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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4회-준완에 이별 고백한 익순의 컴백 사랑이 꽃피는 병원이 되어가고 있다. 모두 각자의 짝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과정들이 4회에서 주도적으로 등장했다. 이후 이야기들 역시 이들의 사랑에 많은 부분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만 명확하게 했다. 영국에 있는 익순에게 안절부절못하는 준완의 모습과 괜찮다는 익순의 관계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의심은 결과적으로 혼란을 야기하고 그렇게 갑작스러운 결별로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된다. 그게 어떤 의도인지와 상관없이 말이다. 송화와 선빈은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점에서 시즌2에서 부쩍 더 가까워진 모습이다. 인간의 뇌를 연구하고 치료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소위 의사들이 선호하는 과도 아니다. 돈을 가장 많이 버는 과를 우선 선호하는 의사 집단에게 골치 아픈 뇌를 연구한다는 것은 우매하게.. 2021. 7. 9.
라켓소년단 12회-왕할머니가 남긴 위대한 유산 해남 땅끝마을의 왕 할머니가 사망했다. 힘겹게 버틴 이유는 딸을 마지막으로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딸이 돌아오자, 말문이 트였다. 남편의 사망 후 목소리를 잃었던 어머니는 막내딸을 보자 침묵할 수밖에 없던, 목소리가 나왔다. 용태가 비밀을 상대에게 말하며 단체전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숨기고 있던 해강의 부상 사실이 알려지며, 집중적인 공략을 받았고 그렇게 패하고 말았다. 메인 학교가 될 수 없었다. 이 사건 직후 해강은 괜찮다고 하지만 화가 많이 나 있을 수밖에 없다. 용태 역시 가장 친한 친구에게 배신을 당했다는 사실과 함께, 팀을 위태롭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을 벗어던지기도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해강의 마음을 열어준 것은 왕 할머니였다. 엄마가 만든 음식에 아이들은 기겁했지만, 이웃에 나눠주기로 했다.. 2021. 7. 7.
너는 나의 봄 2회-윤박의 죽음, 커지는 의혹들 2회 말미에 소시오패스라고 알려진 채준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의외의 전개로 인해 이야기는 더욱 흥미롭게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18년 전 영도가 대학시절 술집에서 봤던 기괴한 남자는 과연 누구일까? 그는 과연 채준이었을까? 아니면 다른 누구일까? 드라마 은 쉽게 보기 어려운 드라마다. 그만큼 복잡하고 고민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는 의미가 되겠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느끼는 이들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외면하는 이들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렇고 그런 드라마들 사이에 이런 드라마 하나쯤은 존재해야만 한다. 의대에 다니던 영도는 과 사람들과 술을 마시다 화장실을 찾았다. 하지만 화장실에는 앞서 이용하는 이가 있었다. 하얀색 팬티 하나만 입은 채 옷을 빨고 있는 남자. 고등학생으로 추.. 2021. 7. 7.
너는 나의 봄 1회-서현진 김동욱, 처음부터 없었다 흥미롭다. 서현진과 김동욱이라는 배우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다. 최소한 연기로 이들을 비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드라마는 이 두 배우를 믿고 봐도 좋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리고 첫 방송부터 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첫 회부터 다양한 장르적 이야기를 끄집어와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영상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에서도 세련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시나리오, 연출, 연기 삼박자가 모두 뛰어난 작품이라는 의미가 될 것이다. 화자를 달리하며 강다정(서현진)의 과거를 이야기하는 과정은 흥미롭게 다가왔다. 1994년 7살 다정의 삶은 그리 행복할 수 없었다. 매일 술을 마시고 어머니를 때리는 아버지는 이미 아이들에게는 기피 대상일 뿐이다. 크리스마스에 산타.. 2021. 7. 6.
