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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 도사-뛰어난 예능감으로 재미를 더한 '아마존의 눈물' 지난주 마지막 방송에서도 20%가 넘는 시청률을 보인 다큐멘터리 제작진들이 를 찾았습니다. 9개월 동안의 사전 조사와 250일 간의 촬영에 대한 궁금증은 이 다큐멘터리를 보셨던 분들이라면 공감하셨을 듯 합니다. 영화가 DVD로 발매되며 코멘터리를 준비하 듯 는 'TV용 코멘터리'를 보여주었습니다. 아마존의 눈물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다큐멘터리는 많은 이들이 재미없다고 합니다. 극적인 설정이나 익숙하게 보던 관계들이 그 안에는 다른 방식으로 다가오기 때문이지요. 있는 그대로의 진솔함이 때론 너무 익숙해 지루할 수도 있지만 에 이은 은 미지의 세계가 주는 막연한 동경과 그 안에 담아낸 환경이라는 화두가 흥미롭게 다가왔었습니다. 그렇게 높은 시청률을 보였던 다큐멘터리를 만든 담당 PD들이 제작 과정의 다양한 .. 2010. 2. 11.
추노 11회-장혁과 오지호를 누른 한섬의 눈물 시청률 30%를 넘어서 40%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 새롭게 시작하는 11회는 그래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새로운 시작은 과거를 반추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했습니다. 대길의 추노패거리들의 만남과 추노해야만 하는 대상을 위한 미친듯한 질주는 이번 11회의 중심이었습니다. 대길이 패거리는 이렇게 모였다 를 보시는 분들이라면 과연 추노패거리들은 어떻게 모였을까? '대길이 양반에서 추노꾼이 되어 가는 과정이 궁금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았을 듯합니다. 그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라도 하듯 11회에서는 대길이 장군과 왕손이가 어떻게 만났는지에 대해 설화가 시청자의 입장이 되어 대길에게 묻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만났나요? 현재 시점으로 5, 6년 전 장군은 무과시험을 치르러 올라가는 중이었고 왕손이는 저잣거.. 2010. 2. 11.
공부의 신에는 공부는 있고 교육은 없다 2009년 방송되어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의 성공을 재현하기 위한 KBS의 노력은 일본 만화 원작 드라마인 으로 이어졌습니다. 플라시보 효과를 노리는 그들의 전략은 반절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로 보입니다. 공부는 있지만 교육은 사라진 의 문제는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이었습니다. 공부만 있고 교육은 사라진 현실 1. 공교육의 사교육화 화제에 오른 드라마에 다양한 의견들이 난무하고 이슈를 위한 이슈 만들기는 일상입니다. 당연하게도 에도 다양한 형태의 이야기들이 나돌고 나름대로의 평가와 예측, 비난까지 이어집니다. 그런 상황에서 정작 중요한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곁가지처럼 취급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변호사 출신인 강석호가 문제의 학교에 파견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의 목적과.. 2010. 2. 10.
지붕 뚫고 하이킥 100회, '항의황'잡는 지훈의 달콤 키스 오늘 방송된 100회에선 신애의 10번째 생일을 통해 가족의 사랑을 보여주었습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황정음은 스스로를 '항의황'이라 부르며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그런 '항의황'마저도 어쩔 수 없는 존재는 있기 마련이었습니다. 황정음은 신구의 손녀인가? 한옥 집 4인방이 오랜 만에 집에 모여 밥을 시켜 먹으며 동네에 출몰한 바바리맨 이야기를 화제로 올립니다. 뜻을 잘 모르는 줄리엔은 자신이 바바리 잘 입고 다니니 "우리 동네 바바리맨"이라 합니다. 그런 줄리엔을 상상하는 인나와 경계하는 광수의 모습은 정겹기만 합니다. 문제는 밥이 쉬고 고추 가루도 섞여 있는 재생 불량이었다는 것이었죠. 간만에 즐거운 만찬을 즐기려던 그들에게는 황당한 경우가 아니었습니다. 열을 올리던 광수가 전화를 걸어 따지.. 2010. 2. 10.
