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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스물하나 1회-김태리 남주혁 존재감만으로 충분했던 첫회 국가부도가 났던 해를 관통했던 청춘들의 꿈과 사랑을 다룬 는 흥미롭게 시작되었다. 김태리와 남주혁이라는 배우가 주는 무게감과 기대치는 첫 회만으로도 충분했다. 왜 많은 시청자들이 주인공이 누구인지 민감해하는지 이들은 첫 회부터 잘 보여주었다. 한때는 펜싱 천재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던 희도(김태리)는 이제는 IMF로 사라진 펜싱부에 안절부절못할 뿐이다. 어린 시절 천재성은 사라지고 지리멸렬한 상황에서 희도는 고교생으로 금메달을 딴 고유림(보나)의 팬일 뿐이다. 이야기는 희도의 딸 민채가 발레에 회의를 느끼며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외할머니 집을 찾으면서 시작된다. 그곳에서 민채는 오래된 엄마 일기장을 읽으며 엄마의 열여덟 청춘을 엿보기 시작했다. 펜싱은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에만 집중하지도 않는 희도에게 일.. 2022. 2. 13.
공작도시 최종회-잔인할 정도로 현실적인 결말 속 작은 희망 드라마는 드라마로서 가치와 기능을 해야 한다. 물론 현실을 그대로 반영해 우리가 사는 사회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묵직한 메시지 역시 드라마의 기능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는 가상이 아닌 현실에 보다 큰 방점을 찍고 이야기를 풀어왔고, 마무리 역시 건조할 정도로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보게 했다. 이 드라마는 용산참사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다. 형산동이라 표현되는 그곳에서 벌어진 참사,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남은 이와 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사람들 사이, 제삼자처럼 존재하던 인물이 개입되며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재희는 그런 점에서 직접 당사자가 아닌 우리와 비슷한 관찰자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성공이라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 가해자인 재벌과 권력자들의 편에 서서 오히려 가혹하게 피해자를 공격하는 존재로 그려.. 2022. 2. 11.
공작도시 19회-악랄한 한숙 향한 재희의 방아쇠는 성공할까? 재희는 아이를 데리고 나가겠다고 제안했다. 그리고 준혁은 더는 대권에 나서지 말라는 요구도 했다. 하지만 준혁이라는 인물이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칠 인물이 아니다. 한숙이 스스로 인간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처럼 그들에게 인간이라는 존재는 사치일 뿐이다. 재희의 이혼 요구를 준혁은 거부했지만, 회의하는 과정에서 그는 넌지시 이혼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미 준혁의 선택은 분명하다는 의미다. 이혼을 하더라도 자신은 대권 정주행 할 거라는 확신 말이다. 이런 준혁의 발언에 유 교수는 반대했다. 내조도 대선에서는 중요하다며 말이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대선 후보가 이혼한다는 것은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재희는 생방송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김이설을 살해했다고 했다. 충격적인 발언이.. 2022. 2. 10.
OTT 전성시대, 애플TV+ 봐야 하는 이유? OTT 전성시대는 성큼 다가왔다. 넷플릭스가 주도하는 시장에 거대 공룡들이 시장 지배자를 따라 잡기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에 한국이란 시장은 그들에게는 중요하게 다가오고 있다. 한국 인구를 보면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 가까운 동북아인 일본은 2배의 인구를 가지고 있다.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동남아시아 국가들 역시 우리보다 시장 자체는 더 크다. 그럼에도 거대 OTT 업체들이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현재 대한민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게임의 테스트 베드이자, 세계에서 가장 먼전 영화가 공개되는 곳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성공하는 것들은 최소한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한다는 공식이 성립된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OTT 업체들에게도 중요한 공간이 되었다. 넷플릭스가 .. 2022. 2. 9.
