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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어쩌다 마주친, 그대 11회-김동욱과 진기주 친모 찾고, 소설 되찾았지만 위기는 이제 다시 시작되었다

by 자이미 2023.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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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변수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기존에 있었던 역사가 그들의 개입으로 인해 변하게 되면 당연히 수많은 변수들 역시 따라올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의 일이 뒤바뀌면서 모든 것들은 뒤틀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그린 드라마
시간
월, 화 오후 9:45 (2023-05-01~)
출연
김동욱, 진기주, 서지혜, 이원정, 김종수, 박수영, 김정영, 이지현, 이규회, 최영우, 홍승안, 홍나현, 정재광, 정신혜, 지혜원, 김연우, 주연우, 김예지, 권소현, 강지운, 정가희, 송승환, 김혜은
채널
KBS2

해준은 갑작스럽게 엄마가 누군지 알고 싶어 졌습니다. 아버지가 첫 데이트를 극장에서 했다는 기억으로 그곳을 찾은 그는 머리띠를 한 두 명의 여자와 마주합니다. 봉봉다방 주인인 청아와 다른 누구도 아닌, 미숙이었습니다. 누가 내 친모란 것인지 해준은 당황스러웠습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11회-해준의 친모, 윤영 엄마 소설 되찾았다

넋 놓고 이들을 바라보던 해준은 길을 걷던 연인과 부딪치고 소란이 벌어집니다. 이를 바로잡은 것이 청아죠. 호기롭게 나와 해준을 감싸고, 그런 와중에 연우가 등장하며 청아가 바로 자신의 친모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연우가 놀란 것은 해준의 이름 때문이었습니다. 청아 역시 처음 보자마자 왠지 모르게 낯익은 감정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의 이름을 듣고는 놀랐죠. 미국에 있는 동안 연애편지에 둘이 결혼해 아이를 낳으면 해준이라고 짓고 싶다는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어긋나 버린 시간과 필연의 갭은 해준과 청아의 첫 만남부터 이어졌습니다. 알 수 없는 끌림으로 해준을 챙겨주기 바빴던 청아와 그런 행동이 그저 불편하기만 했던 해준의 모습은 엄마 없이 클 수밖에 없었던 그의 모습과 아들을 챙기려는 어머니 모습과도 유사했으니 말이죠.

 

사건 후 보름동안 평안이 그곳을 지배했습니다.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평범하고 조용한 마을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윤영은 일주일 동안 내내 악몽을 꾸고 있습니다. 해준이 물어봐도 그 악몽이 무엇인지 말하지 않는 윤영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런 악몽과 상관없이 잊고 있었던 중요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혼란과 갑작스러운 평화 끝에 미숙은 갑작스럽게 천재 소설가로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미숙을 유명하게 만든 첫 번째 소설집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엄마의 소설을 훔친 미숙의 행동을 바로잡아야 하는데 이것까지 신경 쓰지 못하고 빼앗기고 말았죠.

 

순영의 노트를 훔쳐 자신의 소설처럼 꾸며 출판까지 한 미숙은 한순간에 학교의 자랑이 되었습니다. 의사인 어머니를 위해 썼다며 자랑하던 미숙 앞에 등장한 순영은 분노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썼다 주장하는 미숙은 순영을 죽은 언니처럼 되고 싶냐며 협박할 정도였습니다.

 

자포자기해버린 순영은 그렇게 모든 것을 포기했습니다. 실제 삶에서도 순영은 그렇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모두 포기한 채 살아가는 인물이었죠. 하지만 윤영이 그의 곁에 있으며 많은 것들이 달라지기 시작했죠. 엄마가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서라면 자신이 태어나지 않아도 좋다는 생각까지 하는 인물이 윤영이었습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11회-윤영 엄마 순영 소설 되찾았다

그런 순영에게 윤영은 그가 그토록 꿈꿨던 삶에 대해 언급하며 소설을 빼앗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순영을 희섭이 아직 입원 중인 병원으로 데려갔고, 조금은 어설픈 사례를 든 그는 자기 것을 되찾으라는 용기를 받습니다. 