파스타 12회, 이선균의 카리스마가 특별한 이유 큰 산을 넘었다고 내 앞에 평지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부주와 국내파의 문제로 골치 아팠던 셰프는 오랜 만에 평화로운 주방에서 예상외의 복병인 주방 막내의 도발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이 정도에서 고름을 짜주는 것은 정상이지요. 주방 내 혼란스러운 권력 관계의 마지막인 주방 막내 문제를 12회에 거론 해 소외된 자와 드라마의 호흡에서도 성공적인 진행을 보여주었습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박봉에 주방 모든 수발을 다 들어야 하는 막내는 힘들기만 합니다. 가장 일찍 와서 제일 늦게 가야하며 요리가 아닌 선배들을 보조하기만 해야 하는 과정을 이겨내지 못하면 요리사가 될 수 없는 룰을, 막내인 은수는 견디지 못하고 폭탄선언을 하고 나가 버립니다. 셰프의 권유를 쿨하게 거.. 2010. 2. 10.
지붕 뚫고 하이킥 100회-신애 생일 속에 담은 특별한 의미 오늘 방송된 100회는 특별한 의미 부여를 하지는 않았겠지만 100회다웠습니다. 데면데면하던 순재네 가족들을 변화시켜가던 세경 자매의 힘이 신애의 생일을 통해 발현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의 가치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속 깊은 해리의 서프라이즈 순재네 집에서 생일을 하루 앞둔 신애는 들떠 있습니다. 현경의 생일날 보여준 가족들의 서프라이즈를 봤기 때문이지요. 서커스단과 거대한 코끼리까지 동원된 엄청난 규모의 서프라이즈까지는 아니겠지만 뭔가 자신만을 위한 생일 잔치가 준비 되어 있을 것이란 기대는 어린 신애를 잠들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신애의 바람과는 달리 현실은 세경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신애의 생일을 알지도 못합니다. 생일 아침 미역국도 순재가 무국을 먹고 싶다고 해서 점심으로 미뤄야 할 정도로 자.. 2010. 2. 9.
파스타 11회, 셰프를 버린 이형철이 멋진 이유 연일 버럭 셰프와 서유경의 사랑이 주목을 받고 있는 . 음식을 통해 인생을 이야기하고, 사랑에 황홀해 하며 조직 문화의 기본에 대해 설파 합니다. 그렇게 멋진 드라마로 발전해가는 에 아쉽게 다가왔던 것은 부주방장(이하 부주)의 존재감이었습니다. 그런 존재감이 사라져가던 부주를 살린 11회는 그래서 의미 있었습니다. 셰프의 교수법과 부주의 스카우트 지난 10회 감미로운 눈키스로 주목을 받았던 셰프와 유경은 연일 깊어지는 사랑에 마음만 설레 입니다. 하지만 주방 보조에게 현장을 목격 당했음을 그들은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 "내 주방에는 사랑은 없다"라고 외치던 셰프의 말과는 달리 자신의 주방에서 내려오지 말라며 눈키스를 날리는 셰프의 모습. 그리고 이를 목격한 주방 보조 은수의 역할은 12회가 되면 알 수 .. 2010. 2. 9.
지붕 뚫고 하이킥 99회, 남자 되는 세 가지 방법과 준혁의 고백송 의미 오랜만에 99회를 시청하며 '지붕킥 타임'의 어색함을 느끼게 됩니다. 일주일간의 공백이 쉽지는 않았지만 아이 같은 자옥과 어른이 되고 싶은 세호와 준혁의 모습은 재미있게 이끌었습니다. 남자가 되고자 했던 두 남자와 세경과 준혁의 노래에 담긴 의미는 무엇이었을까요? 남자 되는 세 가지 방법 자옥은 어른으로서 대접받고 싶지만 어린 아이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면 세호와 준혁은 성인이 되어 당당하게 사랑하고 싶은 마음에 어른이 되고 일련의 행동들로 재미를 전해 주었습니다. 정음을 좋아하는 세호는 어른스럽게 보이고 싶어 양복을 입고 준혁을 찾습니다. 세호가 지훈과 정음이 사귀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냐고 묻자 되래 놀라는 세호. 그러나 여전히 자신은 정음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절대 포기 안해. 어떻게.. 2010. 2. 9.
