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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어쩌다 마주친, 그대 12회-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한 진범은 누구?

by 자이미 202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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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진범의 정체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용의자가 되고 사라지는 상황에서 키 작은 남자의 등장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과연 이 진범은 누구일까요? 그리고 왜 그는 이런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 것일까요?

 
어쩌다 마주친, 그대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그린 드라마
시간
월, 화 오후 9:45 (2023-05-01~)
출연
김동욱, 진기주, 서지혜, 이원정, 김종수, 박수영, 김정영, 이지현, 이규회, 최영우, 홍승안, 홍나현, 정재광, 정신혜, 지혜원, 김연우, 주연우, 김예지, 권소현, 강지운, 정가희, 송승환, 김혜은
채널
KBS2

우연하게 거실에서 주은 성냥갑으로 인해 연우는 자신의 아들이지만 낯선 사람인 해준을 의심합니다. 물론 정말 살인마였다고 확신했다면 경찰에 신고부터 했을 겁니다. 하지만 연우가 해준에게 직접 그 이야기를 한 이유는 단순히 신기한 차량을 수리하고 싶어서였을까요?

어쩌다 마주친, 그대 12회-미숙은 범인 얼굴 본 유일한 목격자였다

윤영은 먼저 가족을 만나 우여곡절을 겪으며 느낀 감정을 통해 연우가 분명하지 않지만 묘한 감정적 이끌림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뭔지 모르게 낯설지 않은 이 사람에 대한 관심과 경계가 연우가 느끼는 감정이자 행동이니 말이죠.

 

해준은 평생 할아버지와만 살았습니다. 할아버지가 말한 것처럼 어머니는 해준을 낳자마자 떠났고, 아버지는 미국에서 대학교수로 살아가며 그저 방학에 한번 들어와 아들과 만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부자의 정이란 존재하지 않는 관계였죠. 이 정도에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도 떠올려 보게 합니다.

 

문제의 타임머신인 차량은 누가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그저 우연하게 해준에게 노출되었을까요? 그건 아닐 겁니다. 그 자체가 우연이 아닌 필연이라는 점에서 이를 만든 인물이 누굴까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게 합니다.

 

연우가 87년 낯선 남자의 제안으로 차량 수리에 나서고, 이를 통해 타임머신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 타임머신 차량을 만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어디가 먼저라는 의문이 개입할 수밖에 없지만, 이 모든 것들이 설명이 불가하다는 점에서 반복되는 세계관 속에서 해준의 아버지가 차량을 만들어 아들에게 선물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이 가설이 맞기 위해서는 여러 요소들이 필요하지 이 말도 안 되는 여정의 시작은 누군가에 의해 잘 설계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준은 여행자이지 이를 설계하고 타임머신을 만든 인물은 아니라는 점에서 그의 아버지가 만든 것은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보게 합니다.

 

해준과 윤영은 서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습니다. 아버지와 만남 이후 처음 불편한 상황과 마주한 해준에게 산책을 제안한 윤영은 갈대밭에서 자신이 특별하게 생각한다는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돌아가서도 함께 하고 싶다는 윤영의 말에 해준 역시 자신도 같은 생각이라는 말로 서로의 감정이 같음을 확인했습니다.

 

윤영의 악몽은 새롭게 변한 자신의 가족들과 달리, 그 어디에도 해준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소설가가 되었고, 아버지는 다리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다정한 부부의 모습 그대로였지만, 다시 돌아간 세상 그 어디에도 해준은 없었다는 점에서 이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더욱 궁금해집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12회-해준과 윤영은 사랑할 수 있을까?

미숙으로 인해 경찰은 민수를 체포했습니다. 그의 방에서 발견된 빨간실 뭉치와 봉봉다방 성냥갑은 좋은 증거물로 확보되었습니다. 하지만 동식은 뭔지 불안합니다. 성냥갑 안에 문제의 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었죠. 선배는 현장에서 썼을 것이라며 별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동식은 민수가 범인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민수의 체포로 세상은 시끄럽지만 그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은 동식만은 아니었습니다. 해준은 미숙의 비밀을 알고 있는 해경에게 어렵게 진실을 듣게 됩니다. 삼고초려를 넘어선 접촉 끝에 얻은 결과는 윤영의 의도와는 달랐습니다.

 

해경이 알고 있는 비밀은 미숙이 범인이 아니라, 유일하게 범인의 얼굴을 본 목격자라는 겁니다. 첫 번째 살인사건이 일어나던 날 그들은 그곳에 있었습니다. 우연하게 현장에서 살인자를 봤지만, 놀란 해경은 어쩔줄 몰라했고, 이 상황에서 미숙만은 범인을 목격했습니다.

