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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독배를 마시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블로그들이 자신의 개인 일기장처럼 자신만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시는 것보다 타인들과의 소통의 장으로서 활용하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간혹 숫자놀이에 빠지는 경우들이 생기곤 합니다.
더욱 다음의 블로그뉴스나 다양한 블로그스피어들에 의해 줄세워지고 하루 몇명이 왔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도 하는 헤어나오기 힘든 숫자의 무덤에 빠져, 스스로를 자책하게 만들기까지 하는 상황이 빚어지는 경우들도 종종 일어나곤 하지요.
저 역시 티스토리를 시작한지 1년이 되어가며 여러가지 상황들도 겪어보고 블로그를 시작했을때의 초심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향후 블로그가 나에게 어떻게 다가올 수있을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일일 방문자수에 일희일비하던 블로깅
티스토리전에 다른 포털 블로그를 2년정도 운영한 적이 있었습니다. 현재와 같은 형식이 아닌 그저 단순히 봤었던 영화리뷰만을 작성하던 블로깅에서 티스토리로 옮기며 본격적인 블로깅을 하겠다는 생각에 다양한 주제의 글들과 애드센스로 무장한 포스팅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두어달 의외의 성과들과 함께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블로깅을 통해 매달 20여만원(애드센스)의 수익이 생기는 것을 보며 블로그의 또다른 가능성에 대해 조금은 눈을 뜨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숫자놀이에 빠지게 되고 어떤 방식으로든 많은 유입을 유도하겠다란 생각이 지배하자 블로깅은 재미가 아닌 수단이 되곤 했었습니다.
이제 고백하지만 티스토리 시작 두달 정도가 지나면서 블로그뉴스 송고하며 이런저런 글들을 읽을 수있었습니다. 간혹 추천팁이라며 돌아다니던 정체불명의 이야기들에 혹하던 시절이었지요. 숫자 놀이에 빠져있는 저에게 가장 중요한 공간(다음 블로그뉴스 송고관련)에 대한 팁이기에 눈길이 가는건 당연한 상황이었습니다. 개인이 만들 수있는 또다른 아이디를 이용해 추천수를 늘리는 방법들에 대한 매우 단순한 팁이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습관적인 자기 추천수 늘리기(1회에 한정되어있지만)에 매진하고 한 달이 지난후 늘어난 추천수만큼 다음의 제재가 이어져 한 달 동안 블로그뉴스 송고가 금지되는 경험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 문제로 영화를 중심으로 방송전반, 드라마, 게임, 음악, 스포츠등 다양한 분야의 포스팅을 하던 메인 블로그(또다른 시선으로)에서 방송과 스포츠를 따로 떼어내 현재의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본의 아니게 숫자의 유혹에 빠져 말도 안되는 편법까지 동원한 죄로 굉장히 오랜시간동안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그때는 왜그랬는지 하는 아쉬움만 큽니다. 여기저기 블로깅과 숫자놀이에 대한 조언아닌 조언들은 그저 조언으로만 받아들이고 편법이라 생각되는 것들은 시도조차 하지 마시길 경험자로서 다시 한번 말씀 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매달 수십만의 방문객을 동원했지만 그 역시 편법을 통한 유도였다는 것은 '밀물전 바닷가에 쌓아 두었던 모래성'과 다를바가 없었음을 지나고나서 후회하게 되더군요. 그저 숫자는 숫자에 지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에 눈이 멀어 진정성이 사라진 블로깅은 즐거움이 아닌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게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본격적인 숫자의 함정에 빠지다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라고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제목이 붙은 이유 역시 지금의 포스팅들과는 달리 스토리텔링이 중심이 되는 시나리오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려던 목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메인 블로그인 영화블로그가 가장 커다란 유입구인 블로그뉴스의 제재를 받으며 어쩔 수없이 이 공간으로 넘어와 포스팅을 하면서 리뷰가 더해지게 되며 현재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 제재의 후유증(그 이후에도 지속적인 알게 모르게 계속 제재가 주워짐?)은 거의 4달 이상 지속되며 한동안 포스팅을 하지 못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블로그에 대한 개인적인 회의감도 들고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대한 말할 수없는 모욕감으로 블로그를 멀리하게 만든 원인이되기도 했었지요.
