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6902 마우스 3회-충격 엔딩, 이승기 사이코패스가 된다 정바름이 살인자를 뒤쫓다 차량에 치여 쓰러지고 말았다. 이제 막 순경이 된 바름이 살인사건에 개입하며 벌어진 상황은 그의 숨겨진 사이코패스 본능이 살아나는 계기가 될 수밖에 없다. 철저하게 바른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 지은 이름이고, 그렇게 교육받고 자란 바름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대니얼은 지은을 찾아갔다. 지은의 집에 걸린 사진 속에는 지은과 함께 찍은 요한이 있었다. 뭔지 모를 거리감을 보이는 지은과 어색할 수밖에 없는 대니얼의 방문. 애써 밀어내는 지은으로 인해 집을 나서려는 대니얼에게 박사님이 틀렸다고 말했다. 자신의 아들은 바르게 잘 자랐다고 말이다. 그러면서도 상처 많은 반려견을 만지는 손이 심하게 떨렸다. 지은이 한 발언과 실제는 너무 다르다는 의미다. 대니얼이 한서준의 아들을 찾는 과정에서 .. 2021. 3. 11. 아무튼 출근-다양한 밥벌이 일상을 들여다본다 직장을 가진 이들에게 일상은 언제나 비슷비슷하다.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서로 다를 뿐 자신의 일은 언제나 큰 변화 없이 반복되는 경우들이 많다. 그 안에서 발전하는 과정들을 담아가며 살아가는 것이 직장인들의 삶이니 말이다. 유튜브가 일상처럼 자리잡으며 브이로그라는 단어나 형식 역시 익숙하다. 실제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일상을 담아 소통의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자신의 삶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에서 새로운 활력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는 점은 새로운 세대의 일상이기도 하다. 다양한 삶을 체험하는 형식의 콘텐츠가 큰 사랑을 받는 것을 보면 많은 이들은 자신이 하는 일 이외의 일들에 대해 관심이 많은 듯하다. 세상에는 수많은 직업들이 존재한다. 그만큼 다양한 세상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 2021. 3. 10. 괴물 6회-충격적 반전 문자, 강진묵은 정말 진범이 맞을까? 충격적인 반전들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철저한 전략에 기인한 방식이다. 이를 통해 스릴러 추리물의 장점과 재미를 극대화하며, 시청자들로 인해 작가가 이끄는 대로 움직이도록 요구한다. 그 과정에서 작은 틈을 만들어 다시 반전을 꾀한다는 점에서 드라마 은 영특하다. 단순히 신하균 여진구의 연기 괴물들의 대결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다. 출연하는 배우들 면면이 뛰어난 연기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빈틈도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김수진 작가의 필력까지 더해지며 드라마는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다. 6회는 충격의 연속이었다. 5회 말미에 실종된 강민정의 아버지인 강진묵이 진범일 가능성이 대두되었다. 그리고 그가 범인이라고 확정해서 보여주는 과정들이 이어졌다. 여전히 무슨 생각을 하는.. 2021. 3. 8. 괴물 5회-연쇄살인범에 대한 또 다른 반전, 충격이다 섬뜩한 반전이 등장했다. 정말 그가 범인일까? 설마 자신의 딸을 아버지가 그렇게 했을까? 반전에 반전을 가하며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 은 최근 방송되는 드라마들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 이런 장르물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환호를 보낼 수밖에 없을 정도다. 동식과 주원은 함께 할 수밖에는 없다. 다만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들은 함께 하게 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그 누구보다 그들은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다른 이들은 숨기거나 외면하는 이 사건에 이 둘만 미쳐있다. 주원은 동식이 범인이라 확신했다. 하지만 그와 접촉하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상하다. 그가 범인일 것이라는 확신이 무너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범인은 누구란 말인가? 확실했던 동식이 범인이 아니라는 상황.. 2021. 3. 6. 