불가살 최종회-천 년의 사랑, 불가살의 죽음 뒤 새롭게 시작되었다 절대 죽지 않는 귀물인 불가살을 다룬 이 드라마는 유이했던 불가살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새롭게 환생한 두 사람이 우연 같은 필연으로 다시 만나며 마무리되었다. 긴 시간이어왔던 이들의 운명은 그렇게 인간으로 환생해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 회는 천 년 전 이야기에 많은 부분 할애했다. 모든 것이 시작된 그날의 기억들이 공유되지 않으면 마무리될 수 없기 때문이다. 천 년 전 과연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이런 지독한 운명을 반복해야 했는지 이유가 드러났다. 갓난아이를 안고 어린 소녀가 불가살이 사는 동굴로 숨어 들어왔다. 무장한 무사들에게 쫓기던 부모는 아이들이라도 살리기 위해 보냈고, 뒤쫓아온 무사는 여자 불가살을 보자마자 도주하기 급급했다. 그렇게 어린아이들을 구한 여자 불가살은 한없이.. 2022. 2. 7.
불가살 15회-아버지 피를 마신 악귀가 검은 구멍을 되찾는다 마지막 한 회를 앞두고 과연 이들에게 해피엔딩이 있을지, 그리고 어떤 것이 그들에게 진정한 해피엔딩이 될지 기대하게 했다. 홀로 남아 을태와 전투를 벌이려던 활은 사망한 혜석에 대한 기억으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전생의 가족도 아니었던 혜석의 죽음에 애써 태연한 척했지만, 그를 구하고 함께 했던 시간들을 되짚어 보던 활은 지독한 고통에 몸서리쳐야 했다. 처음에는 딸이었고, 삼촌이 되었다 오빠가 되고, 마지막으로 아들처럼 되어버린 활과 혜석의 관계는 가족 그 자체였다. 불가살의 저주를 받고 태어났다고 하지만 스스로 자신에게 내린 그 저주는 천 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많은 이들을 고통으로 이끌었다. 무녀의 환생인 혜석은 어린 나이에 활에 의해 구해졌다. 불구덩이에서 사망할 수도 있었던 아이.. 2022. 2. 6.
공작도시 18회-각성한 재희, 폭로로 성진가 무너트린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고 한다. 인간이라면 더욱 분노를 참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성진가 몰락은 그렇게 스스로 신이라도 된 듯 거만한 존재들의 과한 행동이 붕괴를 부추기고 있을 뿐이었다. 인간을 인간으로 보지 않는 그들의 만행에 더는 참을 수 없는 재희의 선택은 파멸이었다. 한숙은 자신의 아들인 준일의 승계를 완성하기 위해 온갖 만행들을 저질러 왔다. 그리고 넘어서는 안 되는 선까지 넘었다. 재희를 궁지로 몰고 협박하는 행위가 그동안 다른 이들에게는 통했을지 모르지만, 자신과 닮은 부분이 많았던 며느리에 대한 공격을 부메랑이 될 수밖에 없다. 이설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영상이 한 기자에 의해 조작되어 오히려 재희를 돕던 박정호 검사를 범인으로 몰아갔다. 이는 재희를 압박하기 위한 한숙의 작품이.. 2022. 2. 4.
지금 우리 학교는-세월호 참사와 바이러스 시대를 이야기 하다 방송 하루 만에 전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은 이미 의 기록을 앞서가고 있다. 물론 장기적인 인기를 구가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만큼 밈으로 만들어지고 유행될 요소들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2011년 동명의 웹툰을 드라마로 만들며 이들은 무엇을 고민했을까? 좀비가 나온다는 점에서 장르는 명확하다. 그리고 웹툰 원작은 학교에서 버려진 아이들이 스스로 좀비 바이러스와 맞서 싸우는 과정들을 담았다. 10년이나 지나 제작진들이 고민한 것은 사회 시스템에 대한 고찰이었다. 팬데믹 시대를 3년째 살아가고 있는 상황을 적극 활용하면서도 가장 중요하게 담아내고 싶었던 것은 바로 잊어서는 안 되는 '세월호 참사'에 방점을 찍고 있다. 물론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의견들을 낼 수 있다. 하.. 2022. 2. 4.