그럼에도 다시 블로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게 9월말쯤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의도적이며, 본격적인 포스팅을 올리기 시작했던 시기였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블로깅은 집중적으로 실험하고 시도했던 4달 동안 월 평균 50만명이라는 유입숫자를 만들어내며 숫자의 유혹에 흠뻑 빠져들게 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혹은 어떤 형식으로 글을 쓰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많은 유입을 이끌어낼 수있겠구나라는 나름의 공식들이 만들어졌다고나 할까요? 뭐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지만 포스팅 하나에 하루 유입수가 30만이 넘을 때도 있었으니 숫자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릴 수밖에는 없기도 했었지요. 그 시기에 애드센스(애드센스는 불법클릭이라는 이유로 제지를 당했습니다. 이런 불법클릭-에드 클릭스의 경우 동일 아이디로 하루 몇번이상 광고클릭이 이뤄지면 경고를 하는데, 애드센스는 어느날 갑가지 개정을 삭제해버리는 식이되지요. 억울하게도 누가 어떤식으로 무엇을 했는지도 모르게 모든 상황이 종료되는 부당한 경우를 당하기도 합니다)를 달고 있었다면 제법 높은 수익을 얻을 수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더군요.
그렇게 숫자놀이에만 빠져있다보니 가장 중요한 블로깅의 재미를 점점 잃어간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정작 무엇을 위한 블로깅을 하고 있나 하는 자기 반성을 하게도 되고 단순히 찍히는 숫자의 함정에 빠져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하고자 하는 포스팅이 아닌 숫자 유입에 유리한 글쓰기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다시 블로깅에 대한 매력도 시들해지도 과연 블로그를 계속 유지해야만 할 이유가 겨우 숫자놀이뿐이었나 하는 말도 안되는 자괴감도 잠깐하게 되었습니다.
평생을 해도 좋을 블로깅
그러면서 숫자를 떠나 초심으로 돌아간 블로깅을 하자는 생각을 하며 블로그에 접속하는 것 자체가 즐거워지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숫자의 늪에 빠져있던 시기에는 '이시점에 이런 글들이면 얼마의 유입이 가능할텐데 그럼 이런식으로 글을 쓰면 되겠지'하는 식의 내 만족이 아닌 숫자를 위한 글쓰기에 몰입해 블로그의 진정한 재미를 놓쳐버리기 일쑤였었지만, 숫자를 버리니 진정한 블로깅의 재미를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숫자놀이에서 자유로워지려 노력하며 얻은 소득은 역시 블로깅은 'DB싸움'이다란 단순한 진리를 터득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할까요? 다양하고 많은 포스팅들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힘을 내기 시작합니다. 쌓인 포스팅들이 다양한 포털과 블로그 스피어들을 통해 유입을 창출해내기에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일주일에 두 세번의 포스팅만으로도 하루 평균 5,000정도의 안정적인 유입(또다른 시선으로나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나 거의 비슷한 수준)을 만들어내니 말입니다.
그저 단순한 퍼나르기와 짜집기로는 한계가 있겠지만 나름의 고민들로 작성한 포스팅들이 꾸준하게 작성된다면 DB의 파워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강력해짐을 누구나 느낄 수있을 듯 합니다. 안달하지않아도 자연스럽게 많은 이들과의 소통이 가능해진다는 단순하지만 진정한 블로그만의 숙성의 시간이랄까요?
숫자에서 자유로워지니 자연스럽게 안정적인 숫자를 확보하게 되고 자신이 작성하고 싶은 이야기에 좀 더 솔직해지게 되는 진정한 블로그의 순기능이 드러나게 되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블로그는 평생 함께 할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목적과 목표에 따라 블로그를 바로보는 시각은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아직도 그저 애들 장난쯤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상황에서 블로그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봤자 '뭐 하는짓이냐'는 댓글이 올라오기 일쑤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그렇지만 긴호흡으로 진정성이 담긴 자신만의 블로깅이 이뤄진다면 블로그만큼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과 다양한 소통이 가능한 공간이 없음을 깨닫게 됨을 알 수있을 듯 합니다. 현재 자신의 직업이 무엇이든 블로그를 통해 자신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들과의 소통을 통해 자신이 확장되고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는 블로거들이 저만은 아닐 것입니다.
