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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사랑의 이해 10회-문가영과 유연석 버스노선도 같은 사랑, 결국 다시 안수영

by 자이미 2023.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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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시 안수영"이라는 상수의 말과 함께 이어진 아이스링크에서 두 사람의 키스는 사랑을 확인하는 증거이기도 했습니다. 서로 다른 이와 연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지만, 사랑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답답함은 두 사람의 만남에서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사랑의 이해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
시간
수, 목 오후 10:30 (2022-12-21~)
출연
유연석, 문가영, 금새록, 정가람, 문태유, 정재성, 이화룡, 박형수, 이시훈, 양조아, 조인, 오동민, 오소현, 서정연, 박미현, 박윤희, 윤유선, 박성근
채널
JTBC

정동진에서 둘만의 시간을 가진 수영과 상수의 모습은 연인이었습니다. 이제 막 시작된 사랑을 즐기는 연인의 모습으로 보일 정도로 달콤했습니다. 건반을 두드리는 수영의 모습을 보고 연주를 부탁하고, 아무도 없다는 말에 용기를 낸 수영은 쇼팽의 '이별의 왈츠'를 연주합니다.

 

클래식은 좋아하지 않던 상수지만 수영의 연주는 아름다웠습니다. 쇼팽이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작곡한 곡이지만 현실적 문제, 즉 신분이 다르고 집안의 반대로 인해 헤어진 그를 위한 곡이 바로 '이별의 왈츠'라 합니다. 이 말의 의미가 뭔지 둘은 압니다.

사랑의 이해 10회-쇼팽 연주하는 수영 바라보는 상수

두 사람은 플랫폼에 선 여행자들 같다고 했습니다. 서로 일상의 평범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마치 오늘 처음 만난 사람처럼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모습이 여행자 같았다고 상수는 언급했습니다. 이는 서로 다른 이들과 연인이란 이름으로 묶여 있기에 가능한 배려이자, 서로를 사랑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집 앞에서 상수는 "헤어질까요?"의미를 묻습니다. 그런 상수에게 수영은 "행복하고 있어요?"를 되돌려 줍니다. 서로에게 질문하지만 서로 아는 답이라 대답을 회피하는 이들은 아직도 용기 내지 못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을 맞이한 것은 미경과 종현이었습니다.

 

대학 동기 모임에서 미경은 선배가 상수를 만나 대학시절 경필과 사귀었다는 사실을 말했음을 알고 당황합니다. 그렇게 상수를 찾은 미경은 클래식을 듣는 그와 마주했습니다. 쇼팽의 '이별의 왈츠'를 수영은 신분과 집안 반대로 헤어진 이야기를 주로 언급했지만, 미경은 사랑한 사람에게 만든 곡이지만 헤어져서 '이별'이 붙을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합니다. 같은 이야기를 수영과 미경이 달리 풀어내는 것은 그들의 처지이기 때문입니다.

 

종현은 수영 집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집에서 나가겠다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합니다. 그건 종현이 할 수 있는 최선이었습니다. 자신의 망가진 모습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 한 행동에 대한 반성을 하며 종현은 그렇게 다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종현은 사랑한다고 하지만, 그들의 관계 속에 수영의 사랑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쓰레기를 줍는 종현을 도와주는 상수를 의식하기 시작한 것은 그 역시 수영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더욱 상수 차에서 내리는 수영을 봤기 때문이기도 하죠.

 

경필은 뒤늦게 상수에게 미경과 관계를 이야기합니다. 사과할 문제도 사과받을 상황도 아닌 그들의 대화는 경필이 다시 주도했습니다. 관계를 알고 있으면서도 "왜 그렇게 까지 아무렇지 않은 걸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내 여인이 친구와 사귀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말이죠. 그만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냐는 경필의 말이 답이었습니다. 

사랑의 이해 10회-경필은 상수에게 큐피드일까 방해꾼일까?

