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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유생들의 달달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시대를 아우르고 바르게 바라보려는 노력들이 시도된다는 것은 즐거운 경험입니다. 시대를 관통하며 변하지 않는 권력자들의 구태의연한 권력 잡기는 여전한 상황에서 추리 극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성균관 스캔들>의 이야기는 흥미롭습니다.
시작된 잘금 4인방의 활약, 이제부터 시작이다
성균관에 들어와 처음으로 맞이하는 외박에 기분이 들떴던 윤희가 마음이 상한 것은 다름 아닌 선준 때문입니다. 세책방의 주인 황가가 밝힌 오십 냥의 비밀은 바로 선준이 자신에게 은밀하게 건넨 돈임을 알고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가난한 자신에 대한 동정이라는 생각과 함께 여자인 자신이 느끼는 사랑이 감정이 복합적으로 전달된 윤희의 행동은 선준을 무겁게 만듭니다.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는 가식으로 다가올 수도 있음을 알게 된 선준으로서는 답답할 수밖에는 없지요.
선비로서 하늘아래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고자 하는 선준이 가지는 선비로서의 자존심과 가난하지만 타인의 동정 없이 당당하게 살아가려는 윤희의 마찰은 그들을 더욱 돈독하게 만드는 과정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그 과정은 그들을 힘들게 하겠지만 오해가 풀리고 서로의 진실을 알게 되는 순간은 서로를 바라보는 깊이가 달라질 수밖에는 없겠지요.
윤희가 여자임을 우연하게 알게 되면서 가슴이 뛰었던 걸오는 아버지를 통해 윤희에 대해 알게 됩니다. 다름 아닌 자신의 형과 함께 금등지사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이의 자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윤희에 대한 애틋함은 더해갑니다. 자신도 알 수 없었던 감정으로 힘들었던 그는 윤희의 존재가 자신이 꼭 지켜야만 하는 절대적인 존재임을 알게 되었다는 것은 슬픈 삼각관계의 아픔이 깊어질 수밖에는 없게 합니다.
다시 성균관으로 돌아온 그들에게는 가장 힘겨운 고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의 일당에 의해 조작된 사건으로 인해 윤희는 꼼짝없는 도둑으로 몰려 성균관에서 쫓겨나야만 하기 때문이지요. 선준에게 받은 돈을 빠른 시간 안에 돌려주기 위해 세 책방에서 받은 일을 하던 그는 도둑으로 몰린 상황에서도 자신을 보호하기가 힘듭니다.
정조의 순두정강을 공부하고 있었다는 윤희를 더욱 위기로 몰아가는 것은 장물을 판 상점에서 발견된 호패와 이런 모든 억측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스스로 포기하면서 부터입니다. 자신의 동생이름으로 성균관에 들어와 있는 그로서는 가족들을 노출할 수는 없기 때문이지요.
위기 상황에서 그들을 구원해준 이는 다름 아닌 정조였습니다. 성균관 내에서 벌어진 도둑 사건을 순두강정 시험으로 대처한다는 임금의 말은 장의 패거리와 잘금 4인방으로서는 모든 것을 내건 싸움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도둑이 들끓는 곳으로 그들을 내보내 좀 더 커다란 도둑을 알게 하려는 정조로 인해 그들의 범인 잡기 추리 극은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패를 쥐고 있으며 숨어야 하는 장의 일당과 이를 밝혀내고 윤희의 무죄를 파 해쳐야만 하는 잘금 4인방간의 두뇌 싸움은 자신들의 모든 것을 내걸고 이겨야만 하는 대결입니다. 왕에 의해 일시적으로 한성부 권지가 된 그들은 현장에서 범인을 찾기 위해 나섰지만 작은 도둑보다 더욱 커다란 도둑의 실체를 알게 됩니다.
작은 도둑을 쫓다보면 필히 큰 도둑의 실체와 마주하게 된다는 정조의 말처럼 도둑이 들끓는 운종가로 향한 잘금 4인방은 현실과 직면하게 됩니다.
