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6854 꽃 피면 달 생각하고 1회-금주법 시대 유승호 이혜리 코믹 사극 통했다 퓨전 사극 드라마 가 끝나자마자 시작된 는 금주법 시대를 다룬 사극이다. 이 역시 퓨전 사극이라는 점에서 유사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여성에 대한 시각이 달라졌음이 이번 드라마에서도 잘 드러날 것이라는 점에서 이혜리가 어떤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지 궁금해진다. 이 드라마의 배경은 금주법이 시행되던 시절의 과거다. 영조 시절 강력한 금주법이 시행되었지만 딱히 영조 시절이라 보기 어려운 가상의 공간이다. 몰락한 양반집 딸 강로서(이혜리)는 유일하게 남은 피붙이인 오라비의 과거 준비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 산에 올라 나무를 직접 해서 팔고, 양반집 종들이 똥 무더기에 빠진 반지를 찾아주면 돈을 주겠다는 말에 거침없이 들어가는 로서를 향해 손가락질을 해도 상관없었다. 오라비가.. 2021. 12. 21. 불가살-죽을 수 없는 이진욱, 악연 권나라와 600년 후 재회했다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가살이 되어버린 활은 저주에 걸렸다. 저주를 받고 태어난 아이는 운명처럼 고려 장수 단극의 양아들이 될 수 있었지만 불가살의 저주는 피해 갈 수 없었다. 죽을 수 없는 운명의 남자는 죽기 위해 저주를 내린 여자를 찾아 600년을 달려왔다. 고려 말 화전민 무리 중 임산부는 귀물 중 하나인 조마구를 향해가기 시작했다. 인간을 먹어치우는 잔인한 조마구는 임산부를 향해 다가오다 도망치기 시작했다. 조마구조차 회피하는 임산부는 불가살의 저주를 받았다. 저주받은 아이를 낳느니 차라리 죽고 싶었던 임산부는 조마구조차 두려워하자 극단적 선택을 했다. 어머니가 사망한 상태에서도 아이는 살았다. 소리도 내지 않는 갓난아이는 손등에 상처가 나 있었다. 어미를 죽이고 태어난 저주받은 아이는 아비.. 2021. 12. 20. 옷소매 붉은 끝동 12회-덕임 향한 정조의 고백 그리고 궁녀의 삶 섬세하게 잘 풀어내는 은 흥미로운 전개로 이어지고 있다. 역사적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지만 그건 이야기 전달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만 취사선택한 결과이기도 하다.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해 이야기의 재미를 극대화했다는 사실이 매력적이다. '생감과 게장'으로 촉발된 사달 속에서 영조는 칼까지 뽑아 들었다. 물론 그게 전부였지만 편전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들은 처참함 그 이상이었다. 매병에 시달리고 있던 영조는 산이를 추궁하는 과정에 손자를 아들로 착각하고 선이라 언급하며 분노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임오년 아들 선에게 분노하던 시절로 돌아간 영조의 행동에 편전에 모인 모든 대신들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영조는 자신이 뒤늦게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한 상황에서 세손은 제왕으.. 2021. 12. 19. 옷소매 붉은 끝동 11회-위기의 세손 구할 덕임의 금등지사는 어디에? 제조상궁의 묘수라고 알려준 것을 믿은 화완옹주로 인해 사단이 일고 말았다. 세손이 가족 모임을 주최했고 영조의 쾌차를 반기기 위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절대 나와서는 안 되는 금기가 등장하고 말았다. '생감과 게장'이라는 영조를 분노하게 만드는 음식은 그렇게 세손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영조는 평생 형을 독살한 악독한 왕이라는 수군거림을 받아야 했다. 영조가 생감과 게장을 형에게 줘 독살시켰다는 주장이었다. 당연하게도 사실 유무와 상관없이 영조로서는 이 조합의 음식은 금기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럼 금기 음식이 즐거웠던 연회 자리에 올라오며 영조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말았다. 불에 달궈진 부지깽이를 들고 누구라도 죽일 듯이 달려들던 영조는 가장 만만할 수밖에 없는 세손의 어미인 혜빈을 향해 휘두르려 했다. 그.. 2021. 12. 18. 공작도시 4회-정체 드러난 이설과 모든 걸 아는 한숙, 더 깊어진 이야기 이설이 어떤 존재인지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설의 절친이었던 노영주가 마지막으로 권민선에 의해 폭행당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그리고 권민선과 노영주의 죽음에 한숙이 깊숙하게 개입되어 있다는 사실 역시 드러나며 분위기는 더욱 기묘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조용하던 한숙의 집에서 총성이 울려 퍼졌다. 