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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재벌집 막내아들 15회-송중기가 송중기를 죽인다는 아이러니 만들어낸 이유, 그리고 진범은 이 사람?

by 자이미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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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얻은 순간 도준은 죽음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현우가 결정적은 순간 순양가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는 것과 같은 순간이 찾아왔다는 것은 분명한 의도가 존재합니다. 현우가 죽음을 맞이하고 순양가 막내 손자 도준의 삶에 개입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시간
금, 토, 일 오후 10:30 (2022-11-18~2022-12-25)
출연
송중기,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 김현, 윤제문, 김정난, 김남희, 박지현, 조한철, 서재희, 조혜주, 김신록, 김도현, 김영재, 정혜영, 강기둥, 정희태, 허정도, 박혁권, 티파니 영, 박지훈
채널
JTBC

순양가를 차지하기 위한 길고 긴 싸움의 마지막 지점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알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그 왕관을 쓰기 원하고 있었지만, 그건 쉬운 일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욱 자신이 승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누구나 될 수 없는 것은 왕관은 하나이기 때문이죠.

 

순양카드가 부도 위기에 처하자 청와대까지 나서 대책 회의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도준은 미라클이 순양카드를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합니다. 미라클이 책임지는 조건으로 신용불량자가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개인워크아웃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 합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15회-검사 취조실에서 재회한 도준과 민영

도덕적 해이를 언급했지만, 부도 위기의 카드사를 부채까지 않아 사주겠다는 미라클의 제안을 거절할 수는 없었죠. 도준이 그렇게까지 한 것은 다시 카드사가 부활하고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더욱 현우 시절 아버지를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이 그곳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기 아내인 정래는 진 회장 서거 1주년을 기념해 자서전 출간하는 자리에서 둘째인 지나와 기싸움을 하다, 사채시장 돈으로 시장 바닥의 순양물산 지분을 사들여 영기를 회장 자리에 앉혔다고 자랑했습니다. 그게 반격의 이유가 될지는 모르고 말이죠.

 

순양물산 지분 2%만 들어오면 순양가의 진정한 오너가 될거라는 생각에 기쁜 영기는 세상을 모두 얻은 듯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분은 오래갈 수 없었죠. 도준이 찾아와 순양카드를 사들인 것이 자신이고, 순양물산의 최대주주는 바로 자신이라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순양카드 하나를 가지고 영기와 동기 형제를 이용해 엄청난 시세차익을 거둔 도준은 그 돈으로 이항재 비서실장이 몰래 가지고 있던 순양물산 차명지분을 사들였습니다. 그걸로 도준은 영기와 동기 형제를 밀어내고, 실질적인 지배자가 되었습니다.

 

주주이익이 그 어느 것보다 우선시되는 상황에서 경영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주주라는 점에서 순양을 지배하는 자는 도준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영기를 더욱 기겁하게 만든 것은 성준의 조롱이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무능한 아버지를 애써 참으며 지내왔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분노하지 않는 아버지를 더는 참을 수 없다는 성준의 패륜에 가까워지는 행동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순양 오너가 되어야 자신이 물려받고 이제 태어난 자신의 아들에게도 물려주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그 모든 것이 깨지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부정하고 외면했던 그리고 도준을 마음에 품었던 아내 현민에게 한심한 남자가 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 성준이 도준을 죽인 범인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15회-도준 영기 동기 형제 몰락이끌고 차기 회장된다

새로운 정부는 자신들과 전혀 다른 지점에 있던 최창제를 법무부장관에 세웠습니다. 이는 재벌가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를 위함이었고, 감투를 쓴 창제는 순양가 사냥에도 거침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짓눌려왔던 분노를 풀어내기에 순양 가는 창제에게는 제격이었으니 말이죠.

