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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넘버원 19회-다리 잃은 손창민이 주제였다 대전 병원을 나서 서울 근교로 나서는 2중대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장우는 이렇게 전쟁과는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더 이상 전쟁터가 아닌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수연이 있는 고향 영천으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는 그에게 운명은 전쟁터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운명처럼 다시 돌아간 영천에서 마지막을 바라본다 처음에는 돈을 벌기 위해 나섰던 전쟁터였습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머슴의 아들이었던 자신이 주인집 딸이자 의사인 수연과 함께 살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전투는 그를 점점 전투 기계로 만들어갈 뿐이었습니다. 수연을 둘러싸고 대립 관계일 수밖에 없었던 태호는 장교로 입대해 엘리트 코스를 밟아가던 군이었습니다. 전쟁을 해야만 하는 당위성도 뚜렷했고 전쟁을 이겨야만 하는 이유도 그에게는 .. 2010. 8. 26.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5회-이승기의 능글 연기 물올랐다 홍자매식 유머와 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이승기와 신민아의 연기가 회를 거듭할수록 물이 오르며 본격적인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축하고 상황을 이용한 다양한 재미를 추구하는 의 재미는 이제부터입니다. 대웅과 미호의 목숨 건 100일 간의 사랑 1. 다시 만난 미호와 대웅, 관계의 시작 술에 취해 자신의 본심을 미호에게 해버린 대웅은 잠이 깨고 나서야 미호가 사라진 것을 깨닫게 됩니다. 대웅이 좋아하는 혜인에게 미호로 인해 거짓말까지 하게 된 그가 술에 취해 미호에게 격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인간이 아닌 수백 년 묵은 구미호를 인간이 간단하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질 수는 없는 것이지요. 한우 갈비를 그대로 놔두고 미호가 떠날리 가 없다는 생각에 흔적들을 찾아보지만.. 2010. 8. 26.
구미호 여우누이뎐 16회-만신의 정체 의외로 신선했다 구미호를 보면서 가장 많은 관심과 궁금증을 일으켰던 존재는 다름 아닌 만신이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만신의 존재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으며 수많은 추측만을 하게 만들었던 만신은 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였습니다. 만신은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좀비였다 1. 초옥과 구미호, 누구에게 해피엔딩인가? 정체를 모두 드러내고 격한 대결을 벌여야만 했던 구미호와는 달리 만신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구미호부터 이무기까지 수많은 가능성들을 열어두고 마지막 만신의 정체를 예측해왔지만 제작진이 '동물'은 아니다 라는 이야기처럼 동물은 아니었습니다. 남편 두수와 구미호에 의해 처절하게 죽어야만 했던 양부인이 귀신이 되어 초옥에게 연이의 방울을 찾게 하고 이를 통해 물속에.. 2010. 8. 25.
피디수첩 4대강 6m의 비밀-드러난 대운하의 비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방송이 금지되었던 이 일주일만에 방송되었습니다. MB 낙하산 김재철 사장의 강제적 행동은 국민들의 관심을 부추길 뿐이었습니다. 감춰야만 할 수 있는 4대강. 드러내면 할 수 없는 대운하를 위한 4대강은 그래서 위험하고 막아야만 하는 사업입니다. 대통령의 지시로 모든 것은 바뀌었다 오늘 방송된 의 중요한 하나는 바로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모든 것들이 수정되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환경도 홍수 피해도 아닌 유람선을 띄우고 하천 주변을 개발하겠다는 대운하 사업을 그대로 발전시킨 '눈 가리고 아웅'하는 대운하 변칙 계획이라는 것이 피디수첩이 주장하는 내용의 핵심이었습니다. 홍수 조절 기능을 위해서는 문제가 되는 지역을 관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중점적으로 정비하는 곳은 홍수.. 2010. 8. 25.