지붕 뚫고 하이킥 99회, 자옥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일주일 동안의 휴식을 취하고 시청자들과 만난 99회는 여전한 재미로 다가왔습니다. 지칠 줄 모르는 세호로 인해 덩달아 세경과 관계 개선을 해가는 준혁과 아이가 되어버린 자옥의 모습은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아이가 된 자옥과 엄마된 현경의 찜찔방 나들이 술취해 주정을 부린 보석이 못마땅한 자옥의 순재네집 출입은 이제 자연스럽습니다. 콩국수로 인해 서로를 깊이 있게 바라 봤던 자옥과 현경은 과거의 티격태격에서 벗어나 서로를 위해 주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다도와 요리에 관해 이야기를 하며 서투른 현경을 아이 취급 하는 자옥과 이에 동조하는 순재는 행복하기만 합니다. 순재가 건낸 찜질방 티켓을 본 자옥은 꼭 한번 가보고 싶다 합니다. 공중 목욕탕도 혼자서는 다녀본 적이 없다는 자옥은 모든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2010. 2. 8.
남자의 자격과 무한도전이 자동차를 선택한 이유 재미있게도 주말 버라이어티에서 자동차를 소재로 한 내용이 연이어 방송이 되었습니다. 같은 자동차를 다뤘지만 각자의 방송이 다르듯이 풀어내는 방식도 그들다웠습니다. 그들이 자동차를 선택한 이유는 각자 달랐지만 재미와 의미는 동일했습니다. 말레이시아와 금강 휴게소 F1 드라이버 테스트를 위해 은 말레이시아 F1 서킷을 찾았습니다. 5년여를 달려왔던 그들만큼이나 원대한 포부와 멋진 기획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은 첫 동반 CF의 여운도 가시지 않은 채 경부 고속도로의 금강 휴게소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남자, 그리고 자동차'라는 한 눈에 주제가 들어오지 않는 모호함 전달되었습니다. 그렇게 평균 나이 40이 훌쩍 넘어버린 그들은 자신들의 자동차 이야기로 꽃을 피웁니다. 봉창의 첫 번째 자동차에 대한.. 2010. 2. 8.
1박2일 에이스 본색 드러낸 이수근의 소박한 꿈 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시청자와 함께라는 모토에 걸 맞는 그들 최고의 행사는 역시 입니다.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만큼 엄청난 신청자로 즐거운 함성을 내질렀던 그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야야취침과 이수근의 분장술 경북 안동에서 진행된 그들 여행기의 백미는 언제나 그러하듯 복불복이었습니다. '양반과 머슴' 게임을 통해 된통 당한 몽은 이수근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게임을 제안 합니다. 매 시간 입장을 바꾸는 게임이 아닌 아침까지 모든 것을 걸고 하나의 게임으로 승부를 걸자는 몽의 제안에 모두는 응합니다. 팀 최강의 제기차기 신이라 불리 우는 몽은 오로지 수근에 대한 복수심으로 헐렝이 제기차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양팀의 에이스인 몽과 수근이 마지막 순서로 배치된 뒤 본격.. 2010. 2. 8.
아마존의 눈물 4부-아마존의 눈물은 우리의 눈물 거의 1년여를 공들여 만들어낸 다큐멘터리 이 금요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프롤로그와 본방송, 에필로그까지 5개의 분량 속에 그들이 담아 이야기 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들은 왜 낯선 공간 속에 들어가 죽을 지도 모를 긴박함 속에서도 카메라를 놓지 않았을까요? 그들이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이었기에 그들은 아마존 밀림으로 들어섰을까요? 아마존은 왜 눈물을 흘렸나 제작진들이 가장 주목했던 것은 아마존이 눈물을 흘려야만 했던 이유였습니다. 전작인 을 통해 북극이 처한 절망의 순간들을 에스키모인들과 북극곰의 절망, 녹아가는 빙하를 통해 극적으로 전달해주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역시 원시 부족과 사라져 가는 동식물, 불타오르는 아마존을 상징적으로 담아냈습니다. 북극과 아마존이 눈물을 .. 2010. 2. 7.
