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6906 스페인 하숙-65세에 순례자가 된 순례객과 따뜻한 된장찌개 따뜻한 밥 한 끼의 힘은 무슨 의미일까? 인간에게 음식은 단순히 생명을 유지하는 도구만은 아니다.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에는 역사가 있고 그 안에 나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그런 점에서 음식은 단순히 먹는 용도가 아닌 한 사람의 삶을 정의할 수 있는 중요한 가치 기준이기도 하다. 외국인 순례자들과 즐거운 저녁을 보낸 스페인 하숙에는 다시 하루가 시작되었다. 언제나처럼 식당에 나와 아침을 준비하는 차승원. 그리고 충실한 보조자인 배정남까지 식당에 모여 '꼬리곰탕' 아침을 준비한다. 부지런한 유해진은 청소를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이제는 익숙해진 스페인 하숙의 하루는 그렇게 시작된다. 다시 순례객들이 들어오고 식사와 안락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그곳의 일상은 평범하다. 하지만 그 평범함이 가장 특별한 가치를 .. 2019. 4. 27. 녹두꽃 1회-변신 조정석과 강렬했던 횃불 민란의 시작 강렬했다. 이 표현이 첫 회를 정리할 수 있는 최고의 한 줄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 녹두장군 전봉준이 앞장선 채 민초들이 횃불을 들고 거리에 나서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탐관오리들의 수탈과 곪을 대로 곪아버린 사회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는 민초들은 그렇게 일어섰다. 전라도 고부에 사는 전봉준(최무성)과 전주 상단을 이끄는 전주 여각의 송자인(한예리). 그리고 고부를 장악하고 있는 고부군아의 이방 백가 백만득(박혁권)은 악랄하고 탐욕스럽다. 여기에 고부 군수 탐관오리의 상징과 같은 조병갑까지 쌀이 많이 나는 고부는 잔인한 곳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관아에 소속되어 험한 일만 도맡아 하는 이강(조정석)은 고부 사람들이 모두 두려워하는 왈자다. 백가의 일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언제나 그의 신분은 얼자다. 백.. 2019. 4. 27. 녹두꽃 볼 수밖에 없게 만드는 세 가지 이유 SBS 금토 드라마가 새롭게 시작한다. 로 큰 성공을 거둔 그 시간대 다음 작품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유머와 패러디와 통쾌함을 갖춰 시청자에게 재미를 가득 담은 작품과 달리, 시대극이 전 주까지 익숙해진 이들의 관심을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다. 동학농민항쟁을 담은 드라마가 방송된다는 사실 자체가 반갑다. 미완으로 끝났지만 이 항쟁은 이후 6월 항쟁까지 이어지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사가 가치와 의미를 품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드라마가 가지는 가치는 클 수밖에 없다. 촛불 혁명 역시 그 뿌리는 동학농민항쟁에서 찾을 수 있으니 말이다. 을 보게 만드는 힘은 작가와 감독, 그리고 배우에 대한 기대치다. 물론 그들이 모여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 2019. 4. 26. 실화탐사대 조두순 얼굴 공개 법 개정 촉구한다 MBC 에서 2020년 12월이면 사회로 나오는 악랄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얼굴을 공개했다. 그동안 철저하게 감춰져 있던 조두순의 얼굴이 비록 과거 사진이기는 하지만 공개되었다는 것은 중요하다. 현행법으로는 성범죄자라고 해도 함부로 공개할 수 없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옆집에 조두순이 살고 있다며 어떻게 해야 하나? 얼굴도 모르고 어디에 사는지도 정확하게 알 수 없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공포는 더욱 극심한 형태로 확장될 것이다. 평범한 일상이 지독한 공포로 바뀌는 순간 그 긴장감은 모든 것을 불편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 특별한 성범죄자에 대해 1:1 감시를 하겠다는 발언이 나왔다. 하지만 감시할 수 있는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고, 그런 인력 충원도 없이 감시를 강화한다는 .. 2019. 4. 25. 손석희의 앵커브리핑-비지스가 품은 유전무죄 무전유죄 1988년 탈옥한 범죄자가 마지막으로 외쳤던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그 당시에만 국한될 것이라 믿고 싶었다. 