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6902 모범택시 15회-마지막 의뢰자로 사패 연쇄살인마 선택한 이유 마지막 2회를 남긴 가 끝까지 긴장감을 흐트러트리지 않고 나아갔다. 마지막 의뢰까지 받으며 집중하는 모습은 보기 좋다. 그리고 그 사건에 우리 사회의 문제를 모두 담아냈다는 점에서도 이 드라마의 진정성을 알게 한다. 무지개 운수 멤버들 역시 큰 상처를 입었다. 그만큼 쉽지 않은 상황들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백성미 일당을 모두 체포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반성 없는 백성미는 면회 간 장 대표에게 분노를 쏟아낼 뿐이다. 이전 회차에서 잠시 등장했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오철영이 다시 등장했다. 그리고 그가 무지개 운수의 마지막 의뢰 대상이다. 하지만 이미 교도소에 수감된 자를 어떻게 처벌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미 복수 대행 서비스를 마치기로 한 상황에서 이 의뢰는 쉽지 .. 2021. 5. 29. 우먼 인 윈도-앞집을 함부로 훔쳐보지 마라 에이미 아담스 주연의 영화 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다. 극장 개봉이 힘겨워진 팬데믹 시대에 넷플릭스 개봉 영화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에이미 아담스, 게리 올드만, 줄리안 무어라는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미스터리 영화가 흥미롭게 다가왔다. 소아 정신과 의사인 애나 폭스(에이미 아담스)는 집에 거주 중이다. 광장 공포증으로 인해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중이니 말이다. 애나는 지하실에 입주한 남자 데이비드(와이어트 러셀)와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정신과 의사가 그가 만나는 유일한 존재들이다. 항상 집에서 지내는 애나에게 고양이 폭스는 소중한 존재다. 그리고 별거 중인 남편 에드(안소니 마키)와 어린 딸과는 가끔 통화를 하는 사이다. 그런 애나에게 변화는 길 건너에 새로운 가족이 이사 온 것이다.. 2021. 5. 28. 멸망 5~6회-동경과 멸망의 키스, 소녀 신의 저주가 시작되었다 흥미롭게 이어지는 전개이지만 갈수록 시청률이 하락하고 있다. 판타지 로맨스로서는 충분히 매력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필연적인 죽음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 가치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문제는 어떤 배우가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가 된다. 대중들을 움직이는 것은 이야기의 힘이기보다는 결국 어떤 스타가 등장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는 배우 선택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사람들의 죽음을 관장하는 신과 시한부 삶을 사는 인간이 만나 사랑을 하게 된다는 설정 자체가 주는 흥미로움은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 소녀 신이 그 사이에 끼어들며 혼란을 야기한다는 점에서도 분명한 판타지 로맨스의 가치를 잘 보여주고 있다. 조금은 느릿한 속도로.. 2021. 5. 26. 모범택시 14회-악녀 차지연 잡은 이제훈, 법과 무법사이 타고난 악녀 백성미가 드디어 잡혔다. 끝도 없는 악행을 이어가던 그도 더는 갈 곳이 없었다. 밀항을 하려던 백성미를 끝까지 추적한 도기에 의해 붙잡힌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허황된 꿈을 꾸기에 여념이 없었다. 절대악이 체포되며 무지개 운수 역시 마지막을 준비하게 되었다. 도기가 붙잡힌 사이 무지개 운수는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장 대표와 최 주임은 백성미 일당의 포로가 되었고, 고은은 최민에게 납치되어 위기에 처한 상태였다. 둘 중 하나가 아니라 모두 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도기는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박 주임이 제안을 했다. 도기가 고은을 구하러 가고 자신이 백성미 측으로 가겠다고 말이다. 이는 호랑이굴로 들어가겠다는 의미다. 박 주임이 도기처럼 고난도 훈련을 받은 인물도 아니라.. 2021. 5. 23. 모범택시 13회-악녀 차지연, 이제훈은 막아낼까?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있다. 