라켓소년단 11회-도시 부부의 방황, 사랑을 표현해 보세요 오늘 이야기는 도시 부부 이야기가 중심으로 펼쳐졌다. 시골 마을로 온 도시 부부에게도 아픈 기억들이 존재했다. 도시에서 열심히 살아갔던 그들은 가장 믿었던 이들에게 배신을 당했다. 오직 자신의 이익에만 집착하는 도시의 삶은 그들에게는 전혀 맞지 않았다. 제약사에서 근무하며 능력도 인정받았지만 후배의 죽음은 도시 부부 남편의 삶을 뒤흔들었다. 도시 부부 부인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화가로 성공하고 싶어 열심히 일을 했다. 관장의 요구로 남의 그림을 그려주기도 했지만, 자신이 그린 그림으로 자신의 아들에게 대상을 주는 상황과 앞에서는 웃으며 뒤에서는 자신을 흉보는 이들에 질릴 수밖에 없었다. 순박해서 오히려 손해만 봤던 그들에게는 그 어디에도 정착하기 어렵다 생각했다. 해남의 그 마을에 정착하기 위함이.. 2021. 7. 6.
악마 판사 2회-사패 지성이 펼치는 정의가 끌린다 생중계로 방송된 법정에서 요한은 반전을 보이며 235년이라는 역대급 형량을 선사하며 악덕 사업가를 교도소로 보냈다. 국민들은 환호했지만, 법무부 장관만은 달랐다. 자신의 돈줄이기도 했던 조 회장이 사라지며, 불편함을 숨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재판 후 요한이 흘린 눈물은 어떤 의미일까? 이를 목격한 가온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울면서 하품을 할 수 있느냐는 의문은 결국 요한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추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요한의 어린 시절은 그래서 중요하게 다가왔다. 요한은 첫 재판을 축하하기 위해 배석 판사들에게 식사를 제안했다. 금수저라는 소문이 났던 요한은 화려한 레스토랑을 통채로 빌려 식사를 할 정도다. 그리고 이런 의혹들에 대해 요한은 자신이 금수저가 맞다고 쿨하게 인정했다. 자신의 아버지.. 2021. 7. 5.
악마판사 1회-지성의 시원한 판결, 그는 전사인가? 문유석 전 판사이자 작가가 내놓은 신작 가 첫 방송되었다. 역병으로 인해 사회 자체가 무너진 디스토피아 세상이란 가상의 공간을 주무대로 삼았다. 현재와 다른 가상의 공간이라는 설정은 그래서 보다 더 다양한 실험도 가능해진다. 디스토피아 세상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만든 시범 재판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획이 아닐 수 없다. 전두환 시절 체육관 대통령이 된 후 3S 정책으로 분노한 국민들의 시선을 빼앗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고, 이를 통해 사법부 신뢰도를 올리려는 전략은 흥미롭게 다가올 수 있다. 적당하게 국민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분노할 수 있는 먹잇감을 데려와 처벌을 하는 것은 충분히 모.. 2021. 7. 4.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3회-은지 엄마의 오열과 흔들리는 러브라인 산모가 위험한 상황에서도 자연분만을 해야 아이가 똑똑하다는 미신을 맹신하는 시어머니와 남편의 고집은 황당함으로 다가왔다. 이런 일들이 의외로 많다는 의미가 되겠다. 추민하가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동의하지 않는 상황에서 급하게 병원에 도착한 석형은 강력한 카리스마로 수술을 시작했다. 석형에게는 보이지 않았던 카리스마가 등장했다는 사실은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는 석형의 변화를 알려주는 복선으로 작동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동화와 같은 이야기에도 현실적인 인물들이 등장하고는 한다. '슬의생'에서는 가장 보편적이고 흔하게 보는 의사가 등장한다. 의사 천명태는 유일한 빌런이다. 그는 다른 의사들과 달리, 환자와의 교감이 없다. 자신이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음을 대단한 권력을 삼는 자다. 자신 외에는 다 낮게.. 2021. 7. 2.