공작도시 17회-짓밟힌 재희, 악랄한 한숙에 복수할 수 있을까? 성진가를 이끄는 서한숙의 악랄함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타인의 목숨마저 빼앗는 악랄한 한숙의 행동에 재희는 두려울 수밖에 없었다. 모든 것을 가진 자가 악랄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 두려운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설이 7년 전 준혁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모두 알면서도 자신까지 속이고, 현우를 키우게 한 것에 대한 분노가 폭발했다. 당시들과 우리들로 편을 나눠 재희가 한숙을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것은 분명한 경고였다. 못 가지면 모든 것을 파괴하겠다는 재희의 분노에 한숙은 웃을 뿐이다. 제까짓 것이 감히 남에게 대들다니 정도의 분노일 뿐이었다. 자신에게 대항하는 이는 철저하게 짓밟은 한숙에게 재희의 분노는 그저 우스운 일일 뿐이었다. 준혁 만나러 홀로 선거 사무.. 2022. 2. 3.
불가살 13회-가족에 대한 집착 활, 천 년 전 기억 되찾은 상운 천 년 전부터 시작된 이들의 운명은 이제 마지막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번 생에 모든 것을 마무리해야 하는 이들의 운명은 그래서 힘겹기만 하다. 검은 구멍을 매우고 그렇게 고통에서 자유롭고 싶은 을태는 자신에게 불가살의 힘을 준 활에 분노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욕망을 채워줬다는 점에서 을태에게 활은 특별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지금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지만, 활은 분명 원조 불가살로 병약했던 자신에게 막강한 힘을 준 존재이니 말이다. 이렇게 엮여있던 이들의 운명은 이제 마무리되어야 한다. 어깨에 상처를 입은 상운은 손을 가져가자 과거 기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 쌍둥이 언니에게는 존재했던 흉터가 같은 부위에 자신도 생기자 기억하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천 년 전 기억까지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한 상운은 .. 2022. 1. 30.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5회-유영철 연쇄살인마 시대가 찾아왔다 국내에도 살인이 목적인 범죄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연속살인이 아닌 연쇄살인마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의미다. 그런 점에서 이 드라마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 있다고 봐도 다르지 않을 듯하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전면에 깔고 다양한 연쇄살인범들이 연이어 나온 시대가 시작되었으니 말이다. 프로파일러라는 분야가 무엇인지 현장에서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시대 출발한 이들의 여정은 순탄할 수 없었다. 그저 현장에 나가 범인을 잡으면 그만이라는 식의 인식만 있던 시절 범죄자의 마음을 읽고 범인을 잡는 기술을 만드는 이들에 대한 시선이 차가운 것은 당연하다. 그나마 팀원들의 노력으로 1년마다 생존해가며 명맥을 이어가기 시작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할 정도다. 프로파일링 기술은 복잡한 사회에서 더욱 절실한 조직이.. 2022. 1. 29.
공작도시 16회-분노한 재희,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된다 절망이라는 단어로 이 모든 것을 설명하기도 어렵다. 그만큼 나락으로 떨어진 재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보였으니 말이다. 그렇게 다시 한숙의 종이 되는 것 외에는 답이 없어 보일 정도로 혼란스러운 상황과 마주하고 있을 뿐이었다. 16부작이 아닌 20부작 드라마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사회가 만든 등급으로 차별하는 이들에 맞서 싸우게 되는 재희와 이설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라는 점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게 된 재희는 그렇게 반격을 하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이설을 떠난 후 재희는 컵라면을 먹었다. 굳이 먹을 필요가 없는 음식이라는 점에서 이는 중요한 매개로 다가오기도 한다. 과거 대학시절 돈이 없어 밥도 먹기 힘들었던 시절, 자신의 가난을 숨기기 위해 바쁜척.. 2022. 1. 28.
공작도시 15회-이설 앞에 무릎 꿇은 재희, 한숙을 노린다 위기는 급격하게 찾아왔고, 승기를 잡은 한숙은 나락까지 재희를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약자들끼리 싸움을 붙이고 그곳에서 살아남은 자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한숙에게 과연 재희는 반격을 가할 수 있을까? 재희보다 더 당당한 이설은 어떤 선택을 할지도 궁금해진다. 절대자의 위치에 올라서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한숙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의미다. 기고만장했던 재희는 자신이 누구를 건드렸는지 착각했다. 한숙의 상투를 잡았다고 생각했지만 바로 이어진 반격에 바닥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이설의 아이가 누구인지 누구보다 잘 아는 한숙은 재희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도구로 현우를 앞세웠다. 엄마라는 위치를 악용하는 한숙의 이 행태는 자기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밖에 없다. 그 역시 아들 준일에 대한 .. 2022. 1. 27.