모두가 놀랄 수밖에 없는 이 상황 속에 한숙은 침착하기만 하다. 거대한 저택을 찾은 구급차는 급하게 쓰러진 재희를 옮기기에 바빴고, 전날 재희의 연락을 받고 근처에 온 이설은 저택 앞에서 서성일 뿐이었다. 준혁은 조강현 등과 어울려 파티를 벌이고 술집 여자와 잠이 든 채 깨야 했다. 재희가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기 때문이다. 대통령을 만들겠다며 조심하라는 요구에도 준혁의 여자에 대한.. 2021. 12. 17. 공작도시 3회-자신 목숨으로 김미숙 제압한 수애, 대결은 이제 시작 섬뜩할 정도로 이어지는 이들의 대립 과정은 흥미롭게 이어지고 있다. 성진그룹이란 국내 최대 재벌가 며느리가 된 재희가 주도권을 잡고 그 안에서 최고의 자리로 올라가려는 모습들이 섬세하고 충격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재희는 아들을 끔찍하게 생각하는 성진그룹 실질적인 오너인 시어머니 한숙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명령했다. 이는 못된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다. 성진그룹이라는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거대한 존재에 대한 저항이자 분노의 발호일 뿐이니 말이다. 자신들이 세상의 중심이라 생각하며 계급을 나누고 살아왔던 그들에게 재희는 언제든 내쳐도 상관없는 하찮은 존재일 뿐이었다. 자신이 낳은 유일한 아들인 준일을 위해서 판사였던 재희 아버지가 필요했다. 하찮은 운전기사인 남편이 밖에서 낳아온 준혁의 아내가 .. 2021. 12. 16. 그 해 우리는 3회-최우식 김다미 싫어하는 이유가 좋아하는 이유 헤어지는 것에는 이유가 있고 사랑하는데도 이유는 존재한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사랑하고 헤어졌다는 말은 헛소리일 뿐이다. 그저 그 변명거리를 찾기 어려우니 말이다. 그저 회피하고 싶은 이유가 존재할 뿐 모든 것에는 이유가 존재한다. 학교에서 찍은 다큐 하나로 연결된 인연은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게 했다. 그리고 그렇게 5년 동안 사귀던 이들은 갑자기 헤어졌다. 연수는 밝히지 않은 이유가 있었고 웅이는 이유도 없이 헤어져야 했다. 일방적인 이별을 경험한 웅이는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우연히 재회한 이들은 그게 운명이라고 생각은 못했다. 그저 악연이라 생각했겠지만 그들 마음에 남겨진 지독한 사랑이란 감정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할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사랑하지 않아 헤어진 것이 아닌 그들.. 2021. 12. 14. 옷소매 붉은 끝동 10회-생감과 게장으로 반격, 분노한 영조 세손은 이겨낼까? 위기는 다시 찾아왔다. 역모를 막아냈음에도 오히려 적들의 공격을 받아 영조의 신뢰를 잃는 이유가 된 세손은 더 큰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영조에게는 금기나 다름없는 생감과 게장이 연회에 등장했다는 것은 의도적인 분노라고 볼 수밖에 없다. 누구보다 영조를 잘 알고 있던 제조상궁은 출궁에 불안해하는 화완옹주를 이용해 세손을 궁지로 내몰았다. 세손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한 제조상궁은 그렇게 위기를 벗어날 해법을 찾은 셈이다. 실제 역모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안핵사가 돌아오면 진실은 밝혀질 수밖에 없다. 안혁사를 제거하거나 하는 행위를 하면 그 자체로 역모를 인정하는 것이기에 조사를 끝내고 돌아오는 일주일 안에 세손을 제거해야만 한다. 이런 위기 상황에 제조상궁은 영조가 세손을 대리청정시키며 관.. 2021. 12. 12. 옷소매 붉은 끝동 9회-역모 막은 덕임, 실체 드러난 광한궁 제조상궁이 이끄는 궁녀들의 모임인 광한궁이 본격적으로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수많은 정조를 다룬 이야기들 속에서 궁녀들의 이야기가 이토록 섬세하고 다양하게 다뤄진 적이 없다는 점에서도 이 작품은 큰 의미를 가진다. 정조만의 이야기가 아닌 사극이라는 틀 자체의 기준을 바꿨다. 소문으로만 돌던 광한궁 이야기는 지난 8회의 핵심이었다. 그리고 이를 이끄는 제조상궁이 대의명분을 앞세워 개인적인 행동을 일삼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영조의 후궁이 될 것이라 믿었지만 친구가 영빈이 되었고, 그의 유일한 아들인 사도세자는 그래서 제거되어야 할 대상이었다. 