 승패는 좌우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40대 여배우들의 연기대결이 흥미로울 수밖에 없는 수목드라마에서 과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고현정, 김혜수, 황신혜 그리고 이나영으로 이어지는 여배우들의 연기대결이 어느 때보다 흥미롭고 치열한 수목드라마는 오늘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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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즐거운 나의 집은 MBC에게 즐거운 수목드라마가 될까?
수목드라마 전쟁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기대했던 <도망자>와 <대물>은 너무 싱겁게 한 쪽으로 기울어 버렸습니다. 뚝심 있는 <도망자>팀이 그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에 이번 주 어떤 반전 카드를 꺼내들지가 기대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40대 여배우들의 대결이 흥미로운 <즐거운 나의 집>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번 주가 <즐거운 나의 집>이나 <도망자>에게 중요한 이유는 <대물>이 정치적인 외압(?)으로 피디가 교체되며 혼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 주 방송분 중 여러 곳에서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한 <대물>에게는 위기가 될 수밖에 없고, 다른 상대 작들로서는 반전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바로 이번 주입니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이 김혜수의 <즐거운 나의 집>은 좋은 타이밍으로 다가옵니다. 고현정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보이는 김혜수라는 존재는 남성 팬뿐 아니라 여성 팬들도 충분히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즐거운 나의 집>은 재미있는 착상에서 시작합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동명의 노래를 만든 존 하워드가 사실은 평생 자신의 집을 가져보지도 못한 떠돌이였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내용입니다. 그에게는 노래가 자신이 평생을 꿈꾸었던 이상이었지 경험에서 체험한 행복은 아니었습니다.
현실과 다른 추상적인 가족과 집이라는 공간은, 가족간의 욕망이 부딪치고 무수한 갈등과 이견들이 충돌하는 불안정한 곳이라는 명제에서 드라마는 출발합니다. 남편과의 불화로 인해 남편을 죽였을지도 모르는 여인을 통해 <즐거운 나의 집>이라는 주제에 다가간다는 설정은 무척이나 흥미롭습니다.
신성우를 중심에 두고 부인인 김혜수와 첫사랑 황신혜가 벌이는 다툼은 식상한 삼각관계가 될지, 미스터리를 표방한 드라마에 걸 맞는 긴장감을 배가 시키는 관계가 될지는 아직 알 수는 없습니다. 여기에 황신혜의 시누로 등장하는 윤여정과 신성우의 고용인이자 황신혜의 남편인 김갑수의 연기대결은 시작도 하기 전에 기대를 불러일으킵니다.
윤여정과 김갑수라는 절대 연기 지존들이 출연한다는 것은 <즐거운 나의 집>이 탄탄한 연기 대결을 선보일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연기력에서는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그들이 단순한 조연이 아닌 주연급 조연으로 극의 흐름을 끌어간다면 이 작품은 의외의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겁니다.
탄탄한 조연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은 김혜수와 황신혜의 카리스마 대결입니다. 신성우를 둘러싸고 벌이는 그들의 대결 구도는 드라마의 중심축이고 모든 것이기 때문이지요. 자신의 라이벌이자 첫사랑인 남자의 부인인 김혜수에 대한 황신혜의 도발이 얼마나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지는 중요합니다.
조금만 잘못하면 막장에서 벗어날 수 없는 구조에서 미스터리라는 흥미로움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막연한 불륜이 아닌 숨겨진 의미를 담은 도발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정신과 의사와 대학 강사의 행복한 삶에 끼어든 황신혜는 무모한 공격자입니다. 행복한 삶을 파괴하려 드는 황신혜를 방어하는 김혜수의 반격이 어떤 식으로 다가오는지도 <즐거운 나의 집>를 재미있게 보는 관전 포인트가 되겠지요.
김혜수와 황신혜라는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여장부 카리스마와 달리, 약해 보이는 신성우가 얼마나 많은 여성 팬들에게 채널 선택권을 가지게 만드느냐 도 중요합니다. 젊은이들에게는 다소 불리할 수 있지만 중년들에게는 여전히 그는 매력적인 스타이기 때문이지요.
철저하게 3, 40대를 위한 드라마가 정치를 전면에 내세운 <대물>이나 탐정이라는 낯선 존재를 내세운 <도망자>를 이길 수 있을지는 회의적입니다. 하지만 <자이언트>나 <제빵왕 김탁구>가 공전의 히트를 하고 있음을 상기해 봤을 때 <즐거운 나의 집>도 의외의 성과를 낼 수 있을 듯합니다.
고현정에 맞선 김혜수 혹은 황신혜와의 연대는 개인적 카리스마에서 조금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입니다. 다만,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매력적인 배역에 맞선 그녀들의 전쟁이 얼마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는 성공을 위한 최대 변수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첫 회 기획의도에서 밝혔듯이 <즐거운 나의 집>의 반전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는지가 중요합니다. 피디 교체로 인해 논란이 많은 <대물>에 맞서거나 넘어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그들이 첫 회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가 기대됩니다. 시작과 함께 주어진 절호의 기회를 그들은 자연스럽게 받아 쥘 수 있을지에 따라 이 드라마의 승패는 좌우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40대 여배우들의 연기대결이 흥미로울 수밖에 없는 수목드라마에서 과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고현정, 김혜수, 황신혜 그리고 이나영으로 이어지는 여배우들의 연기대결이 어느 때보다 흥미롭고 치열한 수목드라마는 오늘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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