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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Broadcast 방송602

MBC스페셜-내가 죽는 날에는, 네가 죽는 날에는 먹먹하다. 왜 이제 30대인 그는 암에 지배를 당한 채 죽어가야만 했을까?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 노점을 하면서 아들 하나를 키우기 위해 열심이었다. 아들 역시 고생하는 어머니를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를 다했다. 그렇게 학교를 가고 로스쿨에 입학해 2년 반을 다녔다. 한 학기만 마치면 졸업이다. 변호사 시험만 치면 이제 어머니를 더 고생시킬 수도 있었다. 그렇게 열심히 노력했지만 87년 생 송영균은 암의 지배를 받고 말았다. 32살 나이로 암 투병을 하다 세상과 작별을 해야만 했던 한 청년의 마지막 5개월 간의 기록이 에 담겼다. 책 읽는 것을 좋아했다. 공부도 열심히 했고, 그렇게 로스쿨에 입학해 좋은 변호사도 되고 싶었다. 홀어머니가 더는 고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아들의 마음은 애틋했다... 2019. 6. 18.
거리의 만찬 ep28-나는 고발한다 고로 나는 살아있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내부고발자를 불편해한다. 아니 우리 사회만이 아니라 그 어느 나라든 내부고발자를 환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부고발자가 없으면 사회는 결코 발전할 수 없다. 고인 물이 썩기 전에 빼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내부고발자들이기 때문이다. 물은 흘러야 한다. 물이 고이는 순간 썩어가기 시작한다. 그 썩은 물을 해결하는 방법은 다시 흘러가도록 해주는 것 외에는 아무런 것도 없다. 고인 상태에서 회복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과연 이런 고인 물 빼기가 잘 되어있는가? 물론 다른 나라처럼 쉽지 않다. 내부고발자의 용기는 많은 것을 바꾸게 만든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 시스템은 그런 건강한 비판을 감당하고 수용할 수 없다. 내부고발자를 보호하고 조직 내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하는 .. 2019. 6. 8.
MBC스페셜-봉준호 감독 거장의 품격 칸 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었을 그 자리에 드디어 한국인이 서게 되었다. 영화감독으로서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봉준호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따라 그를 조명한 은 그래서 흥미로웠다. 거장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거대한 자본의 집약체라는 점에서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한다. 상업영화와 예술영화 사이에서 절묘한 줄타기를 하는 것은 그래서 힘들 수밖에 없다. 자본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영화산업이기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은 그의 섬세함을 꼽는다. '봉테일'이라는 별명은 그가 현장에서 보인 집요함이 만든 결과물이다. 외국 배우들까지 '.. 2019. 6. 4.
거리의 만찬 ep27-노승일 박창진 나는 고발한다 내부고발자는 어떤 존재들인가? 우리 사회가 내부고발자를 바라보는 시각은 어떤가? 여전히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내부고발자가 존재하지 않으면 그 조직은 부패할 수밖에 없다. 집단 이기주의를 앞세워 조직 보호에만 앞서는 순간 그 조직은 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사회를 건강하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내부고발자가 나와야 한다. 그리고 국가는 내부고발자를 보호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을 고안하고 실행해야만 한다. 내부고발자 없이 내부 비리를 밝혀내고 풀어낼 수는 없다. 내부의 잘못을 그저 감추기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다. 조직의 문제는 결국 그 안에 있는 이의 용기 있는 고발에서 시작된다. 모두가 적이 될 것을 알면서도 비리를 세상에 알리는 내부고발자는 결과적으로 사회 전체를 건강하게.. 2019. 6. 1.
실화탐사대-우리 사회는 조두순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악랄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사회 안전망이 되어야 할 사법기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방치되며 조두순은 그가 저지른 범죄에 비해 너무 약한 처벌을 받고 사회로 돌아온다. 국민들의 분노에 여러 의견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모두 언발에 오줌누기다. 성범죄자들에게 전자발찌를 채우기는 하지만 관리 소홀은 시스템 자체를 무의미하게 하고 있다. 주소지를 다른 곳으로 작성을 해도 관리하는 주체는 모른다. 찾아가 확인도 하지 않는다. 그대로 방치된 채 전자발찌를 찬 성범죄자들은 그렇게 거리를 배회하며 또 다른 범죄를 꿈꾸고 있다. 는 두 차례에 걸쳐 이 문제를 취재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조두순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가족들도 몰랐다.. 2019. 5. 30.
PD수첩-김현철 정신과의사 의료법 개정 필요성 정신과 의사가 상담하던 환자와 잠자리를 같이 했다. 그 자체로 정신과 의사로서 가치는 이미 상실되었다. 하지만 사건이 불거진 후에도 해당 병원은 여전히 운영 중이다. 정신과학회에서 제명을 했지만 그렇다고 의사 면허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의사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무슨 일을 해도 상관없는 불멸의 면허증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의료법이 의사를 위한 방식으로 개정되며 그 어떤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의사 면허증이 사라지지 않게 변했다. 의사들은 집단적으로 움직이며 환자의 생명권을 위협한다. 그런 위협 속에서 정부 당국도 꼼짝 못 하는 상황이 현실이다. 불신은 커지지만 법적으로 그 어떤 제재도 할 수 없는 언터처블의 집단이 바로 의사다. 김현철 정신과 의사 이야기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 다룬 김 의사의 .. 2019.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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