무도 F1 특집에 담긴 두 가지 재미와 하나의 의미 남녀 구분을 해서는 안 되겠지만 우린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지는 장난감으로 규정되어지곤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남녀 구분으로 인해 대부분의 남자 아이들은 자동차에 대한 무한한 로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여자 아이에게 예쁜 인형을 선물하듯, 남자 아이에게는 로봇이나 자동차를 선물하는 게 일상인 상황에서 꿈은 때론 현실로 옮겨지곤 합니다. 베스트 드라이버 명수와 재석의 호쾌한 굉음 변변한 드라이브 서킷도 없는 대한민국에서 F1 드라이버가 되고자 하는 이들은 말레이시아로 향합니다. 정확하게 어떤 도전을 하는지 알지 못한 선발대 '명수, 형돈, 홍철'로서는 서킷에 들어서며 들리는 굉음에 호기심보다는 놀라움과 두려움이 앞섭니다. 1. 머신과 전문 레이서의 만남 그들은 정비사 출신으로 최고의 레이서가 된 GP2 유.. 2010. 2. 7.
파스타는 되고, 아결녀는 대박을 놓친 이유 MBC의 수목 드라마에는 저주가 내린 것일까요? 월화 드라마의 선전과는 판이하게 최근 작품들이 보여주는 시청률은 저주라고 표현 하는 게 그나마 위안이 될 정도입니다. KBS가 일주일 내내 드라마를 석권하고 있는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MBC 수목 드라마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들은 무엇일까요? 톡톡 튀는 감성으로 승부한 의 성공과 비슷한 감성으로 승부한 의 저조한 성적은 무슨 이유일까요? 파스타는 되는데 아결녀는 안 되는 사랑 가 5~6%의 시청률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은 골드 미스들의 사랑 타령이 식상하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보도국 기자, 동시 통역사, 레스토랑 컨설턴트등 전문직 여성에 미모도 빠지지 않는 그녀들이 사랑에 목메며 신세 한탄만 합니다. 가장 중증 환자는 동시 통역사로 나오는 정다정역의 엄지.. 2010. 2. 6.
지붕 뚫고 하이킥 특집이 전해준 다섯 가지 의미들 배우들의 신종플루 확진 판정으로 인한 부득불 특집 방송은 많은 이들에게는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다른 측면으로 보면 의미 있는 특집이기도 했습니다. 다섯 가지의 주제로 그동안 방송되었던 을 종합 정리하며 김PD와 작가가 직접 인터뷰를 통해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전달해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지붕킥, 다섯 가지 추억을 이야기 하다 1. 코미디를 말하다 시트콤에서 코미디를 이야기 한다는 것이 생뚱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드라마적인 요소들이 많았던 이기에 코미디를 이야기 한다는 것은 의미 있는 특집이었습니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코미디 속에는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울분과 아픔들이 숨겨져 있었기에 코미디이지만 역설적으로 슬픔이기도 했습니다. 보석이 프리스타일 랩을 구사한 건 그의 억눌림을 해소하기 위.. 2010. 2. 6.
산부인과 2회-어린선 환자와 부모가 던져준 의미 의학 드라마에서는 의사와 간호사들의 모습들이 중요하게 보여 질 수밖에는 없겠지만, 가장 핵심은 바로 환자들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매회 등장해야만 하는 환자들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시청자들과 조우할 수 있느냐는 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린선 환자와 비밀이 많은 산부인과 2회에선 두 명의 환자를 통해 의 의미를 던져주었습니다. 급하게 실려 온 환자에게서 자궁을 절제해야만 하는 급박한 상황이 닥칩니다. 그러나 2대 독자이기에 아들을 낳지 못하면 안 된다며 자궁을 드러내는 수술에 사인을 거부하는 환자의 남편 때문에 수술이 시작도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 등장한 혜영은 격하게 화를 내며 환자가 중요한지 아들 낳는 것이 중요한지 따져 묻습니다. 환자가 살아나야지 그 다음일이 의미가 있지 죽고 .. 2010. 2. 5.
추노 10회, 드러난 송태하의 꿈과 어긋난 사랑 어제는 그동안 출연했던 많은 조연들의 죽음이 이어졌고 오늘은 그들이 꾸는 꿈이 무엇인지에 대한 힌트들을 남겨두며 새로운 시작을 위한 마무리를 완성했습니다. 죽음을 통해 강한 동기가 부여되는 과정은 잔인하기에 아름다울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잔인한 미학을 추구하는 는 최고의 작품으로 한 걸음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두 가지 대사와 하나의 장면 제주에 도착한 송태하와 언년이 '김혜원'과 큰놈이 '김성환'을 찾아간 대길을 통해 는 1막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이야기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중요한 터닝포인트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제주와 큰놈이 집에서 밝혀진 사실 때문입니다. 자신의 철천지원수인 큰놈이를 만난 대길은 자신의 눈에 상처를 만들어낸 큰놈이에게 자신과 같은 상처를 만들어줍니다. 죽음을 목.. 2010. 2. 5.