개인적 복수는 사도세자를 광인으로 만드는 이유가 되었고, 그렇게 영조에 의해 죽임을 당한 사도세자의 아들인 이산이 왕이 되는 것도 막아야 했다. 죄인의 아들은.. 2021. 12. 11. 공작도시 2회-김미숙 압박한 수애, 응원하게 되는 이유 상위 1% 사람들의 삶은 어떨까? 호기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타인의 삶을 동경하거나 호기심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 역시 인간의 보편적인 행동이기도 하니 말이다. 욕망과 탐욕 역시 인간이기에 가능한 행동 패턴이기도 하다. 검사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검찰총장을 앞둔 상황에서 권민선이 사망했다. 극단적 선택이지만 여전히 의문일 수밖에 없다. 누구 못지않게 욕망이 큰 민선이 극단적 선택을 할 이유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욱 성진그룹 실세까지 압박해 많은 것을 얻어낸 상황이기에 더 그렇다. 갑작스럽게 늦은 시간 연락을 받고 민선의 집에 도착한 재희는 당황했다. 욕실에서 사망한 민선의 모습을 직접 본 재희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함께 한숙을 압박해 판을 만들어냈는데, 한 축인 민선이 사망하며 모.. 2021. 12. 10. 공작도시 1회-수애 김미숙 욕망의 탑에서 펼치는 게임 시작 상위 1%의 삶을 다룬 드라마는 수없이 많다. 영화들도 이들을 다루는 방식 역시 유사하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인간적이지 않은 모습에 집중하고 있으니 말이다. 실제 그들의 삶을 직접 보지 않는 한 그들이 어떤 사고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 여부는 알 길이 없다. 욕망에 충실하고 그렇게 해서 엄청난 부를 쌓은 그들의 삶은 일반인들과는 큰 괴리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인간적인 감성을 가지고 성공할 수 없다는 점에서 꾸며진 이야기에 얼마나 진실이 담겨있는지 알 길은 없지만 그럴 듯한 상황들이 시선을 붙잡고는 한다. 윤재희(수애)는 성진그룹 며느리다. 하지만 환영받지 못하는 며느리일뿐, 실질적으로 성진그룹을 이끄는 서한숙(김미숙)이나 큰 며느리인 이주연(김지현)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일 뿐이다. 성진그룹은 한.. 2021. 12. 9. 그 해 우리는 2회-최우식 김다미, 만약에와 고백 없던 관계 해답 찾을까? 웅이와 연수가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만약에"와 고백이 없었던 관계는 결국 이별의 이유가 되었던 듯하다.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나 사랑하게 되면 벌어지는 상황들이 2회 초반 집중적으로 등장했다. 자신을 정말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은 연수는 "만약에...?"라는 말을 쏟아냈다. 사랑하지만 이를 말로 하지 못하는 웅이는 연수의 질문에 그저 "사랑해"라는 말만 하지 않았다. 사랑한다는 마음 하나면 그만이지 굳이 사랑한다고 말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연수는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 헤어지기 전 마지막으로 물었던 만약에는 현실이 되었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듣지 못한 연수는 만약 헤어지게 된다면 이란 극단적 언급을 했다. 이런 연수의 질문에 웅은 단호하게 말했다. 절대.. 2021. 12. 8. 그 해 우리는 1회-최우식 김다미 10년 인연 속 그 여름 기억 알고 있다 SBS 새 월화드라마인 이 첫 방송되었다. 최우식과 김다미 주연의 드라마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했고, 첫 방송은 나쁘지 않았다. 10년 전 우연하게 만나 찐한 연애도 했고, 그렇게 헤어져 다시 재회한 이들의 이야기는 첫 회 흥미롭게 잘 연결되었다. 고 3이던 최웅(최우식)과 국연수(김다미)는 극과 극의 성향을 가진 인물이다. 웅은 만사가 그저 편안한 느낌이다. 성적에 구애받지도 않고 느긋하며 인간적인 삶을 지향하는 인물이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이 자수성가해 많은 음식점들을 성공시킨 탓도 있다. 웅과 달리 연수는 공부에 집착한다. 그리고 현실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구체적으로 연수의 집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10년 후 할머니와 사는 그의 모습을 봤을 때 결손 가정이라는 추측을 하게 한다. 