하지만 지강헌의 이 외침은 여전히 유효하고 어쩌면 영원히 우리 곁에서 벗어날 수 없는 단어로 남겨질 것으로 보인다. 돈이 권력이 되고 세상을 지배하는 현실 속에서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절대 바뀔 수 없는 철직이 되어가고 있다. 정치권력도 돈 권력에 흡수된 지 오래다. 재벌들의 하수인 역할을 하는 정치꾼들은 일상적으로 접하게 된다. 그렇지 않은 자들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울 정도로 권력을 가진 자들의 자본에 대한 집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천민자본주의를 맹신하고 그 가치로 살아가는 자들의 세상은 서럽다. 돈이 돈을 벌게 되는 구조 속에서 새로운 권력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게 블랙홀처럼 돈.. 2019. 4. 24.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북한 마약과 여론 조사 누가 가짜 뉴스를 만드나 가짜뉴스를 만드는 것은 쉽다. 그리고 믿고 싶은 이들은 그 가짜뉴스를 진짜뉴스라 주장한다. 그런 흐름이 이제는 하나의 패턴으로 고착화된 상황이다. 일부 종편들과 극우세력들은 적극적으로 가짜뉴스를 만든다. 어떤 책임도 거부한 채 오직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그들의 목적은 단 하나다. 극우 정치 세력 확장이다. 버닝썬 마약 사건 이후 연예인들에 대한 마약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북한 주민 30%가 마약에 중독되어 있다는 주장들이 보수 신문과 극우 집단들을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 북한에서는 6살 아이도 마약을 하고, 학생들은 시험을 보기 위해 마약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마약이 없으면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곳이 북한이라는 주장이다. 이 정도되면 북한은 이미 이성을 잃은 좀비 집단으로 변했다고 해도 .. 2019. 4. 23. 스트레이트-버닝썬 비호세력 핵심을 빗겨간 호객 보도만 난무 시끄러웠던 '버닝썬 사건'은 제대로 수사도 되지 않은 채 연예인 앞세운 논란 퍼트리기만 이어지고 있다. 아레나와 버닝썬은 강남 고급 클럽의 상징이 되었다. 그렇게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권력 집단과 유착이 만든 결과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기괴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수사당국에서는 그 사실에 대한 수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니 수사는 하고 있는지 의아할 정도다. 언론에서 수없이 언급하지만 결론은 없다. 그리고 언론도 이제는 버닝썬 논란의 핵심을 비껴간 연예인들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 여론을 호도하기 위해 정준영과 그 일당이 저지른 범죄를 부각시킨 것은 그들에게는 성공적이었다. 폭행 사고 당사자로 '버닝선 사건'을 세상에 알린 김상교 씨와 관련한 수사는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19. 4. 23. 방탄소년단 빌보드 200 1위 기록으로 증명한 21세기 비틀즈 23일 공식 발표되는 '빌보드 200'에서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빌보드 홈페이지에 공식적으로 1위 사실을 알리며 이들의 기록이 얼마나 위대한지 앞선 선배들의 사례를 통해 비교했다. 대중음악의 모든 핵심은 미국이다. 미국 시장은 언제나 세계 음악 시장을 선도한다. 물론 영국 음악이 기준을 세우고 새로운 가치들을 만들어가는 진정한 의미의 성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상업적인 공간으로서 미국을 넘어설 수 있는 곳은 지구 상 그 어느 곳도 없다. 미국과 영국, 일본 등은 대중음악을 소비하는 가장 큰 시장이다. 이 기준들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런 점에서 이 시장들을 장악하려는 움직임들은 꾸준하게 이어질 수.. 2019. 4. 22. 자백 10화-이준호 흔든 남기애의 충격적인 한 마디 악랄한 살인마인 조기탁을 잡았다. 잡는다고 모든 것이 끝나지 않았다. 조기탁에게 그런 지시를 내린 진짜 머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다시 도현은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모든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조기탁을 변호해야 한다. 