웨이브 넷플릭스와 대적할 수 있을까? K자가 붙은 모든 것들이 최근 전 세계적인 화두다. 그만큼 한국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의미이고, 그만큼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그 누구도 시장 지배자로 영원히 존재할 수는 없다. 어느 순간에는 무너질 수도 있고, 재차 반등을 통해 우월적 지위를 유지할 수도 있다. 팬데믹 시대가 오며 온라인의 지배력은 분명 강해졌다. 극장과 TV라는 기존의 우월적 지위를 누리던 매체들이 급격하게 시장 지배력을 잃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렇지 않아도 기존 플랫폼들이 무너지는 상황이 팬데믹은 더욱 가속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 무료함을 이겨내기 위해 TV에 몰려든 이들은 기존 채널이 아닌 OTT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시장 지배자는 넷플릭스였다. 세계적 확장성을 완성한 넷플릭스의 기세는 상상을 초.. 2022. 1. 27.
그 해 우리는 최종회-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 웅이는 욕심도 없고 목표도, 장래 희망도 없어 보였다. 부모가 너무 부자라서 그런 생각들을 하고 살았던 것일까? 부모의 넘치는 사랑이 원인일지도 모른다. 다른 것 다 필요 없고 그저 건강하고 행복하기만 하면 된다는 부모님은 꼴찌를 해도 나무라지 않았다. 웅이가 그런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것은 내 것이 아닌 빌린 인생이었기 때문이었다. 어린 나이에 거리에 내버려진 웅이는 행운처럼 찾아온 지금의 부모님으로 인해 누릴 수 있는 모든 행복을 누리며 살았다. 하지만 그건 자신의 것이 아닌 빌려온 삶이었다. 내 것이 아닌 남의 인생이란 생각에 웅이는 욕심내지 않는 삶에 집중했다. 밝고 붙임성 많은 부모와 달리, 웅이는 소심했다. 그런 그는 자신이 부모님과 다르다는 생각도 했다. 성격을 규정하는 것은 환경이 아닌 .. 2022. 1. 26.
그 해 우리는 15회-세 얼간이들의 성장기, 행복 찾을까? 두 번째 연애를 시작한 웅과 연수는 행복했다.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소식에 지웅의 고민은 깊어졌다. 자신에게 어머니란 무엇이고, 과연 가족이란 어떤 의미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사는 건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다. 웅이와 지웅은 '웅'자가 있다는 이유로 더 친해질 수 있었다. 초등학교 입학식에 극과 극 대비를 이룬 이들은 그렇게 친구가 되었다. 지웅은 엄마가 그리웠다. 엄마가 일하고 늦게 돌아올 때도 지독한 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기다리지만 엄마의 반응은 차갑기만 했다. 자신을 바라보며 웃어준 적도 없던 엄마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았다. 언제나 혼자였던 어린 지웅에게는 혼자인 아이 웅이와 그 곁에 있는 자신이 전부였다. 아주 가끔씩 엄마와 함께 외식을 하기도 했지만, 그저 먼산을.. 2022. 1. 25.
불가살 12회-을태에게 검은 구멍 저주 내린 이는 활이었다 천 년 전 의문이 풀리지 않으면 이들의 악연도 끝낼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천 년 전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는 것이 최선이지만, 이 기억을 가지고 있는 존재는 을태가 유일하다. 하지만 옥을태가 하는 발언들은 자신을 위해 것이라는 점에서 뭐가 진실인지 혼란만 야기할 뿐이다. 죽을 수도, 죽일 수도 없다는 불가살이 죽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두 불가살이 한꺼번에 죽는 것이 유일하다. 원래 하나였던 그들이라는 점에서 누구 하나를 죽이려 해도 죽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불가살을 죽이기 위해서는 서로에게 칼인 그들이 결정해야만 해결되는 일이다. 활의 공격을 받은 을태는 급노화가 진행되며 위기에 빠졌다. 죽음 직전까지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행스럽게 불가살이라는 점에서 죽을 수 없는.. 2022. 1. 24.