그리고 .. 2021. 12. 7. 옷소매 붉은 끝동 7회-산이와 덕임의 달콤해서 쌉싸름한 관계 속 위기 찾아왔다 감귤을 자신들의 상황과 빗대어 표현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신분이 가지는 한계 속에서 궁녀라면 바랄 수밖에 없는 세손의 후궁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덕임은 왜 이를 두려워했을까? 크고 작은 고난들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들의 사랑 역시 너무 달달해서 씁쓸하게 다가왔다. 산이의 목욕을 돕기 위해 갑작스럽게 들어선 덕임은 탕 속에 빠지는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물기에 젖은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 뒤에는 당연히 키스로 이어져야 하지만 이들에게 그런 로맨틱한 극적 상황은 쉽지 않다. 연예 경험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이들에게 이 상황은 가슴 뛰는 황홀함이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감정을 터트리기에는 너무 많은 경계들이 존재했다. 이런 상황을 깨트린 것은 서 상궁이었다. 덕임이 혼자 시중을 들고 있다는 사실에.. 2021. 12. 4. 연모와 옷소매 붉은 끝동, 새로운 시대 사극의 변화도 이끈다 최근 사극들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정통 사극이 아닌 퓨전이라는 점에서 과거 사극을 좋아하셨던 분들은 불만을 토로하지만, 새로운 시청자들을 유입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전통을 지키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형태의 변화를 추구하며 만들어내는 것도 흥미로우니 말이다. KBS에서 방송되는 는 넷플릭스에 함께 공개되며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MBC 드라마를 살린 역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다면 큰 사랑을 받았을 사극이라는 점에서 이들 작품이 흥미롭다. tvN의 역시 퓨전 사극의 재미를 만끽하게 해주고 있다. 세 작품 중 코믹 비중이 가장 높다는 점에서 접근도가 더 높다. 역사적 사실과 전혀 상관없다는 점에서도 자유롭게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지기도 한.. 2021. 11. 29. 옷소매 붉은 끝동 5~6회-덕임의 영특함과 세손의 애틋함, 새로운 사극의 기준 세웠다 정조와 의빈성씨의 젊은 시절을 다루고 있는 드라마 은 역사에 기록된 이들의 서글픈 삶과 달리, 젊은 시절 흥미로운 시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도세자의 아들로 태어나 수많은 적들과 맞서야 했던 정조의 삶은 그래서 수많은 사극의 단골이 될 수밖에 없었다. 정조가 의빈성씨를 만나고 사랑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아픈 이야기까지 다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5회 덕임은 홍덕로에 의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마침 현장에 등장한 산으로 인해 위기를 벗어난 덕임이지만 홍덕로와 악연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계기로 덕임은 세손이 이끄는 '동덕회'의 일원이 되었다. 덕임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선물하고, 티격태격하는 이들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정도였다. 세손이 왕이 되는 것을 막는.. 2021. 11. 28. 지옥-종교와 권력, 인간이 사는 곳이 곧 지옥이다 영화 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시리즈 이 발표되자마자 하루 만에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을 2위로 밀어내고, 한국 시리즈가 넷플릭스 전 세계 1,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두 작품 모두 사회적 문제를 언급하고 있지만, 전혀 다른 스타일로 흥미롭게 다가왔다. 