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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71

비밀의 문 의궤 살인사건 17회-사도세자의 기득권 포기는 왜 위대함으로 다가오나 기득권을 포기한다는 것은 시대불문하고 대단한 선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공평한 기회를 주기 위해 자신이 가진 권리를 포기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조선시대 세자가 벌인 이 사농공상의 법도를 파괴하는 도전은 그래서 위대하게 다가옵니다. 400년 동안 이어져왔던 양반사회를 파괴하기 위한 '균 정치'는 우리 시대라고 다르지는 않습니다. 반상의 법도를 파괴하라; 기득권을 포기하고 원하는 모든 이들이 과거를 볼 수 있도록 허하라 조선 시대는 부정할 수 없는 양반의 나라입니다. 사농공상이 분명한 나라에서 그 법도는 거스를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였습니다. 균역법을 통해 모든 백성들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꿈꾸고 실행하기 위해 노력한 영조에게도 반상의 법도를 파괴하려는 세자의 행동에는 놀랄 .. 2014. 11. 18.
비밀의 문 의궤 살인사건 16회-반전 이끈 이제훈 상생의 정치 이끈 그를 추억한다 극이 후반으로 이어지며 반전을 위한 노림수가 처음 등장했습니다. 죽음의 정치를 버리고 상생의 정치를 외친 세자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강렬했고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청나라 사신 앞에서 무릎까지 꿇으며 상황을 타개하려 노력한 세자는 영특하기만 했습니다. 김택을 살린 세자; 잔인한 정치 속 상생은 사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상생을 꿈꾼다 정치는 잔인한 동물입니다. 살아 움직이며 가장 잔인한 수로 상황을 지배한 자들에게 큰 힘으로 다가서는 정치는 그래서 잔혹하기도 합니다. 과거만이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도 정치는 잔인함이 당연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잔인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정치판에서 상생은 여전히 요원한 것 역시 사실입니다. 청나라 사신들을 받은 세자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습니.. 2014. 11. 12.
비밀의 문 의궤 살인사건 15회-흥미를 반감시키는 서지담 캐릭터 계륵이 되었다 가장 많이 언급되었던 영조 시대를 다시 끄집어내고도 이렇게 외면을 받는 것도 신기합니다. 여기에 한석규를 시작으로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상황에서 이런 낮은 관심도는 결과적으로 작가의 능력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작가의 한계는 가상의 존재인 서지담에 집중되게 됩니다. 결말 벗어날 수 없는 역사 이야기; 알려진 진실 속 새로운 재미를 불어넣을 가상의 존재인 서지담, 그녀가 문제였다 역사 이야기는 이미 과거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결과가 달라질 수는 없습니다. 이런 과거 역사 이야기에 새로운 재미를 불어넣는 것은 가상의 인물을 통해 변수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역사적 사실을 왜곡할 수는 없지만, 존재하지 않은 인물을 통해 보다 생동감 있는 상황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에서도.. 2014. 11. 11.
비밀의 문 의궤 살인사건 13회-권해효의 분노는 왜 낯설게 다가오지 않았을까? 영조는 자신의 과거를 들추는 행위를 한 모든 이들을 잡아 온갖 고신도 모자라 죽이는 것까지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나주에 붙은 벽서로 인해 소인들은 다시 탄압의 대상이 되었고, 세책을 만들고 배포한 이들 역시 이 상황에서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핏빛으로 물든 그날 영조와 세자의 끈 역시 허무하게 끊기고 있었습니다. 나주 벽서 사건의 등장; 언론을 탄압하는 현실을 빗댄 영조와 서균의 분노, 시의적절한 상징이었다 영조와 세자의 대립 관계가 고조되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었습니다. 역사에 기록된 사실을 근거로 한 상상이라는 점에서 결과마저 다르게 만들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드라마는 시작부터 뒤주에 갇힌 채 처참하게 죽은 세자를 카운트다운하고 있는 과정일 뿐이었습니다. 13회 들어 신념에.. 2014. 11. 4.
비밀의 문 의궤 살인사건 12회-이제훈 떨리는 눈 한석규에 범접하는 탁월함이 놀랍다 뒤주에 갇힌 채 굶어 죽어야만 했던 사도세자. 그는 왜 아비인 왕 영조에 의해 죽어야만 했는지 여전히 많은 의문들이 존재합니다. 역사적 사실에 입각하면 영조는 눈물을 머금고 아들을 죽여야만 한 성군이었습니다. 하지만 과연 역사에 남겨진 기록들이 사실일까? 이런 궁금증이 만든 은 그래서 흥미롭습니다. 성군이 되고자 했던 영조; 성군이 되고 싶은 사도세자, 역린 건드린 세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균역법을 통해 백성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영조의 노력은 대단하게 다가왔습니다. 스스로 왕이 되어서도 소찬에 낡은 옷을 기어 입으면서도 백성을 위해 스스로 워커홀릭이 되어버린 영조는 분명 대단한 임금임이 분명합니다. 어찌 보면 그의 유일한 흠이자 가장 큰 상처인 사도세자 문제는 여전히 풀어내기 어려운 문제이.. 2014. 10. 29.
비밀의 문 의궤 살인사건 11회-정체 드러난 추파, 한석규 이제훈의 대립 파국의 시작이다 맹의에 빠진 채 진실을 알려는 세자와 감추려는 영조의 대결 구도는 '추파'에 다다르며 본격화되었습니다. 더는 숨길 수 없는 상황에 빠진 현실 속에서 영조와 세자의 대결은 더욱 가속화되며 역사 속 비극으로 향해가기 시작했습니다. 뒤주에 갇힌 채 서러운 죽음을 당해야 했던 사도세자의 운명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김택마저 무너트린 세자; 추파의 정체를 알게 된 세자, 분노한 영조의 본격적인 반격 맹의로 촉발된 상황은 신흥복의 죽음을 불렀고, 그가 남긴 화첩을 세자가 발견하게 되면서 벗어날 수 없는 늪으로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차라리 보지 않았다면 좋았을 맹의는 결국 호기심 많고 정의감 높았던 세자를 자극했고, 이는 영조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세자는 폭풍의 핵이었습니다. 왕위를 계승하는 태어나면서부터.. 2014.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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