하지만 너무 많은 피해자가 있는 상황에서 그 선택은 분노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 불타버린 차량. 깨끗하게 청소가 된 비밀 창고. 조기탁의 범죄 사실을 밝혀낼 것들은 그렇게 사라졌다. 그리고 살인마 역시 종적을 감춘 상황에서 도현과 춘호는 절망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불탄 차량 안에서 소량의 증거가 발견되었고, 이는 조기탁을 범인으로 확정할 수 있는 물적 증거물이 되었다. 자신들보다 한 발 앞선 조기탁의 행동이 수상했던 도현과 춘호는 비밀을 알았다. 자신들.. 2019. 4. 22. 자백 9화-실체를 드러낸 박시강 보고서 비밀의 문은 열렸다 모든 것은 하나의 사건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거대한 권력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들춰낼 수밖에 없는 과정이 그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청와대 문건이 유출되었지만 사라졌다. 유출한 이는 사망했고, 그와 접촉했던 기자인 유리의 아버지와 진 여사 아들인 검사 모두 이 문건과 연루되어 사망했다. 허재만으로 신분 세탁을 한 조기탁의 정체는 드러났다. 도현의 아버지와 한종구가 갇혀 있는 교도소의 경비일을 하고 있었다. 그가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도현 아버지를 감시하는 일을 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종구까지 가세하며 조기탁은 걸림돌이 되는 자들을 치워내는 일을 다시 시작했다. 도현에게 조기탁의 정체를 밝히려는 순간 오히려 그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자살로 위장된 채 죽기 직.. 2019. 4. 21. 대화의 희열2-공포와 두려움 그리고 창피함을 이야기한 유시민 유시민이 에 출연했다. 정치인이었고 작가이며 방송인이고 이사장이기도 한 유시민을 다시 방송을 통해 만나게 되었다는 사실은 반갑다. 유희열과 인연으로 출연을 결정했다는 유시민의 삶은 그 자체가 우리의 현대사다. 치열했던 청년 시절과 반항기 많았던 정치인, 그리고 유쾌한 방송인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유시민을 다시 본다는 사실이 반가웠다. '유일한 당신과 무한한 이야기'라는 부제는 참 적절하다. 유시민이라는 인물을 담아내기에 적절한 표현으로 보이니 말이다. 반어법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유시민의 농익은 이야기는 매력적이었다. 그는 어떻게 글쓰기에 빠지게 되었을까?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그 기억 속으로 들어갔다. 대학 3학년 시절인 1980년은 유시민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중요한 시절이었다. 전두환이 권력을 .. 2019. 4. 21. 휘성 에이미 녹취록 공개 뒤집힌 진실 파문의 위험성 에이미의 폭로로 한순간 파렴치한 존재로 전락했던 휘성이 진실을 밝혔다. 결과적으로 관심을 끌어보려던 추방된 외국인 에이미가 거짓 폭로를 통해 한 가수를 나락으로 추락하게 만든 사건이 되어버렸다. 논란은 수습되어가고 있지만 파장은 여전하다. 휘성 소속사는 두 사람이 논란 이후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두 사람 모두 통화 내용을 녹음한다는 사실을 공지했고 인정했다. 그 내용들은 충격적이다. 에이미가 주장했던 모든 내용이 사실무근이었다는 사실이 두 사람의 대화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다. 에이미는 며칠 전 갑자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의미심장한 폭로를 했다. 실명 거론을 하지는 않았지만 '소울메이트'라는 단어를 사용해 쉽게 누구인지 확인 가능하도록 글을 썼다. 그 글에는 충격과 공포가 가득했다. 과연 이게 .. 2019. 4. 20. 스페인 하숙-왜 그는 28번째 순례길을 찾았을까? 단순하게 먹고 즐기는 예능이 아니다. 스페인까지 날아가 그들이 하숙집을 연 이유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찾은 이들을 위함이었다. 그리고 그 가치는 회를 거듭하며 명확해지고 있다. 왜 그들은 길을 걷는가? 무려 28번이나 같은 길을 걷는 할아버지에게 그 길은 무슨 의미일까? 그 고민을 스스로 해보게 한다. 음식을 만들고, 순례객들을 맞는 단순한 행위에서 과연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반복되어온 나영석 사단의 먹는 이야기에도 이제는 마지막이 다가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기는 했다. 하지만 그 단순 반복 같은 패턴 속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 진정한 나영석 사단의 힘이다. 