라켓소년단 10회-디데이의 진실과 부산행에 담은 사랑 세윤은 혼자 옷장에 남겨진 채 웃고 있었다. 해강이 믿음직스럽게 보였기 때문이다. 팽 감독에 걸리는 상황에서도 세윤은 챙기던 해강은 벌을 받으면서도 웃고 있었다. 과연 이들은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그 궁금증은 잠시 뒤로 미룬 채 국가대표 훈련 후유증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해강은 일본선수가 악의적으로 눈을 공격한 것으로 인해,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시력이 일시적으로 문제가 생긴 것이지만, 친구인 의사의 뜬금없는 질문에 과민 반응하며 자라지 못한 어른 윤 코치의 극단적 상황들이 등장했다.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윤 코치는 아들이 과연 자신이 좋아서 배드민턴을 했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부모로서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에 윤 코치는 함께 있던 배드민턴.. 2021. 6. 30.
라켓소년단 9회-해강과 세윤 마음 통할까? 해강이와 세윤이는 서로 가지고 있는 마음이 통할 수 있을까? 서로 좋아하지만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다가가지 못하는 이 둘의 관계는 여전히 모호하기만 하다. 윤담이와 한솔이는 누가 봐도 연인이 되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솔직하지 못한 해강과 세윤은 눈치만 보고 있다. 대표팀의 훈련은 학교와는 전혀 다르다. 세분화되어 있고, 보다 강도도 높다. 이런 훈련에 처음 참가한 선수들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만년 국대 선수들은 자신에게 주워진 훈련에 열심이지만 청소년 대표가 처음인 해남 아이들은 힘겹고 색다른 것은 사실이었다. 코트에서 다양한 형태로 맹훈련을 한 아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국대의 전통인 산악훈련이었다. 과거와 달리, 뛰는 것이 아닌 그저 산 정상에 올라가는 수준의 훈련이지만, 힘들고 하기 .. 2021. 6. 29.
슬의생 시즌2 2회-제가...채송화입니다. 그가 보여준 의사란 무엇인가? 시즌2 2회는 채송화에 모든 것이 맞춰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만큼 그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였다는 의미다. 1회 남겨뒀던 이야기를 정리하며, 의사들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실제 병원에서 이런 의사들을 만난다면 그건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실에선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라 몰입에는 한계도 있었다. 천재 의사인 익준의 카드는 어느 순간 공공제가 되었다. 병원 내 커피숍에서 18만 원이 넘는 결제가 이뤄지는 것은 익준의 말대로 소고기를 사 먹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후배인 겨울에게 밤샘 근무를 하니 식사라도 하라고 건넨 카드가 친구들에게 넘어가며 만들어진 결과였다. 의사들 간의 즐거운 시간은 잠시였고, 그들의 업무는 생사를 오가는 환자들을 대하는 일들이다. 결코 만만할 수도 없고, 그렇게 바라.. 2021. 6. 25.
라켓소년단 8회-아버지 진심 알게 된 우찬, 독했던 해강 국대되었다 우찬은 윤 코치를 찾아 배드민턴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발전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한탄이기도 했다. 이런 어설픈 상황에서 고등학교에 올라간들 달라질 것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우찬에게 여름 대회만이라도 열심히 하자는 윤 코치는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우찬이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아버지 때문이다. 윤 코치도 아들이 좋아하는 것을 막을 아버지는 없다고 했지만, 자신의 아버지는 그런 분이라고 확신했다. 무뚝뚝한 직업군인 아버지를 둔 우찬은 윤 코치의 말을 믿기 어려웠다. 인솔은 전력분석원이 되었다. 선수들을 보고 그가 어떤 상태인지,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인솔로 인해 해강이 노랑머리와 대결에서 승리했듯, 수비에서는.. 2021. 6. 23.
라켓소년단 7회-해강 어깨에 기대 운 세윤, 그렇게 아이들은 성장중 여름 대회를 앞두고 각자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기에 열심이다. 다른 아이들이 훈련에 집중하는 순간에도 세윤은 인터뷰와 행사 등에 불려 나가는 횟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고 선수라는 점에서 모두가 그의 우승을 점치며, 인터뷰를 하기에 바쁘다. 코치인 영자는 이런 상황이 세윤에게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협회 사람의 부탁도 거절하려 하지만, 학교를 언급하고 나서는 상황에서 거절하기도 어렵다. 학교 지원이 아니면 배드민턴부 자체가 운영될 수 없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시절 전국을 재패했던 실력자였지만, 배드민턴을 하지 않았던 해강이 다시 제실력을 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렇게 아버지인 윤 코치의 특훈을 받기 시작한 해강은 열심히 대회를 준비했다. 자존심 하나는 누구보다 강한 해강으로서는 지고는 살 수 없.. 2021. 6. 22.