동이 46부-숙종이 한성부 판관이 된 사연 자식을 지척에 두고도 볼 수도 없었던 숙종은 운명처럼 자신 앞에 나타난 아들 금을 보고 한없이 힘겨운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영특하면서도 바르게 자라고 있는 아들을 바라보며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금이와 눈높이를 같이하며 행복한 시간들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한성부 판관은 숙종이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행위 서당에 가는 금의 손을 잡은 숙종은 동무들이 준비한 장난을 오히려 그들에게 돌려주며 열심히 저잣거리를 달립니다. 여전히 달리는 것이 시원찮은 숙종을 보고 양반이라 그러냐며 말을 건네는 금에게서 동이를 보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웠습니다. 우연이지만 간절하게 원했기에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던 금쪽같은 아들 금이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숙종은 잠긴 서당을 뒤로 하고 금이와 하.. 2010. 8. 25.
구미호 여우누이뎐 15회-진정 섬뜩한 건 서신애의 연기 마지막 회를 남겨둔 상황에서 만신이 이야기를 했듯 두수의 집안이 멸문지화를 당하는 과정은 섬뜩하게 다가왔습니다. 구미호의 잔인한 복수와 자신의 죄로 인해 스스로 망가져 가는 두수의 모습은 인간의 나약하면서도 가증스러운 악마를 드러내게 해주었습니다.  구미호의 진정한 재미는 아역의 신기어린 연기 을 보면서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것은 기존의 구미호와 다른 접근 방식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익숙한 형식으로 귀환하며 다양한 재미보다는 갇힌 공간에서 한정된 형태의 지속이 아쉬움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마지막까지 빛을 발한 건 바로 아역이었습니다. 방송 초기 최고의 아역 배우로 불리는 김유정과 서신애의 극중 대결은 드라마의 재미를 극대화시켜주었습니다. 반인반수인 연이를 연기하며 자신의 정체를 조금씩 알아가는 .. 2010. 8. 24.
동이 45회-금이는 어린 장금이인가? 동이와 옥정간의 대결구도는 누구의 승자라기보다는 동이의 사가 행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자신을 드러내고 비로소 자신의 성과 과거를 찾은 동이는 숙종을 위해 숙종은 동이를 위해 오랜 침묵 속에 사가에서의 삶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6년 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나고 이젠 금이와 윤이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전개되기 시작했습니다. 금이 윤을 누르고 왕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천인을 함부로 다루는 양반에게 어린 금은 호되게 야단을 칩니다. 이제 일곱인 아이가 하기에는 과한 당당함이었습니다. 비루한 옷을 입은 어린 아이의 말이 경탄스럽기는 하지만 양반의 입장에서 그런 아이에게 할 수 있는 일이란 단순하지요. 위기의 상황에서 숙원이 등장하고 왕의 후궁이 사가에 나와 살고 있음을 알고는 있지만 실제 볼 일이 없었던 .. 2010. 8. 24.
약속의 가치를 보여준 남자의 자격-남아일언중천금 이번 주 은 '남아일언중천금'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라는 너무나 단순한 이 주제는 의외로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누구나 새해가 되면 한 가지씩의 자신의 목표를 세우기 마련입니다. 언제나 작심삼일로 끝나기는 하지만 이를 꾸준하게 지켜나가는 이들을 바라보며, 남격은 다시 한 번 작심삼일을 해보게 합니다. 약속 남발 사회에서 말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다 말의 성찬이 가장 특별한 집단은 정치인들입니다. 숱한 말들로 자신에게 표를 던져주기를 바라고 그렇게 얻어진 권력에 취해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도 잊은 채 한 없이 도끼자루 썩는지도 모른 채 도포자락 올리고 차가운 물에 발 담그고 유유자작하기만 합니다. 김태호, 신재민, 조현오로 이어지는 인사 청문회에서 드러나는 .. 2010. 8. 23.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1박2일 반전은 가능할까? 일요일 저녁 예능의 상징인 은 다시 한 번 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가장 높은 곳에서는 강한 바람을 맞을 수밖에는 없는 법이지요. 이 난관을 이겨내면 은 절대강자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고질적인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모호하지만 그들의 저력은 쉽게 만들어진 것만은 아닙니다. 쉽지 않은 논란, 더욱 쉽지 않은 반전 1. 게임이라는 근원적인 논란의 한계 지난주엔 섭섭당과 뉴오비팀으로 나뉜 그들의 오프로드 레이싱이 무척이나 흥미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흥미진지한 과정이 조작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는 것이지요. 레이싱에 집중하는 섭섭당과 유유자적하며 즐기는 뉴오비팀의 다른 상황은 다양한 역전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의도하지 않았던 타이어 펑크에 이은 과도한 촬영분량 걱정이 만들어낸 계.. 2010. 8. 23.