순례객들이 적어 운영되지 않는 알베르게를 섭외해 운영하는 '스페인 하숙'에는 다양한 이들이 찾았다. 비수기라 많은 이들이 찾지.. 2019. 4. 20. 거리의 만찬 ep21-제주 4.3을 묻는 너에게 死生을 이야기 하다 71년이 된 제주 4. 3 학살. 우린 얼마나 그 일을 알고 있을까? 관심을 가진 이들은 제법 상세하게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뒤늦게 세상에 알려질 수밖에 없을 정도로 잔혹했던 학살의 현장은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아름다웠다. 우리에게는 아름다운 섬 제주였지만, 그곳에 사는 이들에게 제주는 슬픔의 섬이었다. 양희은의 노래 '4월'은 의미가 컸다. 4월 왜 그토록 이 땅은 뜨겁고 아프고 슬펐는지. 그 노래는 서글프게 4월이면 아프게 흘러나오고는 한다. 그렇게 양희은이 새로운 MC로 합류해 찾은 제주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그리고 4.3 항쟁에서 힘겹게 살아남은 이들과 만남은 그 자체로 특별했다. 1948년 4월 3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에서 벌어진 일들은 세계 그 어느 역사를 보더라도 참혹한 .. 2019. 4. 20. 페르소나-아이유 이거나 혹은 이지은 이거나 아이유를 4명의 감독이 각자의 스타일로 담은 영화 가 넷플릭스를 통해 지난 11일 공개되었다. 4명의 감독이 짧은 분량의 작품을 통해 각기 서로가 바라본 가수 아이유가 아닌 배우 이지은을 담아냈다. 기대한 것과 같은 결과물이 나왔을까? 아쉬움이 큰 실험이었다. 이경미 , 임필성 , 전고은 , 김종관 등 4편이 하나로 묶여 로 완성되었다. 4명의 감독들이 이지은이라는 배우를 대상으로 각자의 작품을 만들어낸 것이다. 매력적인 감독들이 이지은을 대상으로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이야기에 대한 기대치는 높았다. 결과적으로 그렇고 그런 아쉬운 작품에 그치고 말았다. 단편으로서 가치와 재미를 담보하지 못하고 그저 그런 작품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기획의 한계이거나 이들 감독의 능력 부족일 수도 있다. 더욱 이.. 2019. 4. 19.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정준영 황금폰 집단 성폭행 사건의 실체 충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에도 부족해 보인다. 정준영 카톡방에 모인 자들이 그동안 어떤 식으로 삶을 살아왔는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지독한 방식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 끝이 어디인지 가늠도 안 될 정도다. 그리고 드러나지 않은 2016년 이후 세상에 드러난 2019년 이전의 범죄들은 과연 밝혀낼 수나 있을지 의문이다. 정준영과 최종훈, 그리고 이름을 감춘 자들은 인간의 탈을 쓰고 짐승보다 못한 짓들을 하고 다녔다. 황금폰이라고 불렸던 정준영의 단톡방에서 드러난 범죄 행위는 피해자들이 직접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를 하면서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동안 그들은 성폭행과 관련해 모든 사실을 부정했었다. 그들의 부정이 사실이라 믿는 이들은 없었다. 범죄를 저지르고 자신이 잘못했다고 사죄하는 자들은 극히.. 2019. 4. 19. 손석희의 앵커브리핑-콜라가 필요한 전쟁터와 사이다만 있는 정치 막말이 일상이 된 부류들이 존재한다. 막말하면 손쉽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치꾼들을 떠올린다. 금배지를 달고 자신들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라도 된 듯 거들먹거리는 모습은 그들의 일상이다. 선거철만 되면 시장을 찾아다니며 일꾼이 되겠다고 고개를 조아리지만 그게 처음이자 끝이다. 장사꾼보다 못한 정치꾼들로 인해 나라는 언제나 시끄럽다. 기본적인 소양도 인격도 능력도 안 되는 자들에게 너무 과한 권력이 주어지면 발생하는 문제들이다. 이런 모순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결국 국민들이 제대로 투표권을 행사해야만 하지만 참 그것도 쉽지 않다. 그 나라의 정치는 국민 수준이라는 말이 맞을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우리 스스로 수준을 올릴 필요성이 크다. 더는 정치꾼들의 행태를 두고 볼 수가 없으니 말이다. 정치꾼이.. 2019. 4. 18. PD수첩-윤중천 리스트 김학의 처벌은 없다 김학의에 대한 세 번째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두 번의 수사 결과와 다른 결말을 검찰이 낼 수 있을까? 거의 불가능하다. 조직 자체가 크게 변한 것이 없는데 그들이 내린 무혐의를 정권이 바뀌었다고 뒤집을 조직이 아니다. 