알고 있지만 1회-탐미적으로 한소희와 송강의 사랑을 담아내다 웹툰 원작의 드라마 이 지난 토요일(19일) 첫 방송되었다. 원작인 웹툰을 보지 않았지만 이미 상당한 인기를 끈 작품이라는 점에서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사실에 반가워하는 이들도 많았다. 전통적으로 특정 세대가 지배하는 시청률 지표로는 이 드라마를 평가하기는 힘들다는 의미다. 청춘 드라마들이 사라진 상황에서 KBS2의 에 이은 대학생들이 주인공이 드라마가 시작되었다. SBS의 이 중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세 작품이 각각의 스타일로 동시대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중이다. 첫 회는 탐미적이라는 단어로 정의 내릴 수 있을 듯하다. 19금 이야기들도 있었지만, 그 정도로 자극적인 영상들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첫 회를 보신 분들은 키스를 한다거나 TV에서 보여줄 수 있는 수위 그 이상의 감.. 2021. 6. 21.
슬의생 시즌2 1회-연우 엄마와 조정석 거부한 전미도 사랑은 끝? 많은 이들이 기다렸던 가 시작되었다. 기다렸던 만큼 풍성한 이야기로 시즌2를 기다렸던, 시청자들을 만족시켜줬다. 이들은 사랑을 하고, 혹은 꿈꾸고 있었다. 모두가 사랑에 들떠있는 그 시점은 바로 크리스마스였으니 말이다. 석형을 짝사랑하는 민하는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기 위해 문자를 보냈습니다. 스테이크 집에서 기다리겠다며, 그러면서도 바쁘면 친구와 함께 하겠다는 배수진은 치지 못한 이 문자에 석형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혼 후 이성과 만남 자체를 생각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죠. 조금이라도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문구는 제거한 채 무미건조하게 문자를 보낸 석형에게 전 부인이 전화를 걸어왔다. 아버지가 병원에 실려왔다는 소식에 응급실로 향한 석형은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전 장모는 아는 의사가 있어 좋다며.. 2021. 6. 18.
골 때리는 그녀들-여자 풋살의 재미를 느껴라 정교하거나 화려하지는 않다. 하지만 여자 풋살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은 흥미롭다. 전문 선수들은 아니라는 점에서 어설픈 점들이 더욱 도드라져 보일 수밖에 없다. 그런 그들이 풋살로 대결을 벌이는 과정은 흥미롭다. 파일럿을 통해 인기를 확인한 SBS는 지난주부터 정규 편성해 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4팀으로 시작한 이들은 정규 편성이 되면서 새로운 2팀을 추가해 모두 6팀이 대결을 벌이는 구도를 구축했다. 여기에 이 팀들의 감독들이 모두 국대 출신이라는 사실도 흥미롭다. 김병지, 황선홍, 이천수, 최진철, 최용수, 이영표가 각 팀의 감독으로 등장했다. 파일럿에서 꼴찌를 하며 감독 자리에서 퇴출된 최진철이 새로운 팀과 함께 등장하며 잔재미를 주기도 했다. 국가대표 스타들이 감독으로 등장한다는 사.. 2021. 6. 17.
