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이혼 5회-조승우 여동생 죽음의 진실은 무엇인가?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던 신성한이 갑작스럽게 이혼 전문 변호사가 된 이유는 이미 드러났습니다. 사랑했던 여동생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해치기 위함이었습니다. 행복한 결혼을 하고 귀여운 아들까지 낳은 여동생은 갑작스럽게 이혼하고 사망했습니다.

 

신성한, 이혼

이혼 전문 변호사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혼'이라는 삶의 험난한 길 한복판에 선 이들의 이야기

시간

토, 일 오후 10:30 (2023-03-04~)

출연

조승우, 한혜진, 김성균, 정문성, 강말금, 전배수, 유주혜

채널

JTBC

이혼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려 했지만 알 수가 없었습니다. 변호사들이 무슨 짓들을 했는지 말하지 않으면 직접 변호사가 되어 그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성한은 열심히 공부했고, 그렇게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신성한, 이혼 5회-성한이 끔찍하게 사랑한 여동생

실력 좋았던 성한은 이혼 전문이 아니라 다른 분야로 나가 큰돈을 벌 수도 있었지만, 그가 변호사가 된 것은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었죠. 유일한 목적은 여동생 죽음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이혼을 맡아 변호하며 흔적들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이혼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오랜 시간 시어머니의 학대를 참지 못하고 이혼을 선언했지만, 오해들을 풀고 새롭게 가족으로서 살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들에게는 이혼을 결심하고 조정을 하는 과정이 오히려 득이 되었습니다.

 

서로 감정을 숨기고 참았던 시간들에 대한 보상은 그렇게 극한 상황에서 폭발하며,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혼 법정이란 그렇게 이혼만을 위함이 아니라, 미처 알지 못한 진심을 깨닫고 다시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도 한다는 점에서 지난 에피소드는 흥미로웠습니다. 

 

그런 성한에게 새롭게 의뢰가 온 이혼 사건도 쉽지 않았습니다. 바람난 남자, 즉 바람을 피운 여자와 함께 찾아와 이혼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부인이 나서서 이혼을 요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이번 사건은 특별했습니다.

 

현직 교수인 남자는 간암에 걸렸고, 이식 수술을 하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고통을 외면하고 오직 돈만 요구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난 것도 알고 있지만, 상관하지 않고 그렇게 살자고 합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남편이 가져올 부와 그가 죽으면 남겨질 엄청난 보험금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상간녀는 남자를 위해 자신의 간을 이식해 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간 이식은 가족이 아니라면 현행법상 불가능합니다. 누군가 타인이 지목해 장기를 이식해 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게 허용되면 합법적인 장기거래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불법으로 규정한 겁니다. 

신성한, 이혼 5회-서진에게 꽃다발의 의미

그럼에도 성한은 이 사건을 맡기 꺼려했습니다. 상간녀는 이서진 이혼 사건을 맡아 성공했기 때문에 일부러 이곳을 찾아왔다고 읍소하기도 합니다. 실제 이서진 사건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성한의 사무실을 찾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의도하지 않게 신임 변호사까지 오게 된 상황입니다.

 

제발로 찾아온 신임 변호사가 하필 증오하는 금오로펌에서 왔다는 사실이 싫었습니다. 여기에 자신이 술에 취해 피아노 연주한 것을 찍어 동영상 사이트에 올린 이가 바로 그 신임이라는 사실도 황당했습니다. 그럼에도 성한은 그를 받아줬죠.

 

스파이라고 지적을 당하기도 하고, 실제 금오로펌의 박유석 변호사에게 협박 아닌 협박까지 당했던 최준으로서는 너무 다른 성한의 모습에 감동하기까지 했습니다. 그가 계속 금오를 위해 일을 하는 첩자일지, 아니면 진정 성한을 도울 특별한 존재일지는 아직 알 수는 없습니다.

 

꽃다발 하나가 불러온 사건은 서진을 다시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성한의 친구이자 부동산 중개인인 조정식이 서진이 사무실에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꽃다발을 사들고 와서 축하를 건넸습니다.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연예인을 직접 본다는 생각에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에 서진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세상에 자신의 잠자리 동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을 알아봐주는 행위가 고마움보다는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아들을 위해서라도 강해져야 하고, 그렇게 버텨내기 위해 성한에게 부탁해 변호사 사무실에 나와 있지만 이런 관심이 행복할 수는 없었습니다. 