그런 경필은 유니폼 반납하는 수영을 보며 입을 일이 더는 없다는 말을 합니다. 아침 조회에 참석하지 않은 상수는 수영이 은행을 그만두는 줄 알았습니다. 다급하게 쫓아가 왜 은행을 그만두려 하냐며, 어제 자신이 한 말 때문이냐고 묻는 상수는 진심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유니폼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고 당황했습니다. 경필은 의도적으로 상수의 마음을 떠봤습니다. 그는 상수가 미경이 아닌 수영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좋은 의미로 큐피드와 같은 존재이고, 나쁘게 보면 상수의 연애를 흔드는 존재처럼 다가오는 화자가 바로 경필입니다.

 

상수는 그날 미경을 어머니 샵으로 데려갑니다. 미경은 이유도 모른채 자신이 다니던 샵을 가는 상수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 자리에는 미경 어머니도 있었고, 뒤늦게 등장한 상수 어머니는 이런 상황에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상수가 미경과 어머니가 다니는 샵의 사장이라는 사실에 당장 미경 어머니는 반대했습니다. 그 건물주가 내 친구인데 자존심 상한다는 말로 교재를 반대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불안한 미경은 든든한 지원군인 어머니의 변화가 그 불안을 더욱 키웠습니다.

 

미경에 대한 상수의 태도에 어머니는 불안합니다. 편하고 은행에서 일도 잘한다는 말에 직장 동료 칭찬하는 거지, 좋아하는 여자는 아닌 것 같다는 말이 정답이었습니다. 편안함이 행복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다음날 은행에는 미경의 아버지인 박 회장이 방문했습니다.

 

은행에서는 꼭 잡고 싶은 존재인 박 회장 방문은 딸이 처음으로 부탁했기 때문입니다. 공개적으로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한 미경은 간절했습니다. 이런 박 회장의 방문에 은행은 떠들썩했습니다. 미경의 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부자였다는 것과 상수가 '남자판 신데렐라'라는 수군거림까지 말입니다.

사랑의 이해 10회-상수 얻기 위해 아버지께 도움 요청한 미경

경필이 미경 사촌오빠이자 본점 고위직인 그를 알고 있는 것은 미경이 소개해줬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미경과 헤어진 이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경 부탁에 은행을 찾은 아버지는 "제대로 자리 만들어"라 합니다. 딸을 위해 확실하게 해주겠다는 의미였습니다.

 

상수를 사랑하는 미경의 집안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사실이 드러난 후 수영은 배달을 다녀오다 지나가는 딸을 바라보던 어머니가 차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고 맙니다. 그 순간 수영은 "엄마"하고 뛰어갔죠. 이런 상황에 은행 동료들이 알게 되었다는 것을 걱정하고 나서는 수영의 엄마는 딸이 걱정될 뿐이었습니다. 

 

상수가 수영 어머니를 병원으로 모셔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미경은 불안했습니다. 수영 어머니 언급에 상수는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지 말아 달라고 하고, 이미 그렇게 이야기했다는 말에 "고맙다"는 말을 미경에게 하는 상수의 이 대화법은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

 

미경의 타자가 되고, 수영이 연인의 위치가 된 듯한 대화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느낌을 모를리 없는 미경은 아쉽고 불쾌하며, 불안하기만 했습니다. 수영에게 자신이 사랑하는 상수를 빼앗길 수도 있다는 불안이 지배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병원을 찾은 아버지에게 분노를 쏟아내는 수영은 오해를 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빠가 바람을 피워서 그 여자를 확인하러 간 동생이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해 증오했습니다. 하지만 수영이 생각하는 그것이 진실인지 아직 알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사고친 엄마를 도운 아빠일 가능성이 높으니 말입니다.

 

"아빠가 다 망쳤어"라고 분노하고 돌아선 수영은 전화를 한 종현에게 아무일도 없다 합니다. 종현이 걱정할까 두려워서가 아니라, 굳이 종현에게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버스 정류장에 무너져 있는 수영에게 다가간 상수는 "바람 같은거 쐬러 갈까요?"라고 제안합니다.

