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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작은 아씨들 1회-700억 받은 김고은, 추자현은 살아있다?

by 자이미 202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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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작은 아씨들' 첫 회가 흥미롭게 전개되었습니다. 첫 회 파격적인 상황들이 전개되며 이후 이야기에 대한 기대치를 극대화했습니다. 이야기와 연기, 그리고 영상까지 뭐하나 부족하지 않았던 첫 회는 그렇게 많은 상징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작은 아씨들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각자의 방식으로 맞서는 이야기
시간
토, 일 오후 9:10 (2022-09-03~)
출연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 위하준, 엄지원, 엄기준, 김미숙, 강훈, 전채은, 공민정, 조승연, 박보경
채널
tvN

지독하게 가난해 수학여행 한번 가본 적 없었던 자매들. 그들에게 생일을 축하하는 행위는 남들의 이야기였습니다. 큰 언니인 인주는 자신의 생일에 친구들을 초대했지만, 엄마가 준비한 것은 촛불을 꽂은 케이크가 아니라, 바쁘게 삶은 달걀 위 촛불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인주는 자신의 삶이 TV에 등장하는 이들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언니들은 막내 동생이 그런 아픔을 겪지 않기 바랐습니다. 그래서 막내 인혜 생일에 케이크를 사서 몰래 축하해주는 언니들은 행복했죠. 엄마가 들이닥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자신이 일하는 식당 사장을 몸종 부리듯 부리며 열무 다발을 가지고 등장한 엄마는 속물 중의 속물입니다.

 

막내 생일 선물로 유럽 수학여행을 보내주기 위해 인주와 인경이 모은 250만 원에 눈독 들이는 엄마의 모습은 일반적이지 않았죠. 언니들은 가지도 못한 수학여행을 그것도 유럽으로 간다는데 어떻게 돈을 주나며 오히려 탓하는 엄마는 그렇게 세 자매가 잠든 사이 그 돈을 가지고 필리핀으로 가버렸습니다.

 

자신은 한 번도 해외에 나가본적이 없으니 막내는 기회가 있을 거라며, 남편이 있는 필리핀으로 가버린 엄마는 막내 생일을 위해 가져왔다고 하지만, 인혜는 싫어하는 열무김치만 담가 두고 그렇게 떠나버렸습니다. 극단적으로 자신만 생각하는 엄마의 행동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을 것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동생을 위해 돈을 마련해야만 하는 인주는 회사에서 왕따인 상황에서 팀장에게 125만 원을 가불해달라 요청해보기도 하지만, 무참히 까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당하고 찾은 이는 같은 회사 내 왕따인 화영이었죠. 좋은 집안 자제들이 아닌 무수저와 흙수저 들은 그렇게 친해질 수밖에 없었죠.

 

가난은 욕망을 만들었고 인주는 부자 남자 만나 인생 역전을 꿈꿨지만 모든 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고 바로 이혼했습니다. 전문대 출신의 돌싱녀인 인주를 팀장과 어울리는 여직원들은 어떻게 바라보는지 화영은 확실하게 알려줬습니다.

 

화초를 키우며 뭔지 모를 분위기를 풍기는 화영은 모든 것이 여유롭습니다. 세상을 통달한 듯한 그는 선뜻 인주에게 돈을 빌려주기로 하죠. 기자인 인경은 고모 할머니의 호출을 받았습니다.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아 나왔지만, 동생 인혜를 위해서 찾은 그곳에서 굴욕감과 단단한 벽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고모할머니는 돈에는 철저하지만 많은 계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인경 소꿉친구인 종호와 만날 수 있게 계획했습니다. 택배를 인경이 집을 찾은 시간에 종호를 만나게 한 것은 충분히 의도적이었습니다. 공부를 뛰어나게 잘했지만, 인경은 자신보다 공부 못해도 잘 사는 친구들을 보며 좌절했습니다.

 

자신처럼 없는 사람은 절대 그들과 대결해 이길 수 없음을 알고 기자라는 직업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수습 기간 중 본 수많은 고통들에 버텨내기 위해 마시던 술이 독이 되어버렸습니다. 요즘 가장 핫한 인물인 박재상을 흔들던 인경은 화장실에서 긴장을 풀기 위해 한모금한 술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타고난 미술 천재인 인혜는 자신의 실력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예술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엄마는 사배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신과 같은 반 친구인 효린과 친한 인혜는 언니 인경과 다른 의미로 박재상과 원상아 부부 집안과 연결고리를 만들었습니다.