마우스 2회-이승기와 이희준 등장했지만 첫 회보다 못하다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야 할 2회 주인공들인 이승기와 이희준이 등장했다. 2회는 이들의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집중하는 회차였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첫 방송에서 보여주었던 재미가 더는 이어지지 못했다. 그리고 평면적인 전개는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사이코패스 아버지를 둔 아들은 자신이 살인마가 되었다고 독백을 한다. 그리고 그가 누구인지 보여주지는 않았다. 그건 무엇을 의미할까? 그러면서도 연쇄살인마인 한서준의 아들이 성요한(권화운)일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헤드헌터 살인마가 체포된지 25년이 지났다. 희생자 중 유일한 생존자인 고무치(이희준)은 광기 어린 형사가 되어 있다. 살인사건 당시 어린아이였던 고무치는 이제 33살이다. 그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초임 형사는 이제 반장이 되어 함께.. 2021. 3. 5. 마우스 1회-섬뜩했던 김강훈의 성인역은 과연 누구인가? 희대의 헤더 헌트의 아들이 대를 이어 살인을 한다. 사이코패스는 유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섬뜩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천재와 사이코패스는 종잇장 하나 차이일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내 아이가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졌다면 낳는 것을 포기할 수 있을까? tvN의 새로운 수목극인 는 첫 회 역대급 충격적인 전개였다. 그동안 이 정도로 잔인한 장면들과 상황들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렇게 생각되는 것은 어린아이들이 피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되는 과정들이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첫 회 이야기는 헤드헌터라는 별명이 붙은 연쇄살인범에서 시작되었다. 머리만 사라지는 이 살인 사건의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사건이 커지며 사회 전체의 불안은 커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긴급하게 영국 대학에서 .. 2021. 3. 4. 꼬리를 무는 스타들의 학폭 논란, 더 커져야 하는 이유 스포츠 스타를 시작으로 전방위적인 학폭 논란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 나오기 시작했다. 과거를 왜 들춰서 현재 잘 나가는 스타들의 발목을 잡느냐는 팬들의 옹호도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과거라고 해도 자신이 한 일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배구 스타인 이다영, 이재영 쌍둥이 자매 논란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대선배를 저격하는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극단적 시도를 했다는 보도가 나온 시점에서 모든 언론들은 대선배가 무슨 짓을 했는지에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그 대선배에 대한 질책과 쌍둥이 자매 가족의 분노까지 더해지며 분위기는 한쪽으로 쏠리는 상황이었다. 이 상황에서 마치 반전이라도 일어나듯 과거 쌍둥이 자매에게 당했다는 피해자가 등장하며 모든 것은 180도 달라졌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2021. 3. 3. 빈센조 4회-송중기 위협하는 절대악 정체는 옥택연이었다 빈센조의 파트너였던 홍유찬 변호사가 사망했다. 의외로 빠르게 그가 사망으로 극에서 빠지며 아쉬움은 크게 남는다. 송중기와 유재명의 조합은 그 무엇과도 바꾸기 어려운 케미였으니 말이다. 굳이 유재명일 제외할 이유가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게 들 수밖에 없다. 어려운 이들을 돕는 선한 변호사인 홍유찬은 사망할 수밖에 없었다. 그가 죽어야만 동기 부여가 되는 인물들이 있기 때문이다. 빈센조가 그렇고 홍 변호사의 딸인 홍차영이 그렇다. 홍유찬의 죽음으로 이들은 다시 각성하고 절대악과 맞서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트럭이 술을 마시고 있던 빈센조와 홍유찬을 덮쳤다. 이 사건으로 인해 빈센조는 혼수상태가 되었고, 홍유찬은 사망했다. 아버지와 화해도 하지 못한 채 보내야 했던 차영은 빈센조가 깨어나기만 기.. 2021. 