권력은 바뀌어도 자신들은 영원하다는 조직 부심이 큰 그들에게 정의보다 중요한 것은 조직일 뿐이다. 검찰 과거사위에 의해 재수사가 결정되었지만 검찰이 명운을 걸고 수사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피해자는 변함없이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그 지옥과 같은 시간을 버티던 피해자는 다시 검찰을 찾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피해자의 분노에 그들은 눈을 뜨게 될까? 힘든 일이다. 은 윤중천 리스트가 존재하고 김학의 하나가 아닌 많은 권력자들이 동일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에 집중했다. 물론 그 .. 2019. 4. 17.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2회-마녀가 되었던 홍가혜 마녀여야 했던 이유 여론 조작이 어떻게 이뤄지고 이를 통해 어떤 피해가 생기는지 는 잘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접근법으로 시사 프로그램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이번 주에는 '홍가혜'와 '정준영 지라시' 통해 가짜 뉴스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잘 보여주었다. '세월호 참사' 5주기가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 부호만 가득한 상태다. 제대로 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이 없다는 점에서 그렇다. 박근혜가 탄핵을 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이기는 하지만,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진 것은 아니다. 그리고 당시 청와대 핵심 자원들이 '세월호 참사'를 어떻게 은폐하고 조작했는지 조금씩 드러나고 있지만 책임지는 자가 없다. 참사 당일 모든 것은 홍가혜로 집중되었다. 박 정권은 철저하게 사건을 은폐해왔다. 참사 당일 왜 그.. 2019. 4. 16. 세월호 참사 5주기 여전히 처벌 받지 않았다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한 지 벌써 5년이 되었다. 벌써 그렇게 시간이 흘렀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피해 가족들에게는 5년이 여전히 하루 같이 고되고 힘겨운 날들의 연속일 것이다. 5년이 지난 현재 '세월호 참사'는 어떤 진실을 밝혀냈을까? '세월호 참사'는 인재였다는 것은 명확하다. 하지만 어떻게 침몰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참사를 이끌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304명의 승객이 사망하고 실종된 결정적 이유는 배의 침몰보다 구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만은 명확하니 말이다.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관련자들은 처벌을 받지 않고 있다. 304명의 승객이 구조 작업이 없어 사망했다. 청와대와 해경 등은 이에 대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하지만 그 누구도 사법 처리를.. 2019. 4. 16. 자백 8화-문성근의 등장 본격적으로 실체가 드러난다 조기탁이 정체를 드러냈다. 대범하게 조경선의 친한 오빠라고 소개를 했던 우직해 보였던 허재만이 바로 조기탁이었다. 사이코패스이자 오 회장의 편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는 조기탁은 멀리 도망가 있지도 않았다. 그는 도현 아버지가 있는 교도소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 도현과 춘호, 유리와 진 여사는 하나가 되었다. 감춰진 진실을 찾기 위해 그들은 운명처럼 만났던 것이다. 10년 전 사건과 모두 연관되어 있는 이들은 그렇게 하나가 되어 숨겨진 진실을 파 해치려 한다. 물론 그들이 진실을 찾으려 움직이는 순간 적들은 더욱 강력하게 대항할 수밖에 없음을 그들도 알고는 있다. 10년 전 벌어진 청와대 문서유출 사건은 비선 실세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중요한 문건이었다. 하지만 유출 대상자로 알려진 윤 경위는 유리 아버.. 2019. 4. 15. 자백 7화-이준호 이식 받은 심장은 남기애 아들 것이었다 드라마 의 핵심은 군 비리 사건이다. 군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비리 사건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국방비 규모는 세계 10위권이다. 2017년 기준 44조 원이 국방비로 사용되고 있다. 