 

뛰어난 솜씨를 탐낸 상아는 인혜가 자신의 외동딸인 효린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좋았지만, 우연히 돈을 받는 것을 본 언니 인주는 싫었습니다. 가난이 일상이었던 인주는 주변에서 선의라 믿었던 배려가 결국 자신을 욕하는 이유가 된 경험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은 그저 막내 동생 인혜가 유럽으로 가는 수학여행을 갈 수 있도록 돈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인주가 화영에게 부탁하며 의외의 변수가 만들어졌습니다. 회사에서 유일하게 통하는 언니가 선뜩 호의를 베풀었고, 그렇게 아무나 갈 수 없는 특별한 레스토랑에서 식사까지 하는 호사를 누립니다.

 

짝퉁이라 생각했던 멋진 구두와 옷들이 그 레스토랑에 모인 이들에게는 일상이면서도 동지애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문제는 인주가 짝퉁이라 생각했던 그 모든 것이 진짜였다는 것이죠. 이를 깨닫게 되는 순간은 유일하게 믿고 의지했던 화영이 사망한 후였습니다.

최도일 오키드 건설 해외법인 재무 본부장이 본사로 들어오면서부터 입니다. 화영과 영국에서 함께 일했다는 일이 은밀하게 만난이는 박재상이었습니다. 그리고 화영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소문났던 신 이사까지 등장하며 반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최 본부장이 화영이 돌아왔을 것이라며 연락이 되냐 묻게 되고, 자신이 없을 때 물고기 밥이나 주라던 언니 부탁에 집을 찾았습니다. 언니가 알려준 비밀번호로 들어간 집에는 수많은 짐들이 가득했습니다. 아직 뜯지도 않은 물건들 사이에서 방안에 있던 물고기에 밥을 주던 인주는 옷장에서 기묘한 것을 보게 됩니다.

 

옷장 안에서 옷들 사이에 흔들리던 그 무엇은 시체였습니다. 발목의 문신은 그게 화영임을 암시하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1022' 레터링을 세긴 그 문신으로 화영이 죽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언니를 보내고 장례식장에서 가식적인 눈물을 쏟아내던 팀장을 회사에서 폭로하는 인주는 가슴에 사직서를 품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팀장이 불륜 중이었고, 그 모든 것을 알고 있었던 화영은 인주에게 이 사실도 알려줬죠. 문제는 신 이사가 등장해 자신의 사무실로 데려가더니, 화영이 회사 비자금 700억을 빼돌렸다며 뭐 들은 것이 없냐 묻습니다. 하지만 인주는 신 이사를 도울 마음이 1도 없었습니다.

 

이미 떠나버린 화영이 양도한 요가 학원을 찾은 인주는 회원권 양도 받고 라커룸을 열고 오열하다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화영 언니가 준비한 요가복과 그 안에 담긴 5만 원권 돈들은 놀라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죠. 빼돌린 700억이 큰 배낭 가방에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자신에게 주어진 700억을 받아든 인주는 수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신 이사에게 돈을 돌려줄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모두 챙길 것인지 말이죠. 그건 화영이 남긴 마지막 선물이었습니다. 언니와 나눈 대화들 속에 많은 의미들이 있었고, 그렇게 돈을 챙긴 인주는 과연 인생 역전에 성공할 수는 있을까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설정과 유사점은 존재합니다. 갑자기 사라진 돈과 횡재하듯 얻게 된 이의 이야기가 떠오를 수밖에 없으니 말이죠. 하지만 화영은 성형수술을 했고, 살아남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도연이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같은 문신을 세기게 하고 신분세탁을 하듯 말이죠.

 

첫 방송에서 세 자매의 캐릭터를 잘 드러냈고, 그 집안의 상태도 명확하게 보여줬습니다. 그들 각자의 영역에서 충돌하는 상황들까지 모두 담아내며, 알차게 인물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만큼 몰입도를 높인 첫회였다는 의미니 말이죠. 첫회부터 등장한 파격적인 전개는 과연 어떤 방식으로 흘러갈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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