3. 1. 괴물 4회-여진구 신하균 손잡고 진짜 괴물 잡는다 체포된 동식이 풀려났다. 그를 범인으로 잡고 싶었던 주원으로서는 한계가 명확했다.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동식을 범인으로 체포한다고 한들 살인범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다. 이미 20년 전에 한 번 당했던 동식이 동일하게 휘둘릴 일도 없다. 친조카나 다름없던 민정이 손끝만 남긴 채 사라졌다.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주원은 동식이 범인이라 확신했다. 자신이 미끼로 썼던 이금화가 마지막으로 죽기 전 보낸 문자만으로도 동식이 범인이라 확신하기 충분했다. 만양 파출소로 온 이후 동식이 범인일 수밖에 없는 이유들은 너무 당연해 보였다. 모든 것들이 동식의 상황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정도라면 동식이 범인이 아닌 이상 진범은 존재할 수 없다고 확신해도 모자라니 말이다. 주원이 확신을 하며 .. 2021. 2. 28. 빈센조 3회-송중기 죽음 위기, 괴물로 변신한다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우여곡절을 겪기 시작한 빈센조. 대한민국 전체가 거대한 카르텔과 같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사악한 괴물들과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아직 제대로 싸우지도 않은 상황에서 위기는 쉽게 찾아왔다. 빈센조가 한국에 들어온 것은 표면적으로는 거대한 금괴를 차지하기 위함이다. 내면으로는 자신을 버린 어머니를 찾기 위함이기도 했다. 버려진 빈센조는 그렇게 이탈리아로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거대 마피아의 이인자이자 변호사가 되었다. 빈센조의 어머니가 누구라는 것은 바보가 아닌 이상 시작과 함께 알 수 있었다. 유찬이 변호하고 있던 오경자가 친모이니 말이다. 노골적으로 오경자와 빈센조의 관계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이들의 관계가 극의 흐름에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다는 의미가 된다. .. 2021. 2. 28. 괴물 3회-쫓고 쫓기는 신하균과 여진구, 누가 괴물인가? 누가 괴물인가? 동식과 주원 중 괴물이 존재하는가? 아니면 아직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그 누군가가 진정한 괴물인가? 20년 만에 만양에서 동일한 사건이 벌어졌다. 과거 한 명이 사망한 채 발견되고, 다른 이는 여전히 실종 상태인 사건이 재현되었다. 작은 마을에서 사는 그들은 모두가 가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족이라고 모두 친하지는 않지만 서로의 비밀이 무엇인지, 그리고 서로가 누군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 곳에 외지인이 등장했다. 바로 한주원이다. 물론 그도 문주시에서 7살에 거주한 적은 있었다. 아버지가 문주 경찰서장이던 시절 잠시 거주했던 주원이 진범일까? 7살 어린 아이가 스무 살 성인을 그것도 둘이나 살해할 수 있을까? 그건 불가능할 것이다. 물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연.. 2021. 2. 27. 시지프스 4회-조승우와 박신혜로도 넘어서기 어려운 벽 아쉽다. 우선 이야기 구조가 그리 탄탄하지 못해 보인다. 수없이 반복되어 언급되었던 타임워프 이야기에서 이제 새로운 무언가를 찾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음을 증명하는 드라마처럼 보인다. 여기에 감독의 연출 능력 역시 허술할 정도다. 3회의 어설픈 CG에 이어 4회에서는 드론과 대결 장면에서 보여준 80년대 식 감각은 처참함으로 다가왔다. 이 정도 액션 장면을 연출할 정도라면 심각한 수준이다. 이미 눈높이가 높아진 시청자들을 바보로 생각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4회는 미래 도시가 어떤 모습인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폐허가 되어버린 도심을 걷는 서해의 모습은 이 드라마에 대한 가치를 높여줬다. 미술 작업이 잘 되어 있다는 점과 황폐한 미래 도시가 던지는 의미는 무척이나 크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게 전부.. 2021. 2. 26. 시지프스 3회-조승우 박신혜 첫 대면, 역사가 시작되었다 수많은 이들이 미래에서 과거로 넘어오고 있다. 미래가 아름답고 환상적이라면 과거로 오는 것은 일종의 여행이나 치기 어린 관심 정도로 치부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의 미래는 절망 외에는 없다. 