거대한 시장인 국방비를 빼먹으려는 부도덕한 군인과 업자들이 판을 치고 있음은 지난 정권의 행태를 통해 많은 이들은 알고 있다. 은 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도현과 춘호가 한 팀이 되어 10년 전 창현동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했다. 그 시기는 차승후 중령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시점이다. 차 중령 살인범으로 최필수가 자백을 했고, 그는 사형수가 되었다. 그리고 최필수의 아들이 최도현이었고, 그를 체포한 이가 지춘호 형사였다. 이 사건에 집중하는 것은 도현과 춘호 모두 이 사건이 차 중령 사건과 연관되어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 .. 2019. 4. 14. 방탄소년단 컴백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세계를 흔들었다 대한민국 가수의 신곡이 발표되자 세계가 흔들렸다.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이 마비가 되었다.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마자 순식간에 12시간도 안 되어 5천만 뷰를 훌쩍 뛰어넘었다. 모든 기록들을 새롭게 쓰고 있는 BTS의 인기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그 이상이다. 국내 아이돌 가수가 이렇게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이 여전히 의아하게 다가올 정도다. 오히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가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은 그렇게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너 자신을 사랑하라'며 전 세계인들에게 노래로 이야기를 건넨 그들이 이제는 자신을 돌아보는 메시지를 던졌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이 공개되는 순간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은 2시간 동안 먹통이 되었다. 갑작스러운 트래픽 증가로 인한 먹통이었다.. 2019. 4. 13. 거리의 만찬 20회-스쿨 미투에 교사들은 관심 없다 학생들은 분명한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여전히 변하지는 않았다. 물론 세상이 한꺼번에 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천지개벽이 일어나지 않는 한 더딘 방식으로 조금씩 변할 수밖에 없는 것이 세상이니 말이다. 하지만 스쿨 미투의 변화는 더욱 더디게 움직이는 것 같은 아쉬움이 든다. '스쿨미투'의 시작이 된 용화여고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함께 모여 왜 그들은 목소리를 내야만 했는지 솔직한 시간을 가졌다. 평범한 학생이 많은 위험을 스스로 안고 목소리를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 대학 입시를 앞둔 학생들에게 선생님과 맞서는 행동 자체가 불이익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학내 성추행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남학생이라고 다르지 않다. 체벌이라는 형식을 빌어 온갖 행태의 폭력과 맞먹는 성추행은 이뤄.. 2019. 4. 13.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정준영 황금폰과 거제 몰카 사건 정준영 황금폰은 그저 정준영에게만 존재하는 사건은 아니었다. 거제 조선소 성폭행 사건은 정준영은 이 땅에 너무 많다는 사실이 기겁할 일이다. 가 조망한 이 사건의 핵심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범죄 사건과 관련해 인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정준영 단톡방에 있던 자들이 어떤 처벌을 받을지 아직 알 수 없다. 단순 가담자라는 이유로 소리 소문 없이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 이들도 나올 것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 한 장 올린 것뿐이라는 주장으로 그 수많은 대화들 속에서 범한 공범의 죄를 벗어나려는 노력을 할 가능성 역시 높다. 방정현 변호사에게 온 제보 영상은 정준영 게이트의 시작이었다. 수십만 건의 대화와 다양한 영상과 사진들 속에 추악한 그들의 진실이 적나라하게 담겨져 있었다. 스스로 신흥 귀족.. 2019. 4. 12. 이전 1 ··· 58 59 60 61 62 63 64 ··· 27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