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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2022

힙하게 1회-한지민은 왜 엉덩이를 만져야만 했을까? 방송 전부터 논란이 되었던 '힙하게'가 첫 방송되었습니다. 엉덩이를 만지면 그 사람의 기억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었습니다. 성추행이 될 수밖에 없는 이 행동은 남녀 갈등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도 존재했었습니다. 여자가 아닌 남자가 그런 상황이라면 어땠을까?라는 의구심과 분노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과연 이 드라마가 순항할 수 있을지 의아할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의 설정으로만 보면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런 의식은 제작진들 역시 충분히 준비 과정에서 고민했었음이 첫 회부터 잘 드러났습니다. 열심히 뛰는 고등학생 예분(한지민)은 바다에 빠져 사망한 어머니와 마지막 이별을 해야 했습니다. 자살이라는 이야기만 들은 예분은 갑자기 고아가 되어 외할아버지 집으로 이사 오.. 2023. 8. 13.
무빙-나락에 떨어진 디즈니+ 구원한 한국 드라마, K 드라마 미래를 보다 대박이라고 해도 좋을 듯합니다. 긴 시간 공을 들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7회까지 순삭 시청이 가능할 정도로 매력적이었습니다. 총 20부작으로 제작된 강풀 작가의 웹툰 원작인 '무빙'은 지난 3일(수) 총 7회를 한꺼번에 공개했습니다. 초반 전개는 등장인물들을 설명하고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이는 극의 흐름을 방해하고 이야기의 전개를 더디게 만들어 시청을 포기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고는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뛰어넘고는 이후 이야기를 끌어갈 수는 없습니다. 필수적인 요소를 어떻게 잘 끌어가느냐가 곧 좋은 드라마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하게 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무빙'은 좋은 시작을 보였습니다. 강풀 작가가 2년 이상 이 작품에 공을 들인 티가 완벽한 시작으.. 2023. 8. 12.
기적의 형제 13~14회-드러난 진실, 바로잡을 용기를 낸다 문제의 비디오테이프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 안의 내용은 세상을 뒤흔들 수 있는 파괴력이 컸습니다. 27년 전 소평 호수에서 벌어진 노숙자 살인사건의 진실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고, 혹은 감추고 싶은 비밀까지 공개해야만 합니다. 마지막 한 주를 남긴 '기적의 형제'는 빠르게 이어졌습니다. 하늘은 변종일을 납치해서 27년 전 사건의 진실들을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진실을 굳이 변종일을 납치해서까지 이런 일을 벌인 것은 분명한 목적이 있었죠. 하늘은 이태만을 잡기 위한 하나의 덫으로 변종일을 활용했습니다. 변종일의 자백을 통해 이태만이 분노하게 하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범죄를 저지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하늘의 의도였습니다. 변수가 생겨 .. 2023. 8. 11.
기적의 형제 11회-오만석 복수를 시작한 이유와 추가되는 변수들 조용하게 자신을 숨기고 살아가던 하늘이 복수를 다짐한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27년이라는 시간을 숨어 지내고 있던 하늘은 2년 전 그 사건을 통해 더는 참을 수 없었습니다. 애써 모든 것을 잊고 살아가려 노력한 하늘을 분노하게 한 그 사건은 바로 전두현의 죽음이었습니다. 사채업자이자 27년 전 사건의 목격자를 자처해, 노숙자였던 노명남을 주범으로 몰아갔던 인물입니다. 그의 죽음을 통해 하늘은 자신이 그렇게 정체를 숨기고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 되묻게 되었습니다.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자들에 대한 분노는 그렇게 2년 전 타올랐고, 실행에 옮기자 수많은 변수들이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동주를 찾아온 혜경이 남기고 간 빈 술병 안에 있던 USB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그건 이태만의 로비 내역을 정리한 .. 2023. 8. 3.
소용없어 거짓말-거짓말 감별사 김소현과 은둔 천재 작곡가 황민현, 흥미로운 시작 김소현과 황민현이 출연하는 로맨스 코미디 장르의 '소용없어 거짓말' 첫 주 방송이 되었습니다. 거짓말을 판별하는 능력을 가진 여성과 자신을 숨기고 살아야 하는 천재 작곡가의 운명과 같은 사랑 이야기는 흥미롭게 전개되었습니다. 상대의 거짓말을 판별하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목솔희(김소현)는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을 십 분 발휘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상대가 거짓말을 하는지 알고 싶은 이들은 늘어날 수밖에 없죠. 더욱 큰 사업을 하는 이들에게는 상대 의중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거짓말을 판별하는 것은 그저 우아한 직업은 아닙니다. 폭력이 난무하는 조폭들의 다툼에도 찾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만만한 직업은 아니죠. 그런 솔희에게 세상은 단 둘로 나뉠 수밖에 없습니다. 거짓말하는 자와 거짓말하지 않는 자로 말입니.. 2023. 8. 2.
악귀 12회-그럼에도 그래 살아보자, 김태리를 통해 작가가 던진 메시지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게 악귀와 싸웠던 산영은 시력을 잃고 자아를 찾았습니다. 아버지와 달리, 산영은 시력을 잃을 수 있지만 악귀의 힘을 빌리지 않고 살아보기로 합니다. 서서히 잃어가는 시력을 위해 조금씩 연습까지 하는 산영을 통해 작가는 무슨 이야기를 시청자에게 하고 싶었던 것일까? 살고자 하는 악귀는 치열했습니다. 자신을 제거하려는 자들에게 가짜 정보를 흘려 완벽하게 인간의 몸에 기생하는 것도 모자라, 본체를 거울 안에 가두고 몸을 빼앗아 온전히 자신의 삶을 살려는 악귀는 해상도 쉽게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천연덕스럽게 행동하는 악귀는 그림자가 돌아왔다는 말로 자신을 숨기기에 급급했죠. 조급해 보일 정도로 "다 끝난 거죠?"라고 묻는 것 역시 조바심의 표현이었습니다. 물건 역시 왼손이 아닌 오.. 202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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