 

부모님은 자신이 소설가가 되는 것도 반기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언니의 꿈도 무시했고, 여자들은 그저 시집이나 잘 가면 된다는 당시의 생각을 부모도 따랐기 때문이죠. 하지만 엄마는 순영의 꿈을 응원했고, 아버지 역시 자신을 위해 버스까지 운전해 줬습니다.

 

훗날 윤영이 근무하는 출판사에 순영과 함께 가 문제를 바로잡기 시작했습니다. 증거가 없다는 미숙의 주장과 달리, 소설 한 권을 쓰기 위해 필요한 것은 노트 한 권일 수 없다며, 소설을 쓰기 시작하며 준비한 다양한 노트들은 모든 것을 바로잡아 줬습니다. 

 

소설을 쓰게 되면 자신의 이름을 책에 넣어달라 부탁했던 언니의 말처럼 윤영은 되찾은 소설 서문에 부모님과 이제는 사망한 언니의 이름을 적고 그에게 책을 받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돌아오는 길은 윤영과 순영에게는 최고로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엄마가 쓴 소설 속 'Y'의 정체도 그날 알게 되었습니다. 미래의 친구 즉, 딸의 이니셜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윤영의 Y는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 엄마의 소설 속에 이미 등장했습니다. 그만큼 순영은 딸 윤영을 특별하게 생각했던 엄마였습니다.

 

살아가면서 가장 행복했던 그날에도 윤영은 악몽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차고에 있는 해준 곁에 앉고서야 겨우 진정되는 두려움의 근원은 무엇일까요?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보니 윤영이 생각한 것과 같은 모습으로 변해있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해준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해준에게 그 말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윤영의 악몽은 예지몽이었을까요?

어쩌다 마주친, 그대 11회-윤영 악몽은 무엇을 의미하나?

이 지점까지는 예지몽처럼 다가왔습니다. 거짓말로 소설가가 되었던 미숙은 모든 것이 들통나고 어머니에게 호되게 혼났습니다. 어머니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보이기 위한 수단으로 순영의 소설을 빼앗았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왕관은 영원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버지에게 맞아왔던 엄마는 오빠에게 맞는 자신을 외면했습니다. 그리고 딸보다 아들을 편애하던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미숙은 뭔가 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소설가로 어머니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생각한 순간 모든 것이 틀어지고 말았습니다. 

 

술에 취한 오빠를 찾아간 미숙의 행동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보여줬습니다. 손목을 다친 후에도 술을 마셔 회복이 더뎠다는 미숙은 형사인 동식을 찾아가 자신이 살인사건 목격자라고 진술했습니다. 자신이 친오빠가 살인자라는 미숙의 폭로는 결국 민수를 살인마로 만드는 이유가 됩니다.

 

이 과정에서 미숙은 사건을 보다 확대시키기 위해 해준의 어머니가 되는 청아까지 살해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윤영의 악몽과 연결되는 지점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청아가 사망한다거나 하는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해준의 친부인 연우가 화장실이 급해 집을 찾은 그날 문제의 성냥갑을 보게 됩니다. 그건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성냥갑임을 연우는 알게 되고, 해준의 정체를 두려워합니다. 해준이 연쇄살인마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끼어들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 끼어드는 상황은 결국 많은 것들을 변하게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연쇄살인을 막지는 못했지만, 아직 진범이 누군지 확인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 추가 희생자가 거론되기 시작한 이 드라마의 마지막은 어떻게 될까요?

어쩌다 마주친, 그대 11회 스틸컷

윤영의 악몽처럼 해준은 결국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될까요? 아니면 예고편처럼 윤영이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 될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이 모든 것을 바로잡고 진범을 찾아낼까요? 그렇게 어긋난 문제를 바로잡고 연우가 고친 타임머신을 타고 해준과 윤영은 자신들이 사는 세상으로 돌아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그게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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