무릎팍 도사-마라토너 이봉주가 특별했던 이유 스타들의 고해성사 자리이거나 앨범 혹은 드라마, 영화를 홍보하기 위한 창구로 사용되던 에 은퇴한 마라토너 이봉주의 등장은 색다르게 다가왔습니다. 20여 년 동안 달리기만 했던 그가 달리는 것을 멈추고 고민했던 '한국 마라톤'에 대한 고민은 인생과 맞닿아 있어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천재와 싸워야만 했던 노력형 마라토너 이봉주는 42. 195km 마라톤 코스를 41번이나 완주한 엄청난 기록을 가진 존재입니다. 그가 '무릎팍 도사'를 찾은 이유보다도 그가 살아왔던 인생이 의미 있었던 건 그는 천재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마라톤 한국 신기록을 가지고 있는 그이며,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이고 보스턴 마라톤 우승자이기도 한 그가 철저한 노력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짝발에 평발까지 가진 그.. 2010. 2. 4.
산부인과 1회, 두 가지 선택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사랑의 깊이와 넓이에 대해 이야기 했던 가 끝나고 선보인 SBS의 는 그동안 선보였던 의학 드라마와는 달리 '산부인과'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생명이 탄생하는 장소에서 벌어지는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매혹적으로 다가옵니다. 캐릭터를 구축하는 두 가지 선택 드라마는 병원에 들어서는 주인공 서혜영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본원에서 지방으로 내려온 산부인과 과장인 혜영은 응급실에서 맞이한 두 환자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녀의 캐릭터는 구축되어집니다. 냉철한 판단이 요구되는 병원 응급실에서 어떤 환자가 위중 한지를 판별해내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기에 그녀의 등장과 함께 보여 진 과정들은 그녀를 효과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교통사고를 당한 임산부와 5살 아이의.. 2010. 2. 4.
추노 9회, 대길을 혁명가로 바꾸는 송태하 영국에서 대한민국을 정염으로 나라라고 부를 정도로, 를 보면서 화제가 되고 소통이 되는 것이 겨우 이다해의 화장과 선정성이 전부였다는 것은 제작진도 를 즐겨보던 팬들에게도 실망스럽고 아쉽기만 했습니다. 논쟁을 위한 논쟁을 통해 누군가는 소득을 얻었을지 모르지만 정작 자체는 타격만 입고 있었습니다. 죽음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9회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 것은 '죽음'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실행 되었다는 것입니다. 8회 업복이에 의해 노비를 가장 심하게 수탈해 왔던 양반이 죽음을 맞이하면서 본격적인 '양반사냥'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정세가 흉흉해지며 정치꾼들에게 좋은 먹잇감을 제공하게 만듭니다. 결국 양반과 상놈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업복이 패거리도 정치적인 술수에 놀아나는 형국으.. 2010. 2. 4.
파스타 10회, 눈키스보다 빛난 공효진의 완숙한 연기 MBC 월화 드라마인 는 회가 거듭될수록 공효진의 매력이 가중되는 모습입니다. 셰프에 대한 사랑이 노골화되며 주방안에서 벌어지는 그녀의 모습은 사랑에 눈뜬 소녀의 모습처럼 위태로우면서도 행복해 보이기만 합니다. 전쟁터 같은 주방에서 벌어지는 그들의 일과 사랑에 대한 달콤한 레시피 는 매력적입니다. 눈키스, 사랑을 이야기하다 병원에서 서로의 감정을 확인했던 9회에 이어 자신만이 아닌 셰프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 유경은 행복하기만 합니다. 영양제 바늘을 빼기 위해 병실을 나선 유경은 다시 돌아온 사장 김산과 마주칩니다. 유경을 좋아하는 김산과 셰프를 좋아하는 유경. 그렇게 어긋나 있는 그들의 사랑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은 9회 엘리베이터에서 세영과 유경, 현욱이 함께 땄던 장면과 비교가 되며.. 2010. 2. 3.