 

이런 상황에 동기는 자신을 우롱하고 대주주가 된 도준을 몰락시킬 묘수를 생각해 냅니다. 지난 대선에서 상대 후보에게 100억이라는 정치 자금을 지원한 사실을 폭로해 검찰 조사를 받게 만들었으니 말이죠. 긴급체포된 도준은 자신을 조사하기 위해 나선 민영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민영이 예고한 대로 도준은 그렇게 피의자가 되어 중수부 조사실에 앉아 있습니다. 긴급체포를 할 정도라면 명확한 증거를 확보했다는 의미인데, 도준이 그렇게 허술한 존재는 아니었죠. 결론적으로 이 모든 것은 도준이 파놓은 함정이었습니다.

 

하인석 대리가 비자금을 전달하는 장면이 도준이 뇌물을 준 결정적 증거라고 이야기되지만, 이는 철저하게 준비된 계획이었습니다. 동기의 최측근인 백 상무가 위치가 불안해지자 도준은 이를 이용해 함정을 팠습니다. 하 대리가 도준의 사람이지만, 이를 숨기고 여전히 동기에게 가짜 정보를 흘린 것 역시 이를 위한 준비였습니다.

 

백 상무가 비자금까지 조성해왔다는 사실을 흘린 것도 도준 측이었다는 점에서 검찰의 긴급체포에 응한 것도 자신을 공격한 동기를 시작으로 순양가 두 형제를 무너트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재벌 사냥이라는 전리품이 필요한 정부에게는 희생양이 필요했습니다.

 

최창제 역시 자신을 우습게 보던 처가 식구들에게 자신의 힘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미라클을 향하던 칼날은 다시 순양가로 향했죠. 순양물산이 지주회사라는 점에서 압수수색을 시작했는데 순양물산이 아닌 명동 사채시장이었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15회-순양가 자중지란 만든 도준

순양가 가족들의 비밀인 명동 사채시장이 수사되면 영기 역시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동기 몰락을 지켜봐야 했던 아내 지나는 자신을 조롱하며 사체시장을 움직인 아버지 이야기를 한 첫째 정래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정보를 흘렸습니다. 자중지란에 빠진 순양 가는 회생 불능에 빠졌습니다.

 

이 모든 것은 도준의 계획이었고, 완벽하게 들어맞았습니다. 결정적 한방은 성준을 포토라인에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진 회장이 자신의 아들 영기를 포토라인에 세웠듯, 영기도 성준을 희생양 삼는 선택을 하도록 유도합니다. 

 

이런 상황에 성준을 자극한 것은 다시 민영이었습니다. 고야의 그림인 '아들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를 바라보며 힌트를 줍니다. 이 그림을 보며 성준은 자신을 조롱하는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이 그림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면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자식들 중 자신의 자리를 차지한다는 말에 아들을 잡아먹지만, 결국 사투르누스는 그 예언을 이겨낼 수는 없었습니다. 포토라인에 선 성준은 그렇게 기자들 앞에서 이 모든 것의 책임은 당연히 아버지 진영기의 몫이라고 밝히며, 희생양이 자신이 아닌 아버지라는 것을 확실하게 했습니다.

 

형제들 간의 배신만이 아니라 부자간의 관계까지 무너진 순양가는 그렇게 도준의 것이 되어갔습니다. 순양가 사람들이 서로를 탓하며 싸우고 있는 상황에 도준은 진 회장이 물려준 7천 억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며 국민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순양 주주들은 당연하게도 믿을 수 없는 영기와 동기, 그리고 그들의 자식들이 아닌 도준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한 것은 자연스러웠습니다. 사회적 명망까지 얻었고, 탁월한 사업적 능력까지 갖춘 도준이 순양가 차기 회장이 되는 것은 주주들에게도 이익이니 말이죠.