전쟁으로 파탄난 세상은 언제 사라져도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미래에서 과거로 건너오는 이들은 피난민과 같은 의미로 다가오기도 한다. 무엇하나 정상적일 수 없는 미래에 더는 희망이 없는 이들이 역설적으로 과거로 돌아와 살아가려 노력하는 모습은 기이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과거에서 희망과 이루지 못한 소망을 키우기 위해 오는 이들도 있지만, 태술을 제거하기 위해 특별하게 보내진 존재들도 있다. 그리고 그들이 왜 태술을 죽이려 하는지 이유도 드러났다. 그건 그들이 미래에서 과거로 올 수 있게 .. 2021. 2. 25. 괴물 2회-신하균은 정말 괴물일까? 신하균이 연기하는 이동식은 정말 연쇄살인마일까? 2회 마지막 장면에서 나온 후드티를 입은 남자는 동식이었다. 그렇다면 그 살인사건의 범인은 바로 동식이 된다. 뭐 결론적으로 이동식은 살인마가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가장 가까운 곳에 살인마가 있다는 것은 명확하다. 심리 스릴러는 흥미롭다. 인간의 심리만큼 재미있고 혼란스러우며 오묘한 것은 없다. 사회라는 것은 누군가와 소통하며 만들어진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요소들이 만들어지고 파괴된다. 그렇게 사회성이라는 것이 존재하게 된다. 사회성과 개성은 별개의 문제이기도 하다. 비슷해지는 경향도 있지만, 두 가지의 성격이 만들어내는 가치가 결국 나일 가능성이 높다. 이를 병행하거나 혹은 앞뒤가 똑같은 존재로 살아가기도 한다. 그리고 이보다 더 복잡한.. 2021. 2. 22. 빈센조 2회-송중기 유재명, 거대 자본과 맞짱 뜬다 '악으로 악을 처단한다'라는 드라마의 지향점은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시청자들은 박 작가의 이런 방식을 즐긴다. 일상에서 할 수 없는 분노를 이 드라마는 표출하고 성취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마피아를 넘어서는 국내 마피아 집단에 선전포고를 한 빈센조는 그래서 반갑다. 모든 시작은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일 수밖에 없다. 빈센조 역시 '금가 프라자'를 바벨 건설에 빼앗기지 않으려는 이유는 입주자들을 보호하기 위함이 아니다. 그 안에 설계해 넣어 든 10억 톤의 금괴를 차지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금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는 주인이 사망한 후 빈센조와 '금가 프라자' 건물주인 조영운이 유이하다. 처음 설계를 하고 그곳에 금괴들을 숨긴 것 역시 빈센조의 계획이었고, 조영운이 .. 2021. 2. 22. 빈센조 1회-송중기식 열혈사제는 성공할까? 송중기가 돌아왔다.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시작한 송중기의 TV 복귀는 나쁘지 않았다. 박재범 작가의 전작인 의 스타일을 그대로 답습했다는 사실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다가오고 있다. 마치 시즌2를 보는 듯하니 말이다. 가 가톨릭 사제가 주인공으로 나온다면 에서는 마피아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것이 차이로 다가온다. 비슷한 배역들을 구축하고 웃음과 진지함을 적절하게 섞은 방식은 자가 복제이거나 박재범 작가의 스타일로 봐야 할 것이다. 아버지나 다름없었던 마피아 보스가 사망했다. 그리고 그의 유언에 따라 그는 아버지를 죽인 상대 보스를 찾았다. 그리고 끔찍한 복수가 이어졌다. 아버지와 자신을 조롱한 그를 위해 준비한 것은 거대한 화마였다. 포도밭을 모두 태워버리며 유유히 떠나는 그는.. 2021. 2. 21. 괴물 1회-신하균 여진구 묵직한 버디무비의 시작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하려는 서로 다른 두 남자가 모였다. 20년 전부터 시작된 이 기괴한 사건의 진범은 과연 누구일까? 그 시작점에 섰던 인물이 현재는 경찰로 근무 중이다. 광수대 경위였지만 강등되어 문주시 만양 파출소에서 근무 중인 이동식(신하균)이 바로 그다. 조용하기만 한 이 시골마을에서 범죄라고 해봤자, 동네 미용실에서 아주머니들이 모여 화투를 치다 시비가 붙어 싸우는 정도다. 이에 나서 정리해주는 것이 그곳 파출소의 가장 큰 일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용하기만 한 이 마을도 20년 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동식에게는 1분 늦게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 여동생이 있었다. 유연이는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했다. 