라는 정조의 대사 속에 <성균관 스캔들>이 어떤 내용으로 나아갈지를 명확하게 했습니다. 권력을 가진 소수의 사대부들로 인해 점점 부패해가는 조선을 바로잡고자 하는 정조의 의지는 잘금 4인방으로 인해 어떻게 잡아갈 수 있는지도 이 드라마를 보게 되는 재미가 되겠지요.
한량 구용하에 의해 재기된 경직되고 구태의연한 공무원들에 대한 비판은 통쾌하기만 하지요. 한성부 관원을 믿느냐 뒷집 멍멍개를 믿으라는 말로 한 방에 보내는 구용하의 발언은 여전히 유효하기에 의미 있게 다가올 뿐이지요. 시전상인들의 뒤를 봐주고 그렇게 얻어진 돈은 다시 권력자들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부패한 악순환은 결과적으로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 서민들의 몫일뿐입니다.
이런 악순환은 과거 뿐 아니라 현재도 유효하고 앞으로도 영원할 수밖에 없는 풍속도일 뿐입니다. 잘금 4인방이 실체를 알고 분노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정조의 바람처럼 그들의 분노가 큰 도둑들을 잡을 수 있는 상황까지 나아갈지는 알 수 없지만 흥미로울 수밖에는 없습니다.
송행수의 수장고 안에 있을 문제의 장부를 꺼내기 위해 숨어들어간 잘금 4인방은 위기에 몰리게 되고 이런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여자로 돌아간 윤희와 선준의 만남은 그들의 관계를 어떤 식으로 만들어갈지 궁금하게 합니다. 선준이 윤희의 실체를 어느 시점에 알아보느냐에 따라 본격적인 사랑이 시작될 텐데 여전히 모호한 관계는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으로 다가올 뿐입니다.
만만한 이야기 구조 속에 의외의 명쾌한 비판을 담아낸 <성균관 스캔들>의 그래서 재미있습니다. 사회의 부조리를 그들이 어느 정도나 파 해치고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전해줄지 알 수 없지만 대중적인 드라마를 통해 사회 풍자를 하는 이 드라마가 어느 정도의 완성도를 가지고 흥미를 유발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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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시작된 잘금 4인방의 활약, 이제부터 시작이다
성균관에 들어와 처음으로 맞이하는 외박에 기분이 들떴던 윤희가 마음이 상한 것은 다름 아닌 선준 때문입니다. 세책방의 주인 황가가 밝힌 오십 냥의 비밀은 바로 선준이 자신에게 은밀하게 건넨 돈임을 알고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가난한 자신에 대한 동정이라는 생각과 함께 여자인 자신이 느끼는 사랑이 감정이 복합적으로 전달된 윤희의 행동은 선준을 무겁게 만듭니다.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는 가식으로 다가올 수도 있음을 알게 된 선준으로서는 답답할 수밖에는 없지요.
선비로서 하늘아래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고자 하는 선준이 가지는 선비로서의 자존심과 가난하지만 타인의 동정 없이 당당하게 살아가려는 윤희의 마찰은 그들을 더욱 돈독하게 만드는 과정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그 과정은 그들을 힘들게 하겠지만 오해가 풀리고 서로의 진실을 알게 되는 순간은 서로를 바라보는 깊이가 달라질 수밖에는 없겠지요.
윤희가 여자임을 우연하게 알게 되면서 가슴이 뛰었던 걸오는 아버지를 통해 윤희에 대해 알게 됩니다. 다름 아닌 자신의 형과 함께 금등지사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이의 자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윤희에 대한 애틋함은 더해갑니다. 자신도 알 수 없었던 감정으로 힘들었던 그는 윤희의 존재가 자신이 꼭 지켜야만 하는 절대적인 존재임을 알게 되었다는 것은 슬픈 삼각관계의 아픔이 깊어질 수밖에는 없게 합니다.
다시 성균관으로 돌아온 그들에게는 가장 힘겨운 고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의 일당에 의해 조작된 사건으로 인해 윤희는 꼼짝없는 도둑으로 몰려 성균관에서 쫓겨나야만 하기 때문이지요. 선준에게 받은 돈을 빠른 시간 안에 돌려주기 위해 세 책방에서 받은 일을 하던 그는 도둑으로 몰린 상황에서도 자신을 보호하기가 힘듭니다.