모두에게 통용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만큼 인성은 쉽게 변하지 않는단 의미일 것이다. 외부의 자극으로 변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스스로 깨우치고 변하려 노력하지 않는 한 인간은 쉽게 변할 수 없다. 악랄한 범죄집단인 낙원신용정보 백성미의 정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가 얼마나 악랄한 존재인지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그런 인간을 믿고 중요한 일을 맡긴 것은 이제 장 대표의 발목을 잡는 이유가 되었다. 이는 결론이 어떻게 날지 알려주는 대목이라는 점에서 씁쓸하기도 하다. 13회는 백성미의 과거가 등장했다. 노래를 하는 백성미를 지긋하게 바라보는 나이 많은 남자. 그리고 멋지게 꾸며진 집안으로 들어간 이들의 관계가 무엇인지 잘 드러났다. 재벌 회장은 백.. 2021. 5. 22. 마우스 종영-사패 잡는 사패, 이승기만 남겨진 이야기 사이코패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가 무려 20회로 마무리되었다. 다른 미니 시리즈와 달리, 20회까지 갈 필요가 있었나 할 정도로 길었다. 여기에 두 차례나 스페셜 방송까지 더해지며 많은 시간을 할애할 정도였나 하는 생각도 든다. 이승기가 주연으로 출연한 드라마가 아니었다면 이 정도의 화제성을 모으기는 어려웠을 듯하다. 잔인함이 가득하고 일본 드라마를 보는 듯 설명만 가득한 전개는 극적인 흐름으로 이끌지 못했다. 중구난방처럼 늘어놓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설명을 하는 과정으로 반복되는 이야기는 그만큼 집중력이 떨어진다. 누구나 손쉽게 예상할 수 있는 결말로 나왔다. 이승기가 사이코패스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 살인을 해왔다. 그리고 이를 조정하고 부추긴 것은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다. 자신이 추진하고자.. 2021. 5. 20. 멸망 3회-박보영의 사랑은 전략적 선택이다 멸망을 원하는 인간이 아닌 자와 죽음 앞에서 소망을 선택하지 않는 인간은 과연 사랑할 수 있을까? 동경이 멸망에게 사랑하겠다고 선언한 이유는 단 하나였다. 자신과 계약을 깨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단 조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동경이 멸망을 현재 시점 가장 사랑하게 된다면 계약 파기 즉시 멸망은 죽게 된다. 죽음이란 존재하지 않은 멸망을 죽일 수도 있는 이 기발한 전략은 과연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궁금해진다. 소녀 신은 왜 이들에게 개입하고 있는지도 수상하다. 진상이었던 전 남친에게서 자신을 구해준 멸망에게 동경은 뜬금없이 동거하자고 외쳤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그리고 그렇게 쉽게 후회를 했지만 그런 발언을 했다. 그렇게 되돌리려 화장실 문을 열자마자 황당한 상황과 마주해야만 했다. 분명 자신의 집 .. 2021. 5. 18. 모범택시 12회-이제훈 김의성 속인 차지연, 악랄한 반격 시작 악랄하다. 돈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하는 이 악랄한 범죄자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최근에는 여성 빌런들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여성의 역할과 캐릭터들이 보다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다고 본다. 사채업을 하고, 사설감옥을 운영하며, 장기 불법매매까지 일삼는 인간말종인 백성미의 악행은 끝이 없어 보인다. 돈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그들에게 돈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돈을 벌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하는 존재들이니 말이다. 왕 수사관은 심우섭을 데려가려는 구영태를 막아냈다. 구영태 하나 정도는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씨름 선수 출신이었지만, 쌍둥이인 구석태까지 등장하며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었다. 왕 수사관을 죽인 범인은 구영태가 아닌 백성미의 비서인 구석태였다. 마지막.. 2021. 5. 17. 모범택시 11회-왕 수사관의 죽음, 이제훈과 이솜 손 잡나? 악랄한 범죄자들을 잡아 처벌을 받게 하는 것은 법의 역할이다. 