라케소년단 6회-좌충우돌 아이들, 그게 성장의 동력이다 체력 훈련이 두려워 가출을 선택한 아이들이 인생의 쓴맛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런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던 윤 코치는 친구를 찾았다. 고등학교와 대학을 함께 다니며 성장했던 친구와 함께 과거를 돌아보며 생각이 깊어진 윤 코치는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하루 종일 달려야 하는 체력 훈련은 아이들에게는 고역이었다. 지난해 힘든 훈련으로 밥조차 제대로 먹을 수 없었던 아이들은 광주로 하루 땡땡이를 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주장인 윤담은 이들과 동행을 거부했고, 대신 모범생인 인솔이 가담했다. 평생 모범생으로만 살아왔던 인솔로서는 이 마저도 행복한 경험이었을 듯하다. 아버지에게 하루 땡땡이를 치겠다는 이야기까지 했지만, 엄밀히 말하면 땡땡이라고 하기도 애매하지만 이들은 일탈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든.. 2021. 6. 16.
라케소년단 5회-해강과 윤담 에이스 전쟁, 아이들만의 방식이 있다 해강과 윤담은 해남서중 배드민턴부 에이스다. 물론 주장이자 그동안 에이스 자리를 놓쳐본 적 없던 윤담이 최고이지만, 서울에서 내려온 해강이란 존재는 얕볼 수 없는 인물이다. 초등학교 시절 전국을 제패했던 진짜 배드민턴 신동이었기 때문이다. 한솔은 윤담에게 고백했다고 밝혔다. 놀라는 아이들과 달리, 솔이는 담담하게 연습에 더 집중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고백의 결과도 알려주었다. 이런 와중에 모든 남자들의 선망의 대상이 세윤이라는 사실을 해강은 알게 되었다. 함께 하는 친구들만이 아니라, 전국 최고라는 선수까지 세윤에게 사랑 고백을 해봤던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남들은 세윤이 오직 배드민턴에만 집중하고 있어 그런다고 하지만, 사실 세윤은 연애도 해보고 쉽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 2021. 6. 15.
심야 괴담회는 왜 성공하지 못할까? 생활 속 귀신 체험담을 이야기하는 가 큰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파일럿 방송을 통해 가능성을 봤고, 그렇게 정규 편성되었지만 좀처럼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아니, 이런 방송이 있는지 모르는 이들도 많을 정도다. 목요일 저녁 10시 30분에 방송되는 편성의 문제도 있을 수 있겠지만,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가 될 듯하다. 시청률이 나오지 않자, 지역 방송이 그 시간을 대처하고 그렇게 는 수도권 중심의 로컬 방송으로 전락했다. 고정 패널들과 초대 손님을 모시고, 일반인들이 직접 경험한 귀신 이야기를 출연진이 읽어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집에서 시청하는 어둑시니들이 각각의 에피소드에 대한 평가를 하고, 1등들이 최종 경쟁을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 2021. 6. 11.
라켓소년단 4회-탕준상에게도 진정한 친구가 생겼다 해강과 세윤의 과거가 4회에도 이어졌다. 초등학교 시절 배드민턴 선수로 활동하던 해강이 야구로 바꾼 이유와 배드민턴 채를 다시 잡은 이유 등이 드러났다. 해강의 성장기는 그래서 흥미롭게 다가온다. 하지만 해강의 성장에 반하는 윤현종이라는 캐릭터는 최악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우려를 사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해강의 배드민턴 실력은 발군이었다. 배드민턴 부에서 갑질을 하던 선배마저 배드민턴으로 혼쭐 내준 해강은 최고였다. 해강은 그렇게 전국대회 우승도 하는 등 말 그대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학교 야구부에 밀리는 현실에 낙담했다. 배드민턴은 우승을 했지만, 야구부는 실력도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야구부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해강은 야구부에 들어간 것일까? 이건 아버지가 기.. 2021. 6. 9.