착실한 모범생으로 서울대에 합격한 유연이와 달리, 동식이는 골칫거리일 뿐이었다. 집.. 2021. 2. 20. 시지프스 2회-성동일이 드라마를 살렸다 아쉬웠던 시작을 성동일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반등의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아시아마트를 이끄는 박사장으로 출연한 성동일은 말 그대로 하드케리하며 극을 이끌었다. 단속반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그렇게 상황들이 급격하게 전개되었지만 채워내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었지만, 이를 성동일이 채웠다. 태술은 문제의 슈트 케이스를 열었다. 그리고 그 안의 내용물로 형의 것이라 확신했다. 형이 사용하던 오래된 카메라, 그리고 의문의 열쇠, 여기에 형이 쓰던 휴대폰까지 의심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형 휴대폰을 충전하자마자 전화가 걸려왔다. 형 태산을 찾는 낯선 남자의 전화에 태술은 능숙하게 대처했다. 어디에 떨어졌는지, 몸은 성한지, 그리고 열쇠는 가지고 왔는지 등 상세하게 묻던 상대 남성은 어깨에 찍힌 번호를 불러보라고 .. 2021. 2. 19. 시지프스 1회-조승우 박신혜 그리고 힘만 줬던 첫 방송 기대가 커서 그런지 첫 회는 아쉬움이 더 컸다. 분명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가려는지 메시지는 명확했지만, 지루함을 느낄 정도로 재미가 덜했다. 그만큼 몰입도가 떨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저 그런 클리셰들과 함께 과하게 힘만 준 첫 방송 느낌이다. 영화 처럼 멸망을 앞둔 미래를 되돌리기 위해 과거로 찾아와 중요한 인물을 구하려는 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미래에는 존재하는 타임머신을 이용해 과거로 돌아온 그들과 그런 그들의 정체를 알고 잡아내는 무리들도 존재한다. 드라마 는 미래에서 온 여자 강서해(박신혜)와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남자 한태술(조승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첫 회는 당대 최고의 과학자이자 거대기업 회장인 태술에 초점을 맞추며 이어졌다. 완벽해 보이는 그에게 심각한 고통이.. 2021. 2. 18. 시지프스에서 빈센조까지, 칼 갈은 드라마들이 다가온다 중국 자본을 받고 역사 왜곡도 서슴지 않고, 중국화 되어버린 드라마까지 나와버린 상황은 처참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는 사실은 더욱 끔찍하다. 중국이 한국의 모든 역사는 자신들의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을 하는 상황에서 돈을 위해 중국화 되어가는 상황은 철저하게 경계해야만 한다. JTBC가 칼을 갈았다. 한동안 좋은 스코어를 올리던 이들은 잘못된 선택지들이 등장하며 바닥을 쳤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드라마들로 정면승부를 하려 한다. 그 시작은 2월 17일 첫 방송되는 다. 시간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식상해 보일 수도 있다. 미래에서 온 이가 현재의 사람을 구한다는 설정은 너무 익숙하다. 파괴된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 과거의 중요한 존재가 죽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은 의 이야기 .. 2021. 2. 17. 아날로그 라이프 핸드메이드-유해진과 함께 하는 소만행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일요일 방송된 는 흥미로웠다. 손재주 좋기로 소문난 유해진이 진짜 명장들을 만나 스스로 만들며 행복을 느끼는 과정을 담담하게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유해진이라는 인물이 있었기에 가능한 프로그램이었다. 팬데믹 상황이 길어지며 많은 상황들이 변화하고 있다. 이는 각자의 삶의 방식에 대한 가치 부여 역시 달라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팬데믹 상황이 종료된다고 해도, 우린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 이는 명확한 진실이다. 단순히 경제, 문화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 자체도 과거로 회귀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는 전 세계인 모두가 동일한 조건 속에서 새롭게 시작되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소한의 대면만 하며 살아가는 삶이 1년이 넘어갔다. 