하지만 법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다. 현실과 다른 그들의 법감정은 그들만을 위한 논리 속에서 유지되고 존속되고 있을 뿐이니 말이다. 대중들이 인정하지 못하는 법은 그저 그들만의 리그다. 복수 대행 서비스는 실제 존재할 수 없다. 그리고 그래서도 안 된다. 신이 아닌 이상 정말 범죄자인지 아닌지 여부를 명확하게 판단하고 그에 합당한 처벌을 내릴 수 있는 존재는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법 공부를 해서 공부해 완장을 찬 이들도 헤매는 판단을 일반인들이 정확하게 하기는 어려운 일이니 말이다. 드라마이기 때문에 흉내라도 낼 수 있는 것이지 현실에서는 불가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는 이번 주에는 시체 없는 살인을 다뤘다. 이 부분이 .. 2021. 5. 15. 멸망 2회-박보영 서인국에 동거 제안, 파격적 전개 이어진다 돌진하던 트럭이 눈앞에서 멈췄다. 세상 모든 것이 멈춘 상황에서 그 남자가 걸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손을 내밀며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다. 이대로 죽던지, 아니면 자신의 손을 잡던지. 너무 당연한 선택지 아닌가. 비록 3개월 시한부이기는 하지만 인간이란 삶에 대한 욕망이 큰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멸망이라고 스스로를 이야기하는 남자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그는 시간을 거슬러 나아가기 시작했다. 시간을 멈추는 것도 기이하지만 거꾸로 나아가는 이 신기한 체험은 말로 형용할 수가 없다. 커피숖에서 정신을 차리며 이성적으로 생각해봐도 믿기가 어렵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존재할 수 없는 상황들은 경험 자체가 부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동경에게 멸망은 자신의 능력을.. 2021. 5. 12. 멸망 1회-시한부 박보영 멸망 서인국 손 잡았다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이가 분노하듯 세상에 멸망이 왔으면 좋겠다고 외쳤다. 누구나 그렇듯 세상에 외치는 분노와 서러움 등 복잡한 감정이 실린 목소리였다. 하지만 실제 멸망이 우리 집으로 들어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란 긴 제목을 가진 이 드라마는 첫 방송에서 흥미로운 전개를 보여주었다. 기본적으로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은 세계관이 있음을 고지했다.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그 미지의 세계로 함께 여행을 갈 것인지 질문을 했다. 28살인 탁동경(박보영)은 라이프스토리 웹소설 편집팀 주임으로 일하고 있다. 첫 등장부터 의사에게 시한부 판정을 받는 장면은 그래서 특별했다. 주인공이 첫 등장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치료를 해도 1년, 하지 않으면 3개월이라는 의사의 진단은 충격일 수밖에 없다. 조.. 2021. 5. 11. 모범택시 10회-이제훈 심소영 시청자 홀린 완벽한 연기 호흡 보이스피싱 집단을 일망타진하는 과정을 담은 10회는 민 여사를 완전히 몰락시킨 도기의 맹활약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10회는 너무 재미있게 진행되다 보니 보이스피싱 범죄 자체를 무기력하게 만들 정도였다. 강렬한 인상으로 모든 걸 씹어 삼킨 심소영의 연기는 그 자체로 압권이었다. 조선족 왕 씨로 변신해 보이스피싱 집단과 마주한 도기의 활약 역시 매력적이었다. 예능에서 부캐 열풍이 불고 있고, 이는 하나의 유행처럼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에서 이제훈이 보여주는 부캐는 또 다른 의미의 재미로 다가왔다. 10회 방송은 무거움도 존재하지만 전반적으로 패러디를 앞세워 재미에 많은 부분들을 할애했다. 단짠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로, 악랄한 범죄를 다루면서 이렇게 재미있게 표현하는 것도 쉽지 않다. 말 그대로 제작진 자.. 2021. 5. 10. 모범택시 9회-서민의 영혼까지 파괴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잡아라 현실에서 자행되고 있는 수많은 범죄들을 드라마화하고 있는 는 분명 흥미롭다. 의 확장판 혹은 드라마 버전이라고 불릴 수밖에 없는 복수 대행 서비스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고 있다. 현실은 범죄자를 옹호하고 그들을 비호하기 위해 법이 사용되지만, 드라마는 처절한 복수를 통해 악랄한 범죄자를 처단하니 말이다. 