더불어 순수한 목적으로 블로깅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점점 전업 블로거를 꿈꾸시는 분들이 늘어나기에 블로그의 안정적인 수익이라는 측면도 다각도로 고민해봐야할 문제일 것입니다. 아직 국내에는 블로그와 블로거 그리고 이런 블로거들을 바라보는 시각들이 모호한 상황이기에 수익과 직결되는 프로 블로그를 양산하는데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분명 블로오션에서 레드오션으로 이동중(단순한 취미로 보이던 것이 하나의 산업이 되어가는 과정)인 국내의 블로그도 프로 블로거들이 양산되는 시기가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 자신합니다.
더불어 개인적인 목표이기도 하지만 좀 더 다양한 이들과의 소통을 위해선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방법도 강구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영어가 되든 중국어가 되든 혹은 또다른 외국어가 되든 좀 더 많은 이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는 한국어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당연히 소통이 확장되고 늘어간다는 것은 광고를 통한 수익이 대부분인 블로그에서는 높은 수익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있으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른 언어 학습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장기적인 블로깅에 무척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이제 4월 30일이면 이 블로그도 1년이 됩니다. 뭐 본격적인 애정을 가지고 포스팅을 한건 5개월 정도이지만 4백만명(개별이 아닌 복수의 숫자이겠지만)이라는 소중한 분들이 글을 읽어주셨다는 것에 무한한 감사들 드립니다.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고 그 소통은 또다른 가능성들을 만들어주고 있음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아직까지도 블로그가 뭐냐라고 묻는 이들이 많은 상황이기는 하지만 분명 미래의 블로그에는 현재보다는 훨씬 다양한 가능성과 기회가 주워짐을 많은 이들(블로거들)이 공감하고 계실 듯 합니다.
숫자의 늪에 빠지기보다는 자신이 생각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포스팅을 통해 꾸준하게 활동을 하신다면 분명 누구나 프로(혹은 전업) 블로거가 될 수있을 거라 자신합니다. 긴호흡으로 일희일비하지 않고 자신만의 아이덴티티가 있는 블로그를 만들어 나간다면 분명 상상하기 힘든 그 무언가도 주워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블로그는 이 시대가 만들어낸 새로운 축복입니다. 블로그에 눈을 뜨며 새로운 가치가 생성되고 공간적으로 시간적으로 한정적일 수밖에 없었던 교류가 무한대로 넓어짐으로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좀더 다양해지고 있음을 많은 블로거들은 느끼고 계실 듯 합니다. 비로서 숫자를 버리니 무지한 저도 깨닫게 되는 블로그의 참 재미인 듯 합니다.
유익하셨나요? 구독클릭 부탁합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더욱 다음의 블로그뉴스나 다양한 블로그스피어들에 의해 줄세워지고 하루 몇명이 왔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도 하는 헤어나오기 힘든 숫자의 무덤에 빠져, 스스로를 자책하게 만들기까지 하는 상황이 빚어지는 경우들도 종종 일어나곤 하지요.
과거 블로그하면 만들었더 섹터별 디자인중 하나
일일 방문자수에 일희일비하던 블로깅
티스토리전에 다른 포털 블로그를 2년정도 운영한 적이 있었습니다. 현재와 같은 형식이 아닌 그저 단순히 봤었던 영화리뷰만을 작성하던 블로깅에서 티스토리로 옮기며 본격적인 블로깅을 하겠다는 생각에 다양한 주제의 글들과 애드센스로 무장한 포스팅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두어달 의외의 성과들과 함께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블로깅을 통해 매달 20여만원(애드센스)의 수익이 생기는 것을 보며 블로그의 또다른 가능성에 대해 조금은 눈을 뜨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숫자놀이에 빠지게 되고 어떤 방식으로든 많은 유입을 유도하겠다란 생각이 지배하자 블로깅은 재미가 아닌 수단이 되곤 했었습니다.