단막극 13 마지막 후뢰시맨-우린 모두 또 다른 복남이다 이번 주 단막극은 이라는 다소 엉뚱해 보이는 제목의 작품이었습니다. 자신을 후뢰시맨이라 믿고 지구를 떠나 고향별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한 소녀를 통해 일상의 잔잔함과 가족애를 만끽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역시 단막극이 만들어낼 수 있는 담백한 재미와 감동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나도 혹은 너도 후뢰시맨일지 모른다 소도시에 사는 초등학생 복남이는 학교에서 군인들을 위한 위문편지를 씁니다. 남에게 드러내기 싫은 이름 복남이를 시작으로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닭을 잡는 엄마, 매일 인형 뽑기에 매달려 있는 아빠와 치매에 걸려 썩은 바나나만 좋아하는 할머니와 삥 뜯는 언니와 함께 사는 그녀는 불만이 많습니다. 남들과 다르게 큰 몸집도 항상 불만입니다. 반장처럼 아담하면서도 귀여웠으면 좋았을 텐데 왜 자신은 이렇게 .. 2010. 8. 22.
무한도전 태호 피디의 소름끼치는 풍자의 미학 언제나 여름이 되면 준비하는 그들만의 납량 특집이 이번에는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습니다. 공포를 어디에서 찾을 지는 어쩌면 매번 비슷한 공포를 체험하게 해야 하는 이들에게는 고통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렇게 태호 피디가 찾은 공포는 바로 우리였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패러디와 풍자의 성찬 많은 분들이 을 보시면서 들었던 생각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고전 명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일 겁니다. 영국에서는 '열개의 인디안 인형'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고 국내에서도 이 제목의 노래와 함께 널리 알려진 작품입니다. 현재도 연극으로 자주 공연될 정도로 한정된 공간에서 보여 지는 심리묘사는 그 어떤 것도 이 작품의 탁월함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7개의 무한도전 인형이 하나 둘 피로 물들어가며 사라져 가는.. 2010. 8. 22.
크리스탈과 설리 태도 논란, 방송은 책임 없나? 의도적으로 크리스탈과 설리만 집중적으로 공격하겠다고 작정이라도 한 듯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토록 꾸준하고 집요하게 논란을 이야기하기는 쉽지 않으니 말이지요. 물론 그런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 이 둘 역시 문제이지만 과연 이 둘만의 문제일까요? 방송의 의도적 도발은 문제가 아닌가?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비록 일반인들이 평생을 고생해도 벌수 없는 돈을 짧으면 한두 달 길어도 1년 정도면 버는 그들은 특별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일부에서는 그에 합당한 힘겨움을 당해도 상관없다는 식의 논리를 전개하기도 합니다. 정당한 이유 없이 자신이 마음에 안 든다고 비난하고 욕을 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비겁한 인간 군상의 모습이 연예계에도.. 2010. 8. 21.