웹하드 범죄자도 현실에서는 솜방망이 처벌로 끝났지만, 드라마는 제대로 된 복수를 해줬다. 9회에는 보이스피싱을 다뤘다. 대만에서 시작해 여전히 국내에 수많은 피해자들을 양산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는 피해자의 영혼까지 잠식한다는 점에서 결코 용납되어서도 안 된다. 최근에도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철저한 점조직화되어 있는 이들은 개인정보를 부당하게 얻어.. 2021. 5. 8. 대박 부동산 8회-정용화 정체 안 장나라, 변수 생길까? 임오년에 나타났다는 달걀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재난 속에서 등장한 얼굴 없는 사내에 대한 이야기가 뜬금없이 나온 이유는 홍지아가 어린 시절 봤던 그 얼굴 없는 아이 때문이었다. 얼굴 없는 사내를 일컫는 '달걀귀'는 곧 재앙을 의미한다. 7회에 이어 8회에도 집과 관련된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8회에서는 보다 확장된 형태로 아파트의 담론을 담았다는 점에서 반갑게 다가왔다. 빈부 격차는 날이 갈수록 심해진다. 빈부 차는 어느 나라에나 존재한다. 다만, 그 격차를 얼마나 줄여나갈 수 있느냐가 모든 국가의 고민이다. 평등을 이야기하면 공산주의라고 외치는 자들이 존재한다. 자신의 능력껏 사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이야기하는 기괴한 이들도 존재한다. 민주주의라는 제도 역시 여전히 실험중이다. 그리고 그 실험.. 2021. 5. 7. 대박 부동산 7회-장나라 정용화 단단해질수록 깊어가는 갈등 귀신 없애주는 특화된 부동산인 대박 부동산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오직 퇴마를 해주고 집을 파는 것이 주목적인 이 부동산에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월등한 능력을 가진 영매가 들어오면서 흔들리고 있다. 물론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이는 결국 위기를 불러온다는 점에서 불안하다. 도학건설 도 회장이 지아와 인범을 모두 납치해왔다. 도 회장이 원하는 것은 재개발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대박 부동산을 철수시켜야 한다. 하지만 그곳에만 가면 모두 엉망이 되어 후퇴하는 상황에서 방법을 찾아야 했고, 도 회장의 선택은 인범을 이용해 지아를 압박하는 것이었다. 도 회장의 이 선택은 오히려 악재가 되었다. 인범의 목걸이가 떨어지며 그의 사망한 삼촌 오성식의 원귀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절대무적이 되어 도 회장이 .. 2021. 5. 6. 한국 드라마는 왜 복수에 빠졌나? 한국 드라마에 복수 대행 혹은 사적 복수가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현상은 하나의 재미로 바라볼 수도 있겠지만, 사회 현상의 반영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최근의 변화는 시민들이 어떻게 사회를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국가이다. 삼권분립이 되어 있는 민주주의 국가이다. 법치주의는 법에 의해 사회가 움직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모든 나라가 법치주의라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다. 그리고 법치주의 국가는 역설적으로 법이 악용되는 경우가 일상이다. 최근 한국 드라마에 복수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복수극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복수 대행 서비스라는 타이틀까지 달고 나온 드라마는 목적을 분명하게 하고 .. 2021. 5. 5. 모범택시 8회-이제훈 표예진 통쾌 복수와 남겨진 광산들 통쾌한 복수는 언제나 시원할 수밖에 없다. 더욱 법치주의 국가에서 법을 돈으로 산 이들의 법망을 피해 가는 상황에서는 이런 복수극은 반갑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돈이면 법도 사는 세상에서 돈을 가진 범죄자들은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지 않는다. 검사와 판사 출신 전관들을 앞세워 법망을 피해가는 일들은 그들에게는 일상이다. 돈만 주면 뭐든 하는 법 전문가들이 지배하는 세상이 바로 법치주의 국가의 맹점이기도 하다. 돈이면 법을 사고, 이를 통해 죄를 지어도 정당한 처벌을 피하는 세상. 