불가살 11회-드러난 불가살 죽이는 방법, 결국 답도 정해졌다 시호는 꿈속에서 도윤을 봤다. 집으로 온 도윤이 웃으며 다시 어딘가로 가는 그 꿈은 예지몽 인지도 모르겠다. 을태의 공격을 받아 쓰러진 도윤은 기사회생했다. 순간적으로 도윤을 찌르려던 을태는 움찔하고 말았으니 말이다. 그건 을태에게는 잔인한 결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도윤은 다행스럽게 중요 장기를 다치지 않았다. 그렇게 아들을 다시 잃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휩싸여 있던 활을 위로해준 것은 상운이었다. 그리고 활의 바람처럼 도윤은 깨어났다. 그리고 600년 전 자신과 어머니를 죽인 범인이 을태라는 사실은 더욱 명확해졌다. 활이 60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저주하고 분노했던 상운이 사실은 자신의 원수가 아니라는 사실은 그를 충격에 빠트릴 수밖에 없었다. 상운과 도윤의 증언만으로 활이 만들어왔던 60.. 2022. 1. 23.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3회-악의 마음 읽는 김남길, 빛나기 시작했다 악의 마음을 읽어야 하는 이들은 자칫 그 악의 마음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상대를 알기 위해서는 상대처럼 행동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그러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악인이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악의 마음을 읽는 행위는 쉽게 생각할 수 없다. 범죄행동분석팀이 생겨났지만, 면피를 위한 시작이라는 점에서 어설플 수밖에 없었다. 소낙비만 피하자는 심정으로 시작했지만, 창고에서 팀원들도 부족한 상황에서 일들을 해나가는 것이 쉬울 수 없다. 겨우 신입인 우주(려운)가 들어오기는 했지만 세명이 범죄분석을 하는 것이 쉬울 수 없으니 말이다. 비록 창고에서 시작했지만 하영과 영수는 공식적으로 범인과 면담할 수 있어 좋았다. 하영이 비난을 무릅쓰고 범인을 만나 면담한 것과 달리, 경찰 조직에서 공식적으로.. 2022. 1. 22.
공작도시 14회-광기만 남은 그들에게 남겨진 것은 뭔가? 광기들만 분출되고 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끝없는 욕망의 반복일 뿐 일상의 가치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미 스스로 멈출 수 없는 지경까지 이끌리게 된 이들은 과연 정상적으로 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까? 아니면 그대로 폭주하며 파괴될까? 이설이 잠들었던 준혁을 칼로 공격하는 것은 망상이었다. 그렇게 하고 싶다는 열망은 있었지만 결정적 순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오히려 오해를 불러왔다. 욕망을 숨기지 못하며 침실까지 이설이 찾아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런 그들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있는 재희는 그렇게 분노만 키워갔다. 아침을 함께 먹는 이들의 모습은 기괴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이설에게 문자를 보내는 준혁의 행동은 뻔뻔함의 극치다. 그런 준혁의 행동에 이설은 지난밤에 부부의 침실에 갔.. 2022. 1. 21.
공작도시 13회-배신감에 분노한 이설과 재희 한숙에 전쟁선포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전개들이 펼쳐지고 있다. 믿었던 이들에 배신을 당하고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상황 속에서도 변수들은 다시 등장하니 말이다. 공작들이 넘쳐나는 도시에서 최후 승자로 보였던 한숙도 재희라는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되었다. 재희는 그들 만의 만찬을 이용해 동민이 유리한 기사를 작성하도록 유도했다. 형산동 정치화 반대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던 자도 모두 재희가 만든 설정이었다. 그렇게 동민을 속이고 자연스럽게 기사를 쓰도록 만든 재희의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준혁은 동민에게 마장동 이야기를 꺼냈다. 돼지꼬리를 먹어봤냐며 자신이 그걸 왜 먹었는지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사회 헤게모니가 작동한 것이라며 기득권자에 대한 반발심을 언급하며 아무리 외쳐대도 그들은 조금도 신경 쓰.. 2022. 1. 20.