 

돌고 돌아 성한의 단골 라면집까지 들어선 서진은 그곳에서 성한과 형근과 마주치게 되죠. 반갑지 않은 꽃다발이라며, 버릴 수도 없다며 라면집에 건네죠. 그 상황이 무엇인지 바로 눈치챈 이들은 누가 꽃다발을 줬는지 알고는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신성한, 이혼 5회-분위기를 이끄는 두 남자

성한은 성질만 내고 나가고, 형근이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자 자신이 요즘 감이 떨어졌다며 한탄하던 조정식은 여전히 뭐가 문제인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서진이 삐졌냐고 묻는 정식은 그가 어떤 상황인지 파악을 전혀 못하고 있었던 것이죠. 정식에게는 선의이지만, 서진에게는 불편함일 수 있음을 말입니다.

 

서진의 현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성한은 특별하게 마음을 써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상담실장을 맡아줄 것으로 요청하고, 상담 과정에 동석하라 합니다. 그렇게 배워가면 된다는 성한의 배려는 서진에게는 큰 힘이 될 수밖에 없죠.

 

형근의 사연도 모호하기만 합니다. 이혼하지 않았지만 아내는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고 임신까지 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 상간남이 출장을 간 상태에서 배가 아픈 아내는 형근에게 연락을 해왔습니다. 그렇게 급하게 병원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상간남을 만난 형근은 복잡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연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는 상간남에게 화도 내지 못하는 형근은 돌아 나오며 울기만 할 뿐입니다. 마음도 여린 형근은 왜 아내와 그런 상황이 될 수밖에 없었을까요? 이혼을 원하는 아내에게 이혼은 해주지 않으며 자신에게 다시 돌아올 것이라 믿는 형근의 행동도 아내가 보기에는 잔인한 폭력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이들의 사연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말이죠.

 

성한은 의뢰인 남성의 아들이 찾아와 자신이 간 이식을 해주겠다며, 법적인 것을 도와달라 합니다. 대신 자신의 간을 내줄 테니, 유학 좀 그만 보내라고 거래하겠다는 아들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죠. 이혼을 앞둔 부모와 간암에 걸린 아버지, 이를 방치하는 엄마와 간을 주겠다는 상간녀의 모습에 아들의 혼란스러웠을 듯합니다.

 

그렇게 버려지듯 유학을 간 자신은 부모에 의한 삶이 아닌 자신만의 삶을 갈구하고 있기도 합니다. 원하지 않은 유학이 아닌, 간을 주고서라도 자신의 삶을 살고 싶은 어린 아들의 마음을 이들 부모는 알고 있기는 한 것일까요?

 

성한이 고민하던 이 사건을 수임하게 된 것은 서진 때문이었습니다. 이 사건 그냥 보내면 작곡가의 첫 영감처럼 연주 못할 거 같다고 했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해석할 거 같다고 말이죠. 이는 비유로 신 변호사도 나를 변호하며 지금처럼 불편했다고 해석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말이죠.

신성한, 이혼 5회-성한은 동생 죽음의 비밀을 풀 수 있을까?

성한의 의도와 상관없이 잘못 해석될 수 있는 서진의 상황을 언급하는 상황에서 그가 이 수임을 거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더욱 바람이 난 유책 배우자를 위해 나선다는 것은 쉬운 일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행동은 더욱 이해하기 어렵죠.

 

남편과 이혼하지 않는 것은 그가 죽기 바라기 때문입니다.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오히려 방치하는 행위 역시 그대로 두고 볼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 성한은 의뢰인을 만나 두 가지 약속을 해달라고 합니다. 첫째 보험을 전부 해약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전과자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은 미성년 아들과 상간녀의 간 이식과 관련된 문제라는 점에서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정리될지 궁금해집니다.

 

성한이 끔찍하게 생각하는 조카 기영의 친할머니인 마금희가 서울로 돌아오며 이야기는 핵심으로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착하고 마음이 약하다며 동생을 언급하던 성한에게 그러면 안 된다던 시어머니였던 마금희의 그 모습이 여전히 잊히지 않습니다.

 

착하면 큰일 난다는 그 말을 흘려들었지만, 동생이 사망한 후 그 말의 가치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고편에서는 동생이 마지막으로 통화한 인물이 누군지 찾는 성한의 모습이 등장하며 긴장감을 키웠습니다. 과연 동생 죽음에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요? 이제 그 비밀 속으로 성한은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