무도 WM7, 유재석 눈물의 의미 1년 동안 고생을 해서 노력한 그들은 팬들 앞에서 자신들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쏟아내고 한없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들이 흘린 눈물은 고생해서 자신이 목표한 것을 이룬 사람들은 알 수 있는 뭉클함이었을 겁니다. 대미를 장식하는 날 의도하지 않았던 논란은 옥의 티였지만 그런 논란은 무한도전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 뿐이었습니다. 눈물을 흘려본 사람들은 눈물의 의미를 알 수 있다 1. 아이들을 위한 레슬링 대회 5월 5일 어린이날을 기념해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준비한 프로젝트 중 우연하게 걸린 레슬링은 멤버들을 경악하게 했습니다. 무슨 운명처럼 자신에게 다가온 레슬링은 보는 것은 즐거울지 모르지만 직접 기술을 써가며 해야 한다는 것은 고역이 아닐 수 없으니 말입니다. 더욱 20대 초반 젊음도.. 2010. 8. 21.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4회-찰떡 궁합 이승기와 신민아의 매력 새로운 해석으로 구미호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게 하는 '여친구'는 회가 거듭할수록 극의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갈등을 불러올 박동주의 등장은 대웅과 구미호를 위기에 몰아넣으며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한 긍정적인 답을 전할 듯합니다. 이승기와 신민아의 천연덕스러움이 재미있다  구미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대웅은 미호를 유람선에 태운 후 도망칩니다. 그렇게 자신을 물 위에 버린 채 떠나는 대웅을 바라보며 슬프게 우는 미호로 인해 맑은 하늘은 거짓말처럼 '여우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비를 맞으며 대웅은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미호를 그대로 버려둘 수 없었던 대웅은 선착장으로 향하고 그 사이 여우구슬을 잃고 위기에 처한 미호는 힘이 빠지며 인간의 모습을 잃어가기 시작합니.. 2010. 8. 20.
로드 넘버원 18회-소지섭 명품 연기마저 잠재운 어설픈 연출 종영을 얼마 남기지 않은 은 아쉽기만 합니다. 100% 사전 제작과 걸출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전쟁 드라마의 새로운 가치들을 만들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다시 한 번 MBC 수목드라마의 재앙으로 다가왔고 그 원인은 연기나 재미보다는 연출의 한계에서 찾아볼 수 있을 듯합니다.  연기자들의 열연 무색케 하는 연출의 어설픔 1. 손창민의 열연이 돋보인 용서 죽음의 전투에서 겨우 살아 돌아온 2중대 대원들은 대전에서 치료를 받으며 가장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른 병사들은 부상 부위를 치유하며 여유 있게 전쟁이 가져온 상처들을 치유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오종기는 한영민으로 인해 다리를 잘라야만 했습니다. 가장 강한 군인으로 모두를 압도했던 오종기로서는 자신의 다리를 잘라야 .. 2010. 8. 20.
무도 WM7 논란은 피디수첩 무마용? 김남훈 UFC 해설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노골적으로 무한도전의 레슬링 특집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예상됩니다. 너무 극단적인 주장으로 사실 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그가 무엇을 위해 그런 글을 올렸는지도 모호한 상황입니다. 그는 왜 무도 WM7 대회 날 논란을 만들었을까? 1년을 고생해서 관객들 앞에서 레슬링 대회를 개최하는 무한도전의 WM7 대회가 열리는 날, 격투기 해설가가 자신의 트위터에 성추행범과 다름없는 무한도전의 행태를 비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가 주장한 것처럼 무도 레슬링 편에 출연했던 윤강철 선수가 챔피언 박탈 위기에 처했다는 것과는 달리 협회에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입장을 밝히면서 누구의 주장이 맞는지 혼란스럽습니다. "'무한도전'의 꾐에 속아 '벌.. 2010. 8. 20.