돈이 없으면 같은 죄를 지어도 더 높은 형량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적절하게 변호사의 지원을 받을 수 없으면 당연히 더 큰 처벌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돈 없으면 죄도 지어서는 안 되는 세상이라는 것도 명확하.. 2021. 5. 3. 모범택시 7회-이제훈의 분노에 공감하지 않는 자 공범이다 웹하드 업체의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현행법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은 많다. 물론 문제의 사건이 터진 후 보완을 하고, 더는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불법 동영상이 유통될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그동안 불법 동영상이 유통되던 웹하드가 법 강화로 불가능해지자 N번방이 만들어져 그 통로가 바뀌었다. N번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2의 '소O방'이 만들어지는 등 여전히 이 불법 동영상은 사라지지 않는다. 소비가 있으니 공급이 존재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7회는 고은의 언니 이야기에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실제 피해자였고, 그렇게 끔찍한 고통 속에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고은의 분노와 고통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을 대비도 하지 못하고.. 2021. 5. 1. 대박 부동산 5회-장나라와 정용화는 악연이었나? 귀신 들린 집만 다루는 부동산을 다룬 KBS2 드라마인 이 5회를 맞으며 보다 실체에 다가가는 과정을 담기 시작했다. 매 회 집에 얽힌 원귀들을 처리하는 과정을 다뤘는데, 지아 어머니와 인범 삼촌의 이야기가 보다 구체적으로 다뤄지기 시작하며 본질에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자신이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다고 착각하는 귀신은 서글플 듯하다. 이름만 다를 뿐 전 세계인들은 귀신이라는 존재를 외계인과 유사한 방식으로 믿거나 믿지 않거나 하는 방식으로 소비한다. 실제 죽은 이의 영혼은 존재하는지 여부는 차치하고, 원귀를 상대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5회 등장한 원귀의 사연은 서글픔이었다. 홀로 딸을 키우며 살았던 노모는 마지막 소원이 있었다. 자신의 딸과 손주에게 남겨줄 집 한 칸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 2021. 4. 29.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K-대중문화의 정점을 찍다 윤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예상치가 높았다는 점에서 어쩌면 당연한 수순처럼 여겨질 정도다. 미국 영화이지만 한국 이민 가족사를 다뤘다는 점에서 한국 영화처럼 취급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분명 미국 영화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이 작품상을 비롯한 4관왕에 오르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외국영화로 작품상을 받은 최초의 영화가 되기도 했다. 당시에도 봉준호 감독은 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윤여정은 영화 를 통해 무려 38개의 상을 받았다. 대단한 성취가 아닐 수 없다. 아카데미 시상식 레이스라는 것이 존재한다. 미국 전역에서 치러지는 다양한 영화제와 영국 아카데미까지 이어지는 시상식들의 정점은 아카데미 시상식이다. 아카데미 레이스를 어떻게 치르느냐는 .. 2021. 4. 27. 모범택시 5~6회-이제훈 위협하는 광기들이 등장했다 단순히 반복되는 이야기가 변화를 예고했다. 실제 벌어졌던 섬뜩한 사건들을 드라마로 재현한다는 점에서 분명한 한계가 존재했었다. 그런 점에서 아쉬움도 있었고, 불편한 지점들이 발견되는 것도 당연한 상황이기도 했다. 5회부터 등장한 사건은 여전히 그 공포와 불쾌감이 가시지 않는 웹하드 업체와 관련된 이야기를 시작했다. 여전히 옥중 경영을 하며 1년에 200억이라는 배당금을 챙기고 있다는 현실은 경악할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악한 범죄를 저질러도 돈으로 막으면 그만인 세상이기에 가능하다. 실제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5~6회를 시청한 이들은 드라마라고 해도 세상에 이런 회사가 어디 있느냐며 질타를 했을 것이다. 그만큼 상상조차 불허하는 황당하고 엽기적인 일들이 실제 벌어졌다는 사실이 .. 