사랑의 이해 10회-미경 아버지 방문에 차 심부름 하는 수영

자신이 회사를 그만두면 그렇게 놀라는 구나라며 상수의 행동을 곱씹는 수영은 내심 반가웠을 겁니다. 상수가 바람 같은 거 쐬러 가자고 데려간 것은 모교였습니다. 언덕배기를 올라가며 등산하기로 한 것은 아니지 않냐는 수영에게 '망각의 언덕'이라는 이 길을 설명해 줍니다.

 

굳이 이 길을 걷고 싶었던 것은 자기가 나온 학교 자랑도, 수영을 힘들게 하기 위함도 아니었습니다. 힘들게 올라가며 오늘 있었던 힘든 일들을 모두 잊으라는 배려였습니다. "내가 뭘 잊었으면 좋겠는데요"라는 수영에 "힘든 하루"라는 말은 그에게는 너무 깊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학식을 먹이기 위해 식당을 찾았지만 문은 닫혔고 "여기 돈가스 맛있거든요"라며 아쉬움을 곱씹는 상수의 모습이 수영은 싫지 않았습니다. 집 앞까지 가는 것을 거부한 수영은 종현과 함께 사는 것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밥 먹어야 할 이유도 밥을 먹지 않을 이유도 없다는 단순한 논리로 주말 식사 약속을 한 이들은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하지만 수영의 집 앞에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미경이었습니다. 상수도 수영도 전화를 해봐도 통화가 되지 않자 불안해 집안에 안 입는 옷들을 가방에 넣어 급하게 수영의 집을 찾은 것이죠.

 

수영은 급하게 집안에 있는 종현의 흔적들을 치웁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오냐는 미경의 질문에 수영은 거짓말을 했습니다. 상수와 함께 있다는 말을 차마할 수 없었습니다. 그건 수영이 지키고 싶은 비밀이었기 때문입니다. 종현이 후배 차선재가 남자라고 생각하는 수영에게 여자라고 말하지 못한 것과 비슷한 의미였습니다.

 

수영의 집 화장실에서 남자 면도기와 쓰레기통에 버려진 옷을 보고 미경은 안심했을까요? 상수가 아닌 종현이 이 집을 드나든다는 것을 확인한 미경은 주절주절 자신과 상수의 관계, 사랑을 언급합니다. 그리고 어제 자신을 어머니에게 소개했고, 아버지가 은행을 찾았다는 사실, 그래서 이제 결혼도 할 거라고 합니다.

사랑의 이해 10회-미경의 간절함, 수영의 허탈함

나중에 자신이 결혼하면 수영 씨가 부케 받아줄 거냐 묻습니다. 이는 미경이 할 수 있는 마지막 공격이었습니다. 이후 상수 집으로 가서 자신이 산 차 키를 주며 타고 다니라 하지만, 상수는 거부합니다. 극구 사양하는 상수의 행동에 마치 자신의 마음이 거절당하는 것 같다 합니다.

 

물질적인 도움도 거절하는 상수는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죠. 물론 그가 커온 환경과 과시하는 남자와 다르다는 점에서 외제차를 선뜻 받아 타고 다닐 남자도 아니지만, 미경을 완벽하게 사랑하지 않는데 그런 호의를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미경과 사촌오빠, 그리고 미경 아버지와 라운딩을 하는 과정에서 상수는 어쩔 수 없는 한계를 경험합니다. 미경 아버지는 상수 마음은 중요하지 않다며 미경이 원하면 다 해준다고 합니다. 미경이 상수를 좋아하면 결혼하게 만들 것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수영은 술에 취해 잠든 종현의 휴대전화를 보게 됩니다. 전화를 건 것은 차선재였고, 남겨진 문자에는 아버지 병원비 걱정하지 말라는 어머니의 문자였습니다. 이를 본 수영은 미경이 준 옷을 모두 팔았습니다. 제법 큰돈이 생긴 수영은 이를 종현 아버지 병원비로 쓰라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쉬운 일이 우리한테는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인지 화가 난다며, 이 돈은 화풀이라 합니다. 자신의 것도 아닌, 너무 쉽게 내준 미경의 옷을 팔아 종현 아버지 병원비로 전달하려는 수영. 그런 수영의 행동에 다시 이 돈을 받으면 미안해질 거라 합니다. 그런 종현에게 수영은 직접 선택하라 하죠.