향후 바이러스 공격은 반복적으로 다가올 수밖.. 2021. 2. 15. 골 때리는 그녀들과 류수영의 동물티비, 정규 편성이 가능할까? 설 연휴 파일럿 프로그램들이 그리 많이 눈이 띄지 않는다. 몇 년 전부터 설과 추석을 이용해 파일럿을 편성하고 정규 편성 여부를 논의하는 과정들이 사라지고 있다. 과거 명절 파일럿을 통해 시청자들의 평가를 받고 장수 프로그램이 된 사례들을 생각해보면 아쉬움도 크다. 그나마 관심이 가는 프로그램이 존재하기는 했다. SBS가 방송한 과 KBS의 정도가 관심을 끄는 파일럿이었다. 두 프로그램 모두 변화한 시대에 발맞춰 가는 편성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정규 편성도 가능해 보인다. 는 다양한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이미 SBS에 이 장수 프로그램으로 존재하는 상황에서 과연 어떤 방향성을 가져갈 수 있을지는 고민일 수밖에 없다. 다만, 확실한 것은 반려 동물들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 2021. 2. 13. 루카:더 비기닝-지루한 전개가 발목을 잡는다 김래원이 출연한 드라마가 큰 관심을 받았지만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4회가 지나면 뭔가가 등장해야 하지만 잔뜩 '폼'만 잡은 듯한 모습만 드러나고 있다. 첫회부터 4회까지 크게 변한 것이 없다. 억울함을 모두 담고 있는 김래원의 모습만 고통스럽게 다가올 뿐이다. 지오가 누구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지만, 그리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그 아이가 수녀가 운영하는 고아원에 있었고, 악마라고 부르는 수녀로 인해 폭주해 불을 내고 도주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게 사실인지도 모른다. 다시 찾은 보육원에서 다시 한번 폭주한 지오가 얻은 것은 크게 없다. 자신이 악마가 아니라는 주장 외에는 증명할 길이 없다. 무슨 이유로 수녀는 지오에게 악마라고 했을까? 물론 어린 시절 에피소드가 전부 드러나지 않았기에 .. 2021. 2. 10. 승리호-한국형 SF 충분한 가능성 보여주었다 한국 영화가 이제는 SF물도 제대로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극장 개봉을 할 수 없었다는 사실이 아쉬울 정도로 의 결과물은 좋았다. 만약 커다란 스크린으로 완벽하게 구현된 사운드로 감상했다면 감동은 더욱 컸을 것으로 보인다. 2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는 흥미로웠다. 2092년을 배경으로 한 SF물을 과연 어떻게 만들지 궁금한 것도 사실이었다. CG 기술이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기대도 했지만, 아직 개척되지 않은 분야가 어떻게 구현될지 의아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우주 쓰레기를 청소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세계관은 흥미로웠다. 지구는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며 더는 사람이 살기 어려운 행성이 되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화성은 새로운 지구로 건설되었고, 위성처럼 지구 .. 2021. 2. 6. VR 휴먼다큐-용균이를 만났다, 여전히 부끄러운 현실 변할 수 있을까? 김용균은 행복했다. 비록 원하던 일자리는 아니었지만, 부모님에게 뭔가를 해줄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하기만 했다. 첫 출근을 앞두고 새로 산 양복을 입고 어린아이처럼 부모님 앞에서 재롱을 부리던 용균이는 그렇게 행복할 줄 알았다. 참혹한 노동환경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비록 힘겨운 일이지만 그래도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했다. 그렇지만 그 행복도 오래가지는 않았다. 기본적인 원칙도 어기며 노동자들을 피만 빨던 한국서부발전 태안 화력 발전소는 그렇게 젊은 노동자를 집어삼켰다. 용균이가 가고 난 후에도 유사한 사고로 노동자들이 사망했다. 하지만 이들 화력 발전소에 미치는 영향은 전무했다. 사업주는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고, 그렇다고 발전소가 멈추거나 엄청난 벌금을 무는 일도 존재.. 2021. 2. 5.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27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