2021. 4. 26. 마우스 15회-기억 깨어난 이승기, 먹구렁이 잡는다 작가는 한결같다. 자신의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언제나 범인이다. 추리를 요하는 드라마를 쓰면서 일관되게 무조건 주인공은 범인이라는 사실은 기괴할 정도다. 물론 주인공이 범인이거나 죽거나 하는 경우가 존재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문제는 일관되게 추리를 요하는 이야기를 쓰면서 주인공은 곧 범인이라는 공식을 벗어나지 못하며 맴도는 상황은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추가적인 변화를 찾아볼 수도 없는 광기에 사로잡힌 인물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도 쉽지는 않다. 잔혹함을 앞세운 드라마 는 상당히 흥미로운 시작을 했다. 선과 악이라는 고전적인 주제를 앞세워 과연 어떤 이야기들을 풀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수없는 떡밥들을 양산하고 성급하게 거둬들이는 방식의 반복은 씁쓸하다. 15회는 이승기가 연기하는.. 2021. 4. 23. 마우스 14회-이승기는 그저 그들의 실험쥐였다 조금씩 실체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바름이 과거에 살던 집의 화단에 지하실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1년 전 벌어졌던 살인사건과 관련된 사진들이 도배되어 있었고, 큰 통 안에는 사체로 보이는 무언가가 존재했다. 바름의 집 지하실은 살인을 이어온 자의 아지트였다. 하지만 자세히 생각해보면 과연 그곳이 그의 공간이었을까? 하는 의문도 들기는 한다. 물론 성당에서 벌어진 상황을 생각해보면 바름은 자신의 행동도 기억하지 못한 채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고 신부가 사망한 현장에 도착한 봉이가 누군가와 맞서 싸우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런 과정에서 칼을 휘두르다 상처를 냈다. 왼쪽 팔에 상처가 났다는 말과 바름의 팔에 칼에 베인 상처가 존재한다는 것은 현장에서 대결한 인물이 바름과 봉.. 2021. 4. 22. 모범택시 4회-일진 일망타진한 이제훈에 열광하는 이유 뻔한 방식이지만 시청자들이 열광한다. 이렇게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실제 현실에서도 그러고 싶다는 열망이 강하다는 반증일 것이다. 죄를 지어도 제대로 죗값을 받지 않은 현실에 대한 분노는 그렇게 에 대한 열광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학폭이다. 학교 폭력에 시달려도 방법이 없다. 학교는 피해자의 편에 서지 않는다. 그들 역시 닳고 닳은 한심한 존재들일뿐이다. 그저 강자의 편승해 편안하게 학교 생활하면 그만이라는 교사들의 행태는 학폭을 더욱 강화시키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소수의 진짜 교사가 존재할 수는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 학폭을 대하는 대부분의 교사는 문제의 해결보다는 자신의 삶이 우선일 경우가 많다. 어차피 시간 지나면 졸업할 아이들 무슨 상황이 되든 외면하고 자신의 밥그릇에 전념하는 교사들이.. 2021. 4. 19. 모범택시 3회-이제훈 임시교사되어 학폭 잡는다 법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면 현장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법을 믿지 못하는 사회는 그만큼 위험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뿌리 깊게 자리를 잡아간 대한민국에서도 법에 대한 불신은 이미 팽배한 상태다. 법을 경험한 이들은 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돈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법 역시 그 돈에 의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다. 소수만이 제대로 된 판결을 해서 화제가 되는 세상은 법치주의 국가라고 하기에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뒤바뀐 택시를 찾다 성철이 운영하는 택시회사까지 찾아간 하나는 그곳에서 도기와 첫 만남을 가졌다. 고급 외제차를 몰고와 제멋대로인 검사의 행태는 일상적이다. 기고만장해 자신이 최고라 믿는 시험 쳐서 권력을 .. 2021. 4. 17.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27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