 

자신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오빠를 범인으로 만들고자 하는 미숙에게 진범이 존재하는 상황은 문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숙이 당한 폭행 자국들을 보고 해경은 거부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진범이 따로있는 상황에서 침묵을 이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미숙은 진범이 잡히면 어차피 너희 오빠는 풀려난다는 말에 "어차피 안 잡혀 그새낀"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유일하게 범인을 목격한 미숙이 그런 표현을 할 정도의 인물이라는 것은 중요합니다. 특별하거나 독특한 인물이 아닌 너무 평범하면서도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인물이라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더욱 미숙보다 연배가 높은 인물도 아니란 추측이 가능하죠. 자기 또래이거나 기껏해야 오빠 또래의 누군가가 진범이라는 의미일 겁니다. 그렇다면 진범은 과연 누구일까요? 공부 잘 하나는 여자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이를 살인으로 이어갈 수준의 존재가 누군지 바로 떠오르지는 않습니다.

 

유섭의 부탁으로 책을 가지고 그 빈집을 찾았다 죽은 경애는 책을 가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죽어야 했습니다. 경애를 모르거나, 알았지만 책을 들었다는 이유 만으로도 죽어야 할 정도로 강박을 가진 존재입니다. 등장했지만 크게 주목받지 않은 인물이 진범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그래서 흥미롭습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12회-순애와 희섭, 그리고 범룡

이런 상황에 다시 범룡이 겁에 질려 해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언니를 보내준 언덕에 있던 순애가 사라졌다는 겁니다. 순애에게 잘못한 것에 대해 반성하며 만회하고 싶었던 범룡은 자신이 교사에게 찾아 희섭을 통해 전해진 머리띠만 남겨진 것을 보고 끔찍한 일을 당했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경찰에 신고도 했지만, 이미 범인이 잡혔다고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도 않는다 했습니다. 해준은 바로 뛰쳐나갔고, 윤영은 희섭을 찾아 순애가 사라진 것을 알리고 그의 작은 아버지인 동식을 찾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진범은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동식은 바로 출동했죠.

 

범룡은 순애가 사라진 지점을 찾아다니다 경애가 사망한 빈집에서 진범과 마주합니다. 포박되어 머리에는 비닐까지 쓰인 순애를 보자마자 범룡은 범인과 격투를 벌이기 시작하죠. 범룡이 휘두른 각목에 범인이 쓰러진 사이 순애를 대피시키는 것에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범룡은 진범의 반격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소리만으로도 범룡이 죽어가고 있음을 느끼면서도 순애는 도주해야만 했습니다. 바로 등 뒤까지 쫓아왔던 범인은 급히 도주했습니다. 해준이 순애를 구하기 위해 달려왔기 때문이죠.

 

뒤늦게 도착한 윤영과 희섭, 그리고 동식을 보고 범인 추격에 나섰습니다. 빠르게 도주하는 진범을 뒤쫓던 해준은 시간의 터널과 유사한 곳으로 들어간 후 범인을 놓치고 맙니다. 그 장소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타임머신이 다니는 길목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죠.

 

범인을 놓치고 돌아오던 해준은 경애가 사망했던 그 빈 집에서 피를 흘리고 사망한 범룡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사망한 자세가 미래 자신의 죽음과 동일한 포즈였습니다. 장소가 이런 빈 집이 아닌 얼음이 언 호수 위였지만 자세와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린 것, 그리고 신발 한 짝이 벗겨진 것까지 완벽하게 일치했습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12회-살인자로 체포된 해준

이는 범룡이 해준 대신 사망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결국 87년에 진범을 잡게 된다면 해준의 죽음도 사라지게 된다는 의미가 되겠죠. 죽음의 총량이 존재하고, 죽어야 할 사람은 죽게 되어 있다는 점에서 예상에도 없던 범룡의 죽음은 해준을 구한 셈이 되었습니다.

 

이 상황에 넋이 나간 해준은 동식에 의해 현장에 체포됩니다. 손에 피를 묻히고 있는 해준과 사망한 범룡의 모습만으로도 체포는 당연했습니다. 물론 해준이 범인이 아니라는 것은 순애를 통해 바로 확인 가능하지만, 문제는 이걸로 인해 해준은 이 세상에 없는 사람임이 드러난다는 의미입니다.  

 

해준이 그 시대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아버지 연우의 의심은 확신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렵게 고친 차를 이용해 도주할 수 있도록 도울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그전에 진범을 찾아야만 하는 과제가 남겨져 있습니다.

 

범인은 범룡보다 작습니다. 작달막하지만 날쎈 이 인물은 초반 등장했던 나이트클럽 남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윤영에게 호되게 당하기도 했던 그 남자가 진범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은 인물이 범인이어야 하는데 그렇게 설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죠.

 

경애와 순애의 동생인 오복이도 용의자로 다가오기는 했지만, 큰 누나 죽음에 보인 그의 행동을 보면 불가능해 보입니다. 범룡이 반복해서 목격자가 되는 것은 그가 범인일 수도 있다는 의미였지만, 그는 사망했습니다. 희섭도 아니고, 민수는 붙잡힌 상황에서 용의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12회 스틸컷

미숙이 하찮게 여기는 존재가 바로 진범이니 말이죠. 과연 진범은 누구일까요? 그리고 해준과 윤영은 자신이 살던 시대로 돌아가 연인이 될 수 있을까요? 다음 이야기들이 궁금해집니다. 윤영의 가족이 완성형이 되었다면, 해준의 가족들은 어떻게 될지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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