그 해 우리는 14회-버려졌던 아이들의 성장기, 그렇게 그들은 사랑한다 부모에게 버려졌던 아이들은 어떻게 성장할까? 는 4명의 주인공의 성장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단순한 청춘 남녀의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부모에게 버려졌던 아이들의 성장기를 담고 있다. 결핍 속에서 이를 채우기 위해 날카로워질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은 외로웠다. 연수에게는 지독한 가난이란 굴레에서 벗어나 살아본 적이 없다.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은 부모도 없고 가난한 연수에게 호기심과 경계를 했다. 그런 관계는 지속되었고 스스로 친구를 사귀지 않게 만드는 이유가 되었다. 그런 연수에게 웅이는 유일한 친구이자 연인이었다. 감출 수 없는 과거는 잊을 수 없게 요구받고는 한다. 웅이가 왜 자신과 헤어졌냐는 질문에 연수는 차마 지독한 가난이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못했다. 아니, 5년 전 헤어진 후 처음으로 웅이에게.. 2022. 1. 19.
그 해 우리는 13회-그때 헤어진 이유가 뭐야? 5년의 긴 방황 끝에 다시 연인이 된 웅이와 연수는 매일매일이 행복하기만 하다. 왜 그렇게 헤어져야만 했는지 이해되지 않을 정도로 조금도 떨어지고 싶지 않은 웅이와 연수는 사랑에 푹 빠진 연인의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했다. 웅이는 연애란 새로움이라 했다. 더욱 연수와 하는 연애는 매일 매 순간이 새롭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연수는 달랐다. 이별 후 다시 연인이 되었지만 다시 헤어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가득하다. 이는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발버둥이기도 하다. 책을 읽는 듯했지만 연수는 휴대전화를 통해 자주 다투던 사이는 결합도 쉽지만 다시 헤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글을 읽고 있었다. 그렇게 집착하는 연수는 다시는 웅이와 헤어지고 싶지 않다. 이별의 이유가 다른 것도 아닌 자신의 힘겨움이었다는 점에.. 2022. 1. 18.
내과 박원장과 여고 추리반2, 티빙이 내세운 오리지널 콘텐츠 케이블 방송은 되지 않지만 티빙 사이트에서는 방송 중인 프로그램이 있다. 웹툰 원작의 과 여고생들의 추리를 다룬 예능인 가 방송 중이다. tvN이나 OCN이 아닌 티빙에서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OTT의 생존 전략이기도 하다. 웨이브가 를 MBC와 동시 방송을 하지만 금요일에 두 편을 몰아 방송하거나 독립적인 작품을 제작해 웨이브에서만 공개하는 등의 방식으로 외연 확장과 함께 토종 OTT의 가능성에 대해 실험 중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국내에 난립하는 듯한 OTT 시장도 조만간 몇 개의 굵직한 업체로 집중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그래야 경쟁력이 생긴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티빙은 좋은 위치에 있으면서도 제대로 전략과 실천을 못하는 곳이란 확신이 든다. 티빙이 만들어지고 서.. 2022. 1. 18.
불가살 10회-천 년을 이어온 이들의 업보는 무엇일까? 중반을 넘어서는 과정에서 도윤이 을태에게 찔려 쓰러졌다. 사망했는지 아닌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불가살 vs불가살의 대결은 시작된다. 옥을태를 죽일 칼이라는 활과 을태의 우물 안에서 싸움과 1회 등장했던 기찻길에서 싸움의 실체는 무엇일까? 예고편에 큰 떡밥을 던져 놓기는 했지만 모호함이 지배하는 이야기는 결국 천 년 전 그들의 운명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밖에 없다. 질긴 인연은 숙명처럼 자신의 타고난 행동들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반복해 환생해 살아가고 있다. 활의 아들이 환생한 도윤도 크게 다르지 않다. 태어나면서부터 눈이 보이지 않았던 아이는 600년이 지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600년 전에는 피눈물을 흘리는 지독한 삶을 버텨야 했지만 이번에는 그 정도는 아니었으니 말이다. 공교롭게도 도윤의.. 2022.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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