라켓소년단 3회-부모와 자식은 함께 성장하는 것 자식들은 평생 부모님의 마음을 알지 못한다. 물론 결혼해 자신들도 자식들을 낳아보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것마저도 만족시킬 수 없는 수준이다. 그만큼 헤아리기 어려운 것이 부모의 마음이기도 하다. 부모의 자식 사랑은 일방적이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내주는 사랑이란 그 어떤 관계에서도 나올 수 없는 특별한 것이라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3회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 대해 흥미롭게 조명했다. 해강과 세윤을 통해 자식과 부모의 관계를 언급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모자와 모녀 간의 관계를 언급했다. 가족이란 때로는 무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평생 함께 했다는 점에서 마치 공기처럼 언제나 그렇게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니 말이다. 대회가 끝난 후 해남서중 배드민턴 부원들은 중국집에 .. 2021. 6. 8.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복수에도 결이 다른 복수가 있다 우리가 접하는 영화나 드라마는 한정되어 있다. 그나마 넷플릭스를 통해 다양한 국가의 영상물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워졌지만, 이전까지는 한정된 영화와 드라마만 접할 수밖에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미국의 대중문화가 뿌리 깊게 내릴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했다. 는 덴마크 영화다. 사실 북유럽에서는 영화가 자주 만들어지지 않는다. 1년에 몇 편이 제작되는 환경이라는 점에서 이들 나라의 작품들을 보는 것은 쉽지 않다. 잘 사는 북유럽의 다수 국가가 도시국가 수준(인구 규모)이라는 점에서 어쩌면 당연하기도 하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현역 군인인 마르쿠스(매즈 미켈슨)은 가족과 떨어져 전장에 나가 있는 상태다. 언제 복귀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가 급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아내와 통.. 2021. 6. 7.
밤쉘-극우 폭스TV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여성들이 주인공이고 성범죄의 희생자라는 이유로 을 단순한 여성영화 정도로 언급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분명하게 여성영화가 아닌 권력 범죄를 다룬 영화다. 우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를 언급할 뿐 남과 여를 나눠 논란을 부추기는 영화는 아니라는 의미다. 이 영화는 실제 벌어진 사건을 영화화했다. 실제 이 사건을 다룬 TV 드라마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미국 사회에서 폭스 사건은 큰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당시 미국 사회에서 미투 운동이 급격하게 확산되며, 폭스 회장의 성범죄 역시 터졌기 때문이다. 권력을 가진 남자가 여성을 성착취했다는 점에서 이를 단순한 여성 영화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단순히 남자가 여자를 착취하고 폭력을 행사했다며 고발하는 영화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은 권력이 만.. 2021. 6. 5.
라켓소년단 2회-카레와 봄동김치에 담은 이들이 사는 법 착한 드라마가 하나 정도는 있어도 좋다. 곧 까지 시즌2가 방송되기 시작하면 착한 드라마가 중심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 자극이 대세인 시대에 역행하는 이야기는 대단한 모험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이 드라마의 가치는 더욱 크다. 우여곡절 끝에 서울에서 땅끝인 해남까지 이사를 한 윤 씨 가족들의 생존기는 확장을 통해 우정과 사랑, 그리고 소통의 방식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펼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온다. 배드민턴 코치 자리가 나 해남까지 온 현종은 아이들이 걱정이었지만 빠르게 적응 중이다. 한때 신동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해강이 승부욕으로 인해 중학교 배드민턴부에 다시 들어가게 되었다. 단발성이었지만, 봄이면 입학할 초등학생에게 완패를 당한 후 설욕을 다짐하며 정식 배드민턴부가 되.. 2021. 6. 2.
라켓 소년단 1회-청정한 청소년 드라마가 시작되었다 청소년 드라마가 사라진 시대, 배드민턴을 앞세운 청소년 드라마가 등장했다. 드라마 로 큰 사랑을 받았던 정보훈 작가의 신작이다. 첫회부터 분위기를 품고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으로 작동했다. 윤현종(김상경)은 국가대표를 지내기도 했지만, 현재는 생활체육 강사로 근근히 버티며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현종의 아들 해강(탕준상)은 중학교 야구선수다. 뛰어난 운동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학원 스포츠는 돈이 없으면 할 수 없다. 야구 선수로서 재능은 충분히 증명되었지만, 돈이 없으면 주전으로 활동할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해외 전지훈련 비용을 내지 못하면 경기에 나설 수도 없는 현실 속에서 돈 없는 현종이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빚보증을 잘못해 돈에 쪼들린 현종은 어쩔 수 없이 이사를 할 수밖.. 2021.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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