연상호 감독이 웹툰으로 크게 성공시켰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우려와 함께 기대가 공존했던 은 첫 6개 에피소드가 공개되자 반응은 뜨거웠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세상에는 믿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드라마 이 만들어낸 기묘한 현상은 지금껏 듣도보도 못했던 일이다. 거대한 근육질로 보이는 형상들이 갑자기 나타나 인간을 잔인하.. 2021. 11. 25. 어사와 조이 5회-옥택연 김혜윤, 그리고 환상 드림팀 결성되었다 묵직하고 진중한 사극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절대 볼 수 없는 퓨전사극이다. 만화 같은 전개와 표현 등도 등장하고, 영화나 드라마 등 특정 유명 장면들을 패러디하는 장면들이 가끔 보인다. 경계 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풀어가는 것이 가 가지는 특징이다. 암행어사인 라이언이 사건의 핵심인 박승의 서자 박태서와 첫 대면하며 흥미로운 전개로 이어졌다. 악랄한 소양상단 무리에게 붙잡힌 상황에서 조이가 위기 극복에 한걸음 나아갔다. 조이의 임기응변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고, 그렇게 이언과 태서의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이들의 만남이 중요한 것은 사건의 핵심에 들어서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세자의 죽음과 깊숙하게 연루된 영의정 박승의 서자이자 온갖 더러운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태서는 그의 아킬레스건이다. 태.. 2021. 11. 23. 옷소매 붉은 끝동 4회-위기의 덕임 구한 이산, 본격적인 암투의 시작 덕임의 운명은 처음부터 준비되었다. 제조상궁만이 아니라 이산의 어머니인 혜빈 홍씨 역시 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아들이 적들에 의해 위기에 처하는 모습을 더는 볼 수 없다는 혜빈 홍씨는 궁녀가 되는 덕임에게 아들의 모든 것을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덕임은 겸사서로 알고 있는 이가 세손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놀란 감정은 잠시였고, 왜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냐는 불쾌함이 앞섰다. 바보가 되어버렸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세손도 알아보지 못한 채 자신이 한 행동은 불경한 일들이기도 했기에 더욱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산은 자신이 호랑이를 잡던날 누군가 자신을 저격한 자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측근들이 모인 자리에서 산은 이기사 중 하나가 자신에게 화살을 쐈다며 .. 2021. 11. 21. 옷소매 붉은 끝동 3회-위기 넘긴 이준호 정체 이세영 알게 되었다 정조의 이야기는 사극에서 단골 소재다. 하지만 은 시각을 좀 더 달리했다. 궁녀인 성덕임의 역할이 커졌다는 점에서 이산과 성덕임의 균형점을 잡으며 새로운 방식으로 정조의 삶을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굶주린 호랑이가 날뛰다 이제는 궁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이미 생각시를 물고 간 호랑이를 잡기 위해서 산은 덕임이 필요했다. 그런 산이 덕임에게 제안한 것은 책을 읽어달라는 것이었다. 호랑이가 날뛰는 상황에서 한가하게 책을 읽어달라는 것은 아니었다. 덕임의 책읽어 주기는 궁에서도 최고 인기다. 500명이 넘는 궁녀들이 모인 축제 자리에서 이들을 모두 모일 수 있게 할 힘은 덕임 외에는 없다. 그런 점에서 덕임은 궁녀들을 모아 그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전기수 역할을 앞세운 것이다. 절반도 빠져나가.. 2021. 11. 20. 디즈니 플러스 한국 서비스 시작, 오만함과 한심함으로 정착 어렵다 디즈니 플러스가 OTT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디즈니가 가지고 있는 엄청난 자산들이 많은 이들을 두근거리게 한 것도 사실이다. 디즈니 전통 애니메이션에 마블과 스타워즈 시리즈는 분명 마니아들을 열광하게 만들기 충분하니 말이다. 디스커버리까지 서비스 된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서비스에 가입하는 순간 속았다는 생각부터 할지 모르겠다. 분명 마블과 스타워즈가 존재하지만 그게 전부다. 디즈니 전통 애니메이션도 구색 맞추기처럼 존재한다. 대한민국 서비스에 맞춰 미국의 R등급 프로그램을 서비스하는 스타 채널까지 개설했다. 미국에서는 '훌루' 채널로 방송되는 콘텐츠를 미국 이외의 지역에 서비스하는 채널을 디즈니 플러스에 둔 것이다. 