로드 넘버원 17회-누가 소지섭을 미치게 했는가? 어려운 고비를 넘기며 생존해 왔던 2중대원들은 적의 무전기를 통해 아군과의 교신을 하게되며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살을 에이는 추위와 배고픔 속에서도 살 수 있다는 믿음으로 버텨왔던 그들에게 닥친 중공군은 그 어느때보다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이었습니다. 전쟁이 두려운건 살아남은 자들의 고통 때문 인해전술로 전쟁을 일순간 뒤바꿔 놓은 중공군의 참여는 연합군을 혼란에 빠트리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승승장구하며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상황에 등장한 중공군에 의해 전쟁은 다시 한 번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리게 되고 이는 곧 영원히 끝나지 않을 전쟁의 서막처럼 다가왔습니다. 아군과의 만남에 들떠 있는 이들에게 엄청난 숫자의 종공군의 등장은 악마의 사신을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무기도 부족한 상.. 2010. 8. 19.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3회-홍자매가 만들어낸 유쾌한 구미호랜드 철저히 가벼우면서도 다양한 의미들을 담아가는 드라마가 홍자매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 강점입니다. '여친구'는 홍자매가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가장 집약되어 보여 지는 작품으로 기억될 듯합니다. 기존의 구미호 이야기에 대한 색다른 접근은 웃고 떠들며 우리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합니다.  홍자매가 만들어낸 재미있는 세상 대웅이 가장 사랑하는 존재인 혜인이 미호와 만나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급하게 달려왔지만 이미 오해를 할 만큼 한 상황입니다. 대웅은 삐져서 돌아서는 혜인을 쫓아가고 남겨진 미호는 여자 친구에 대한 정의를 묻습니다. "여자 친구라는 것이 짝을 짓고 싶어 하는 친구라는 거야?" 구미호가 인간이 아니기에 가장 적절한 표현은 짝짓기였지요. 언어의 차이가 가져오는 오해는 당연히 있을 수밖에는 없고 그.. 2010. 8. 19.
구미호 여우누이뎐 14회-백색가루에 비밀은 존재하나? 양부인에 의해 칼에 찔린 초옥을 데리고 급하게 피하는 구미호. 뒤 따르다 구산댁이 구미호로 변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 양부인은 실체를 알고 본격적으로 구미호에 대한 복수를 시작합니다. 초반과는 달리 후반으로 넘어서며 아쉬운 전개를 하는 '구미호'이야기도 두 번의 방송만이 남았습니다. 마지막 카드는 만신 밖에 없나? 정체를 완벽하게 드러내지 않은 만신만이 의 마지막 필승 카드로 남겨졌습니다. 이미 정체를 드러냈음에도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구미호에 대한 매력이 급락한 상황에서 마지막 드라마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된 만신은 과연 뭘까요? 심장을 찔러야지만 초옥의 몸속에 숨은 연이를 빼낼 수 있다는 무당의 말은 사실이 되었습니다. 딸에 대한 애착이 그 누구보다 강렬한 구산댁과 양부인의 대결은 마지막까.. 2010. 8. 18.
PD수첩 결방, 대한민국 방송은 죽었다 현 정권이 방송을 장악하려 했던 이유가 이번 피디수첩 결방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을 방송하려는 피디수첩을 MB의 낙하산 김재철이 직접 저지하며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설마 결방까지 하겠냐는 생각을 했지만 방송사상 최악의 일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방송장악, 무너진 대한민국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4대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방송을 사장이 압력을 넣어 방송을 무산시키는 일은 독재정권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만행입니다. 언론의 자유마저 사라진 2010년 대한민국은 MB와 그를 추종하는 이들만이 존재하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치욕적인 쪼인트 사장으로 불리던 김재철은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분개를 하며 고소를 한다던 그 모습은 사라진 채 청와대에 가서 쪼인트를.. 2010. 8. 18.
동이 44부-어린왕자 연잉군의 등장으로 재도약 할까? 동이 숙원에게 다가온 위기는 숙종에게도 참을 수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천인의 신분으로 궁에 들어와 무수리에서 왕의 여자가 된 동이가 왕자를 낳은 동이의 삶은 인생역전이었습니다. 권모술수가 판을 치는 궁에서 정직함을 믿고 살아가려는 동이에게는 잃을 것이 너무나 많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어린 왕자의 등장, 동이에겐 새로운 시작이다 집요하게 동이를 압박하는 희빈과 장무열로 인해 숙원의 주변 사람들은 고초를 겪게 됩니다. 숙종으로 인해 숙원에 대한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그들이 선택한 방법은 주변 사람들의 고통을 통해 숙원 스스로 자신들을 찾게 만드는 방법이었습니다. 권력욕에 사로잡힌 이들에게는 자신의 과오나 욕심을 위해 수족들을 제거하는 것을 우습게 생각하지만 그렇지 못한 숙원에게 가장 힘든 것은 자신을 .. 2010. 8. 18.