이제 고백하지만 티스토리 시작 두달 정도가 지나면서 블로그뉴스 송고하며 이런저런 글들을 읽을 수있었습니다. 간혹 추천팁이라며 돌아다니던 정체불명의 이야기들에 혹하던 시절이었지요. 숫자 놀이에 빠져있는 저에게 가장 중요한 공간(다음 블로그뉴스 송고관련)에 대한 팁이기에 눈길이 가는건 당연한 상황이었습니다. 개인이 만들 수있는 또다른 아이디를 이용해 추천수를 늘리는 방법들에 대한 매우 단순한 팁이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습관적인 자기 추천수 늘리기(1회에 한정되어있지만)에 매진하고 한 달이 지난후 늘어난 추천수만큼 다음의 제재가 이어져 한 달 동안 블로그뉴스 송고가 금지되는 경험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 문제로 영화를 중심으로 방송전반, 드라마, 게임, 음악, 스포츠등 다양한 분야의 포스팅을 하던 메인 블로그(또다른 시선으로)에서 방송과 스포츠를 따로 떼어내 현재의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본의 아니게 숫자의 유혹에 빠져 말도 안되는 편법까지 동원한 죄로 굉장히 오랜시간동안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그때는 왜그랬는지 하는 아쉬움만 큽니다. 여기저기 블로깅과 숫자놀이에 대한 조언아닌 조언들은 그저 조언으로만 받아들이고 편법이라 생각되는 것들은 시도조차 하지 마시길 경험자로서 다시 한번 말씀 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매달 수십만의 방문객을 동원했지만 그 역시 편법을 통한 유도였다는 것은 '밀물전 바닷가에 쌓아 두었던 모래성'과 다를바가 없었음을 지나고나서 후회하게 되더군요. 그저 숫자는 숫자에 지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에 눈이 멀어 진정성이 사라진 블로깅은 즐거움이 아닌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게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본격적인 숫자의 함정에 빠지다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라고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제목이 붙은 이유 역시 지금의 포스팅들과는 달리 스토리텔링이 중심이 되는 시나리오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려던 목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메인 블로그인 영화블로그가 가장 커다란 유입구인 블로그뉴스의 제재를 받으며 어쩔 수없이 이 공간으로 넘어와 포스팅을 하면서 리뷰가 더해지게 되며 현재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 제재의 후유증(그 이후에도 지속적인 알게 모르게 계속 제재가 주워짐?)은 거의 4달 이상 지속되며 한동안 포스팅을 하지 못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블로그에 대한 개인적인 회의감도 들고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대한 말할 수없는 모욕감으로 블로그를 멀리하게 만든 원인이되기도 했었지요.
그럼에도 다시 블로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게 9월말쯤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의도적이며, 본격적인 포스팅을 올리기 시작했던 시기였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블로깅은 집중적으로 실험하고 시도했던 4달 동안 월 평균 50만명이라는 유입숫자를 만들어내며 숫자의 유혹에 흠뻑 빠져들게 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혹은 어떤 형식으로 글을 쓰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많은 유입을 이끌어낼 수있겠구나라는 나름의 공식들이 만들어졌다고나 할까요? 뭐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지만 포스팅 하나에 하루 유입수가 30만이 넘을 때도 있었으니 숫자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릴 수밖에는 없기도 했었지요. 그 시기에 애드센스(애드센스는 불법클릭이라는 이유로 제지를 당했습니다. 이런 불법클릭-에드 클릭스의 경우 동일 아이디로 하루 몇번이상 광고클릭이 이뤄지면 경고를 하는데, 애드센스는 어느날 갑가지 개정을 삭제해버리는 식이되지요. 억울하게도 누가 어떤식으로 무엇을 했는지도 모르게 모든 상황이 종료되는 부당한 경우를 당하기도 합니다)를 달고 있었다면 제법 높은 수익을 얻을 수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더군요.
그렇게 숫자놀이에만 빠져있다보니 가장 중요한 블로깅의 재미를 점점 잃어간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정작 무엇을 위한 블로깅을 하고 있나 하는 자기 반성을 하게도 되고 단순히 찍히는 숫자의 함정에 빠져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하고자 하는 포스팅이 아닌 숫자 유입에 유리한 글쓰기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다시 블로깅에 대한 매력도 시들해지도 과연 블로그를 계속 유지해야만 할 이유가 겨우 숫자놀이뿐이었나 하는 말도 안되는 자괴감도 잠깐하게 되었습니다.
평생을 해도 좋을 블로깅
그러면서 숫자를 떠나 초심으로 돌아간 블로깅을 하자는 생각을 하며 블로그에 접속하는 것 자체가 즐거워지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숫자의 늪에 빠져있던 시기에는 '이시점에 이런 글들이면 얼마의 유입이 가능할텐데 그럼 이런식으로 글을 쓰면 되겠지'하는 식의 내 만족이 아닌 숫자를 위한 글쓰기에 몰입해 블로그의 진정한 재미를 놓쳐버리기 일쑤였었지만, 숫자를 버리니 진정한 블로깅의 재미를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숫자놀이에서 자유로워지려 노력하며 얻은 소득은 역시 블로깅은 'DB싸움'이다란 단순한 진리를 터득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할까요? 다양하고 많은 포스팅들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힘을 내기 시작합니다. 쌓인 포스팅들이 다양한 포털과 블로그 스피어들을 통해 유입을 창출해내기에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일주일에 두 세번의 포스팅만으로도 하루 평균 5,000정도의 안정적인 유입(또다른 시선으로나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나 거의 비슷한 수준)을 만들어내니 말입니다.
