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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기35

힙하게 3회-병 맛 나는 코믹 극대화 이끄는 한지민과 조연들의 열연 대놓고 코믹함을 표방한 드라마는 즐겁습니다. 어설프게 웃기기보다는 웃기기 위해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한지민과 이민기가 망가져서 재미를 얻은 '힙하게'는 단순히 그들만의 이야기만으로는 만족할 수는 없었습니다. '힙하게'를 더욱 재미있게 만드는 것은 주변인물들입니다. 그들의 맹활약이 곧 이 드라마를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이니 말입니다. 이들이 존재하지 않으면 이 드라마는 밋밋해질 수밖에 없죠. 더욱 사이코메트리 드라마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죠. 운석이 떨어지며 예분과 광식은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문제의 소는 집을 나갔고, 두 사람은 소를 만지고 있던 부위에 손이 닿으면 능력이 발휘되죠. 다리를 만지면 사이코메트리 능력이 나오는 광식은 여자를.. 2023. 8. 20.
힙하게 1회-한지민은 왜 엉덩이를 만져야만 했을까? 방송 전부터 논란이 되었던 '힙하게'가 첫 방송되었습니다. 엉덩이를 만지면 그 사람의 기억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었습니다. 성추행이 될 수밖에 없는 이 행동은 남녀 갈등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도 존재했었습니다. 여자가 아닌 남자가 그런 상황이라면 어땠을까?라는 의구심과 분노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과연 이 드라마가 순항할 수 있을지 의아할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의 설정으로만 보면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런 의식은 제작진들 역시 충분히 준비 과정에서 고민했었음이 첫 회부터 잘 드러났습니다. 열심히 뛰는 고등학생 예분(한지민)은 바다에 빠져 사망한 어머니와 마지막 이별을 해야 했습니다. 자살이라는 이야기만 들은 예분은 갑자기 고아가 되어 외할아버지 집으로 이사 오.. 2023. 8. 13.
나의 해방일지 15회-1원이 아닌 산이라는 창희, 과거형으로 고백하는 자경 이들은 행복할 수 있을까? 이들의 마지막은 과연 어떻게 될까? 해피엔딩과 새드엔딩 사이에서 그 무엇도 아닌 열린 결말이 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전작인 '나의 아저씨'가 행복에 무게를 둔 열린 결말로 마무리했듯 말이죠. 구자경도 시청자들도 알지 못하는 염 씨 삼 남매의 삶이 공개되기 시작했습니다. 평생 남편과 가족을 위해 희생만 하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혜숙은 과한 노동으로 인해 숨졌습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그 죽음은 남겨진 이들의 삶을 본질적으로 바꾸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혜숙의 갑작스러운 죽음 뒤 3년이 흘러 제호를 찾은 구 씨는 이 변화에 복잡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정은 구씨의 갑작스러운 전화가 반가웠습니다. 계란의 노른자위인 서울에 입성한 삼 남매는 낡은 아파트에 함께 거주하고 있습니다. 구 씨와 .. 2022. 5. 29.
나의 해방일지 14회-죽음에 적당한 때는 없고, 어른도 슬프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는 미처 그 빈자리가 얼마나 큰지 상상도 못 했습니다. 혜숙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망연자실한 염 씨 가족은 그렇게 소중한 이를 보내고 난 후에야 자신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허망한 죽음은 남겨진 이들에게 많은 화두들들 던집니다. 그리고 그런 빈자리를 채워나가는 과정이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기도 하죠. 장례식장에 형식적으로 찾는 이와 진심을 다해 자리를 지켜주는 이들 사이의 간극은 이들의 관계성이기도 합니다. 극한으로 몰렸던 상황은 인간들의 관계들을 깊이있게 만들거나 허무하게 정리되도록 요구하기도 하죠. 기정과 태훈의 관계는 혜숙의 죽음으로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창희 역시 현아에게 뜬금없어 보이듯, 툭 던지듯 청혼하는 상황도 어머니 장례식이 만든 풍경이기도 했.. 2022. 5. 23.
나의 해방일지 13회-엄마 혜숙의 허망한 죽음과 산포 찾은 구씨, 무너진 추앙 다시 시작한다 무척이나 당황스럽고 갑작스러운 전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작가가 왜 그렇게 허망할 정도로 평생 고생만 했던 염 씨 삼 남매 어머니 혜숙을 죽음으로 이끌었는지 알 수 있을 듯합니다. 그런 모진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수많은 어머니들에 대한 추앙이었기 때문이죠. 갑작스럽게 산포에 들어왔다 다시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가버린 구씨. 그가 떠나고 다시 돌아온 3년 사이에 염 씨 가족에게는 큰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구 씨가 돌아간 그곳의 삶은 지독할 정도로 고통스럽기만 했습니다. 그가 사는 그곳은 화려합니다. 그리고 매일 엄청난 현금을 만져야 하는 삶이 누군가에게는 부러움일 수도 있지만, 자경에게 이런 삶은 공허함만 가득하게 했습니다. 텅 빈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자경은 술에 의지해야 겨우 버틸 수 있는 .. 2022. 5. 22.
나의 해방일지 12회-구씨의 이별마저 미정을 위한 추앙이었다 마지막을 향해가는 이들의 해방 이야기는 다시 혼란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구 씨가 빠져나왔던 지하로 돌아갔고, 미정은 텅 빈 집에서 서럽게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창희는 아무리 발버둥을 쳐봐도 달라지는 것은 없고, 오히려 꼬이는 상황들은 답답하게 만들 뿐이었습니다. 기정만 뒤늦은 연애에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기정과 태훈의 사랑은 그들 집안의 균형을 무너트리며 위기를 불러왔죠. 부모를 일찍 잃고 함께 살아왔던 태훈 가족은 다른 가족보다 끈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태훈이 기정과 만나기 시작하며 틈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구 씨와 일하러 가던 미정은 염소를 보고는 과거 키웠던 이야기를 합니다. 소와 염소는 키우면서도 미안하다 합니다. 잡아먹어야 하는 대상이기도 하니 말이죠. 그래서 자신이 키운 .. 2022.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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