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한석규78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10회-한석규가 딸에게 건넨 시계와 제목 의미 마지막 순간까지 촘촘하게 잘 짜인 이야기는 매력적이었습니다. 장르적 집착이 아니라 메시지도 명확하게 담아낸 이 작품은 올해 가장 큰 발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잘 만들어졌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은 결말에 대해 아쉬움이나 의문을 품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통상의 드라마라면 범인이 처벌을 받고 그 내용을 알려주며 행복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정상일 겁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범인은 체포되었지만 그 이후를 궁금해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작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판사의 선고가 아닌 남겨진 이의 삶이었습니다.그날의 진실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수현이 갇힌 곳을 여는 이는 성희였습니다. 성희는 상처 투성이로 묶여 있는 수현에게 영민의 말을 들으라고 합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것처럼 영민이 무서.. 2024. 11. 17.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8회-진범이 명확해지자 사건에서 멀어진 한석규, 위기의 채원빈 처음으로 하빈의 감정선이 크게 흔들리는 장면이 등장했습니다. 그동안 그는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이는 소시오패스로 다가왔습니다. 그런 하빈이 심하게 흔들린 것은 어머니 지수였습니다. 지수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며 범인을 꼭 잡겠다는 하빈에 태수는 진실로 공격했습니다. 하빈의 이런 행동은 아내가 딸이 살해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 때문이라 했습니다. 이는 하빈이 찾는 영민이 아니라 바로 하빈 그 자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너 때문이겠지"라는 말은 하빈이 참고 참았던 둑이 무너지도록 만드는 발언이었습니다.태수가 이런 발언들을 한 것은 하빈의 분노를 바로잡기 위함이었습니다. 자칫 딸이 살인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고, 지독한 고통을 스스로 짊어지는 딸이 안쓰럽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태수는 자신이 하준이가 죽었.. 2024. 11. 9.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7회-명확해진 진범의 정체, 커지는 부정의 대립 충격적 이야기의 연속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연 범인이 누구인지 더욱 모호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전개되었습니다. 역으로 이런 상황은 보다 명확하게 진범이 누군지 드러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자신이 만든 덫을 다시 역이용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는 합니다. 피투성이로 쓰러진 영민 사망 현장에 우두커니 서 있는 하빈의 모습을 보고 태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빈은 그 상황에서도 아버지에게 "내가 다 뒤집어쓰라고"라는 말로 날카롭게 대응했습니다. 이 말은 의미심장할 수밖에 없습니다.앞선 회차에서 언급했듯, 이 장면은 어린 시절 동생 하준이 죽던 날 하빈도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말이죠. 이 데자뷔 상황에서 하빈이 아빠에게 이런 말을 던.. 2024. 11. 4.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6회-한석규 앞 데자뷔, 유오성 등장이 중요한 이유 다시 충격적인 전개가 이어졌습니다. 이친자가 아닌 미친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첫 작품에서 뛰어난 완성도를 뿜어내는 한아영 작가의 필력은 경악할 수준입니다. 오토바이 헬멧남의 정체가 드러나며, 이야기는 부정에 대한 이야기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엄마가 죽던 날 아빠가 집에 왔다는 사실을 알고 추궁하는 딸 앞에서 태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경찰서로 돌아가 태수는 사건에 보다 집착하게 됩니다. 현재 상황에서 최영민보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이미 여러차례 최영민을 잡아들여 조사를 했지만, 명확한 증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보다 근원적인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임을 태수는 알고 있었습니다. 가출팸 숙소를 압수수색하고 아이들의 휴대전화까지 회수한.. 2024. 11. 2.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5회-오연수 채원빈 모녀의 서사와 충격 안긴 한석규 엔딩 이제 절반을 지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매 회 한 편의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는 느낌입니다. 그만큼 소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공들여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은 감탄이 나올 정도입니다. 글은 문장의 힘이지만, 영상으로 전달되는 상황에서는 편집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의 문장을 완성하듯 다양한 카메라 워크와 편집으로 만들어낸 풍성함은 시청자들을 충분히 만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5회에서는 지수가 왜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그리고 하빈과 엄마 사이의 서사가 중요하게 다뤘습니다.죽음의 위기에 처한 하빈을 구한 오토바이 맨은 담임인 준태입니다. 그가 하빈을 따라다니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을 보면 준태가 영민에게서 하빈을 구하기 위함임을 짐작하게 합니다. 하빈이 숨기고 있던 엄마 .. 2024. 10. 28.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3회-한석규 경악하게 한 채원빈, 그가 범인이 아닌 이유 느리게 흘러가며 감정선을 극대화하는 방식은 스릴러에서는 유용합니다. 보다 밀도 높게 출연자들의 연기에 몰입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심리 묘사를 하기 위해서는 빠른 컷이 아닌 느리게 흐르며 연기자의 내면 연기까지 모두 잡아낼 수 있는 방식이 최고인데, 이 작품이 그렇습니다. 자신의 딸 하빈에게 프로파일러인 아빠 태수는 "송민아 네가 죽였어"라는 직접적인 질문을 건넵니다. 그런 아버지에게 딸 하빈은 어린 나이에 사망한 남동생 호준은 과연 사고였을까? 얼마 전 자살한 어머니에 대해서는 정말 자살이라 생각하냐는 충격적인 질문을 던집니다.섬뜩할 정도의 부녀간의 기싸움을 멈추게 하고 긴장하게 만든 것은 외부인이었습니다. 사건을 수사하던 오 형사가 하빈을 찾기 위해 집을 방문했습니다. 이미 사건 속에서 하빈의 이.. 2024. 10. 19. 이전 1 2 3 4 ··· 1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