승승장구-김남주의 눈물, 강심장과 차별화로 성공? 박중훈 토크쇼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을까요? 배우 김승우를 내세운 KBS의 새로운 토크쇼 가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방송 전부터 와 비교되며 로 소개되었던 이 방송은 자신의 부인인 김남주를 첫 게스트로 모시며 시작되었습니다. 김남주의 눈물, 시청자와 함께 배우 김승우를 메인 MC로 내세운 토크쇼에 부인이 첫 회 게스트로 출연한다는 것으로 화제가 되었던 '김승우 쇼'로 알려졌던 가 첫 회를 마쳤습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KBS의 승부수입니다. 지지부진했던 를 과감히 내리고 동시간대 1위를 질주하고 있는 SBS의 과 맞대결을 하겠다는 그들의 고민이 많이 묻어나 있는 방송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과의 비교를 해보면 의 가능성을 옅볼 수 있습니다. 1. MC대결 은 강호동과 이승기라는 트윈체제를 통해 강약을 조절합니.. 2010. 2. 3.
지붕 뚫고 하이킥-브로콜리 너마저와 김병욱 PD의 공통점 김병욱이라는 이름은 시트콤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독보적입니다. 그가 내놓은 시트콤들은 곧 대한민국 시트콤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확실한 자기만의 색깔로 시청자들과 호흡하는 그는 이번에도 소위 대박을 치고 있는 으로 자신의 명성이 허성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브로콜리 너마저 같은 스텐레스 김 전 세계적으로 드라마의 인기는 대단합니다. 돈을 내고 특정한 공간을 찾아가야만 즐길 수 있는 영화나 연극, 뮤지컬과는 달리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며 무료로 집안에서 가족과 혹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는 지친 현대인들에게는 달콤한 유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본은 한 편이 1주일에 한 번 방송됩니다. 그런만큼 다양한 드라마가 일주일 내내 편성되어져 있습니다. 골라보는 재미로 치자면 국내보다.. 2010. 2. 2.
파스타 9회- 금붕어와 선인장, 파스타를 즐기는 두가지 방법 '라스페라'라는 이태리 레스토랑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맛깔나게 담겨진 는 연일 그 매력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은유와 상징들이 넘실대기는 하지만 익숙한 방식으로 설명도 곁들여지는 이 드라마의 재미는 역시 은유와 상징인 에 있습니다. 금붕어와 선인장을 알면 파스타가 재미있다 에서 파스타와는 상관없는 '금붕어와 선인장'이 왜 언급되는지는 보신 분들이라면 쉽게 떠올렸을 듯 합니다. '금붕어'는 이선균과 공효진을 상징하고, '선인장'은 알렉스와 공효진을 이어지게 하는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특별한 의미 없이 가져가던 금붕어를 건널목에서 바닥에 떨어트림으로서 만나게 된 이선균과의 인연. 그리고 그렇게 맺어진 인연속에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컵 속에 담긴 금붕어는 바로 공효진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 2010. 2. 2.
남자의 자격-그들이 아날로그를 선택한 이유 남자의 자격이 지난 '지리산 등반'으로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종주가 아닌 등반에 그쳤지만 눈덮힌 산행 속에서 끈끈한 정과 도전 정신을 보여준 그들의 용기만으로도 충분했었습니다. 노장들이 포진한 버라이어티의 특성을 감안한 그들의 이번 '아날로그지만 괜찮아'는 재미있고 의미있는 선택이었습니다. "세상은 편리해진 것이지 결코 좋아진 것은 아니다" 평균 나이 40을 훌쩍 넘긴 '남자의 자격'팀에게 주어진 새로운 도전은 '남자, 아날로그지만 괜찮아'였습니다. 7,80년대의 분위기가 나는 집을 섭외한 제작진은 그 공간에서 하루를 지내며 과거의 향수를 느껴보도록 유도했습니다. 30대부터 50대까지 고르게 분포한 그들의 나이대로 인해 생기는 세대간의 간극은 그들 도전의 재미였습니다. 흑백 TV를 본 적.. 2010.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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