 

종현은 돈을 가지고 갔고, 갚겠다고 합니다. 이는 수영과 더는 사랑할 수 없는 관계라는 확실한 증거였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은 선재와 나누고, 수영 앞에서만 멋진 남자인 척 흉내 내는 종현의 본질은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더는 수영과 어울릴 수 없는 사람으로 말이죠.

사랑의 이해 10회-미경과 달랐던 수영과 상수의 아이스링크 데이트

라운딩을 마치고 저녁까지 하자는 미경 아버지의 제안에도 상수는 수영을 선택했습니다. 수영을 기다리게 했던 그곳에서 먼저 찾아 행복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상수를 수영은 밑에서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그리고 자신이 했던 행동들을 생각해 보고는 돌아섭니다.

 

약속이 있다고, 종현과 함께 있다는 거짓말을 하는 수영과 그런 그를 식당에서 보고 따라온 상수는 버스 정류장에서 마주 봤습니다. 그런 상수를 보던 수영은 우리 인생이 버스노선도 같다 합니다. 벗어난다 생각했지만 다시 오는 빙글빙글 도는 인생 말이죠.

 

그런 수영에게 "나 좀 도와줄래요?"라던 상수는 그를 아이스링크로 데려갔습니다. 미경과도 함께 갔던 그곳은 상수가 보여줄 수 있는 자신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하키를 하는 장소에 이성을 데려가는 것은 자신을 다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 상수입니다. 

 

빙질 정리를 하는 상수와 그런 일을 자신에게 시킨다며 투정 부리는 수영의 모습은 행복한 연인의 모습이었습니다. 스케이트가 서툰 수영에게 가르쳐 준다며 손을 내밀고, 그 손을 잡고 배우는 수영의 모습은 미경과 유사하면서 달랐습니다. 본질이 다른 이들의 차이는 상수가 수영을 선택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갑자기 시합하자는 상수는 한 발로 10초 뒤에 출발하겠다며, 뒤뚱거리며 열심히 시합에 임하는 수영을 바라만 봅니다. 목표 지점에 도착해 왜 안 오냐는 수영의 질문에 졌다는 상수. 그런 상수에게 해보지도 않았느냐는 수영에게 그는 "그냥 수영 씨에게는 져 줄게요"라 합니다.

 

벗어나고 있다고 착각했지만 다시 원점이라는 말로 수영이 언급한 버스노선도를 생각하는 상수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수영을 잡으며 "더 이상은 안 되겠어요"라는 말과 함께 키스를 합니다. 그토록 뜸 들이던 상수의 행동은 수영에게도 반가움이었습니다.

사랑의 이해 10회-수영과 상수의 키스, 진짜 사랑이 시작되었다

아이스링크에서 뜨거운 키스를 나누는 수영과 상수는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상수는 "결국 다시 안수영"이라는 말로 자신이 사랑하는 이가 수영임을 명확하게 했습니다. 두 사람의 키스 모습만 봐도 미경이나 종현과는 차원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눌 수 있는 키스였으니 말이죠.

 

모두가 부러워하는 미경을 외면하고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수영을 선택한 상수. 그런 그들 앞에 넘어야 할 산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서로 사귀던 이들과 이별을 선언하고 두 사람이 연인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난제들이 존재하지만, 서로 사랑한다는 사실을 안 그들에게 그건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남은 여섯 번의 이야기는 결국 수영과 상수가 사랑하기 위해 많은 것들과 싸우는 과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렵게 되찾은 사랑을 그들이 어떻게 지켜낼지 남은 이야기들이 궁금해집니다. 온갖 편견과 사회적 계급이 막아서고 있는 사랑을 그들은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들이 이해하는 사랑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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