그저 단순한 퍼나르기와 짜집기로는 한계가 있겠지만 나름의 고민들로 작성한 포스팅들이 꾸준하게 작성된다면 DB의 파워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강력해짐을 누구나 느낄 수있을 듯 합니다. 안달하지않아도 자연스럽게 많은 이들과의 소통이 가능해진다는 단순하지만 진정한 블로그만의 숙성의 시간이랄까요?
숫자에서 자유로워지니 자연스럽게 안정적인 숫자를 확보하게 되고 자신이 작성하고 싶은 이야기에 좀 더 솔직해지게 되는 진정한 블로그의 순기능이 드러나게 되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블로그는 평생 함께 할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목적과 목표에 따라 블로그를 바로보는 시각은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아직도 그저 애들 장난쯤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상황에서 블로그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봤자 '뭐 하는짓이냐'는 댓글이 올라오기 일쑤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그렇지만 긴호흡으로 진정성이 담긴 자신만의 블로깅이 이뤄진다면 블로그만큼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과 다양한 소통이 가능한 공간이 없음을 깨닫게 됨을 알 수있을 듯 합니다. 현재 자신의 직업이 무엇이든 블로그를 통해 자신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들과의 소통을 통해 자신이 확장되고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는 블로거들이 저만은 아닐 것입니다.
더불어 순수한 목적으로 블로깅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점점 전업 블로거를 꿈꾸시는 분들이 늘어나기에 블로그의 안정적인 수익이라는 측면도 다각도로 고민해봐야할 문제일 것입니다. 아직 국내에는 블로그와 블로거 그리고 이런 블로거들을 바라보는 시각들이 모호한 상황이기에 수익과 직결되는 프로 블로그를 양산하는데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분명 블로오션에서 레드오션으로 이동중(단순한 취미로 보이던 것이 하나의 산업이 되어가는 과정)인 국내의 블로그도 프로 블로거들이 양산되는 시기가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 자신합니다.
더불어 개인적인 목표이기도 하지만 좀 더 다양한 이들과의 소통을 위해선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방법도 강구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영어가 되든 중국어가 되든 혹은 또다른 외국어가 되든 좀 더 많은 이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는 한국어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당연히 소통이 확장되고 늘어간다는 것은 광고를 통한 수익이 대부분인 블로그에서는 높은 수익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있으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른 언어 학습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장기적인 블로깅에 무척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이제 4월 30일이면 이 블로그도 1년이 됩니다. 뭐 본격적인 애정을 가지고 포스팅을 한건 5개월 정도이지만 4백만명(개별이 아닌 복수의 숫자이겠지만)이라는 소중한 분들이 글을 읽어주셨다는 것에 무한한 감사들 드립니다.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고 그 소통은 또다른 가능성들을 만들어주고 있음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아직까지도 블로그가 뭐냐라고 묻는 이들이 많은 상황이기는 하지만 분명 미래의 블로그에는 현재보다는 훨씬 다양한 가능성과 기회가 주워짐을 많은 이들(블로거들)이 공감하고 계실 듯 합니다.
숫자의 늪에 빠지기보다는 자신이 생각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포스팅을 통해 꾸준하게 활동을 하신다면 분명 누구나 프로(혹은 전업) 블로거가 될 수있을 거라 자신합니다. 긴호흡으로 일희일비하지 않고 자신만의 아이덴티티가 있는 블로그를 만들어 나간다면 분명 상상하기 힘든 그 무언가도 주워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블로그는 이 시대가 만들어낸 새로운 축복입니다. 블로그에 눈을 뜨며 새로운 가치가 생성되고 공간적으로 시간적으로 한정적일 수밖에 없었던 교류가 무한대로 넓어짐으로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좀더 다양해지고 있음을 많은 블로거들은 느끼고 계실 듯 합니다. 비로서 숫자를 버리니 무지한 저도 깨닫게 되는 블로그의 참 재미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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