재벌집 막내아들 15회 스틸컷

생전 진 회장이 도준을 순양 후계자로 공표하려던 순양 박물관을 찾아 자신이 차기 회장이 되는 것을 보고하는 모습은 아이러니했습니다. 할아버지 사진 앞에서 자신의 복수가 성공한 것인지 아니면 당신의 손자가 된 것인지 모르겠다는 도준은 만감이 교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민영에게 전화해 도준은 만나기로 합니다. 자신이 무죄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도준은 민영에게 프러포즈했습니다. 장미란 선수가 은메달을 따면 다시 만나고, 다음 올림픽에 금메달을 따면 결혼하자는 달콤한 제안에 민영은 어떤 반응도 할 수 없었습니다.

 

운에 맡기자는 도준의 말처럼 장미란은 기적과 같은 은메달을 따냈고, 그렇게 걸려온 도준의 전화에 응했습니다. 도준과 민영의 삶이 다시 행복해질 수 있는 순간 다시 악재가 찾아왔습니다. 민영을 만나러 이동하는 중 다시 트럭이 그들의 차를 치었기 때문이죠.

 

아무리 되돌리려 해도 죽음은 피할 수 없다는 현실적 한계 속에서 피투성이가 된 도준이 마지막으로 본 것은 자신을 트럭으로 친 자의 얼굴이었습니다. 그는 바로 현우였습니다. 대학고 가지 못했던 현우가 순양에 입사하고 순양가 사람들을 돌보는 존재가 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는 추측을 하게 합니다.

 

잔인하게도 현우를 죽이라고 지시한 자가 누군지 범인을 찾기 위해 도준의 삶으로 살아가던 현우를 다시 현우의 삶으로 되돌리는 선택을 하게 합니다. 현우에게 지시한 자가 누군지가 결국 자신을 죽이라고 지시한 진범을 찾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현우가 비자금을 확보하자마자 죽인 자와 도준이 회장 자리에 올라서자 죽인 자는 동일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 결정적 순간 모현민이 존재한다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성준의 대관식을 위해 직을 내걸고 찾아오라 지시한 현민과 도준을 사랑했기에 시기와 질투에 휩싸인 현민은 자기 아들을 위해 차기 회장을 죽이라 사주한 것일까요?

재벌집 막내아들 15회-현우와 도준 살인 사주한 진범은 모현민?

현우 시절 동기 딸인 예준이 회장이 된 성준을 압박하는 존재로 등장하며 범인 가능성을 키웠지만, 도준 시절 예준은 큰 의미 없는 존재로 나왔습니다. 도준을 제거하려는 이들은 많습니다. 아들에게 조롱받는 존재가 된 영기, 그리고 모든 것을 잃은 정래와 성준 모두 후보자입니다.

 

동기 가족들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여전히 진범의 윤곽은 흐릿합니다. 하지만 현민이 강하게 장자 승계를 통해 순양가 주인이 되는 것에 집착한 모습들이 이어졌다는 점은 중요합니다. 진 회장의 아내인 필옥이 벌인 범죄 사실을 알고 있던 현민은 자신도 할머니처럼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자기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남편이나 손자도 죽일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죠. 그런 현민이라면 충분한 동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에도 없는 성준과 결혼했고, 아들까지 낳은 것은 오직 하나의 목적과 목표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순양가의 안주인이 되겠다는 포부죠.

재벌집 막내아들 포스터

그 모든 것을 도준이 앗아갔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남자들은 그저 그 상황에 절망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 필옥은 잔인한 방식으로 실천했습니다. 현민 역시 이제 막 태어난 아들을 순양의 주인으로 삼기 위해 도준을 제거하려 했다는 설정이 이상하지 않고 가장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현민이나 도준이나 완벽하게 사망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도준이 위기에 처하며 그 영혼은 다시 현우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준으로 살며 알게 된 모든 것을 가지고 현민에게 돌아간 이후 과연 어떤 상황들이 펼쳐질지 마지막 회가 궁금해집니다. 진범의 정체도 궁금하지만, 어떤 결말로 화룡점정을 찍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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