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박보검46 폭싹 속았수다 11~12회-소풍 같은 삶, 김선호 마지막 장면의 의미 마지막 한 주의 이야기를 남긴 '폭싹 속았수다'는 여전히 강렬한 이야기의 힘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얼마나 공을 들이고 능력이 탁월한지 매회 등장하는 이야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회차는 다시 태풍이 불듯 험난하고 힘겨운 시간들을 견뎌내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애순의 촉으로 연탄가스에 중독되었던 금명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애순은 딸이 자신을 살렸다고 했습니다. 금명마저 잃었다면 애순의 삶도 끝이었을 겁니다. 그만큼 자식이란 부모에게 목숨과도 같은 존재입니다.병원에 두 남자가 존재합니다. 금명의 남자친구인 영범과 다급하게 업고 뛰었던 하숙집 딸과 연애 중인 충섭입니다. 이 복선 상황에서 작가는 금명의 미래 남편이 누굴지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금명 보호자.. 2025. 3. 24. 폭싹 속았수다 9~10회-그렇게 싫었던 엄마의 조바심이 금명을 살렸다 이런 이야기를 풀어내는 힘을 가진 작가는 어떤 삶을 살았을지 궁금해집니다. 제주에서 시작해 우리 현대사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여성들의 삶과 연결해 풀어간 '폭싹 속았수다'는 이 시대를 살아간 모든 이들을 위한 감사의 서사입니다. 애순의 유일하다 할 수 있는 혼수인 자개장을 낡고 낡은 아파트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함부로 버릴 수 없는 것은 그 안에 자신의 모든 것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사물은 할머니, 어머니와 자신을 연결시키기도 합니다.자개장을 넣을 수준의 방도 없어 출입구 옆에 두자 아들 은명은 신발장으로 쓸 거냐고 하지만, 관식은 달랐습니다. 오자마자 겉옷 벗어 넣을 수 있어 좋다는 관식은 오직 애순을 위해 태어났고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금명이 자기 부모들의 삶을 동화라고 한.. 2025. 3. 23. 폭싹 속았수다 7~8회-염혜란 아이유 문소리 여성 삼대의 그 진한 울림 여성 삼대의 삶을 통해 우리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이 드라마는 완벽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봄 여름을 지나 가을로 접어든 이들의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삼대에 걸친 이들의 삶은 그저 그들의 삶이 아닌 우리 모두의 삶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88년 서울 올림픽은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끈 결정적인 이벤트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 삶의 터전을 빼앗긴 도시 빈민들은 수없이 많았습니다. 이는 서울만이 아니라 성화가 다니는 모든 길거리도 다르지 않았습니다.애순과 이모들이 생선을 팔던 거리도 정화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성화 봉송을 하는 장면이 전 세계로 보이는데 생선이나 파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는 것이 당시 권력자들의 생각이었습니다. 깨끗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며, 서민들의 삶을 .. 2025. 3. 15. 폭싹 속았수다 5~6회-한 여름 밤의 만선 뒤 찾아온 위기, 그럼에도 살민 살아진다 울고 웃고 드라마를 보다 감정이 출렁거리는 것도 오랜만인 듯합니다. 4계절을 담아낼 정도로 정성을 들인 이 작품은 대한민국 드라마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작가와 감독, 배우들과 음악까지 모든 것이 부족하지 않은 완벽함을 자랑합니다. 애순과 선을 봤던 상길은 뒤끝이 구립니다. 애순의 남편인 관식에 대해 악랄하게 보복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 오징어잡이 어선 선장 상길에게 욕설과 함께 정강이를 걷어찬 애순은 관식이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이내 밥 걱정을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상길만이 아니라 그 동네 어촌계장까지 그들 편이라 관식이 배를 탈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굶어 죽을 수는 없어 임신한 상태로 이모들을 따라 생선을 팔기 위해 나선 애순은 엄마였습니다. 부끄러워서 배추 .. 2025. 3. 14. 폭싹 속았수다 3~4회-아이유 박보검 삶에 우리가 있다 머리핀으로 인해 들통난 계획은 애순과 관식이 경찰서에 가도록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인숙 주인은 이들을 도둑이 아닌, 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처리했죠. 원통하고 분하지만 어리다는 이유로 오히려 손가락질받고 조롱하는 형사를 향해 다시 한번 애순의 반격이 시작되었습니다.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한 애순에 숨죽인 형사와 이들 부모는 이미 경찰서에 있다고 하죠. 관식이 엄마 계옥(오민애)은 이들이 야반도주를 한 후 바로 부산으로 넘어와 아이들을 찾아달라고 요구하며, 그곳에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과 만난 계옥은 가방부터 찾았습니다.여인숙 주인이 가로챈 것을 안 계옥은 손님에게 직접 돈을 받겠다며 싸우기까지 합니다. 제주에 도둑이 없는 것은 착한 사람들만 살아서 아니라, 받아낼 때까지 악착같기 때문이라는 계옥의 다.. 2025. 3. 9. 폭싹 속았수다 1~2회-아이유와 박보검 요망한 인중 키스로 시작되었다 넷플릭스의 힘이 느껴지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첫 방송되었습니다. 4회씩 4번에 걸쳐 공개될 이 드라마는 첫 이야기가 펼쳐지는 순간 걸작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왜 우리가 유명 작가의 이야기에 굶주릴 수밖에 없는지 임상춘 작가는 다시 증명했습니다. 요양원에서 글을 쓰는 시간에 그림을 그리는 늙은 오애순(문소리)의 회상으로 시작됩니다. 1960년 제주 해녀들의 삶으로 시작된 이 드라마는 시대를 이어 간 어머니와 딸들의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억척같은 엄마 광혜(염혜란)는 물질을 해서는 안 되는 상황에서도 바다에 들어갑니다.어린 딸 애순(김태연)은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고, 그런 애순을 따라다니는 남자아이 양관식(이천무)의 모습은 하나의 세트처럼 다가옵니다. 광혜는 남편을 .. 2025. 3. 9. 이전 1 2 3 4 ··· 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