정조의 순두정강을 공부하고 있었다는 윤희를 더욱 위기로 몰아가는 것은 장물을 판 상점에서 발견된 호패와 이런 모든 억측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스스로 포기하면서 부터입니다. 자신의 동생이름으로 성균관에 들어와 있는 그로서는 가족들을 노출할 수는 없기 때문이지요.
위기 상황에서 그들을 구원해준 이는 다름 아닌 정조였습니다. 성균관 내에서 벌어진 도둑 사건을 순두강정 시험으로 대처한다는 임금의 말은 장의 패거리와 잘금 4인방으로서는 모든 것을 내건 싸움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도둑이 들끓는 곳으로 그들을 내보내 좀 더 커다란 도둑을 알게 하려는 정조로 인해 그들의 범인 잡기 추리 극은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패를 쥐고 있으며 숨어야 하는 장의 일당과 이를 밝혀내고 윤희의 무죄를 파 해쳐야만 하는 잘금 4인방간의 두뇌 싸움은 자신들의 모든 것을 내걸고 이겨야만 하는 대결입니다. 왕에 의해 일시적으로 한성부 권지가 된 그들은 현장에서 범인을 찾기 위해 나섰지만 작은 도둑보다 더욱 커다란 도둑의 실체를 알게 됩니다.
작은 도둑을 쫓다보면 필히 큰 도둑의 실체와 마주하게 된다는 정조의 말처럼 도둑이 들끓는 운종가로 향한 잘금 4인방은 현실과 직면하게 됩니다.
"그를 알아볼 만큼 눈이 밝은 자라면, 그를 마주할 용기가 있는 자라면 과인은 그 자에게 금등지사를 찾는 과업을 맞길 생각이다"
라는 정조의 대사 속에 <성균관 스캔들>이 어떤 내용으로 나아갈지를 명확하게 했습니다. 권력을 가진 소수의 사대부들로 인해 점점 부패해가는 조선을 바로잡고자 하는 정조의 의지는 잘금 4인방으로 인해 어떻게 잡아갈 수 있는지도 이 드라마를 보게 되는 재미가 되겠지요.
한량 구용하에 의해 재기된 경직되고 구태의연한 공무원들에 대한 비판은 통쾌하기만 하지요. 한성부 관원을 믿느냐 뒷집 멍멍개를 믿으라는 말로 한 방에 보내는 구용하의 발언은 여전히 유효하기에 의미 있게 다가올 뿐이지요. 시전상인들의 뒤를 봐주고 그렇게 얻어진 돈은 다시 권력자들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부패한 악순환은 결과적으로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 서민들의 몫일뿐입니다.
이런 악순환은 과거 뿐 아니라 현재도 유효하고 앞으로도 영원할 수밖에 없는 풍속도일 뿐입니다. 잘금 4인방이 실체를 알고 분노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정조의 바람처럼 그들의 분노가 큰 도둑들을 잡을 수 있는 상황까지 나아갈지는 알 수 없지만 흥미로울 수밖에는 없습니다.
송행수의 수장고 안에 있을 문제의 장부를 꺼내기 위해 숨어들어간 잘금 4인방은 위기에 몰리게 되고 이런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여자로 돌아간 윤희와 선준의 만남은 그들의 관계를 어떤 식으로 만들어갈지 궁금하게 합니다. 선준이 윤희의 실체를 어느 시점에 알아보느냐에 따라 본격적인 사랑이 시작될 텐데 여전히 모호한 관계는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으로 다가올 뿐입니다.
만만한 이야기 구조 속에 의외의 명쾌한 비판을 담아낸 <성균관 스캔들>의 그래서 재미있습니다. 사회의 부조리를 그들이 어느 정도나 파 해치고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전해줄지 알 수 없지만 대중적인 드라마를 통해 사회 풍자를 하는 이 드라마가 어느 정도의 완성도를 가지고 흥미를 유발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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