이는 잘한 선택이라고 보인다... 2021. 11. 19. 어서와 조이 4회-배종옥 등장으로 이 드라마의 가치가 도드라졌다 퓨전 사극의 재미를 만끽하게 해주는 는 분명 전통 사극의 측면에서 보자면 최악일 수밖에 없다. 진지함도 부족하고 역사적 가치로 이야기될 수 없다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인공들의 이름이 중의적으로 라이언과 조이다. 과거 나올 수 없는 외국인 이름이라 생각하겠지만, 이는 한자로 풀이가 가능한 이름이다. 주인공 이름을 통해 이 드라마가 무엇을 지향하는지 정체성은 명확하게 했다. 배경은 과거이지만 현대적 시각으로 흥미롭게 풀어가겠다는 선언이니 말이다. 4회가 되며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산적들에게 자칫 산채로 묻힐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 준 것이 바로 그들이다. 산적들을 물리친 도깨비불과 귀신은 모두 만들어진 것들이었다. 사람들의 발길을 막기 위해 만든 귀신극은 결과적으로 어사 일행을 구.. 2021. 11. 17. 어사와 조이 3회-옥택연 김혜윤 환장의 조합이 완성되었다 당당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기별을 선택한 조이는 모든 것이 이뤄지는 순간 암행어사 출두로 인해 멈춰버리고 말았다. 고을 원님이 저지른 죄악이 커 이를 취조하는 과정에서 조이의 기별이 취소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했으니 말이다. 힘들게 얻은 기별을 잃을 위기에 조이는 벌떡 일어서 반기를 들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자신 앞에 서 있는 이가 종이 아니던가? 자신의 신분을 속이기 위해 종으로 변복을 하고 있었던 이언의 정체와 마주하는 순간이었다. 시어머니까지 나서 이 기별은 무효라며 나서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정리한 이는 어사또 나리인 이언이었다. 잊지 않고 조이가 원했던 기별을 인정하고 확정하는 순간 살수의 공격이 이어지며,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원님을 제거해 버렸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아수라장이 된 .. 2021. 11. 16. 옷소매 붉은 끝동 2회-고뿔귀신이 붙은 이준호와 반성문에 빠진 이세영 범이 한성에 내려왔다. 무려 12명이나 해친 이 무시무시한 짐승을 잡기 위해 세손이 직접 나섰다. 하지만 신출귀몰한 호랑이를 잡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병사까지 해칠 정도로 악랄한 호랑이로 인해 골치가 아픈 것은 세손 이산 밖에 없다는 것이 더 문제다. 공주들과 글을 쓰는 모임에 늦어 숲길을 해치고 달리던 덕임은 나뭇가지를 밟고 미끄러져 세손에 안길 수밖에 없었다. 짧은 순간이지만 그렇게 안기자마자 균형을 잃고 연못에 빠져버린 세손과 덕임의 재회는 화려할 수밖에 없었다. 감히 궁녀가 세손을 연못에 빠트렸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치도곤을 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것이 당시의 문화다. 세손을 구한답시고 움직이며 더 세손을 위험에 빠트리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이 상황에 호위무사인 태호가 나서려 하지만, 우선 뛰어.. 2021. 11. 14. 옷소매 붉은 끝동 1회-제목의 서글픔이 어떤 결과를 낼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정조 이야기가 다시 등장했다. 사극에서도 가장 많이 다루는 인물 중 하나가 정조라는 점에서 식상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설로 이야기를 믿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이야기는 상상의 산물이니 말이다. 첫 장면에서 갑작스럽게 사또를 찾아온 귀신 이야기로 놀라움을 선사했는데 이는 생각시인 어린 덕임이 같은 생각시들에게 '장화홍련뎐'을 읽어주는 과정이었다. 전기수 노릇을 하며 아이들에게 돈을 받는 덕임은 그렇게 소일거리를 하고 있었다. 워낙 맛깔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덕임은 그렇게 제법 솔솔한 돈벌이를 하고 있었는데, 조제상궁 조씨(박지영)의 등장으로 이 모든 것이 힘겨워지게 되었다. 친구 생가시들과 혼나는 와중에 조제상궁은 외국에서.. 2021. 11. 13.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27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