배두나와 곽현화, 천박한 노출이란 무엇일까? 이번 주 '놀러와'에 출연한 배두나는 의외의 모습을 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연극배우로 유명한 배두나 어머니의 교육철학 등은 배두나를 능가하는 관심을 이끌기도 했지요. 배두나의 어머니가 이야기한 "천박해지지 마라"라는 이야기는 곽현화를 둘러싼 선정성과 맞물리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선정성과 작품성만큼이나 어려운 천박한 노출 선정성이라는 기준은 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서도 선정성은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작품성을 인정받은 노출은 이를 아름답다고 이야기를 하지 선정적이라고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선정성과 작품성에서 혼란스러워합니다. 아이돌 전성시대 가장 자주 언급되는 단어 중 하나가 선정성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아.. 2010. 8. 17.
구미호 여우누이뎐 13회-드러난 만신의 정체가 중요한 이유 새로운 방식으로 색다른 재미로 다가오는 듯하던 도 어색한 시간들이 지나가며 아쉬움들이 늘어만 갑니다. 구미호가 구미호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한 채 인간과의 어색한 동거를 오히려 반기고 있는 상황에서 만신의 역할은 중요한 주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만신의 등장은 구미호의 결말이다 1. 초옥을 둘러싼 양부인과 구미호 아이를 살리기 위해 아이의 간을 빼서 먹여야 한다는 상황은 극단적인 갈등을 부추기게 합니다. 이로 인해 다시 한 번 인간과의 삶을 살려한 구미호는 인간에 대한 뿌리 깊은 저주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구미호는 더 이상 구미호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한 채 극중에서 표정만 구미호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딸을 죽인 두수에게는 여전히 연정을 품고 두수의 아내에게는 드러내놓고.. 2010. 8. 17.
동이 43부-동이의 위기가 중요한 이유 위기에 몰린 동이는 곧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수밖에 없음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다만 어떤 과정을 통해 역사 속 인물이 되어가는 지가 궁금할 뿐입니다. 역사 속에 없었던 숙원의 아비가 검계였다는 설정은 작가와 피디가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해법이기도 합니다.  검계는 약자에게만 강한 사회 시스템을 위한 설정이다 검계 수장이자 자신의 어린 시절 동무였던 게둬라가 체포되는 현장에는 동이와 숙종이 함께 했습니다. 동이는 게둬라를 피신시키기 위함이었고 숙종은 검계 수장 체포 현장을 함께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게 숙종과 동이는 만나서는 안 되는 현장에서 마주할 수밖에 없는 얄궂은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모든 상황들은 장희빈의 계략에서 나온 것들이었습니다. 자신을 도와 남인 재.. 2010. 8. 17.
도전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웠던 남격 직장인 밴드 1년을 훌쩍 넘긴 남자의 자격의 도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밴드에 대한 그들의 도전은 그저 장난처럼 시작되었지만 그 과정은 한없이 고되고 힘겨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다루지도 못하는 악기를 배우며 조금씩 진행해 가던 그들의 도전은 점점 거대해지며 결국 직장인 밴드대회 출전까지 이어졌습니다. 그 유쾌한 도전은 즐거움이라는 이름으로 아름다웠다 시작부터 고난이었던 그들의 도전은 본선 전날까지도 지속되었습니다. 참가 팀들이 늘어나면서 예선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그들은 두려운 도전에서 기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쉽지는 않았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하면서 틈틈이 만들어냈던 그들의 연주는 본선행이라는 값진 열매를 주었습니다. 예선을 치르고 연습을 하던 그들은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이합니다. 1년을 넘게 해오.. 2010.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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